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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에 대한 용어 정리

최초 작성일 : 2004.10.25
Version : 1.1
1. 몸체의 형태

1.1 군생

대부분의 선인장은 성장하면서 점차 본체에 자신을 닮은 작은 새끼들을 달게 되는데, 이를 군생이라고 한다.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인장들을 군생을 형성시킨다. 군생은 모든 선인장의 기본 특성이라고 할 수 있고, 선인장의 특성에 따라서 군생을 쉽게 형성시키는 것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것이 있는 것일 뿐이다. 군생을 형성시키지 않는 선인장도 생장점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를 받으면 군생을 형성시킨다.
수많은 새끼들이 멋지다. 수천송이의 꽃이 한꺼번에 필 때도 있다.

리이 : 황금사와 함께 군생의 대표종이다.


1.2. 가지 (새끼)

가지는 선인장의 새끼를 이르는 말이다. 한자로 자구라고 부르는데 우리말로 하면 결국 새끼나 가지와 같은 말이다. 이 가지를 떼어내 번식시키기도 하고, 가지를 떼어내지 않고 수많은 가지를 형성시켜서 군생을 만들어 감상하기도 한다. 선인장 스스로 가지를 형성시킨다면 그대로 유지시키는 것이 좋다. 같은 선인장이라면 가지를 많이 형성시켜서 군생으로 감상하는 것이 좋다.

1.3. 화관

구름선인장류는 본체가 성장이 10여 년 지속된 다음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다. 대신 생장점에서 수많은 솜털이 생성되어 특수한 조직을 만든 뒤 그 곳에 수많은 꽃과 열매를 맺는다. 이 특수조직을 화관이라고 한다. 척박한 환경에서 더 많은 자손을 남기기 위한 진화의 결과라고 생각된다.
대부분의 선인장들이 수백 년씩의 수명을 갖고 있는데 반해서 구름선인장류는 수명이 비교적 짧게 제한되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다.

층운의 비교모습

어렸을 때 모습

다 자란 모습, 특이한 화관이 눈에 띈다.

  어렸을 때의 모습은 다른 선인장과 별반 다르지 않다. 어렸을 때는 가시가 발달한 방향이 아래면 구름선인장류일 경우가 많다.

1.4. 별

유성류의 선인장은 그 표면에 털 같은 것이 있다. 흰색의 털인데, 가시와는 다른 형태다. 그것을 별이라고 하는데, 실제 밤하늘의 별처럼 보이기도 한다. 별은 여러 다른 동물들과 강한 햇볕으로부터 선인장의 몸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별이 형성되는 종류들은 별의 무늬에 따라서 그 가치가 결정되므로 중요한 것인데, 충격을 받으면 쉽게 떨어지므로, 별이 형성되는 종류를 만질 때는 목장갑을 끼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청반약 : 별무늬가 규칙적이어서 아름답다.

사각난봉옥 : 별무늬로 가득하다.(반약 품성이 섞인듯하다.)



1.5. 릉(능)

대부분의 선인장들은 가시자리가 줄지어 있고, 가시자리의 줄들 사이가 산맥처럼 연결되어 있다. 이를 릉이라고 한다.
릉의 개수는 대부분 고정되지 않고 성장하면서 많아진다.
릉의 개수를 가지고 종류를 분류하는 난봉옥 종류도 성장하면서 능의 개수가 자연스럽게 늘어나므로 능의 개수에 따라 가치를 달리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오각란봉옥 : 5개의 릉이 기하학적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1.6. 턱

능을 갖는 선인장들 중에서 가시자리 사이사이마다 약한 주름이 한 개씩 있는 선인장들이 있는데, 이런 종류의 선인장을 턱선인장이라고 하고, 그 주름을 턱이라고 부른다. 아마 그 주름 모양이 때때로 사람 또는 동물의 턱 모양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는지도 모르겠다.
참고로 대체적으로 턱 선인장류가 키우기 쉽고, 환경변화에 적응도 잘 한다. 턱선인장의 대표적인 종류로는 해왕환, 양관, 천자환, 상아환 등이 있다. 선인장을 처음 키우고자 하는 초심자는 턱선인장을 키워보는 것이 좋다.

천황은 고급품종이다.

천황 : 턱선인장의 대표종이다. 군데군데 가시 사이에 턱이 보인다.



1.7. 백운

"1.4 별"에서 살펴보았듯이 몸체에 붙는 털을 별이라고 한다. 그 별이 너무 많이 뭉쳐지면 구름처럼 보이는데그것을 백운이라고 부른다.
백운이나 별이 많이 형성된 선인장은 그만큼 성장이 느리고, 환경 변화에 약하다. 에너지를 직접 몸체와 상관이 없는 백운이나 별에 많이 사용하고, 다시 백운이나 별은 몸체에 햇볕을 가리기 때문이다. 백운이 형성되는 종류는 난봉옥이나 반약 종류로 제한된다.

백운난봉옥 : 글쓴이가 키우던 백운난봉옥. 몸체에 산수화를 그려놓은 듯 하다.



1.8 돌기

돌기는 마밀라리아 속 계열의 선인장에서 보이는 형태로 툭툭 튀어나온 부분을 말한다. 보통은 돌기들이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으며, 돌기의 끝에 가시자리가 붙어있다.
종에 따라서 가시자리에 생장점이 있는 경우도 있고, 돌기 사이에 생장점이 있는 경우도 있다. 이에 따라서 새끼가 발생할 때 관리가 쉽고 어려운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능이 형성되는 종류는 튀어나왔다 하더라도 돌기라고 부르지 않는다. 따라서 돌기는 마밀라리아 속의 고유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마밀라리아 계열을 돌기속이라 부른다.) 돌기의 끝에서는 꽃봉오리가 생기지는 않는다.

Canon | Canon PowerShot A75 | 1/320sec | F2.8 | 0EV | 5.40625mm

금마차 : 글쓴이가 키우는 금마차. 돌기속들은 대체로 꽃이 화려하고 아름답다.


