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ommunications'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11/20 이글루스를 떠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다시금 든다. by 작은인장 (2)
  2. 2008/04/28 메신저를 휴대폰 속으로~ 모바일 네이트온 by 작은인장 (6)
  3. 2007/12/17 싸이월드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반적인 IT의 문제와 비슷하다. by 작은인장 (8)

나도 한 때 이글루스에 얼음집을 갖고 있었다. 당시에는 이글루스의 회원이 15만명 정도였었다. 나는 그 곳의 변방에서 작은 블로그를 하나 갖고 있었을 뿐이고..... 그것도 나의 메인블로그도 아니고 서브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다. 당시 메인 블로그는 오마이뉴스의 '초절정하수의 작은 공간'을 운영하던 때였다. 나의 얼음집 이름이 뭐더라?? '초절정하수의 얼음집'이었었나?



얼음집을 운영한 것은 5개월 정도였고, 공개된 글이 대략 100개 정도였던 것 같다. 방문자 수도 몇 만 정도가 되고, 하루 방문자수가 200~500명 뿐이었지만, 나름 재미있게 운영했던 때가 아니었나 싶다. 물론 메인블로그와 서브블로그를 동시에 운영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점들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긴 했었다. 내가 한참 즐겁게 운영하던 얼음집을 철수한 것은 이글루스가 SKcommunications로 인수되면서였다. 내가 SK와 원수진 일도 없었지만, 그동안 숱하게 봐온 SKcommunications의 삽질 행태를 생각한다면 안 옮기는 것이 이상한 일이었다. 당시 블로그에 있어서 개인브랜드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아가던 시기였고, 독립도메인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닫던 시기이기도 했다. 그나마 한 장소에서 오랜 시간동안 블로그를 운영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텐데, 사실상 엽기행각의 선두주자중 한 회사인 SKcommunications의 서비스에서 그렇게 오랫동안 블로그를 운영할 자신이 없었다.

결국 당시 3곳으로 나눠 운영하던 블로그는 현재의 Tistory의 이 블로그 '5월의 작은 선인장'으로 통합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온 블로그 운영......


내가 사용하던 서비스는 아니었지만 싸이월드 인수시에 있었던 사용자층의 대변화가 이글루스에서도 분명 일어나리라는 생각을 하게 된 나는 미련없이 이글루스를 떠났다. SKcommunications로 넘어간 대부분의 서비스들이 기존의 유저들을 변방의 소수로 전락시키고, 다수에 의해서 사랑받을만한(?) 대충대충 유저들을 중심에 등극시켜 돈벌이를 하는 방식이 너무도 뻔히 보였기 때문이었다. 이글루스 블로그에 대한 SKcommunications의 행태도 결코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 미련없이 떠나왔다.

몇몇 이글루스 유저들과 대화를 나눌 때 SKcommunications로 소유권이 넘어간 다음에도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지만, 사실 옆에서 가끔 들리며 보는 느낌은 그 변화폭이 꽤 컸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SKcommunications가 오덕후의 흐름을 그냥 놔둘리는 전무.....

결국 알게 모르게 사용자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서 이런저런 물밑작업을 해온 것은 분명하다. (이건 이글루스 운영진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지난 번의 공지는 기존의 네트워크에 일반 사용자들을 첨가하기 위한 기본포석이었을 것이다. 14~18세 회원을 추가로 받는다는 것 자체가 갖는 의미는 그동안의 오덕후스런 환경을 변화시키겠다는 말이나 다름없다. 더군다나 그동안 SKcommunications가 꾸준히 시도했던 꽤 많은 블로그 시스템들에 전혀 냉담한 반응을 보여온 블로거들에 대해서 SKcommunications는 더이상 블로그 서비스의 활성화를 늦출 수 없었을 것이다. 회원수나 충성도에서 비슷한 수준을 보이는 SKcommunications와 Naver를 비교할 때 Naver의 강력한 힘은 검색쿼리로 사용할 수 있는 DB의 존재유무 때문이 아닌가? (싸이월드의 DB를 검색엔진에 검색하도록 만드는 건 아무래도 무리니까....^^;) 따라서 어떤 형태로라도 DB를 확보해야 하는데, 엠파스와 싸이월드가 무용지물이고, 새로운 서비스를 만드는 것도 힘들다면 어쩔 수 없이 기존에 갖고 있던 가장 잘 정리된 DB인 이글루스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일 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공지를 작성하여 공개하면서도 지난 번의 공지를 철회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건 앞으로도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한두 번의 학습에도 사용자들은 이글루스의 SKcommunications 인수에서 그대로 남아있는 분들이 많았다. 이번에 또 한 번의 학습이 이뤄졌다. 구입은 했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엠파스(empas)의 경우도 서비스들을 하나하나 접고있는 중이며, 어쩌면 empas 블로거들과 싸이월드 홈2 사용자들을 이글루스로 옮기기 위한 작업인지도 모르겠다.
결국은 사용자들의 의견은 계속해서 무시될 것이라는 거..... 대중화를 위해 모든 것을 뜯어고칠 것이라는거....


