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브리테니커 백과사전 홈페이지를 가 봤더니 메인에 선인장 사진을 보여주고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클릭해서 살펴봤다. 음... 그런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글을 쓴 저자가 아직 선인장에 대한 내공이 부족해 보였다. 물론 나 또한 실력이 부족해서 선인장에 대한 정보를 말하기는 많이 부족하다. 아무튼 내가 살펴보기에 틀린 것들만 좀 지적해 보고자 이 글을 작성한다.
선인장 (仙人掌 cactuscacti) 선인장목(仙人掌目 Cactales) 선인장과(仙人掌科 Cactaceae)에 속하는 식물.
대개는 잎이 없는 다육질의 큰 줄기가 특징인 꽃피는식물꽃피는 식물이다. 이들은 대부분 건조한 지방에 잘 적응하여 자라며, 대부분 아메리카 대륙이 원산지이다. 아메리카 이외의 지역에서 자라는 자연 야생 선인장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남중국, 제주도 등이 알려져 있으나 그 기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땅 위에서 자라는 선인장들은 유기물이 포함되지 않고적고 적당히 물이 잘 빠지는 토양을 가장 좋아하지만 다른 상태의 토양에서도 자랄 수 있다. 많은 선인장들이은 매우 건조한 지역에서도 살아 남지만 성장기에는 물이 있어야 한다. 화분에 심는 선인장의 경우, 완전히 마르도록 놓아두면 생기가 떨어지지만 반대로 물을 너무 많이 주면 죽는다.
선인장오픈티아속 (仙人掌屬 Opuntia) 열매는 지역에 따라서 먹기도 하며 일부 나라에서는 상업적으로 거래되기도 한다. 가시가 없는 단선(Opuntia ficus-indica)은 따뜻한 지역에서 식용이나 사료로 널리 재배되며, 가시가 없는 버뱅크 변종들은 소의 먹이로 재배되고 있다. 또한 선인장의 열매는 음료수를 만들거나 민간약품으로도 이용된다. 일부 속의 선인장에는 환각 성분인 메스칼린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중 페요테오우옥(피요테)선인장은 북아메리카 인디언의 종교 의식에 쓰인다.
선인장은 줄기가 여러 형태로 진화되어왔다. 밤에 꽃이 피는 힐로케레우스 운다투스(Hylocereus undatus)의 줄기는 삼각형이며, 너비가 5㎝ 정도 되는 물결 모양의 세 갈래의 능이 줄기에 달려 있다. 잎은 가시자리날개에 달리지만 작고 몇 주일 동안만 붙어 있으며 짧은 가시들이 각 잎의 위쪽 주름을 따라 돋아 있다. 프리클리페어선인장의 경우 줄기가 납작한데 종종 다육질의 매우 큰 잎으로 오인되기도 하며, 하나의 둥근 줄기 위에 다른 줄기가 붙어서 자란다. 작은 진짜 잎들은 혀 모양으로, 생긴돋아난 지 수주일 내에 떨어진다. 각 잎들이 달렸던 둥글고 돌출된 부위를 자좌(刺座)가시자리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많은 억센 털과 억센 가시들이 달려 있다. 대부분의 공선인장과 엽침(葉枕)선인장들은 줄기에 능선이 있으며, 자좌가시자리와 가시가 이 능선을 따라 달린다. 줄기의 내부구조를 보면 선인장이 쌍떡잎식물의 형태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분열하는 세포들로 이루어진 부름켜가 안쪽의 목부질조직과 줄기 바깥쪽 목부질조직 사이에 존재한다. 그러나 줄기의 대부분은 점액질 성분이 함유된 세포벽이 얇은 저장세포들(다육질)로 이루어지는데, 점액질 성분은 수분의 손실을 막아준다. 줄기는 영양분을 만들고 저장하는 주된 기관이다.