 

2. 가시의 형태


2.1. 가시자리

선인장의 경우 가시가 나있는 자리에는 하얀 솜털이 뒤덮여 있다. 이 자리에서는 가시뿐 아니라 꽃과 자구도 형성되는데, 이는 가시자리가 선인장의 생장점이기 때문이다. 하얀 솜털은 생장점을 보호하기 위해서 형성됐다.
가시자리는 선인장의 기본적 특징입니다. "가시 없는 선인장은 있어도, 가시자리 없는 선인장은 없고, 가시 있는 다육은 있어도, 가시자리 있는 다육은 없다"는 말처럼 가시자리는 선인장을 구별할 수 있는 큰 특징이다. ^^

2.2. 중앙가시-주변가시

한 가시자리에서는 여러 개의 가시가 나는 것이 일반적인데, 그중에서 중앙에서 우뚝 솟은 형태로 나오는 가시를 중앙가시, 자기 몸체 쪽으로 나있는 가시를 주변가시라고 한다.
종에 따라서 중앙가시는 없거나 한 개가 있는 것부터 여러 개가 동시에 있는 종들이 있다. 주변가시는 여러 개가 사방으로 빙 둘러 난다.
두 종류의 천자환들!

중앙가시가 없다.

(미완형) 중앙가시가 있다.



2.3. 털

선인장의 가시 중에서 강하지 않고 부드러운 것을 털이라고 한다. 가시자리를 뒤덥고 있는 솜털에서부터 노락같은 일부 선인장처럼 추위를 버티기 위해 몸체를 휘감아 성장하는 털도 있다. 형태가 매우 다양하다.

백설의 : 흰색 가시가 구름처럼 덮여있다.

군데군데 솟은 가시들은 보기보다 강해서 찔리면 아프다.

환락 : 추위를 이겨내기 위한 솜털



2.4. 본가시

Ferocactus같은 일부 선인장은 성장하여 성숙한 상태가 되면 어린 선인장의 상태에서는 만들지 않던 큰 중앙가시를 보여주는 것이 있다. 가시의 색과 모양과 크기가 어린 선인장의 가시의 모습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2.5. 가시의 특성에 따른 구분

선인장의 가시의 특성은 색과 모양의 두 가지에서 나타난다. 이는 각 개체의 개체변이인 경우에만 구분하여 부른다. 모든 종에서 한 가지 형질만 나타난다면 그것은 따로 구분하여 부를 이유가 없을 것이다.

2.5.1 가시 색에 따른 구분 - 적자, 황자, 흑자, 백자, 금자

'자'(刺)는 가시를 뜻하는 한자다. 이 한자를 주로 사용하는 것은 일본식 이름을 우리나라에서 그대로 사용하는 용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언젠가 우리나라 식의 표현인 '가시'를 사용하는 날이 오리라 기대해 본다.
가시의 형태 구분은 가시의 특성을 말하는 것으로 종명 앞에 붙여서 사용한다. 뜻은 한자를 그대로 유추하면 된다.
적자 : 붉은 가시
황자 : 노란 가시
흑자 : 검은 가시
백자 : 하얀 가시
금자 : 금색 가시

2.5.2 가시 형태에 따른 구분 - 첨자, 무자, 단자, 광자

무자 : 난봉옥 같이 아예 가시가 없는 종류를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가시가 있는 종 중에서 아종 혹은 개체간의 차이에 의해서 가시가 없는 개체들이 간혹 생겨난다. 이러한 것들의 특성을 무자라고 한다.
단자 : 본래 가시가 있는 종류 중에서 일반적으로 그 품종이 갖는 가시보다 짧은 가시를 갖는 개체 혹은 아족이 있다. 이렇게 짧은 가시를 갖는 특성을 단자라고 한다. 단자는 단정해 보이고, 앙증맞아 보이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첨자 : 하나의 가시가 가끔 갈라지는 신기한 선인장들이 있다. 종이나 아종이 있는 것이 아니고, 개체별로 형질이 형성되는 개체변이다.
광자 : 처음 '광자'란 말을 봤을 때는 '넓을 광'(廣)자를 써서 넓은 가시를 갖는 종인 줄 알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미칠 광'(狂)자를 쓰는 '광자'다. 가시가 매우 불규칙하게 흐트러지는 종류를 광자라고 한다.

이 용어들의 사용방법은 예를 들자면... 황자금호, 무자금호, 단자금호 등등.... 각각 노란가시를 갖는 금호, 가시가 없는 금호, 가시가 짧은 금호라고 생각하면 된다.

금자반약 : 금색 가시가 이채롭다.

백자금호는 금호의 돌연변이로 품종이 따로 존재하는데, 금호보다 몸체가 약하고 성장이 느리다.

백자금호 : 가시가 놀랄만큼 희다.



사진에 문제가 있어 삭제합니다.
광자금호 : 일반 금호와 비슷한 성격을 갖고 있다. 가시가 미친듯이 나있다. ^^

무자금호는 강한 품성을 갖고 있고, 잘 자라는 편이다.

무자금호 : 같은 금호에 비해 가시가 전혀 없는 것이 특이하다.

흑자 태유옥 : 검은 가시가 아름답다.

대통령은 일반대통령, 오색대통령이 또 있다. 대통령은 이름값을 못 하는 선인장으로 유명하다. ^^

적자대통령 : 대체적으로 붉은빛이 강하다.



