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음'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6/10/12 『타고난 지능 만들어지는 지능』을 읽고.... by 작은인장
  2. 2006/09/29 올바른 성의식을 위한 지침서 - 『여자』 by 작은인장 (7)
  3. 2005/07/03 [펌] 경이로운 여성의 몸 by 작은인장

[비추천]

『타고난 지능 만들어지는 지능』을 읽고....

타고난 지능 만들어지는 지능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엮음, 이한음,표정훈 옮김/
ISBN 89-88804-38-4
궁리
1판3쇄(2002.10.01) 1,0000원 / 297쪽

은 여러 전문적인 저자가 자신의 글들을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 기고해 '지능'특별판으로 실은 것을 한 주제 '지능'으로 묶어서 펴낸 이다. 그래서 각각의 글들은 상호 독립적이고, 문체나 주제/소재가 각각 다르다. 그래서 그런지 아니면 일부러 그렇게 구성/편집했는지 각각의 저자들이 하는 이야기가 서로 상충되는 경우도 있고, 엉뚱한 소리를 하는 경우나 부분적으로는 깊이 심사숙고한 것인지 의심스러운 부분도 존재한다.

은 서문 '지능을 생각한다.' 로 시작해서 '인간의 지능', '동물의 지능', '기계의 지능', '외계 생물의 지능' 을 각각 다루고 있다. 이 중 '동물의 지능'은 상당히 재미있었던 반면 '외계 생물의 지능'은 아무런 의미를 부여하지 못할 부분이었다. (이는 내가 계속해서 이쪽 관련 분야의 정보를 습득하고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기계의 지능' 부분은 많은 것을 일깨워준 부분이기도 했지만 너무 짧아 저자들이 하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전달해주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인간의 지능' 부분은 여러가지 재미있는 내용을 다루는 글들을 모아놓은 이 의 Highlight인데 아쉽게도 여러명의 저자들이 바뀌면서 우왕좌왕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65쪽의 내용이다.

(전략).... 예컨대 가장 기초적인 반응 시간 검사의 경우, 불빛이 켜지면 검사 대상자는 버튼 1에 올려놓았던 집게손가락을 재빨리 들어 버튼 2를 눌러 반응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두 가지 사항을 측정한다. 하나는 불빛이 켜지는 순간부터 검사 대상자가 집게손가락을 버튼 1에서 떼는 순간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이 시간을 결정시간이라 부른다. 두 번째로, 검사 대상자가 버튼 1에서 손을 떼는 순간부터 버튼 2를 누르기까지의 시간이다. 이 시간을 동작시간이라 부른다. 이 과업에서 동작 시간은 지능과는 별 상관이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결정 시간은 다르다. IQ가 높은 사람들의 결정시간은 IQ가 낮은 사람들에 비해서 다소 빨랐다. 과업 내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수록, 결정 시간과 IQ 사이의 상관 관계가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복잡성을 처리하는 개인의 능력이 바로 그 사람의 지능임을 말해준다. 결국 지능은 단순한 과업보다는 복잡한 과업에 훨씬 더 큰 영향력을 나타낸다. ..... (후락)

- 65쪽

그런데.....

만약 이 내용이 맞는다고 처서 행동반응시간과 IQ가 상관관계를 갖는다면 내 IQ가 세자리인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 (글을 쓰고 있는 나는 행동이 무척이나 느린데도 결코 두자리의 IQ를 갖고 있지 않다. ^^;) 또 미국의 유명한 권투선수였던 알리의 경우는 IQ가 채 70도 안 되었던 것으로 유명한데 아마도 행동 반응시간은 굉장히 빨랐을 것이다. 과연 이를 어떻게 해석할 수 있겠는가?
운동선수를 선발할 때 IQ만 보고뽑아도 어느정도 좋은 운동선수를 뽑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주장이므로 이러한 주장은 신빙성을 얻을 수 없다.
아쉽게도 이런 부분이 이 '인간의 지능'을 이야기하는 도중에 몇번에 걸쳐서 나타났다. ^^;