결국 한 단계 한 단계 지나가면서 점차 전문블로거들이 활동할 이글루스의 공간은 축소될 것이고, 사라질 것이다.
지금이라도 이글루스 블로거들은 블로그 백업을 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모르겠다.


아무튼 자료가 많아지기 이전인 2년반 전에 얼음집을 철수해서 천만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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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자그니 2008/11/20 13:4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초절장하수의 작은 공간...하니까 생각납니다.. 그때 저랑 한번 댓글로 싸우신 적 있으셨던 듯 싶어요.. :)

    ..다 지나니 그것도 추억일랑가요 -_-;

메신저의 기능의 가치와 의미를 생각할 때 컴퓨터 속에서만 사용하는 메신저의 의미는 크게 제한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메신저가 모바일기기 속으로 들어가 항상 내가 가는 곳 어디에서든 사용할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으리라.....

그래서 이번에 모바일 네이트온을 사용해보기로 했다. 이미 주변에 알고 지내는 얼리어덥터들에게 물어본 결과로는 모바일 네이트온을 사용하지 않는 분은 거의 없었다. 반면 나같은 평범한 사용자들은 (이런 글을 쓰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난 평범하다 *^^*) 분명 지금은 모바일 네이트온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머잖아 이들에게도 대중화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플래쉬 출처 : 네이트온 홈페이지



모바일 네이트온은 Mplayon에서 실행했을 때만 메신저를 사용할 수 있어서 반쪽짜리 기능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메신저로서의 기능은 매우 알찬 편이다.

일단 로그인을 하면 단지 PC용 네이트온 화면을 보는 것 같이 친구로 등록된 사용자들을 볼 수 있다. 대화명은 모두 실명이 나오니 주의해야 한다. ^^; 전반적으로 사용자들간에 편리하게 대화를 하거나 쪽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친구와의 메신저 대화로 대화창의 여러가지 테스트를 잠시동안 해 봤다. 휴대폰 SI를 개발하는 친구라서 순식간에 테스트해야 할 문자들을 보내줘서 여러 가지 테스트를 빠르게 할 수 있었다. (친구에게 감사한다.)


대화창에 나타나는 문자의 문제를 간략하게 말하자면 몇몇 문자들을 제대로 지원해주지 않았지만 대부분 매우 훌륭하게 처리해줬다는 것이다. 시스템 자원을 많이 사용하는 한문은 전혀 처리해주지 못해서 한자들을 보낸 메시지는 완전히 빈 줄로 나타났다. 그리고 히브리어는 모조리 ?로 찍히는 현상이 나타났고, 터어키어는 일부 문자가 ?로 나타나는 현상이 발생했다. 보통 우리가 사용하는 문자들은 아니니 큰 문제는 아니지만 한자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 것은 불편하다. 하지만 일어, 키릴어, 아랍어 등의 잘 사용하지 않는 문자와 특수문자들까지 이상 없이 잘 표현해 주는 기염을 토했다. 한자가 지원되지 않는 것만 제외하고는 모두 합격점을 줄만했다. (친구도 이를 놀라워했다.)
또한 이모티콘은 보내는 것은 잘 됐지만 받는 것은 전혀 되지 않고 그냥 문자로 나타났다. (플래쉬콘의 경우는 보내는 것은 잘 됐는데 받는 것은 확인해보지 못했다.)