몇몇 선인장들은 지표면에서 가시자리 또는 틈새에서 조그만 식물체를 만들어내는데, 이들이 떨어져나가는 영양생식(무성생식)을 통해서 번식한할 수 있다. 한 선인장의 조직은 대체적으로 다른 종의 선인장식물의 조직들과 잘 어울리기 때문에 한 종류의 끝에 다른 종류를 다양한 식물과 접붙일 수 있다. 그러나 번식은 주로 씨로 이루어진다. 꽃은 대개 1송이씩 피며 항상 자좌와 연결되어 있다.구름이 생기면 그 곳에서 꽃이 피는 구름선인장 속을 제외한 다른 선인장들은 종류에 따라서 가시자리나 돌기 사이에서 또는 양쪽 모두에서 꽃봉우리가 돋아나 피어난다. 모든 속에서 꽃잎과 꽃받침잎이 서로 구분되지 않는 꽃이 피는데, 꽃은 길다란 대롱처럼 생겼으며, 꽃 아래쪽에 하나의 방으로 된 씨방이 자란다. 또한 씨방 위에 달리는 암술대 끝에는 꽃가루가 붙는 암술머리가 있다. 꽃가루받이와 수정이 끝난 뒤 밑씨는 씨가 되고 씨방은 열매가 된다. 꽃가루받이는 새나 바람에 의해 일어나기도 하는데, 곧이어 꽃통 전체가 씨방 위쪽에서 떨어져 뚜렷한 흔적을 남긴다.벌, 나비, 파리, 나방, 박쥐 같은 동물들에 의해서 이뤄진다.
한국에는 제주도 남쪽에 선인장(Opuntia ficusindica var. saboten)이 자라고 있는데, 옛날부터 자라던 것인지 해류를 통해 최근에 들어온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 이밖에 외국에서 들여온 수십천 가지의 선인장들을 집안의 화분이나 온실에 심고 있다.
위의 내용은 내가 겪어보지 못했거나 알지 못하는 내용은 제외한 것인데 이정도의 오류를 발견했다.
작년(2007년) 미국의 유명 대학 교수들이 대학생들의 과제물을 살펴보고 위키피디아의 정보를 믿지 말라는 공식적인 발언을 한 적이 있었다. 위키피디아에는 틀린 정보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런데 위키피디아 뿐만 아니라 그들이 믿고 있고, 또는 그들이 쓴 백과사전의 내용 또한 수없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그런데 교수들은 왜 위키피디아만을 지적했을까? 내 생각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다.
1. 위키피디아 백과사전이 다른 백과사전보다 인용지수가 훨씬 높아 눈에 많이 띤다. 2. 대학 교수들이 자신들의 영역 밖의 위키피디아 백과사전에 반감을 갖고 있다.
사실상 우리가 생각하는 좋은 지식으로만 이뤄진 정보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지난한 길을 걸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위키피디아 백과사전이건 브리테니커 백과사전이든....
최근 하드의 부족을 느끼고...... 어제 용산을 들러 윈디 500기가 하드를 새로 샀다. 모델명 AACS....로 10만원에 구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기존의 윈디 400GB짜리 제품과 같은 전원선에 설치하고 Format을 시작했다. 그런데 디스크가 없다면서 몇 종류의 에러를 계속 내는 것이 아닌가?
오류메시지 중 한 가지
결국 포멧을 완료하고 하드디스크 test 프로그램을 돌려보았는데, 역시 디스크가 없다는 에러가 여러번 발생했다. 하지만 검사가 완료됐을 때 Badsector같은 물리적인 오류는 존재하지 않았다. 보아하니 데이터를 복사해 넣는 것도 무리없이 되는 것 같은데 뭐가 문제일까? ㅜㅜ
친구에게 이 이야기를 했더니 친구는 파워의 전원케이블을 나눠보라고 했다. 그래서 젠더를 찾아서 부랴부랴 ide용 HDD 전원 케이블로 나눠 연결했다. 그러나 동일현상 발생!