은 번역은 참 훌륭한데 편집에 문제가 있었다. 글이 한참 나온 뒤에 뒷부분에 관련그림이 나오는 곳이 몇군데 됐다. 아마도 큰 글씨로 을 편집한 뒤에 의 분량을 줄이기 위해서 작은 글씨로 수정하면서 그림과 내용의 위치가 달라져 버린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또 각 단원마다 저자가 다르므로, 각 단원마다 다른 역자에게 번역을 시켜 문체를 다르게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재미있는 이기는 하지만 일부분의 문제로 추천하기는 힘들겠다. Yes24에서 사용자평을 보고 이 을 읽게 됐는데 왜 그 독자들이 너무 후한 평을 내렸던 것인지 아쉬움을 감추기 어렵다.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을 꼽으라면 다음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이 관찰하도록 놔둔 뒤에 관련된 행동을 연습시켰을 때, 어려운 과업을 가장 잘 학습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 172쪽


ps. '갈마들었던'이란 표현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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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 그 내밀한 지리학』
회색빛으로 처리된 여자의 가슴 사진으로 커버가 장식된, 어찌보면 촌스러운 표지를 갖는 이 은 여자의 몸에 대해서 세밀하게 작성해 놓은 서적이다. 일반적으로 여자의 몸에 대한 을 이야기할 때 다른 들과 비교되는 임과 동시에 이 어떤 종류의 서적에 포함되는지도 애매하고, 한마디로 정체가 불분명한 이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에 떠도는 좀 어려운 성에 관한 이야기나 간혹 정식 기사에서 이 을 인용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으며, 많은 곳에서 출처를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슬쩍슬쩍 인용하기도 한다.

을 내가 구입한 것은 2003년에 『남자』라는 을 구입해 읽으면서 여자의 몸에 대해서도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사실 『남자』라는 의 내용중에 기억나는 것은 주로 포경수술과 발생학적인 남자의 특징에 관련된 것이었다.  그런데 그 도 작을 뿐 아니라 내용이 많이 빈약했기 때문에, 좀 더 볼륨감있는 이 에서 더 많은 정보가 들어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기도 했다.

의 앞면에는 "전미도서상 수상작"이라는 금딱지(금박)가 붙어있다. 이 이 좋은 임에는 틀림없지만, 어느정도의 평가를 할 수 있는지는 읽는 독자가 판단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 이 이 나에게는 과학적 연구성과를 겸비한 페미니즘적 사상을 주장하는 저자의 활동의 일부분으로 보인다.

의 목차를 살펴보면.... 와 같은 많은 목차로 이뤄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목차가 많기는 하지만, 이 두꺼워서 일반적인 한 장을 읽으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 이 두꺼운 편인데다가 을 쉽게 읽을 수 없는 내용으로 이뤄져서 빨리 읽을만한 은 결코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을 읽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느정도 마음을 단단히 잡아먹고 시작을 해야 할 것이다. 이 .... 읽다가 지루해 하면서 포기하기 딱 싶상인 이다.

의 내용 살펴보기



을 읽으면서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할까?
을 쓴 이유는 결코 호기심에서, 혹은 여자의 몸을 더 잘 알기 위해서만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의 절반은 여자이지만, 사실 여자도 여자 자신에 대해서 그리 잘 아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자의 심리는 일반적으로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예상할 수가 없다고 하며, 좋지 않은 시각으로 바라보지만, 그것은 인간을 번성시키기 위해 지금까지 자연과 인간이 힘을 합쳐 그렇게 진화시켜온 결과일 뿐이다. (이런 것은 남자의 특질 또한 같은 시각으로 바라볼 수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여러가지 변화무쌍하게 만들어진 여자의 심신은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며, 또 쉽게 깨지기 쉬운 면이 있으므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여자를 이해하고, 함께 힘을 합해 나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 을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은......
중고등학교 생물을 공부하는 학생이나 좀 더 심도있게 사람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나 머리가 지끈거리지만 시간이 남아서 머리를 좀 더 지끈거리게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적당하리라고 생각한다.
을 읽을 수 있는 수준은 중학생들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은데, 다만 내용이 다소 야시시한 부분도 있고, 용어가 좀 어려울 수 있으므로 고등학생이나 일반인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이 을 읽을때 주의할 점은 후다닥 읽을 수 있는 은 아니라는 것이다.

ps. 이 글에서는 의도적으로 '여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1. 이는 마치 남자의 포경수술이 아무런 근거 없이 90% 이상 행해지는 것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과 같다. [본문으로]
  2. 어머니의 가슴은 우리를 달래고 우리에게 편히 쉬라고 권한다. 미적 가슴은 우리를 달아오르게 하고, 우리의 시선을 목이나 어깨나 가슴에 고정시킨다. - p. 205 [본문으로]
  3. 9장에서 '페로몬에 의해 조절되는 배란주기' 같은 이야기....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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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짬지닷컴 2006/09/29 09:5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좋은 책 소개..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
    요즘엔 인터넷 서점의 리뷰가 하도 그럴 듯 해서.
    막상 사보면.. "사기다!"라는 생각이 들때도 많더군요.
    그래서 관심분야에 대한 이런 리뷰를 보면 사고 싶어집니다.