3. 비정상적인 형태


3.1. 금

식물체는 보편적으로 엽록체를 갖고 있다. 엽록체를 갖지 않는 식물체는 기생식물류 뿐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식물체 중에서도 간혹 돌연변이로 엽록체를 갖지 않는 식물체가 형성되기도 한다. 물론 엽록체를 갖지 않는 식물체는 처음 가지고 있던 양분을 모두 사용한 뒤에는 죽는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 일부분은 엽록체가 없고, 일부분은 엽록체를 갖고 있는 식물이 만들어지기도 하는데, 이는 미관적으로 매우 아름답기 때문에 관상적인 가치가 한층 더 높다.
선인장의 경우 엽록체를 갖지 않은 종류는 어린 상태에서 눈에 잘 띄지도 않은 상태에서 고사하며, 부분부분 엽록체를 갖는 선인장들은 좋은 환경에서라면 살아남는데, 그 관상적 가치가 정상적인 선인장보다 훨씬 높다. 이런 선인장들 중에서 엽록체를 갖지 않는 부분 또는 그 개체를 우리는 금이라고 하고, '금이 들었다'고 이야기한다. 선인장을 지칭할 때는 종명 뒤에 '금'을 붙여주어 사용한다.

금도 형태가 꽤 다양한데, 보편적으로는 노란색을 띤다. 그러나 특이한 경우 붉은색을 띠는 종도 있다. 노란색이나 붉은색을 띄는 것은 단풍이 드는 것과 같은 원리다. 또한 전체적으로 색이 옅게 들어가는 금이 있는 반면 금이 든 부분과 안 든 부분이 명확히 구별되는 것도 있다. 관상학적인 가치가 높으려면 선인장 전체가 골고루 금이 분포되어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금이 들기란 쉽지 않다.^^

금이 든 부분에는 엽록체가 없어 양분을 생산하지 못하므로, 금이 든 선인장은 성장이 느리고, 과성장을 해서 죽기 쉽다. 따라서 금이 든 선인장은 강한 햇볕을 쪼여주고, 물을 최대한 절재해 주는 것이 좋다.
참고로 선인장 품종 중에 라이온금이라는 것이 있는데, 품종 자체에 ‘금’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는 것이므로 실제로 금이 안 든 것에 주의해야 한다. ^^

난봉옥금

난봉옥은 은은한 금이 특징이다. 성장한 때에 따라서 금의 정도 차이가 있기때문에 가만히 보면 노란색과 녹색 배합비율이 줄무늬처럼 보이기도 한다. 난봉옥도 일반 선인장처럼 금이 들 경우도 있다.

단모환은 금이 잘 드는 품종이라서 금에 대한 특별한 이름 '세계도'까지 얻었다.

단모환금 : 세계도

단모환은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짧은 가시를 가졌는데, 성장도 빠르고, 꽃도 잘 핀다.

신천지금 : 신천지는 성장도 빠르고 가시와 모양도 멋지다.



3.2. 철화

생장점은 보통 0차원의 모양을 갖고 있다. 하지만 어떤 원인인지 이 성장점이 1차원 또는 ○ 모양으로 변형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철화라고 한다. 철화가 시작되면 선인장의 형태뿐만 아니라 가시, 꽃 등 전체적인 것들이 변화하므로, 단순히 성장방법이 바뀌었다고 보기는 힘들다. 철화가 진행되면 모양이 원래의 모양을 짐작할 수 없게 변화하므로 관상적 가치가 높은데, 반대로 징그러워 보여서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대체적으로 철화가 진행되면 습기에 의해 본체가 상하기 쉬우므로 관리가 힘들다.

손가락 선인장은 빨리 크고, 생활력도 강하고 꽃도 예쁘나 노화가 빨리 되어 전체적으로 오래 키우기 힘들다.

손가락선인장(백단)의 철화



3.3. 쌍두와 삼두
선인장은 1개의 줄기에 1개의 성장점을 갖는다. 그러나 간혹 한 줄기에 2개 이상의 성장점을 갖는 경우가 생긴다. 한 줄기에 2 개의 성장점이 있을 경우 쌍두, 세 개의 성장점이 있을 경우 삼두라고 부른다. 성장점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을 수도 있다.



4. 특정 품종에 관련된 용어들


4.1 난봉옥에 관련된 용어

4.1.1. 귀갑

릉 사이의 골자기가 일직선으로 뻗지 못하고 거북이 등짝처럼 구불구불한 모양이 있으면 그것을 귀갑이라고 한다. 그래서 란봉옥중 귀갑을 갖는 것을 귀갑란봉옥이라고 하는데, 물론 그냥 란봉옥과 귀갑란봉옥은 다른 품종이다. 귀갑난봉옥도 여러 가지가 있으므로 구별하면 좋다... 이 글에서는 그냥 생략~ ^^

4.1.2. 홍엽

홍엽은 말 그대로 빨간 색 잎을 뜻한다. 하지만 선인장은 잎을 모두 가시로 진화시켰으므로, 여기서는 몸체를 그렇게 부릅니다. 홍엽란봉옥이란 그래서 전체적으로 붉은색이 있는 몸체를 갖는 란봉옥을 말한다.

홍엽란봉옥은 금이 들지 않으면 정체를 알 수 없다.

홍엽란봉옥



4.1.3. 청

청은 그대로 파랗다는 뜻으로 쓰인다. 난봉옥은 종의 특성상 일반 식물과는 좀 다른 색을 띄는데, 청난봉옥은 일반식물과 같은 색이기에 청난봉옥이라고 부른다. 또한 청난봉옥은 별이 없는 특성이 있다.
청은 난봉옥 이외에도 별이 없는 반약도 청반약이라고 부른다.

4.1.4 은호

은호란 것은 ..... 말 그대로 은색을 띤다. 은색이란 것은 흰색에 가까운 노란색을 말한다. 은호는 비교적 최근에 일본에서 난봉옥을 번식시키는 과정에서 발견된 유전적 특성이다.
발아율이 너무 낮아서 쉽게 보급되지 못하는 종류다. 성장도 느려서 키우기 까다롭다고 한다.

은호난봉옥 : 만나기 힘든 선인장이다. 흰색의 비율만큼 키우기도 어렵지만 아름답다.