접속알림이 되지 않는 단점이 있었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다.
그 이외에 쪽지보내기, 메일보기 등의 기능도 활용할 수 있어서 네이트의 스팸메일만 처리할 수 있다면 활용성은 훨씬 더 좋아질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글 입력하는 방법이 매우 불편했다. 꼭 네이트온의 문제는 아니라 Nate 전체의 문제라고 생각되지만 서비스 하나하나에서 언급할 기회는 없을 것이므로 이참에 이에 대해서 언급하고 넘어가려고 한다.
1. 동일번호에 배당된 자음 입력이 불편하다.
2. 한글/특수문자/숫자/영문 입력모드 변환용 버튼이 불편하다.
3. 특수문자 입력시 1개 입력하면 다시 한글로 돌아오는 것이 불편하다.
4. 숫자/영문 입력시 한글모드로 바꾸려면 나머지 모든 입력모드를 거쳐야 해서 불편하다.
5. 문자열 중간에 내용 삽입시 띄어쓰기가 되지 않는다.
6. 줄바꾸기가 안 된다.
1. 동일번호에 배당된 자음을 임력해야 할 때, 예를 들어 '자음을'을 입력하려고 할 때 '음'자의 종성과 '을'의 초성이 모두 '0' 버튼에 배당되어 있다. 따라서 '0'버튼을 두 번 눌러서 'ㅁ'을 선택한 뒤에 방향버튼을 한 번 누르고 다시 '0'번 버튼을 눌러서 'ㅇ'을 누르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방향키를 누르는 순간 커서가 한 칸 움직임으로서 다시 반대 방향키로 처음으로 되돌리고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이 발생한다. 따라서 방향키를 1번 눌렀을 때는 입력중이었다면 입력하던 것만 확정시키고 그자리에 커서가 있어야 한다.
2. 삼성 애니콜을 사용할 때 입력모드 변환용 버튼은 총 3가지가 된다. 문자를 전송할 때는 '*'버튼, 칼라문자를 전송할 때는 '#'버튼, Nate 속에서 변환할 때는 '확인'버튼이다. 그 이외에도 상황에 따라서 상당히 많이 다르며, 혼동되고 있고, 각기 다 다르기 때문에 적응되지도 않는다. 특히 '확인'키는 변환키로 사용하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어 불편했다.
3. 특수문자는 1번 누르면 무조건 한글 입력모드로 돌아오게 된다. 그러나 특수문자들도 2개 이상 연속으로 누르는 경우가 빈번하므로 입력모드 변환용 버튼을 누르기 전까지는 계속 특수문자가 입력되는 것이 좋다.
4. 한글/특수문자/숫자/영문 중에서 한글이 주요 입력수단일 경우 나머지는 잠깐씩만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한글을 입력하다가 다른 문자들을 입력할 땐 입력모드 변환용 버튼을 누르면 바로 한글 입력모드로 바뀌는 것이 편리하다.
5. 문자열 중간에 내용을 삽입하고자 할 때 띄어쓰기는 삽입되지 않는다. 문자전송 이외에는 '0'버튼의 용도가 'ㅇ'과 'ㅁ'만 입력하도록 제한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띄어쓰기 용도의 다른 버튼을 제공해 주지도 않는다. 결국 중간에 삽입할 내용이 있을 경우에는 이후 입력했던 것을 모두 지우고 다시 입력하던지 띄어쓰기를 포기해야 한다.
6. 문자 이외에는 줄바꾸기가 되지 않는다. 문자 전송시에는 밑으로 내리는 방향키를 몇 초동안 누르고 있으면 줄바꾸기가 된다.

마지막으로 툭수문자 입력창의 예를 들고싶다. 특수문자들을 입력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창이지만 실제 저 창을 보면 문자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 좀 더 확실하게 볼 수 있는 창을 마련해 주길 기대해본다.

나는 모바일 속의 메신저를 꼭 필요로 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모바일 네이트온을 당장 많이 쓸 일은 없겠지만, 후에 많이 쓰게 됐을 때는 모바일 네이트온이 휴대폰 메인에 가볍게 떠서 사용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우리 조상들은 넘치는 것은 부족함만 못하다고 했다! 지금의 모바일 네이트온은 조금 부족한 것이 분명하다.