    • BlogIcon 작은인장 2006/10/02 0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씀 감사드립니다.
      저도 요즘에는 서점에 직접 등록되는 리뷰 등을 보고 책을 선택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럴거면 차라리 포기하고 안 읽는 편이 더 속편하더군요. ^^

  2. BlogIcon 마틴 2006/09/29 16:4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혹. 남자는 왜 여자의 가슴에 집착하는가?에 대한 책 혹은 답을 알고 계신지.. 여쭙고싶어지네요. ^^

    • BlogIcon yser 2006/09/30 16:02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만 DNA에 그렇게 새겨져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군요. 또는 환경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을 듯 합니다만..

    • BlogIcon 작은인장 2006/10/02 0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책에서도 무수히 다루고 있는 주제입니다만 역시나 명확한 이유에 대한 이론은 없습니다.
      마틴님께서 여자 가슴을 보면 만지고 싶고, ~~~ 등등을 하고 싶어지는 것.... 그것이 바로 그 이유일듯 합니다. 거기다가 이유를 붙이는 것은 뭐랄까....사족같은 것이 아닐까요?

      이 책을 읽는 도중 느낀 점이랍니다. ^^

      ps. 인터넷이나 일부 다큐멘터리를 보면 우리나라의 50년대 초반의 어머니들은 가슴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아이를 키우는 것을 자랑하기 위해서라나 뭐라나.....라고 나와있더라구요.
      그래서 어머니께 여쭤봤던 적이 있었지요. 어머니께서는 "천이 없어서..."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당시 어머니들도 창피하게 여겼었다고 하시던데요.....

  3. BlogIcon Hybrid 2006/09/30 23:3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음... 왠지 재밌어보이네요.
    버뜨.... 몇시간전에 이미 책들을 여러권 질러서...
    일단은 고려 목록에 넣어놉니다. ^^;;

    • BlogIcon 작은인장 2006/10/02 0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으으.... 특별한 경우 아니면 크게 재미있는 책이 아닙니다.
      책 구입년도와 이 글을 쓴 년도를 비교해 보시면 제가 읽는데 얼마나 걸린 것인지 참고하실 수 있을듯 싶네요. ^^



벗길수록 경이로운 여성의 몸


남성에게 여성의 몸은 아직도 성적 대상이나 호기심거리에 불과한가. 노출 패션이 유행하리라는 올 여름 여성의 몸을 바라보는 남성의 시선은 아마 또 끈적해질 것이다. 그러나 여성의 몸은 알면 알수록 오묘하고 신비하다. ‘음탕하고 정숙하고 천사 같고 야수 같다’는 여성의 몸을 색다르게 탐사해보자.




ⓒ연합뉴스
지난 10여 년간 이 아무개씨(32·서울 고척동)의 성교육 스승은 포르노였다. 스승은 마음씨가 너그러워서 성숙한 여인의 가슴과 엉덩이, 성기까지 안 보여주는 곳이 없었다. 덕분에 이씨는 그동안 여성의 몸이 매력덩어리 그 자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난해 결혼과 함께 그의 환상은 깨졌다. 아내를 통해 본 실제 여성의 몸이 남성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이다.

최근 그의 믿음이 또 한번 흔들렸다. 색다르게 여성의 몸을 해석한 <나의 살던 꽃피는 자궁>을 읽고 나서였다. 그는 “자궁과 난소의 복잡한 구조와 기능을 설명한 부분을 읽고 경이감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뿐이 아니다. 그 덕에 아내에 대한 사랑과 배려까지 늘어났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자궁>을 쓴 이유명호씨(한의사)는 “남성이 여성의 몸에 대해 알면 알수록 여성의 건강과 삶을 더 이해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아직 많은 남성에게 여성의 몸은 성적 대상이나 호기심거리일 뿐이다. 여성의 몸을 바라보는 남성의 시선에 끈적함이 배어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특히 올해에는 ‘노출 패션’이 유행하리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남성들이여, 입가의 침을 닦아라. 그리고 여성의 몸 뒤에 있는 경이로운 면을 바라보자. 여성의 몸은 미묘하고 복잡하다. <여자 그 내밀한 지리학>을 쓴 내털리 앤지어는 여자의 몸을 ‘음탕하고 정숙하고 야수 같고 천사 같다’고 말했다. 노출의 계절만 되면 남녀 모두를 심란하게 만드는 여성의 몸을 색다르게 탐사해 보자.