있다가 용산에 다시 가서 교환 또는 환불해야 할까보다. -_- 이런 오류는 왜 나는 것일까?
ps. 어제 용산에 들려 깜짝 놀란 것이.... '우리집'이라는 점포와 '컴퓨존'이라는 용산에서 가장 큰 점포 둘이 동시에 이전했다는 것이다. 이들 점포는 용산의 판매 물동량의 대부분을 처리하고 있는 점포인데, 새로 옮긴 점포가 어딘지 확인하지 못했다. 워낙에 급하게 들려 하드 하나 사고 다시 다음 일을 보러 갔기 때문이다. 많이 돌아다니지 않고, 그냥 컴퓨존 자리에 새로 입주한 가계에서 구입했다.
이전의 글에서 새로운 HDD를 추가한 뒤에 디스크없음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이후의 경과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디스크없음 오류도 발생하고 있었고, 그 이외에 여러가지 정황을 생각할 때 세 가지 중 한 가지가 원인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 디스크 자체의 불량 ⓑ 윈도우즈 설치시 오류 또는 악성코드로 인한 오류 ⓒ CMOS setup 설정 혹은 메인보드를 포함한 하드웨어의 결함 이 세 부분을 테스트하는데 있어서 항상..
※아래 글에 영화 ‘캐리비언의 해적 3’에 대한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전체 줄거리에는 지장이 없으나 민감하신 분은 관람 후에 읽어주세요.
‘캐리비언의 해적3’가 극장가를 뜨겁게 강타하고 있다. 2편 끝부분에서 잭 스패로우 선장이 거대한 바다 괴물 크라켄에 잡아먹히고 해적들이 그를 구하겠다고 다짐할 때부터 나는 그들이 잭 스패로우를 어떻게 구해올 지 정말 궁금했다.
그리고 누구 말대로 “영리한 것인지 단지 운이 좋은 것인지 예측 할 수 없는” 잭 스패로우의 기지로 해적선 ‘블랙펄’을 뒤집음으로써 세상의 끝을 벗어나 부활하는 장면을 보게 됐다. 섹시한 조니 뎁, 완소남 올랜드 블롬, 귀여운 키이라 나이틀리, 그리고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으로 탄생된 바다괴물 크라켄과 멋진 해상 전투신까지…. 정말 볼거리 많고 재미있는 영화지만 이놈의 직업병이 뭔지 블랙펄을 뒤집는 장면이 계속 눈앞에 아른거린다. 과연 영화의 방법대로 블랙펄을 뒤집을 수 있을까?
배를 뒤집으려면 먼저 배가 뒤집히지 않고 떠 있을 수 있는 원리를 알아야 한다. 배가 부력 때문에 물 위에 떠 있다는 건 다 알고 있겠지만 사실 이 부력은 배가 뒤집히지 않도록 하는 역할도 한다. 예를 들어 배가 왼쪽으로 기울면 왼쪽은 잠긴 부피가 늘고 오른쪽은 잠긴 부피가 준다. 즉 왼쪽은 오른쪽보다 부력이 세져 배를 원래 방향대로 돌려놓는 쪽으로 힘이 가해지는 것이다. 한번 기울어진 오뚝이가 흔들리다가 바로 서는 것처럼 배도 흔들리다가 똑바로 서게 된다.
게다가 배에는 뒤집어지지 않기 위해 특수한 장치가 달려있다. 블랙펄이 뒤집어질 때 배의 바닥이 살짝 스쳐 지나가는데 관찰력이 뛰어난 사람은 배의 바닥과 측면이 연결되는 굽은 부분에 얇은 판이 길게 붙어 있는 것을 봤을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은 보지 못했을 것이다. 배 밑바닥이 어둡고 판의 크기는 작다.) 이를 ‘빌지킬’이라고 부른다. 배의 바닥에 빌지킬이 붙어있으면 배가 기울어지려고 할 때 그만큼 물을 더 많이 밀어내야 하기 때문에 배의 흔들림이 작아진다.
