네오비스 님께서 두 개의 재미있는 글을 올려주셨다.
과연 윗 글에서 네오비스님이 말씀하시듯이 SNS의 인기는 줄어들고 있으며 블로그 시장은 생기기도 전에 사라질까?
미니홈피의 엄청난 사용량 - 그러나 무의미한 컨텐츠만 생산되는 것이 아닐까?
반면 미니홈피의 이용율은 높은 편이지만, 미니홈피에서 생산되는 컨텐츠는 산업적/지식적으로 별로 쓸모가 없다. 미니홈피의 선두주자인 싸이월드(Cyworld)가 관심의 집중이 됐던 것은 연예인 스캔들 정도였던 것을 생각해 본다면 컨텐츠보다는 SNS로서의 측면이 더 강했다고 볼 수 있다. 컨텐츠로서의 가치가 너무 적었기 때문에 SNS의 생존수단은 당연히 아이템 판매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싸이월드의 도토리가 한 때 하루 10억 원어치씩 팔렸다고 했지만 그것도 벌써 2년 전 이야기다. 올들어 '싸이월드는 아직 지지 않았다. 사용자가 전성기만큼 늘어났다'는 기사가 난 적이 있지만, 그러나 싸이월드의 사이버머니인 도토리 판매량은 회복되지 않았다. 새로운 10대 사용자층이 새로 유입되지 않고 있으며, 기존 사용자층들도 떠나고 있는 것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싸이월드와 같은 미니홈피는 검색엔진으로부터의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한다. 덕분에 검색엔진을 자체개발해야 했다. 이는 일단 관심이 떠난 사용자들이 우연한 기회에라도 다시 되돌아오는 것을 막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고 있다.
사람들은 관계를 매우 중요시한다. 인터넷 초기에 SNS가 활성화되지 못했던 이유는 정보도 충분하지 않았고, 그래서 사용자 수가 적어 사회(Social)을 구성하기에 애로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SNS가 활성화되어 iloveschool이나 Cyworld가 급성장하는데는 약 5년이란 시간이 필요했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났고, 정보의 양도 늘어났다. 그러나 정보의 양에 비해서 질은 더 나아지지 못했다. 인터넷의 확장에 '오양 사건'이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우스개소리가 이를 대변한다. 유의미한 정보의 전체적인 양도 대폭 늘어나긴 했지만, 무의미한 정보들 사이에서 찾기가 점점 어려워질 뿐이었다. 이는 인터넷의 폭이 넓어지고, 변화할수록 문제가 커지고 있다.
블로그는 비교적 최근 알려지기 시작했다. 블로그의 특징을 여러가지 면에서 살펴볼 수는 있겠지만, 개인의 identity + 정보 축적 이라는 측면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미니홈피에 비해서 정보의 축적이 많고, 타인과의 관계 유지에는 소홀한 것이 블로그니까...개인화 브랜드 측면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블로그는 정보 생산자에게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여줌으로서 블로그 이후에 나타날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들의 근간이 되지 않을까? 이는 파충류의 비늘이 파충류 이후 진화하는 모든 동물에서 털과 깃털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과 같은 예일 것이다.
위의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인터넷 사용자들은 정보검색과 뉴스/신문1을 보기 위해 사용한다. 그리고 뉴스/신문을 보기 위해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인터넷 초기에 정보가 없던 시절에 기존의 정보를 쉽게 갖고 올 수 있는 대상들에게 의존하던 습관이 그대로 남아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위의 표에서 나와있지는 않지만 신문사 자체의 트래픽만 본다면 블로그와 거의 비슷한 위치에 존재하지 않을까? 이미 (유의미한 정보에 한정하더라도) 정보의 생산 측면에서 신문사는 블로그의 생산력에 한참 못 미친다. 사람들의 이용행태가 바뀌기만 한다면 사용비율은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 되가고 있다.
SNS를 사람들이 떠나는 이유는 정보성이 없기 때문이다. 거대한 SNS를 이끌 Keyman이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나타나는 문제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서비스는 SNS를 떠나서는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Keyman이 존재할 수 있는 SNS로 이동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누리엔은 약간의 가능성도 갖고 있지 않을까 싶다. 마이스페이스처럼 누군가가 중심에 서서 아이템을 공급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이 나온다거나 하는 형식의 SNS일 수도 있겠고, 기존의 SNS와 다른 서비스들이 연계되어 새로운 서비스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엄청난 가능성의 블로그 시스템 - 그러나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 것인가?