생명의 보물 창고 자궁

사람은 5장6부를 갖고 있다. 그렇지만 한의사 이유명호씨는 육장육부라고 주장한다. 자궁을 또 하나의 중요한 장기로 치는 것이다. 자궁은 남성에게는 흔적조차 없는 특이한 장부이다. 크기는 보통 주먹만 하며 무게가 60g, 길이가 7cm 정도 된다. 자궁은 풍선에 비견할 만하다. 임신 말기에 무게가 900g으로 늘어나고, 부피도 1천 배나 늘어나기 때문이다. 자궁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역시 아기를 배고 낳는 생식이다.

자궁에서 일어나는 생리는 사춘기 때부터 시작된다. 과정은 복잡하다. 우선 사춘기에 들어서면 자궁 내벽은 아기가 될 배아를 기다리기 위해 부풀어오른다. 그러다가 배아가 나타나지 않으면 내벽은 바로 붕괴되고, 곰팡이가 슨 벽지처럼 떨어져 내린다. 이것이 30년 이상 여성들을 괴롭히는 생리이다. 강한 여성은 일생에 4백50~ 4백80번 정도 생리를 한다. 그리고 매회 큰 숟가락 6개 분량(90㎖)의 물질을 배출한다. 그 물질의 절반은 피이며, 나머지 절반은 떨어져 나온 자궁 내막, 분비물 등이다.

정 아무개씨(42)는 1년 전 자궁을 들어내는 수술(자궁적출술)을 받았다. 자궁 안에 생긴 근종이 다리 통증을 유발하는 데다, 암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아서였다. “상실감이 클까 봐 망설였다. 그러나 막상 하고 나니 오히려 속이 후련하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멍에 같았던 생리를 안 하고 자궁암에 걸릴 위험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녀는 운이 좋은 편이다. 자궁적축술을 받은 여성 가운데 적지 않은 숫자가 조기 완경(폐경)으로 인한 안면 홍조, 성생활 장애, 체력 저하, 심혈관질환 등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궁 상실감으로 우울증이나 신경증에 걸리는 여성도 더러 있다. 이 때문에 사려 깊은 전문가들은 가능하면 자궁적출술을 받지 말라고 충고한다.

한국여성민우회가 조사한 결과, 자궁적출술을 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였다. 자궁근종이 가장 많았고(61.5%), 자궁내막증(11.5%), 기능성 자궁 출혈과 자궁내막암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에는 물론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있었다.


위대한 생명의 씨앗 난자

ⓒ장차현실 그림

여성도 잘 모르는 자궁의 구조

놀랍게도 많은 엄마들이 아기가 어떻게 생성되는지 정확히 모른다. 두 아이의 엄마인 김미경씨(33)도 마찬가지다. 그는 “정자와 난자가 만나면 아기가 생기는 게 아니냐”라고 반문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정확한 말도 아니다. 임신은 한순간에 일어나는 회오리바람이 아니라, 비밀스럽게 먼 바다에서 찾아오는 폭풍 같기 때문이다.

여성은 태아기의 절반(약 20주)에, 여기 쓰인 글자보다 작은 난소 안에 이미 난자를 6백만~7백만 개 갖고 있다(반면 남성의 정자는 사춘기 때부터 만들어진다). 그러나 대부분의 난자는 월경이 시작되기 전에 ‘세포 자살’을 통해 사라진다. 사춘기가 되면 그 가운데 약 40만 개만이 살아 남는다. 배란(난자가 난소에서 배출되는 일)이라는 파티에 초대되는 난자는 더 적어서 4백50여 개이다. 그 가운데 한두 개가 정자와 수정해서 새 생명으로 거듭난다.

난자는 눈으로 볼 수가 없다. 바늘 끝으로 낸 구멍(약 10분의 1mm)만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난자는 위대하다. 사람의 몸 전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유일한 세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수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 그동안 수정은 힘센 정자가 새색시처럼 얌전히 기다리고 있는 난자를 공격해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실은 많이 다르다. 우선, 음경에서 나온 정자들은 8cm를 30여 분 동안 헤엄쳐 자궁에 닿는다. 그리고 또 10cm를 40분 만에 헤엄쳐 나팔관에 도달한다.