블랙펄에는 설치되지 않았지만 어떤 배들은 ‘안티롤링탱크’라는 장비를 이용해서 흔들림을 줄여주기도 한다. ‘안티롤링탱크’는 커다란 U자형 관을 배에 설치하고 그 안에 물을 채워놓은 장비다. 배가 한쪽으로 기울면 그 안의 물도 같은 움직이는데 U자형 관의 모양을 잘 조절하면 오히려 배가 왼쪽으로 기울 때 물은 오른쪽에, 배가 오른쪽으로 기울 때 물은 왼쪽에 있도록 할 수 있다. 즉, 배의 기울어진 방향과 반대로 물이 이동하게 해서 반대쪽의 무게가 증가하여 배가 원래 위치로 쉽게 돌아오게 하는 장비다.
그럼 이렇게 뒤집히지 않도록 설계된 배를 뒤집는 것이 가능할까? 블랙펄의 정확한 규격을 모르니 “사람들의 몸무게는 얼마, 부력은 얼마…”하는 식으로 계산해서 증명할 수는 없지만 이론적으로는 어쨌든 잭스패로우가 배를 뒤집는 일은 가능하다.
영화를 보면 배를 뒤집기 위해 해적들이 배의 좌우로 열심히 뛰어다닌다. 한쪽으로 뛰어갔을 때 뒤집히지 않던 배가 왜 좌우로 계속 뛰어다니면 뒤집어질까? 여기에는 ‘공진’이라는 물리 현상이 숨어있다. 공진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놀이터에 있는 그네를 떠올려 보자. 다 알겠지만 그네를 밀 때 높이 올라가게 하려면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한다. 그네가 뒤로 왔다가 앞으로 가는 순간이 힘껏 밀어야 할 타이밍이다. 이 타이밍을 잘 맞추면 작은 힘으로도 그네를 높이 올릴 수 있다.
블랙펄을 뒤집는 방법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해적들의 무게로 배를 조금밖에 기울일 수 없었지만 배가 흔들리는 주기에 맞춰 힘을 주면 배의 흔들림은 점점 커지고 결국 전복시킬 수 있다. 영화를 보면 바르보사 선장이 “파도에 맞춰 움직여”라고 말하지만 파도가 아니라 “배의 흔들림에 맞춰 움직여”라고 말해서 공진이 일어나게 해야 배를 뒤집을 수 있을 것이다. 뭐 워낙 긴박한 상황이니 이 정도야 봐줄 수 있다.
그런데 이해할 수 없는 게 있다. 배가 기울어질 때 같은 방향에 있어야 힘을 더 실어 공진이 발생하게 할 수 있을 텐데 어찌된 연유인지 잭 스패로우와 해적 친구들은 오히려 반대편에 서 있다. 배가 왼쪽으로 기울 때 오른쪽 끝에 매달려 있고, 오른쪽으로 기울 때 왼쪽 끝에 매달려 있는 것이다. 이것은 배를 뒤집자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흔들리는 배를 똑바로 서도록 해주는 셈이다. 이 경우 잭스패로우와 해적들은 마치 안티롤링탱크 역할을 하는 셈이다. 잭스패로우가 진정 배를 뒤집고 싶다면 영화와는 반대 방향으로 뛰어야 한다.