블로그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블로그 서비스를 운영해서는 그 어떤 수익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돈을 그렇게 좋아하는 네이버의 경우도 결국 아이템장사를 포기할 정도라면 별로 부연설명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서비스를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수익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새로운 수익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블로그 전체의 규모는 작년까지는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다가 올들어 정체하기 시작했다. 꽤 오랫동안 정체되는 것을 보면 그동안 블로그 산업의 수익구조가 많이 약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전체 블로거의 80% 가까이가 네이버에서 활동하는 현재의 시점에서 네이버가 새로운 블로그 서비스를 내놓지 못한다면 성장에 제한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반대로 네이버가 하지 못하는 블로거들의 흐름을 누군가 읽어서 잡는다면 네이버에 못지않은 큰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블로그를 어떻게 수익으로 연결할 것인지가 아닐까? 그리고 그 이면에 SNS의 특성을 상당부분 흡수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한 가지 - 블로그는 뉴스/신문의 78%의 이용자들을 끌어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블로거들이 힘을 합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SNS를 떠나는 이들 - 그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중요한 점은 싸이월드를 비롯한 미니홈피 이용자와 언론사 이용자들의 수는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이 어느 방향으로 이동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점이다. 심지어 이용자들이 줄어들고 있는 서비스는 Online 서비스들 뿐이 아니고 현실속의 신문 구독자, TV나 라디오 등의 방송매체 시청자/청취자, 책의 독자들에까지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경제가 너무나 어렵기 때문에 사람들이 비용이 드는 작업을 전혀 하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들이 안보이는 시간동안에도 무언가의 활동을 계속하고 있을 것이다.
이들은 어디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일까? 새로운 서비스라도 테스트하고 있는 것일까?
현재의 상태로는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전혀 알 길이 없다.
SNS는 영향력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계속 관계를 맺기를 원한다. Online에서도 마찬가지이므로 지금 사람들이 SNS를 떠나고 있다고 하더라도 결국 그들이 이동해가는 곳은 비슷한 서비스일 수밖에 없지 않을까? 다만 현재의 SNS처럼 무의미한 정보들만 서로 주고받는 곳은 아닐 것이다. (물론 이 글에서 이야기하는 '무의미한 정보'들이 사람들에 따라서는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음을 지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결국 사용자들은 유의미한 정보가 있고, SNS가 형성되는 그런 장소로 이동할 가능성이 많은 것 같다.
이러한 사이트는 인터넷카페가 있지만, 인터넷카페는 운영자를 비롯한 극히 일부 이외에는 개인의 identity를 형성시킬 방법이 없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또 한 가지는 접속매체의 변화다. 데스크톱 컴퓨터 뿐만 아니라 노트북, 휴대폰, 미니북, 넷북 등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는 기기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기기들은 대부분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동시성'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서비스는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정보를 찾아 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나이가 어린 사람들일수록 이러한 변화에 민감하게 동참하는 이들이 더 많다. 우리나라의 SNS를 비롯한 세계의 SNS는 새로 유입되는 사용자들의 수가 점차 줄고 있다. 이것은 지금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차세대 서비스들이 등장하면 결국 젊은 사람들은 SNS를 다시 찾게 될 것이다. 다만 새로운 서비스에는 새로운 특징들이 반영되어야 한다는 과제를 해결한 SNS로 되돌아오게 될 것이다.
새로 창업하려는 이들이 있다면 이에 대한 심사숙고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개인의 Identity로부터 창출되는 개인화 브랜드는 블로그가 이미 구현해냈다. 미래의 SNS는 블로그의 개인화 브랜드를 적극 활용하는 방법이 되어야 할 것이다.
- 위의 표에서 뉴스와 신문을 통합해 놓은 것은 신문 자체의 역할이 사라졌기 때문일 것이다. 인터넷에서는 신문사이트 자체를 방문하거나 기사를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단순히 개개의 뉴스들을 하나씩 처리하여 보기 때문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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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토요일~!! 글 재밌게 잘봤습니다 ^ㅡ^
주말 잘보내세요 ^ㅡ^!!
감사합니다. 덕분에 즐거운 주말 보냈어요. ^^
작은인장님.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구요, 다음번에 또 뵙겠습니다. ^^
네오비스님 덕분에 좋은 생각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