나팔관에 도착한 정자는 난자를 기다린다. 이내 난자가 등장하는데, 이때 정자는 크게 놀란다. 크기가 자기보다 수천 배 큰 데다가 무게가 몇만 배나 더 나가기 때문이다(난자가 냉장고라면 정자는 그 안에 든 달걀이다). 그렇다고 임무를 포기할 수는 없는 일. 정자들은 거대한 난자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몸부림친다. 지금까지 수정은 정자의 머리 쪽에 있는 효소가 난자를 녹여내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런데 실제 상황은 다르다. 난자막의 두께가 정자의 몸체보다 100배나 두꺼워서 정자는 도저히 자기 힘으로 뚫고 들어갈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가능할까? 미국 코넬 대학 연구진이 그 답을 알아냈다. 매순간 패스워드를 바꾸는 난자 막의 생식 단백질 암호를 푼 뒤 난자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즉 정자가 난자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난자가 ‘암호 테스트’를 통해 똑똑한 정자를 고르는 셈이다.


젖가슴은 왜 존재하는가

큰 가슴이 각광받는 시대다. 그러나 이상적인 가슴은 흔히 날조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훤히 드러난, 옷으로 연출한 가슴은 인위적인 노력의 산물이다. 따라서 솟은 가슴, 솟은 엉덩이를 여성다움의 필수 조건으로 여겨서는 곤란하다. 아름다운 가슴은 무언가 말하는 가슴이다.

진화이론가들은 젖가슴이 왜 존재하는지 다양하게 설명해 왔다. 그들의 요지는 비슷하다. ‘젖가슴은 성적으로 기능적으로 가치를 지닌다.’ 궁극적으로 그들은 젖가슴이 여성이 남성들에게 자신의 필요한 정보를 주기 위해 존재한다고 믿는다. 일부 전문가들이 정상 체위 성교를 부추기기 위해 존재한다고 주장하지만, 아직은 회의적이다.

성인이 되면서 가슴이 팽창하는 이유는 젖을 생산하는 세포들의 증식과 팽창, 혈액 흐름 증가, 수분 보유량 증가, 젖 자체의 부피 때문이다(<여자, 그 내밀한 지리학>). 재미있는 것은 가슴의 크기와 젖 생산 양이 별로 상관없다는 사실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젖가슴이 작은 여성들도 가슴이 큰 여성들과 똑같은 젖 생산 조직을 갖고 있으며, 똑같은 양의 젖을 만들어 낸다. 즉 가슴 크기는 여성의 번식 능력이나 수유 능력과 전혀 관계가 없다.

그러나 인체 전문가들조차 모르는 내용이 있다. 그들은 왜 가슴 크기가 그렇게 다양한지, 그리고 가슴을 불룩하게 만드는 지방 조직의 성장을 조절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몇 가지 사실은 안다. 젖샘은 변형된 땀샘이며, 젖은 영양분이 많은 땀이다(젖은 2백 가지 이상의 성분으로 이루어진 완벽한 음식이다).

내털리 앤지어에 따르면, 사람의 가슴 조직은 태아 4주 때부터 발달한다. 이때 남녀 모두 젖맥을 갖고 있는데, 여성만이 나중에 호르몬의 자극을 받아 통통하고 불룩하게 변화한다. 모유를 만들지 않는 가슴의 평균 무게는 300g에 지름이 약 10cm이다. 젖을 만들 때 가슴은 무게가 0.5kg 늘어난다.




다양한 해석을 낳는 질


ⓒAP연합

유방의 크기와 수유 능력은 무관하다
두 달 된 태아의 몸은 살구만하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몸에 생식기 돌기가 자리 잡고 있다. 돌기는 훗날 정소(精巢)나 난소(卵巢)로 발달한다. 물론 정소로 자라면 남자 아이가 되고, 난소로 자라면 여자 아이가 된다. 임신 석 달이 되면 태아에게 있는 그 살덩어리는 우아하게 클리토리스나 음경의 귀두로 성장해 간다.

상징만을 기준으로 말하면 음경은 지루해서 하품이 나온다. 그것은 그냥 ‘수도관’이다. 그러나 질(膣)은 다르다. 다양한 해석을 낳는 구멍이고 그릇이다. 질은 음순에서 도넛 모양의 자궁 경부까지, 45° 각도로 뻗어 있는 길이 10~13cm인 터널을 말한다. 피부와 근육과 섬유 조직으로 된 질은, 음경이나 아기가 잘 드나들 수 있도록 언제나 알맞게 벌어지는 친절한 통로이기도 하다.