과학으로 들여다 본 이 영화의 실체는 잭 스패로우와 해적들이 배를 뒤집는데 실패해서 현실 세상에 돌아오지 못하고 영원히 배 위에서 뛰어다닌다는 슬픈 이야기이다. 하기야 ‘캐리비언의 해적’은 판타지 영화니 물리 현상인들 반대로 일어나지 못하겠는가. 단지 배 만드는 사람으로서 멋진 블랙펄이 뒤집어지는 장면이 슬퍼 괜히 ‘딴지’를 걸게 됐다. 잭 스패로우 선장과 친구들의 앞날에 건승을 빈다. (유병용 ‘과학으로 만드는 배’ 저자)
글쓴이의 추가
많은 분들이 관심있게 읽어주시고 좋은 지적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는요... 1) 원래 글 초안에 적었다가 잘린 내용인데요;;; 대포와 물품을 풀어 놓는 것이 배가 뒤집어 지는데 꼭 좋지만은 않습니다. 아시다시피 배를 뒤집은 원리는 공진입니다. 공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외력의 세기보다 힘을 주는 주기이지요. 그런데, 배 안의 물품을 마음대로 움직이게 놔두면 안에 있는 물품이 제멋대로 움직이면서 오히려 공진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2) 해적들이 움직이는 방향에 대해서, "처음에는 외력을 주다가 나중에는 떨어지지 않게 위해서 반대쪽에 매달렸다"는 의견도 좋은 지적이십니다. 제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지는 못했군요. (ㅋㅋ 영화 다시 봐야겠네요.) 하지만, 영화에서 반대로 뛰었다는 생각이 아직 드네요. 왜냐하면.. a) 만약에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메달린 것이라면 해적들은 배가 심하게 흔들릴때 오히려 움직이지 않고 가운데에 가만히 있는 것이 가장 안전한 것입니다. b) 그런데 해적들이 배가 움직이는 방향에 대해서 반대로 계속 뛰거든요. 그것도 배가 기울어지는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요. 사람의 무게가 얼마나 큰지가 영향을 미치겠지만, 영화처럼 반대로 뛴다면 글에서 적은 것처럼 오히려 배가 전복되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마치 시소의 반대 편에 있는 것과 같지요.) c) 만약에 기가 막히게! 운이 좋아서 배의 화물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배가 기울어지는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공진을 일으킨다면, 사람이 반대로 움직여도 배가 뒤집어 지지 않겠지만, 장애물이 많은 배안의 공간에서 화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같이 움직이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요. 해적들이 거꾸로 뛰면 오히려 배가 안정되서 똑바로 서지 않을까 싶네요. 참고로 블랙펄처럼 큰 배는 아니지만, 요트 sailing을 하면은 배가 선회를 할때 뒤집어 지지 않기 위해서 사람들이 배가 기우는 반대방향으로 뛰어서 균형을 잡기도 한답니다.
옮기면서.....
영화를 보지 않아서 정확히 뭐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다만 위의 글 저자 유병용 님께서 생각하신 것이 너무 정적인 생각만 했다는 것에 대해서 글 토시를 단다.
공진이란 것이 발생하는 것은 외력과 내부 진동이 공명하는 것으로 외력의 주파수와 내부 진동의 주파수가 비슷할 때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외력의 위상과 내부 진동의 위상에는 약간의 차이가 존재하게 된다. 정확한 것은 대학교 1학년 수준의 수식으로 계산해야겠지만 이 글에서는 생략하기로 하고... 그냥 개념만 잡아보도록 하자.
움직이는 상황에서 우리는 선원들의 움직임과 이 움직임이 배에 가하는 토크(회전력)을 생각해야 한다. 여기서 선원들의 움직임이 외력이 아니라 토크가 외력이 됨을 주의해야 한다. 또 선원의 위치와 배의 기울어짐이 각각의 위상이 된다. 배의 기울어짐이 수평이 됐을 때(가운데 그림) 사실상 배의 자체의 토크는 없다. 여기서 배가 왼쪽으로 기울면(왼쪽 그림) 배 자체가 발생시키는 토크는 (배와 기울어진 정도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복원력이 있다는 가정 하에서) 오른쪽으로 작용한다. 오른쪽으로 기울었을 때(오른쪽 그림)는 물론 반대로 왼쪽으로 향하는 토크가 발생할 것이다.