마지막으로 요금제를 보면서 글을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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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학주니 2008/04/28 09:5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일단 SKT 사용자들에게만 해당되는 일일테니.. -.-;

    • BlogIcon 작은인장 2008/05/06 17:53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게 그렇죠. SKT에서 독점을 걸지 않았다면 동일 서비스를 다른 휴대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그런걸 바라지 말아야겠죠? ^^;;

  2. BlogIcon 꽃띠냥이 2008/04/29 18:06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흠..... 전 사실 그냥 네이트온도 거의 다 닫아버렸거든요.
    저같은 사람은 아마도 휴대폰으로 네이트온까지는 안 할 듯 싶어요.
    뭐랄까... 너무 남들 몰래 로그인하는 것도
    무슨 대인기피증 환자 같아서 싫기도 하고, 왠지 지인들한테도 미안해서요.
    또 여기저기서 말 걸어오면 일일이 상대하다가 또 적당한 선에서 끊는다는 게 굉장히 어렵달까.
    성격이 그다지 쿨하지 못해서 그런지 쉽게 이제 그만하자..이런 소리도 잘 못하는 편이고...;;
    어떨 때엔 업무 중에 후배의 연애 하소연을 들어주랴 일하랴 미치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네이트온은 아예 안 들어가요. 하자고도 안 하고요. ㅎㅎ;

  3. 나그네 2008/09/15 22:2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KTF도 되던데요.. 단 KTF의 경우 멀티팩버전만있고 팝업버전이 없음. 지금 열나게 사용중인데. 아직 대화기능은 안써봤고.. 메일확인하고 메일 보내는거 테스트좀 해보고 쪽지 몇건 보내고 받는 정도만 해봤음..
    아쉬운건 컴퓨터에서의 일부 특수문자 지원안하는거같고(화면 보면 일부 특수문자로된 대화명등이 깨져서 보인다.)
    이모티콘도 부족하고.. 로그인 상태도 적다(뭐 핸폰상이라 PC처럼 제한되지 않으니 다양하지 않아도 상관없으므로..)
    또 저기서 글 올린사람이 지적한거 처럼.. 중간에서 뛰어쓰기 안되고.. 줄바꾸기 안된다.
    특히 메일 보낼때.. 제목은 절대 뛰어쓰기 안된다는거 ㅠㅠ;
    그리고 지원언어는 한글과 영어뿐(누가 여러가지 언어로 PC버전과 연계해서 테스트한게있는데. 거의 대부분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는..) 입력모드 전환은 핸드폰처럼 안되도 별 상관은 없겠지만.. 특수문자 고정은 핸드폰처럼 됬으면 좋겠음..
    그리고 기본기능에만 충실(?)해서 이미지 안보이고 메일에 HTML 소스 포함되있으면 테그 다 보임. 또, 파일첨부도 없음 그럼.. 이만...
    ----------------------
    일부 정정 제목부분은 영문모드로 맞춘후 0번키(핸드폰상의 공백넣기 키)를 누르면 뛰어집니다. 그리고 통화키 누르는것으로 줄바꿈이 됩니다.

어제 싸이월드(Cyworld)에 대해서 3개의 글을 발견할 수 있었다.

싸이월드, 이대로 무너질 것인가 - troyskyn 님
인터넷 반독점, '탈네이버' 현상은 무엇인가 - 꿈꾸는천재 님
싸이월드의 추락과 탈네이버 현상 - 류환석 님

인터넷을 독과점하던 네이버싸이월드가 점차 저무는 해처럼 위기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는 요지의 글이다.

싸이월드의 추락은 이미 자신들도 잘 알고 있었으며, 1년쯤 전부터 싸이월드를 끝장내리고 스스로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지난 달에 SKcommunications(이하 SKcom)은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네이버를 주로 사용하던 사용자층의 이탈은 아직 크게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검색 점유율도 아직은 70%대이고.... 하지만 이번 대선을 치루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네이버를 떠나기 시작했고, 자유로운 블로깅과 카페활동을 할 수 없다는 점을 절감한 일부 파워유저들이 이탈했다는 문제는 네이버에게 위기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당장은 큰 변화가 없겠지만, 대선이 끝나고 총선이 다가오는 이 시점에서 점점 더 네이버의 힘이 빠질 수밖에 없는 현실은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이 글에서 네이버를 거론하자는 것은 아니니 네이버 이야기는 이쯤에서 그만하고..