여성의 성기는 불두덩에서 시작된다. 음모가 자라는 그곳은 쉽게 말하면 ‘사랑의 언덕’이라 할 수 있다. 그곳을 내려오면 양쪽으로 주름진 피부가 있다. 대음순이다. 대음순의 안쪽에는 지방샘과 땀샘이 퍼져 있다. 그리고 피부 밑에 지방 조직이 자리 잡고 있다.

소음순도 대음순처럼 흥분하면 두세 배쯤 부풀어 오른다. 그리고 개화한 난초처럼 활짝 펼쳐진다. 특이하게도 대음순과 소음순은 땀을 흘린다. 마치 겨드랑이처럼 말이다. 따지고 보면 그같은 생리 현상은 과학이라 할 수 있다. 여성의 겨드랑이는 남성의 겨드랑이에 비해 체내의 열을 잘 발산하지 못하는데, 그 부족한 역할을 사타구니가 해주고 있는 것이다.

질은 땀뿐만이 아니라 여러 분비물을 배출한다. 분비물은 물과, 몸 속에서 가장 흔한 단백질이라 할 수 있는 알부민, 약간의 백혈구, 질과 자궁 경부를 매끄럽고 윤이 나게 하는 뮤신(일종의 기름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분비물은 소변처럼 폐기물도 아니고, 대변처럼 더럽지도 않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질은 음경보다 더 더러운 곳으로 소문 나 있다. 천만의 말씀이다. 이유명호씨는 질이 입이나 직장보다 더 깨끗하다고 말한다. 물론 질에는 세균이 가득하다. 이 말은 생명체가 가득하고 여성의 몸이 건강하다는 뜻이지, 더럽다는 의미가 아니다. 실제 깨끗한 질 속의 세균은 요구르트에 들어 있는 유산균과 같다.

깨끗하더라도 피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냄새다. 외국에서는 질의 냄새를 날개다랑어 냄새에 비유하지만 한국에서는 콤콤한 젖국 냄새(<칼의 노래>)에 빗댄다. 인체 전문가들은 정상적인 질에서조차 ‘약간 달콤하고 약간 쏘는 듯한 냄새가 난다’고 말한다.

건강한 질은 PH가 3.8~4.5이다. 블랙커피(PH 5)보다 조금 더 산성이지만 레몬(PH 2)보다는 덜 시다. 때문에 여성들은 일부러 질 세척을 할 필요가 없다. 질 세척은 오히려 유익한 유산균들을 죽이고, 카다베린(시체에서 발견되는 미생물) 같은 병균이 들어오도록 길을 닦아놓는 것이나 다름없다. 질염에 걸리는 이유는 콘돔을 끼지 않은 남성과 관계를 갖는 탓이다.

정액이 단 한 차례만 유입되어도 질은 교란된다. 정액이 알카리성(PH 8)이기 때문이다. 정액은 심지어 피와 땀, 침보다 더 강한 알카리성이다. 성교를 하면 몇 시간 동안 질의 전체 산도가 높아지며, 그로 인해 좋지 않은 세균들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 당연히 남성과 성관계를 많이 하는 여성의 질은 그만큼 더 위험하다.


쾌락만을 위해 존재하는 클리토리스

전문직에 종사하는 이명란씨(35·가명)는 결혼한 지 7년이나 되었지만, 아직 자신의 클리토리스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 언젠가 손거울을 놓고 찾아보았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그만큼 클리토리스는 아직도 베일에 싸여 있다. 남녀 모두의 얼굴을 발갛게 달구는 클리토리스의 정체는 무엇일까. 널리 알려진 주장은 ‘음경과 같은 기관’이라는 말이다. 발생학적으로 보면 맞는 말이다. 음경처럼 태아의 생식기 돌기가 발달해 생겨난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쓰임새만 놓고 보면 많이 다르다. 여성은 클리토리스로 오줌을 누거나 사정하지 않는다. 그저 신경다발일 뿐이다. 정확히 말하면 음경보다 두 배나 많은 8천 개의 신경섬유로 이루어져 있다. 그만큼 외부 자극에 예민하다는 뜻이다.