이 때 선원이 배 위에서 뛰어다니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 우선 배가 왼쪽으로 기울은 상황에서 오른쪽으로 기울어가고 있을 때 선원이 저자의 말대로 오른쪽으로 가야 한다면 선원이 움직이는 반대로 토크가 발생하므로 토크는 왼쪽으로 가해지게 된다. 즉 배의 회전운동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배가 오른쪽으로 기울은 상황에서 왼쪽으로 기울어가고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반대로 배가 왼쪽으로 기울은 상황에서 오른쪽으로 기울어가고 있을 때 선원이 저자의 말과 반대로 왼쪽으로 뛰어간다면 선원이 움직이는 방향과 반대, 즉 오른쪽으로 토크가 발생하므로 배의 회전운동량은 늘어난다. 물론 반대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배가 수평이 됐을 때 자체 토크는 0이 되고, 회전운동량만 갖고 있는 것이니까 선원들은 수평이 되었을 때 배의 어느 한 쪽 끝에 위치하고 있다가 다음번 수평이 될 때 반대편 끝쪽에 위치한다면 배의 흔들림이 증가 또는 감소하는 양이 최대가 될 것이다.
이처럼 어떤 물리량과 외부 영향이 서로 상호작용하는 경우에 최대의 변화량을 보이기 위해서는 위상이 π/2만큼 차이가 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저자의 추가 글에서 요트에서 몸을 움직이는 것은 몸의 움직임이 일어난 뒤에 요트가 정적인 상태를 유지했을 때 몸이 기울은 반대쪽에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일 뿐이다. 요트가 기울어가는 움직임이 있는 상태라면 정적일 때와는 약간의 차이가 나게 된다.
결국 이 영화를 봤다. 영화를 본 결과를 한 마디로 말씀드리자면 영화에서 해적들이 한 행동이 맞다. 물론 영화에서의 장면들이 100% 옳을 수는 없겠지만, 아무튼 배를 뒤집기 위해서 배의 좌우로 뛰어다니는 행동과 배 안의 물품들을 풀어놓는 행동은 맞다고 볼 수 있다.
배가 가운데->왼쪽가라앉음 으로 움직일때 그 기간내내 해적들은 배의 오른쪽(가운데->오른쪽끝)에 있던 것입니다. 이때 생기는 모멘트는 복원력과 같은방향으로 배의 운동을 오히려 억제 시킵니다. 이점이 틀렸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제 글에서 적은것은 배가 왼쪽끝으로 기울어질때 해적들이 왼쪽에 있어서 복원력과 반대방향으로 즉 배가 기울어지는 방향으로 더욱 회전시키는 모멘트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라고 유병용님께서 밑의 댓글로 말씀해 주셨는데 이전에 제가 영화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명확히 답변드리지 못한 부분이다. 하지만 이 부분에 있어서 영화를 본 뒤에 말씀드리자면..... 그네를 밀어줄 때 계속해서 힘을 가해주는 것은 아니고 (물론 계속해서 힘을 가하는 것이 그네를 더 빨리 더 많이 흔들리도록 만드는 방법이겠지만) 가장 최고점에 위치했을 때만 한 번씩 밀어주듯이 영화에서의 선원들의 움직임은 배가 수평에 가까울 때 움직임을 짧게 보여 배의 공진 에너지를 더 크게 만들어 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배가 기울어가는 동안 한쪽 끝에서 매달려 있게 되는 것이다. 배가 매달리는 동안은 그동안 선원들이 배에 가해준 회전에너지가 관성적으로 작용하여 계속 기운다. (그래서 매달려 있는 동안 기우는 속도가 계속 줄어든다.)
그리고 배 안의 물품들을 풀어놓는 것에 대한 해석은 다음처럼 생각할 수 있다.
옆 그림은 긴 원통을 물에 띄워놓은 것이라고 생각하자. 이 원통의 내부에 A만큼 물이 차 있다고 가정한다. 이 배는 원형으로 생겼기 때문에 복원력이 없다. 그래서 이 배는 선원들이 갑판 위를 한 방향으로 뛴다면 뛰는 반대 방향으로 계속 돌게 된다. 마찰이 없는 한에서는.....