4.2. 오우옥에 관련된 용어

로포포라(Lophophora) 속의 오우옥(피요테)은 가시가 없는 귀한 품종이다. 미국 원산지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각각의 한 개체마다 철조망을 둘러 보호할 정도로 멸종의 위기를 맞고 있다. 체액에는 마취성분인 메스칼린 성분의 마약성분을 함유하고 있어서 인디언들이 종교행사를 하기에 앞서서 섭취했다고 전해진다.

4.2.1. 솜자리

오우옥은 가시가 없고, 가시자리만 있다. 오우옥이 성장하면 할수록 가시자리의 솜털은 더욱더 길게 성장한다. 그래서 오우옥에 한해서 가시자리를 솜자리라고 부른다. ^^

오우옥 : 실생으로 이정도 크기라면 컸다면 수십 년의 나이일 것이다.



5. 기타 선인장에 대한 용어

5.1 접목

접 목은 선인장을 대량 생산하는 것이 목적이거나 시험재배를 하거나 키우기 힘든 선인장을 키울 때 사용한다. 삼각대나 기린목 같은 뿌리가 건실하고 성장이 빠르며, 비교적 튼튼한 선인장 종류에 키우기를 원하는 선인장을 올려놓아 키운다. 선인장 조직은 다른 식물들과 쉽게 친화되므로 나무에 접목시킬 수도 있다.
뿌리를 제공해 주는 선인장을 기주목이라고 부른다.

선인장을 접목시키게 되면 기주목과의 상호작용으로 수명이 짧아지고, 그 모습도 상당히 변하게 되므로 제 모습의 선인장을 키우고 싶을 경우에는 접목한 것은 적당하지 못하다. 시중의 일반화원에서 판매되는 선인장이거나 수출용으로 재배되는 선인장의 대부분이 접목 선인장이다. 오히려 정상적인 선인장 찾기가 쉽지 않다. 선인장을 구매할 때는 접목선인장인지 아닌지 구별하는 것이 중요한데, 전문가들도 실생선인장과 접목선인장의 구별이 쉽지만은 않다. 짧은 기주목에 붙여 오랫동안 재배한 접목선인장은 겉에서 보기에 기주목이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소정금 : 이 사진처럼 녹색이 완전히 없이 금이 든 선인장은 접목을 하지 않으면 기를 수 없다.



5.2 주두

비단 선인장뿐 아니라 다른 식물에서도 암수 한 꽃을 갖는 식물의 암술 형태를 주두라고 한다.

홍채옥 : 꽃 중앙의 주두 형태가 사방으로 갈라지는 형태인 것이 확실히 보인다.


5.3 노화(목질화)

선인장이 오래 되다보면 시간에 의한 공격이나 기타 여러 가지 이유로 상처가 생기기 쉽다. 상처가 생기게 되면 그 부분을 방어하기 위해서 튼튼한 조직을 만들게 되는데, 이 모습은 오래된 나무 등걸의 모습과 유사하게 된다. 그래서 이렇게 변하는 것을 노화 혹은 목질화라고 한다.
노화는 일반적인 선인장에서는 쉽게 관찰할 수 없지만 유성류 계열은 쉽게 노화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유성류는 관리를 좀 더 잘 해줘야 하는데, 상처가 생기지 않게 관리해 주며, 햇볕을 골고루 받도록 2일에 한번 정도 화분을 돌려주는 것도 한 가지 좋은 방법이다.

5.4 기타의 기타

5.4.1 산타마리아

산타마리아는 강자류인 Ferocactus 속의 품종명인데, 특정한 유전자들의 조합이 형성됐을 때 둘레 3.3m에 높이 13m까지 크게 성장하는 개체를 부르는 (정확한 학명이 아니라) 관용명이다.

5.4.2 나선반약

반약과 동일한데 능의 모습이 나선을 그리고 있다.

5.4.3 벽유리난봉옥

난봉옥의 몸체가 청이고, 줄무늬 비슷한 형상이 있다.


ps. '귀갑'과 '백운'에 대한 넋두리
귀갑과 백운은 자연상태에서 아주 드물게 발현되는 형질이다. 그 이유는 이 형질을 갖고 있어도 실제로는 발현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형질을 인공적으로 발현시킬 수 있는데 일반적인 접붙이기를 하면 형질을 갖는 개체는 형질을 발현하게 된다. 그러나 접붙이기를 한 개체는 수명이 최대 3년 정도로 제한되므로 우리가 귀갑과 백운을 갖는 개체를 구입하면 3년 안에 죽게 된다. 그러므로 선인장을 오래 기르고 싶은 경우에는 귀갑과 백운을 갖는 개체를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연상태에서 귀갑과 백운 형질이 발현된 개체는 가격이 매우 비싸다.

ps.
혹시 추가해야 하거나 틀린 부분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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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재하 2008/10/10 10:2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귀갑과 백운이라도 실생으로 건강하게 자란 개체는 3년이라는 수명을 정해놓는것이 무의미 하지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파인만의 일대기를 다룬 『천재』에서는 파인만은 성인이 되서도 오른쪽과 왼쪽을 잘 구분하지 못했다고 기록한다. 사실은 나도 오른쪽과 왼쪽 구분이 아직도 헤깔린다. 오직 "밥 먹는 손이 오른손이다." 혹은 "나는 오른손잡이이다." 라는 식으로 오른쪽과 왼쪽을 구분한다.

하지만 오른쪽/왼쪽을 구분하지 못해도 상관없는 것은 필요한 공간적인 정보를 기억할 때 오른쪽, 왼쪽으로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2D나 3D 혹은 4D로 기억하고, 이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도를 쉽게 찾아가기 위해서 모든 지도를 2D나 3D로 머리 속에 넣고서 내가 방향을 틈과 동시에 머리 속에 위치한 지도도 같은 방향으로 회전시킬 수가 있는 것이다.