또 하나 특별한 점은, 클리토리스가 여성의 쾌락을 돕는 일 외에는 아무 역할도 안한다는 사실이다. 순수한 목적의 성적 기관인 셈이다. 클리토리스를 은밀한 농담, 신성한 비밀, 슬픔이 아니라 웃음만이 가득한 판도라의 상자라고 말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클리토리스는 원통형으로, 받침·기둥본체·기둥머리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자리 잡은 곳은 외음부 피부 속이다. 자세히 보면 클리토리스의 귀두는 음경의 귀두와 닮았다. 이 기묘한 부위는 아기 때 이미 4~5mm로 자라나고, 성인이 되면 받침에서 귀두까지 평균 16~l7mm로 자라난다(<여자, 그 내밀한 지리학>). 다 자라난 클리토리스는 질과는 달리 폐경기가 되어도 크기가 줄지 않는다.

클리토리스의 귀두는 너무 예민해서 많은 여성이 직접적인 자극에 고통스러워한다. 여성들은 사랑의 언덕 등을 통해 우회적으로 자극하는 쪽을 선호한다. 흥분하면 귀두는 수천 개의 혈관에 피가 들어차서 더 크게 팽창한다. 그러나 여성이 겁에 질려 있거나 냉담하면 마비되거나 침묵한다.




남과 여, 같은 병도 다르게 앓는다

질병 체험 과정 남녀 차이 커…부상 위험·빈도도 달라


ⓒ연합뉴스

생식 기능말고는 남녀의 몸이 같다고 여기는 것은 오해다. 사진은 운동 치료를 받고 있는 여성들.
의학은 그동안 성(性)의 차이를 무시해 왔다. 많은 의사들은 생식 기능을 제외하고는 남녀가 본질적으로 같다고 여겼다. 그러나 이것은 엄청난 오해다. 가장 큰 잘못은 남녀가 걸릴 수 있는 질병의 3분의 2에 대한 임상 시험이 남성 위주로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당연히 의사들이 질병 진단과 처방에 이용하는 정보는 거의 전적으로 그같은 연구를 통해서 얻은 것이다.

<이브의 몸>을 쓴 미국의 의학자 매리언 J. 리가토는 “질병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남성과 여성은 미처 예상치 못한 차이를 보인다”라고 말한다. 그녀의 말이 아니더라도 의사들은 수술이나 치료 과정에서 종종 남녀의 차이를 발견한다. 과연 무엇이 얼마나 다른지, 리가토의 여러 주장을 간단히 소개한다.

■당뇨병 이 질병을 앓고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낮다. 그렇지만 관상동맥 질환에 걸릴 확률은 엄청나게 높아진다. 이유는 아직 모른다. 남녀 간에도 차이가 나타난다. 즉 남성이 당뇨병에 걸리면 관상동맥 질환에 걸릴 확률이 2배로 높아지지만, 여성은 4배에서 6배까지 높아진다.

■뇌 전체적으로 여성의 뇌는 남성보다 작다. 또 본질적인 차이도 있다. 예컨대 남성은 우울증을 예방하는 호르몬(세로토닌·경험과 감정 상태를 연결해준다)을 여성에 비해 52%나 많이 생산한다. 그러나 여성은 대뇌 피질의 특별한 부분, 즉 눈 바로 뒤에 있는 부분에 11% 정도 더 많은 뉴런을 가지고 있다. 이 부분은 언어 및 음악의 음조를 구별하는 능력과 관련이 있다. 그 외에도 여성은 남성보다 어린 시절을 더 잘 기억하고, 남성보다 표정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철자·문법·말하기·글쓰기·어휘 능력도 남성보다 뛰어나다.

■호르몬 세로토닌 농도가 떨어지면 여성은 의기소침해지고, 근심 걱정에 잠기며 안으로 숨는다. 반면 남성은 술을 마시고 공격적인 행동을 한다. 이 때문에 부부가 우울증을 앓아도 남편과 부인의 증세가 현격히 다르다. 남편의 경우 음주량이 증가하고, 평소와 달리 성질이 급해지며 난폭해질 수 있다. 반면 부인은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거나 사람이 많은 백화점 같은 곳에서 공황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흡연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위험하다. 같은 양을 흡연할 경우 여성의 폐암 발병 가능성은 남성보다 20~72%까지 높다. 여성은 담배 끊기를 더 힘들어하고, 끊었을 때 체중 증가나 금단 증세도 더 심하게 나타난다.

■위장 여성은 남성에 비해 위산 분비가 적고 배출 속도가 더 느리다. 그래서일까. 음식이 위를 통과하는 시간도 남성이 여성보다 30% 정도 더 빠르다. 그래서 여성은 식사 뒤 남성보다 훨씬 더 포만감을 느끼고 트림을 자주 한다.

■지방 여성은 주로 세 곳(가슴·골반부·엉덩이)의 피하에 지방을 축적하지만, 남성은 신체 깊숙한 곳(복부와 장)에 쌓아둔다.