SKcom은 싸이월드로 유명하지만 사실 싸이월드는 SKcom이 만든 서비스가 아니다.
SKcom에서 물론 무수히 많은 서비스를 내놓기는 했다. 예를 들자면 블로그가 뜨면서 싸이월드가 질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간파한 3년 전에 SKcom은 블로그 서비스를 처음 만든다. 그러나 이 서비스는 사용자들에게서 철저히 외면받게 되고(자체 사용자는 수백명 정도였다고 알고 있다.) 외부에 제공해준 서비스(Ohmynews 블로그)는 한동안 더 유지되다가 자체 사이트로 독립하게 된다. 자체 블로그가 막을 내리게 되면서 SKcom은 통(Tong)이라는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다. 이 서비스는 아직도 유지되고 있지만, 저작권 문제나 사용상의 불편사항 등등 때문에 결국 활성화되지 못한다. 그 이후 올해 만든 서비스가 싸이월드2를 자처한 홈2 서비스이다.
아직 홈2는 완전히 결정난 사항은 아니지만 초기의 관심이 무색할 정도로 사용자들에게 철저히 무시당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나도 이름만 들어 봤을 뿐 홈2 사이트에 한번도 가보지 않은 것을 보면 어느정도인지 쉽게 알 수 있다. ^^;;;;
그리고 SKcom이 또다시 만든 것이 토시다. 토시는 미투데이나 플레이톡이라는 마이크로 블로그가 뜨자 이를 베껴서 만든 무선인터넷용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다. 아직 활성화는 물론이고 제대로 공개되지도 않은 이 서비스는 과연 성공할 서비스일까?

SKcom에서 만든 또다른 비교적(?) 성공적인 서비스인 네이트온 메신저의 경우는 어떨까? 분명 서비스 자체는 스스로 만든 것이다. 그런데 사용자가 스스로 네이트온을 사용하기 시작했을까?
네이트온이 처음 서비스될 때만 해도 메신저는 MSN이 절대강자였다. 물론 일부 다른 메신저들도 분명 존재하고 있기는 했지만, 그 비중이 크지는 못했다. 그러던 것이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네이트온이 MSN을 절반 이상 밀어내기에 이른다. 그런데 이게 무슨 문제냐고???
네이트온이 MSN을 밀어낸 결정적인 동기가 무엇이냐가 문제다. 네이트온 자체의 매력에 이끌려 사용자들이 네이트온에 들어온 것이 아니라 SKtelecom 사용자들이 무료문자를 사용하기 위해서 네이트온에 가입하여 확보된 사용자층이라는 것이다. 년초에 SKtelecom이 네이트온 무료문자를 더이상 서비스하지 않겠다고 하자 네이트온 사용자들이 순식간에 이탈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이유를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위의 세번째 링크인 류한석 님의 글에서 "홈2는...(중략)... 들리는 얘기에 의하면, 서비스 기획 시 많은 수의 이해관계자들이 서로 칼질을 하여 초기 기획 의도에서 많이 바뀌었다고 하는군요." 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SKcom이 만든 서비스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에 의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토시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
다시 말하면 철학의 부재와 지나친 이익추구 때문이라고 보여진다. SKcom의 모기업이나 다름없는 SKtelecom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SKtelecom 내부의 문제 뿐만 아니라 대형 부가서비스 사업자들의 손익관계에 의해서 SKtelecom의 새로운 서비스들이 등장할 수 없는 구조로 되어가는 것이다.