파인만은 어려운 개념을 쉽게 설명하기로 정평이 나 있었다. 그래서 그의 학부생 강의는 학부생이 아니라 동료 교수나 대학원생들로 채워졌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다.
그런데 그것은 파인만이 용어를 잘 모르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일지도 모른다. (파인만은 나처럼 언어감각이 부족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나와는 좀 다른 면이 존재한다.) 용어를 모르면 그 용어를 대체할 개념의 설명방법을 마음속으로 준비하기 마련이고, 이러한 준비들이 연결되면 비교적 쉬운 설명이 탄생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나는 쉬운 설명을 잘 하지 못한다. 내딴에는 쉽게 설명한다고 하는데, 듣는 사람은 (성인일지라도) 어렵게 받아들인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의 교육이 어떤 특정한 용어들을 사용해서 그 용어를 모르는 사람들은 잘 이해하기 어렵게 설명하는 (물론 용어를 잘 알고 있다면 쉽게 받아들이겠지만...) 방식으로 이뤄져 왔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는 아직도 내 말과 글의 설명들이 그리 어렵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전문용어를 피해가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고 내가 고등학교 이전에 습득한 용어와 개념들로 모든 것을 설명하고자 노력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 때문에 간혹 틀린 지식들이 발견되고 있기도 하고,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그러니까 어려운 용어로 사용해서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이건 내 방식이 옳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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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인장을 인터넷을 통해 배우면서 기르기 시작했을 때 가장 처음 한 일이 이름을 외우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이름을 알아야 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이뻐보이는 선인장들의 이름을 외웠고, 곧 내가 이전부터 기르던 것들의 이름을 알기 위해서 노력했었다.

얼마 있지 않아 내가 기르던 것과 이뻐서 구입해 모은 몇몇 인장이들의 이름은 잘 알게 됐고, 더 큰 범위의 이름들을 알려고 공부를 계속 하게 됐다.

시간이 흘러서 선인장들 사이에는 이종교배가 횡행하여 종 자체의 세세한 구분은 가치가 없고, 또 구분하는 것들 중 상당수는 개체변이(개체마다 차이가 나는 것)에 해당하는 것이어서 구분할 필요성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쉽게 이야기해서 사람 얼굴을 보고 코가 긴 사람은 '긴코인', 입이 큰 사람은 '큰입인' 하는 식의 품종을 구분한다는 이야기다.)

선인장이나 다육을 키우는 취미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나와 같이 이름 외우기다. 하지만 이런 일이 가치가 있는지를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유명한 물리학자였던 리차드 파인만은 재미있는 사람이었을 뿐 아니라 모든 과학에 다재다능했던 사람으로 유명하다. 그 사람이 생물학을 공부할 때(순전히 취미삼아서 한 일이었음) 생물학자들이 이름과 용어에 연연하는 것을 보고 반년이면 그 사람들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한 이야기는 꽤나 유명한 이야기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적절한 용어가 있으면 편리하다. 실질적으로 사람은 긴 여생동안 몇가지 정도의 용어는 스스로 만들어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용어를 만들게 되는 것이 꼭 편리한가 하는 것을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식품영양학과에서는 음식물의 열량 단위를 칼로리를 사용한다고 한다. 이 용어는 물리학에서도 사용하는데, 물리학에서 사용하는 칼로리와 비교해서 1000배 큰 수치이다. 다시 말해서 물리학에서 사용하는 kcal을 '킬로'를 사용하기 귀찮다는 이유로 빼버리고 자기들 맘대로 사용하게 된 것이다. 그러던 것이 어느덧 그쪽 학회에서는 굳어져 일종의 단위로 고정된 것 같다.
과연 이렇게 일부 학자들이 마음대로 식품의 열량기호를 바꿔서 도움이 됐을까? 자기들에게는 도움이 됐을지 몰라도 이정도라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건 혼자서 을 통해 배우건 많은 용어를 배우게 된다. 하지만 그것들을 받아들이기에 앞서서 그 용어를 받아들여야 하는가를 일단 생각해 봐야 한다.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의 교과서에는 너무 쓸데없는 용어들이 너무 많다. (또 고3이 되면 그 축적된 쓸데없는 용어들을 다 외워야 한다.)

실례를 들어보겠다.

1991학년도 농업 시험문제가 매우 어려웠는데, 정상적으로 20점 만점에 14점 정도밖에 풀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어려웠던 문제중 한 문제는 교과서에 나와있던 돈사의 이름을 쓰는 문제였다고 한다. 그 이름은 "덴마크식 돈사" 였는데 실질적으로 저 용어는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다. (실질적으로 돈사의 원리와 장단점만 알면 이름은 몰라도 상관없지 않은가? 사용하는 농부에게 물어봐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도대체 출제위원은 무슨 생각으로 저 용어를 묻는 문제를 출제한 것일까?
92년 이후 농업을 선택한 사람들은 쓸데없는 용어인 "덴마크식 돈사"를 외워야 했다.


집에서 주먹구구식으로 키우던 선인장을 공부하면서 처음 키우기 시작했을 때 들렸던 유명한 사이트에서는 선인장을 수백분씩 키우는 꽤 많은 고수들이 존재했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니 이 선인장들중 두 가지 종류를 아무리 열심히 살펴봐도 구분할 수가 없었다.
1년 이상 활동한 뒤에 안 사실은 사실 이 두 종은 같은 종이었던 것이다. 한 이름은 영어 '호두리스'였고, 다른 이름은 일본어 '강수'였기에 헤깔리고 있었던 것 뿐이었다.
결국 그 사이트 운영자 한명을 제외한 그 많은 (자칭?) 고수들은 아무도 그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이다.

선인장 이름을 신경쓰느냐고 선인장의 기본적 특성을 모두 놓치고 있었던 것이다.
좀 황당하지 않는가?
과연 (나를 포함한) 이 사람들이 이 선인장을 알고 있었던 것일까? 아마도 이름에만 연연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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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학문과는 달리 수학에서의 용어와 많은 개념들은 근래에 만들어진 것들이다.