그러다가 이 배가 북극으로 갔다. 그러자 아직 바다는 (소금물이기 때문에) 얼지 않았지만 배 안의 물은 순수한 물이기 때문에 추워서 A의 물이 몽땅 얼었다. 이 때 선원이 배 위에서 한 쪽 방향으로 뛴다면 배는 돌아갈까? A의 물이 복원력을 만들기 때문에 배는 쉽게 돌지 않는다. 더군다나 A가 물일 때는 배만 돌리면 됐는데, A가 언 이후에는 A까지 돌려야 하니 회전관성이 더 커져서 돌리는 것이 더 힘들다.
배의 물품은 고체이고, 배의 모양도 원형이 아니기 때문에 완전히 동일하다고 볼 수 없지만, 원리적으로 배의 물품을 풀어놓는 것이 배의 회전관성력을 줄이고, 복원력을 적게 만드는 주요한 방법이 된다.
배가 왼쪽으로 기우는 운동을 하는 동안 선원은 오른쪽으로 달려가서 매달린다.
실제로 배에 화물을 적재할 때 짐의 고정은 매우 중요해진다. 운항 중에 선적한 짐이 한 쪽으로 몰리면 몰리는 자체만으로도 배가 뒤집힐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배를 뒤집을 때는 반드시 선행작업으로 물품을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풀어준 것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배가 다시 물에 떴을 때는 얼른 물건들의 무게중심을 잘 맞췄어야 했을 것이다. 아니면 또다시 뒤집어질 테니까.
안녕하십니까. [과학향기]에 '블랙펄'관련해서 글을 쓴 사람입니다. 좋은 지적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 오류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글을 쓰는 것에 대해서는 한글자 표현 하나 좀 더 조심해야 된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영화속에서 물리적으로 어색한 장면이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고요, 이에 대해서는 간단히 과학향기 댓글에 달았습니다. 제가 아직 오류를 범하고 있거나 제 설명이 부족하면 알려주십시오. 빠른 시일내에 댓글을 다시달고 더불어 과학향기에 올린 글을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인장님께서도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것에 대해서 언잖게 생각하시지 않으리라 믿고 위의 글에 대한 제 짧은 생각을 붙입니다. (과학향기에 적기에는 칸이 좁고;; 인장님의 논리에 질문을 하는 것은 과학향기가 아닌 인장님 글 밑에 하는게 예의라고 생각되서요; 이해해 주십시오.)
저는 외력에 대한 인장님의 전제에 대해서 다르게 생각합니다. 외력을 어떻게 정의하냐는 시스템을 어떻게 정으하냐에 따라 바뀌지요. 하지만 지금은 배의 운동에 대해서 생각하고 주기에 대한 고민을 할 것이기 때문에 ax"+bx'+cx=Fcoswt라는 기본 방정식으로 모델링 하겠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여기서 ax"는 관성력, bx'는 저항(damping)m, 그리고 cx는 바로 복원력입니다. ax"+bx'+cx=0은 외력이 없을 때, 배의 운동이지요. 복원력은 외력과 상관없이 배의 잠긴 정도에 따라서 발생하는 힘으로 외력이 아닌 배의 운동(변위)에 의한 힘입니다.