■신체 남성은 정상 체중의 105%에 이를 때까지 자신이 날씬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성은 정상 체중의 87% 이하여야 날씬하다고 여긴다. 남성은 신체 가운데 상체에 불만이 많고, 여성은 허리 아래 부분에 불만이 많다.

■혈압 여성은 폐경기에 이르기 전까지는 깨어 있을 때의 혈압이 같은 연령의 남성에 비해 낮고, 수면 중에는 더 크게 낮아진다(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2배 정도 높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남성보다 빠르게 높아진다.

■부상 무릎 부상을 입는 빈도는 여성 운동 선수들이 남성 운동선수들에 비해 2~8배나 높다. 특히 앞 십자인대가 찢어질 가능성이 훨씬 높은데, 무려 18배나 높다.




여성의 몸 신비 캐는 한의사 이유명호씨

“몸은 모두 귀하다”/“여성이 약하다는 믿음은 잘못”



ⓒ시사저널안희태

이유명호씨(위)는 제대로 된 ‘남녀 상열’을 위해 여자 몸 구석구석을 소개했다.
한의사 이유명호씨는 꽤 유명한 페미니스트이다. 당연히 여성의 몸을 보는 시각도 남다르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자궁>은 그같은 시각의 산물이다. 그렇다고 그가 여성의 몸을 무조건 아름답고 매혹적이라고 주장했다는 말은 아니다. 그에게 몇 가지 궁금한 것을 물었다.

내용이 마치 남성들에게 말하는 것 같다.
그럴 수도 있다. 한의원을 하다 보면 남녀 환자가 다 온다. 그런데 남편이 아프면 온 가족이 다 오고, 부인이 아프면 혼자 덜렁 온다. 그만큼 아직도 여성은 몸에 관한 한 푸대접을 받고 있다. 아내가 아프다고 하면 많은 남편이 ‘다른 집 여자는 안 아픈데, 왜 너는 그렇게 자주 아프냐’고 말한다. 아마, 여성의 몸을 제대로 알면 절대 그런 소리 못할 것이다.

사람들이 여성의 몸에 대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나?
한마디로 심각하다. 아이가 어떻게 생기는지 정확히 모르는 성인도 많다. 여자를 약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잘못이다. 남녀 모두 강약을 갖고 있다. 여성이 약하다는 믿음은 여성성을 억압하려는 교육의 산물이다. 여성의 몸은 알면 알수록 강하고 오묘하다.

여성의 몸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어디인가?
세수한 물에 발을 씻어도, 발 씻은 물에는 세수하지 않는다. 이는 엄연한 몸 차별이다. 몸을 분리해서 보는 것은 잘못된 교육의 산물이다. 우리 몸에서 치부는 없다. 상생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모두 귀하고 아름답다.

자신의 몸을 잘 모르는 여성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유방에 대해 말하고 싶다. 유방은 여성의 복지와 생존에 도움이 되는 기관이라기보다 희생과 부담을 주는 기관이다. 그런데도 많은 여성이 그것을 부풀려서 남에게 내보이려고 한다. 와이어를 넣은 브래지어는 유방과 젖샘을 압박하는 고문 장치다. 빨리 쇠심을 제거한, 부드러운 브래지어를 착용해야 한다.

※그가 지목하는 쇠 브래지어의 죄목은 여섯 가지.
△갈비뼈와 횡격막의 움직임을 둔하게 해서 심폐 기능을 떨어뜨린다.
△소화를 방해한다.
△양쪽 유두의 중간쯤에 있는 심장 반응점(전중혈)에 통증을 일으킨다.
△몸에 방전을 일으키고 에너지를 잃게 만든다.
△상체와 하체의 기 순환을 가로막는다.
△유방의 독성 물질이 빠져나가는 것을 차단한다.





오윤현 기자 noma@sisapress.com

[ 2004/05/27 761 호 ]




스크랩을 하면서...

이 글의 상당수의 내용은 "나탈리 앤지어"가 쓰고 "이한음"이 옮긴 『여자 그 내밀한 지리학』에 나온 내용과 동일한 것이다. 내용뿐만 아니라 문장 자체가 거의 일치하고 있다.
따라서 『나의 살던 꽃피는 자궁』이란 을 쓴 "이유명호"씨는 표절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ps. 원본 사이트로 이동하지 말길 바란다. 글마다 어떤 홈쇼핑 사이트로 연결되는 잘 안 보이는 링크가 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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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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