러시아가 인공위성 스프트니크를 1957년 10월 4일 발사에 성공하자 모든 분야에서 소련을 앞서고 있다고 자만하던 미국으로서는 자존심에 크나큰 치명상을 입었고, 이에 위기감을 느낀 미국은 과학교육체제의 정비의 일환으로 1958년 국가 방위 과학 교육법을 제정하기에 이른다.
그래서 미국은 초등교육에서 고등교육기관에까지 과학교육에 촛점을 맞추게 되었다.

미국 정부는 10억$를 교육에 투입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각 분야에 지원대을 세우지만 문제는 수학계에 있었다. 이미 수백년 전에 수학의 기초적인 연구가 끝나있던 수학계는 다른 과학분야와는 달리 연구할 것이 거의 남아있지 않았으며, 결국 연구비를 타낼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어쨌든 수학계에서도 연구비를 타기를 희망했고, 결국 전혀 필요없는 것들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 연구들이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나라들의 교과서의 모태가 됐다.

하지만 수학이란 것은 전반적인 것을 공부하는 과정이 중요한 것이지 세부적인 하나하나를 새롭고 엄격한 용어로 공부해야 하는 것이 아니었으므로 결국 이 교과서로 공부한 수많은 학생들은 쓸모없는 용어를 외우면서 공부하게 됐다. 그 덕분에 냉전시대에는 올림피아드 수학분야에서 구 소련을 포함한 동구권이 항상 상위권을 차지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따라서 수학을 잘 하려면 '쓸모없는 용어'들을 버려야 한다. 오직 이해가 필요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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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용어 모음..1

취미 2005/09/19 21:32

이 용어들은 바둑을 둘때 필히 알아둬야 할 용어들과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을 모아놓은 것입니다.
물론 일본어를 그대로 한글로 옮겨 사용하는 용어들도 있지만, 그런 것들은 최대한 배제하고 적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이 너무 많아서 시간나는대로 하나둘식 적어서 다 채우겠습니다. ^^
 
1. 점을 이르는 용어들
 점들을 이르는 말은 일본말로부터 그대로 가져온 말들이 거의 다입니다. 화점 정도만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우리말로 바뀌었을 뿐.. 나머지는... -_-
 
  ㄱ. 화점 : 맨 가로부터 네번째, 네번째 선이 만나는 곳, 네번째와 열번째 선이 만나는 곳,
         열번째선과 열번째 선이 만나는 곳이 아홉개가 있는데 이 아홉 점을 화점이라고 합니다.
  ㄴ. 소목 : 세번째 선과 네번째 선이 만나는 곳을 소목이라고 한답니다. ^^
  ㄷ. 33 (삼삼) : 세번째와 세번째 선이 만나는 곳을 삼삼이라고 합니다.
        삼삼은 참 재미있는 곳이며, 수도 많이 납니다.
  ㄹ. 천원 : 열번째 선과 열번째 선이 만나는 곳을 천원이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하늘의 중심!
        일본말을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화점 중 한 곳이지요.
  ㅁ. 외목 : 세번째 선과 다섯번째 선이 만나는 곳을 외목이라고 합니다.
        소목 옆이라고 알아두시면 되요. ^^
  ㅂ. 고목 : 네번째 선과 다섯번째 선이 만나는 곳을 고목이라고 하지요.
        물론 화점의 옆자리입니다.
  ㅅ. 대외목 : 세번째 선과 여섯번째 선이 만나는 곳으로 외목의 바로 옆자리입니다.
  ㅇ. 대고목 : 네번째 선과 여섯번째 선이 만나는 곳으로 고목의 바로 옆자리입니다.
 
 
 