SKcom이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것들 중에서 여러분들의 머리 속에 떠오르는 것들이 어떤 것들이 있나? 그 중에서 스스로 만든 서비스가 어떤 것인가?
싸이월드, 네이트온, 이글루스, 엠파스 등등.... 솔찍히 네이트온을 제외하고는 모두 인수합병한 서비스일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SKcom의 서비스들이 우리나라 3위의 트래픽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참 엽기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이러한 경향이 전혀 이상하지 않은 것이...
SKcom의 형태 자체가 우리나라 IT의 각 기업들 또는 전체의 모습과 거의 유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나마 자체모델로 성공했던 다음이 그나마 조금 낫다고나 할까? (물론 이것도 순수하게 확실한 자체모델은 아니었을 수 있다.)
네이버의 경우에는 검색시장에서도 후발주자였다. 네이버가 자랑하는 지식인도 베낀 사이트였고, 블로그, 카페, 포토매니저 심지어는 누구나 자체 제작하는 메일 시스템마져도 다음 한메일의 소스코드를 베껴다가 만들 정도의 사이트가 아닌가? 네이버에서 처음으로 만들었던 서비스인 블링크의 경우에는 스팸의 대을 '알바의 힘'이라고 말할 정도의 마인드를 갖는 회사이니... 두 말하면 입만 아프다. 사이트를 구축하고서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해서 펌을 지독히도 장려하다가 지금에 와서는 펌을 못하게 하지도 못하고 진퇴양란에 빠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펌한 글들이 검색에 노출되지 않는다면 과연 네이버가 70%의 검색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까?) 이런 회사가 국내 트래픽 1위를 하고 있으니 우리나라 전반적인 상황이 어떻게 되어가겠는가?
그런데 사실 네이버가 펌의 최초 주범이 아닌 것이 펌이 심각하게 대두된 것은 SKcom 싸이월드의 펌기능이 우선하여 사용자들을 펌하도록 가르쳤기 때문이다. 최소한 PC통신 시절에는 펌 문화가 그리 활발하지는 않았었다. 물론 이미지 등은 펌이 많이 일어났지만, 그 펌의 한계는 명확해서 사회에 널리 확산되지는 않고 있었다. 그러던 것이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펌이 심각하게 대두됐는데, 그것이 2001~2002년경이다. 물론 여러분들이 다들 아시겠지만, 싸이월드가 활성화 된 직후의 시기와 딱 맞아 떨어진다. (당시 싸이월드 이외에서 활동하던 많은 사람들이 펌이 무엇인지조차 잘 모르던 시절에 싸이월드의 '퍼가요' 댓글의 유행은 처음에는 하나의 트랜드 혹은 유행으로 다가왔었다. '펌'이란 용어가 탄생한 장소와 시간도 이때 이곳이다.)

이런 싸이월드가 점차 힘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마인드 혹은 패러다임이 많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하지만, 현재까지 우리나라 웹환경, IT환경을 이끌던 펌문화의 한계가 다다르고 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뭐 결국.....
우리나라가 IT산업을 위해 이제는 펌문화를 정리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에 놓인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결국 위기에 처한 것은 SKcom보다는 NHN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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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실관계 정정 2007/12/17 11:36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사실관계 정정을 요청합니다. 토씨는 SK 커뮤니케이션즈에서 제작한 사이트가 아닌, SK 텔레콤에서 제작한 사이트 입니다. 머 같은 SK계열이고 자회사 관계 이런거를 말씀하시면 할말이 없지만, SK텔레콤 기획하에 작성된 사이트 임을 알려 드립니다.

    • BlogIcon 작은인장 2007/12/17 1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 그렇군요. 지금까지 제가 잘못 알고 있었네요. ㅜㅜ
      그런데 누구신지 참 궁금하네요.RSS 공개를 하지도 않은 글인데...^^

  2. BlogIcon 학주니 2007/12/17 13:2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대기업체제라면 어느 경우에서건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비단 SK컴즈나 NHN뿐만 아니라 대형 포탈이라면 겪을 일이 아닌지요.
    다양한 이해관계의 얽히고 설킨 모습.. -.-;

    • BlogIcon 작은인장 2007/12/17 1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운영자의 철학으로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SKcom은 운영자가 철학이 없다는...^^;;

  3. 2007/12/17 21:03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비밀댓글 입니다

  4. BlogIcon 라라윈 2007/12/26 02:5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른 업체들이 겪는 문제점 아닐까 싶습니다.
    초반에는 많은 가입자와 유저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그들의 말에 귀도 기울이고, 관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만
    궤도에 올라선 후에는 유저들의 건의사항, 불편사항 따위는 그저 귓등으로 흘려듣는 게지요..

    초반, 네이버가 지식인으로 검색파워를 높이기 위해 무진 노력했을때는 관리자들 답변도 빠르고, 지식인의 수준 유지를 위해 답변 관리도 잘 하더니 지금은 퍼온 글과 광고들의 장이 되어 있지요.

    티스토리도 지금은 유저들과 가까우며 말에 귀도 기울여 주는 것 같은데, 앞으로 더 우뚝서게 되었을 때는 어찌 변할 지 아무도 모를 일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