2. 바둑돌의 모양
  ㄱ. 빵때림(빵빵때림) : 돌 4개로 상대 돌 한개를 잡아냈을때의 모양을 빵때림이라고 합니다. 빵때림이 둘 붙어있는 경우 빵빵때림이라고 하지요...^^ 정확한 문법상의 용어로는 빵따냄이라고 해야 하지만 빵때림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매우 좋은 모양입니다.
  ㄴ. 거북등(꼬리) : 빵때림과 비슷한데 상대방의 돌 두개를 잡아냈을때에 만들어지는 모양을 일컽습니다. 거북등 모양의 길쭉한 쪽으로 돌이 하나 더 두어져 있으면 그것을 거북등의 꼬리라고 합니다. ^^ 거북등은 매우 좋은 모양인데, 꼬리까지 있으면 더욱더 좋지요. ^^
  ㄷ. 빈삼각 : 같은 편의 돌 세개가 'ㄱ'자 모양으로 두어져 있으면 빈삼각이라고 합니다. 바둑에서 가장 금기시 하는 모양이지요...^^ 하지만 'ㄱ'자의 오목한 나머지 한 자리에 상대방의 돌이 있으면 빈삼각이 아니고, 금기시 하지도 않습니다. 세 돌이 한 돌을 핍박하는 모양이기 때문입니다.
  ㄹ. 비마 : 변에서 끝내기를 하거나 두 대마를 이어갈때에 눈목자 형태로 두면 끊어지지 않는데 이를 비마라고 합니다. 10급 정도 됐을때 공부할 모양입니다.
  ㅁ. 두점머리, 세점머리 : 돌이 두개, 세개가 나란히 붙어 두어졌을때 그 끝자리를 두점머리 혹은 세점머리라고 합니다. 전체모양에 중요한 자리일 경우가 많아서 많이 사용되는 말입니다.
  ㅂ. 패, 양패, 삼패, 이단패, 늘어진패, 패감, 자체패감 : 패라는 것은 서로 한수 두면 상대방의 돌 하나를 따낼 수 있는 모양을 말합니다. 따라서 상대방이 놓아 따낸 자리에 바로 놓고 따낼 수 있으면 동형이 반복되게 됩니다. 그래서 동형반복을 막기 위해서 패가 발생하면 꼭 다른 곳에 한 수씩 둬야 한다는 규칙이 생겼습니다. 다른 곳에 둘 경우 상대방이 패를 잊지 않기 위해서는 그만큼 중요한 곳에 한 수를 둬야 하므로 아무곳에나 둘 수는 없습니다. 이럴때 한 수 두는 것을 패감이라고 합니다. 그 패와 상관되는 자리에 패감이 있으면 자체패감이라고 하고, 잘못쓴 패감을 헛패감이라고 합니다. 바둑은 패가 있기 때문에 더 재미있어집니다. 고수와 바둑둘때에 패가 어렵기 때문에 최대한 패를 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럼 바둑이 잘 안 늘으니 최대한 (지더라도) 패를 많이 해 보시기 바랍니다.
형태가 다양해 질 수 있어서 양패, 삼패, 이단패, 늘어진패 등으로 종류를 세분화 합니다.
  ㅅ. 축, 빈축 : 축은 계속 연단수로 몰리는 모양을 말합니다. 축에 걸리기 전에 미리 나아가는 방향을 잘 살펴서 그 방향에 우군이 있는지 적군이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그때 나아가는 방향에 있는 자신의 돌 혹은 상대의 돌을 축머리라고 합니다.
  ㅇ. 장문, 대장문 : 나의 세력 속에 있는 상대의 돌을 꼼짝못하게 하는 수를 장문이라고 합니다. 축이 비교적 간단한 데 비해서 장문은 프로들도 모르는 것들도 많으므로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ㅈ. 젖힘, 이단젖힘 : 흑백의 돌이 나란히 붙어있는 상황에서 상대의 머리자리에 돌을 두게 되면 젖힘이라고 합니다. 연속으로 두번 젖히는 경우를 이단젖힘이라고 하고, 거의 안 쓰이지만 삼단젖힘도 두어집니다. 이단젖힘의 수를 읽는데는 5급 정도의 기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ㅊ. 날일자, 눈목자, 입구자(마늘모) : 행마시의 주요 모양으로 기존의 자신의 돌에서 얼마만큼 멀리 나아가느냐에 따라 부르는 모양입니다.
  ㅋ. 집, 옥집 : 보통 흑백 한 말 속에 돌이 놓이지 않은 하나의 구멍이 있을때 이를 집이라고 합니다. 이 집은 최소한 일곱개의 돌에 의해 둘러싸여 있어야 하며, 비어있기는 한데 두개의 돌에 의해서 불완전하게 되어있으면 이를 옥집이라고 합니다. 집은 상대가 단수칠때 메울 필요가 없는데 반해서 옥집은 상대방이 단수치면 메워야 하기 때문에 때에 따라서 한집의 역할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사활에서 집이냐 옥집이냐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ㅍ. 촉촉수 : 도중에 옥집이 많이 있고 사방이 둘러싸여 있으면 그 끝을 단수칠때에 잇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어도 다음 옥집 부분에서 단수상태를 유지하여 구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를 촉촉이라고 하고, 이런 수를 촉촉수라고 한답니다. ^^
  ㅎ. 만년패 : 영원히 끝나지 않는 패들이 가끔 있는데 그 중 한 형태를 만년패라고 합니다. 영원히 끝나지않는 패의 경우 대부분 판이 빅이지만 만년패의 경우 삶이나 죽음이 확실히 결정되기 때문에 만년패로 판이 빅이지는 않습니다.
  ㅏ. 양걸침 : 귀의 화점 부근에 미리 한 수를 선점하였을때 상대방이 나가가는 것을 걸침이라고 합니다. 이때 귀의 양쪽 변에서 동시에 걸쳐왔을때 우리는 양걸침이라고 합니다. 어떤 이유에서 상대가 걸쳐와도 손을 빼 다른 곳을 뒀을때 자주 나타납니다.
  ㅑ. 양날개 :  양날개는 양걸침과 대조되는 말로 상대가 걸치지 않는 귀에서 양쪽 변쪽으로 돌을 뒀을때 양날개라고 합니다. 포석상 양날개를 펴면 상대방이 두기 어려워지므로 상대방은 대부분 양날개를 저지하려고 할 것입니다.
  ㅓ. 쌍립, 호구 : 호구는 3개의 돌이 한 빈 자리를 둘러싸는 형태로 그곳에 상대의 돌이 두어지면 따낼 수 있으므로 안전한 모양입니다. 호구는 집이 되기 쉽기 때문에 두기에 좋은 모양이기 쉽습니다. 쌍립은 돌 4개가 각각 두점씩 두어져 나란히 한 칸 떨어져 있으때의 모양을 말합니다. 절대 끊어지지 않는 모양이고, 여러가지 형편상 많이 두어집니다.
  ㅕ. 반집 : 반집은 재미있는 개념인데, 첫번째 의미로 덤에 붙어있는 반집을 이야기합니다. 보통 덤이 여섯집반(우리나라의 경우)이라고 하는데, 바둑판 위에서는 반집이 존재할 수 없으므로 반집에 의해서 무승부가 거의 나오지 않게 됩니다. 두번째 의미로는 끝내기시에 나오는 작은 패를 가리켜 반집패라고 합니다. 이으면 한집의 가치를 하지만 그 동안 상대방이 다른 곳에 한 수 둘 것이므로 한집짜리에 비해서 끝내기 가치는 적습니다. 하지만 안 하는것보다는 많기때문에 이를 반집이라고 한답니다. ^^ 간혹 귀에서 특이한 패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이 경우 반집이 아니라 1/4집이란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패를 두번 이겨야 한집 역할을 하기 때문이지요. ^^
 
 
3. 바둑 행동들의 이름

  ㄱ. 포석, 전투, 끝내기
바둑 한 판을 둠에 있어서 3단계로 나누어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포석으로 바둑을 시작하면서 유리한 자리를 먼저 점령하기 위한 경쟁이고, 두 번째 단계는 전투로써 좀 더 넓은 영토를 차지하기 위한 단계이며, 마지막 단계는 끝내기로서, 굵직하고 복잡한 단계들을 모두 끝내고 마지막 작은 곳들을 차지하면서 최후의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경쟁을 말합니다.

  ㄴ. 환격(되따내기), 먹여치기, 회돌이(회돌이축)
환격, 먹여치기, 회돌이는 모두 나의 돌 일부를 희생하여 상대의 말을 잡거나 상대의 돌의 모양을 우그러트려서 효율성을 나빠지게 하는 방법입니다.

  ㄷ. 단수, 몰다
단수는 돌의 외부 여유공간이 한 곳만 남았을 때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두 집이 나면 단수칠 수 없습니다. '몰다'라는 말의 의미에는 아주 적은 부분 단수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지만 좀더 포괄적으로 봐서 상대방의 말이 두집이 나서 살기 전에 잡기 위한 방편으로 공격하는 것을 말합니다. 물론 공격하는 척 하면서 다른 곳에 부가적인 이득을 얻을 경우에도 몬다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ㄹ. 행마
행마란 돌이 나아가는 방법을 말합니다. 행마는 전투나 사활 등의 기초적인 기술이 충실할 때에서야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니만큼 가장 어려운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ㅁ. 넘다.
나의 말이 상대의 차단을 피해서 다른 곳의 내 말과 연결할 때 넘는다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넘는 것은 일반적으로 두 집이 안 난 미생마를 살리기 위해서이지만, 넘는 자체가 집으로 큰 이득이므로 꼭 사활이 걸리지 않더라도 자주 두어지는 방법입니다.

  ㅂ. 봉쇄
상대의 말을 나아가지 못하게 둘러 싸는 것을 봉쇄라고 합니다. 봉쇄는 상대방의 말을 잡을 때 사용하거나 상대방이 내 세력권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여 큰 집을 지을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

  ㅅ. 말뚝
이런 표현은 잘 사용하지는 않지만, 상대방이 내 집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두개의 돌을 나란히 놓을 때 사용합니다. 그 중 특히 귀에 화점에 있는 돌에 소목 자리에 둘 때를 일컷기도 하는데, 이 경우 말뚝 말고 한자어로 철주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말뚝을 두는 행위를 '말뚝박았다'거나 '철주를 내렸다'고 합니다.

  ㅇ. 벌림
내 말의 안정을 위해서(안정을 취하지 않으면 공격당하기가 쉬워집니다.) 변을 따라서 1~2개의 돌을 2~4칸 띄어두는 것을 벌림이라고 합니다. 말의 형태에 따라서 7~9칸까지 벌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고정된 것은 아닙니다. 벌리는 곳은 거의가 공수의 요처이므로 벌림은 중요한 자리라 할 수 있습니다.

  ㅈ. 사활 - 타개, 파호
사활은 두 집이 날 것인자 안 날 것인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한자어 死活로 죽음과 삶을 뜻하는 말입니다. 타개는 두집이 확실히 안 난 말을 두 집을 확실히 내거나 다른 곳에서 그만큼의 가치를 챙겼을 때 타개했다고 합니다. 파호는 사활을 다툴 때 집을 낼 수 있는 자리에 먼저 상대가 두어서 두 집을 낼 수 없게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破戶 즉 집을 깬다는 의미입니다.

  ㅊ. 손뺌, 손빼다
바둑이란 한 수씩 두게 되어있으므로 돌 한 개를 둘 때는 다음 수들이 대부분 제한적이게 마련입니다. 이 때 상대가 제한된 곳에 두지 않고 다른 곳에 두는 경우를 손뺀다고 이야기합니다. 바둑은 손빼는 것이 가능하기에 다양화되고 재미있어집니다. ^^

  ㅋ. 붙임, 끊음, 젖힘
상대의 돌 바로 옆에 내 돌을 두는 것을 붙임이라고 합니다. 이 때 상대가 내 돌의 다른 한쪽으로 두는 것을 젖힘이라고 합니다. 젖힘을 한 돌은 기존의 돌과 입구자(口)형태로 되어있으므로 이어지지 않게 반대편에 두면 이를 끊음이라고 합니다. 끊을 경우 대부분 싸움을 하게 되고, 이런 과정을 수도없이 거치면서 바둑은 재미있어집니다. ^^

  ㅌ. 치중
상대방의 집에 내 돌을 두어 상대방의 집을 작게 만들거나 상대 대마가 두 집을 못 나게 하기 위해 두는 것을 치중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치중은 간단한 형태지만, 엄청나게 복잡한 경우도 많습니다. ^^

  ㅍ. 미끄러짐
특별하게 미끄러지는 것에 대한 정의는 없고, 상대가 집이라고 생각할만한 곳에 낮게 뻗어 들어가는 경우를 미끄러진다고 말합니다. 이 개념은 직접 둬보시면서 당해봐야 알만한 개념입니다.

  ㅎ. 선수, 양선수
선수는 내가 두면 상대도 꼭 따라둬서 내가 처음 두기 시작할 때 상대가 마지막에 두는 곳을 말합니다. 양선수는 나나 상대가 먼저 두면 무조건 선수가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ㅏ. 들여다보다
상대방의 돌들이 완벽하지 않은 곳의 옆에 끊고자 두는 것을 들여다본다고 합니다. "들여다보는데 안 이을 장사(바보)없다."는 격언이 있습니다. ^^

  ㅑ. 잇다
끊어질 자리의 내 말을 보강해서 안 끊어지게 하는 것을 잇는다고 합니다.

  ㅓ. 만패불청
패가 났을 때 다른 곳 어디에 패감을 써도 안 받고 해결할 패를 만패불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