그렇다면 외력, 즉 최초에 가만히 있던 배를 움직이고 계속 힘을 주어서 배가 전복하게 하는 힘은 어디에 있느냐...저는 이 힘(외력)이 해적의 이동에 의한 무게중심의 변화라고 봅니다. 무게중심이 바뀌었따고 힘이 바뀌지 않지만, 모멘트가 바뀌지요. 즉, 배의 운동과 상관없이 해적의 움직임에 의해 모멘트가 발생(외력)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x=배의 경사각이 되고, Fcoswt는 해적의 움직임에 의한 모멘트로 해서 모델링 했습니다. 이렇게 modeling하고 수식을 전개하면 작은인장님이 말씀하신대로 그리고 과학향기에 적은대로 pi/2의 위상차를 갖고 배는 움직입니다. (공진일때)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작은인장님이 내린 결론 "그런데 배가 수평이 됐을 때 자체 토크는 0이 되고, 회전운동량만 갖고 있는 것이니까 선원들은 수평이 되었을 때 배의 어느 한 쪽 끝에 위치하고 있다가 다음번 수평이 될 때 반대편 끝쪽에 위치한다면 배의 흔들림이 증가 또는 감소하는 양이 최대가 될 것이다."는 전적으로 맞습니다. 하지만, 제가 여기에 더불어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그리고 영화가 틀렸다는 것은) 수평이 되었을 때, 아무 반대편에 서있는 것이 아니고 배가 기울어지는 방향에 서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배가 기울어지는 방향에 서있어야지 배의 회전운동을 증가시킬수 있는것이지 배가 기울어지는 반대편에 서있다면 배의 회전운동은 오히려 반대 로 감쇠 될 것입니다. 제가 영화에서 보그 의문심은 갖는 것은 이 점입니다. 정확히 pi/2만큼 위상을 주고 움직이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배가 기울어지는 방향으로 모멘트를 주는 방향에 해적들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배가 왼쪽끝이 잠겨 있을 때 해적들은 배의 오른쪽 끝에 있었습니다. 만약에 배랑 해적의 움직임이 주기가 같다면(공진) 배가 가운데 있을때, 해적들은 가운데 있었겠죠. 즉, 배가 가운데->왼쪽가라앉음 으로 움직일때 그 기간내내 해적들은 배의 오른쪽(가운데->오른쪽끝)에 있던 것입니다. 이때 생기는 모멘트는 복원력과 같은방향으로 배의 운동을 오히려 억제 시킵니다. 이점이 틀렸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제 글에서 적은것은 배가 왼쪽끝으로 기울어질때 해적들이 왼쪽에 있어서 복원력과 반대방향으로 즉 배가 기울어지는 방향으로 더욱 회전시키는 모멘트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님의 댓글 말씀이 맞습니다.
그리고 님의 글이 text상에서 오류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서 그에 대해 지적한 것입니다. 영화를 보지 못해서 영화 내에서 물리적으로 맞는지는 사실 제가 영화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제가 글을 쓰면서 너무 성급하게 text화 한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죄송~)
작은인장님, 영화를 직접보시고 메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글을 처음에 쓴 제가 영화를 다시보고 검토해야 하는데 너무 게으른 것 같아 민망하군요.) 지속적인 관심갖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작은인장님도 순수히 과학적으로 좀 더 정확한(물론 modeling이라는 전제/ 영화라는 전제가있지만) 현상에 대해 논의하고 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저도 편하게 답글을 달겠습니다.
제가 modeling한 전제는 (a) 배의 운동은 단진자 운동으로 가정 (b) 배는 작은 각에는 전복까지는 안되지만 공진이 될경우에 회전각이 커지면 전복된다. (물론 이 두 가정은 문제를 너무 단순화한 가정입니다. 좀 더 엄밀히 말하면 이 두가지 가정 때문에 영화 현상을 단순한 수식으로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 될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인장님의 댓들도 이 두가지 전제는 우선 가정하고 단순화해서 전개하는데는 반대가 없으니 그대로 진행하겟습니다. )
1. 배가 기울어지는 방향에 대해서
영화속에서 배가 기울어질때 그 반대쪽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물론 한쪽 끝에 있으니까 모멘트는 커져서 회전시키는 성분은 더 커질 것입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는 이 상황에서 회전되는 방향은 배를 전복시키는 방향이 아니고 오히려 배를 안정적으로 스게 하는 방향인 것 같습니다. 배가 물속에서 흔들리다가 똑바로 서는 이유는 배의 복원력(물에 잠긴 부분의 부피에 의해 생김)이있기때문입니다. 지금 선원이 배가 기울어진 반대쪽에 있으면 이때 생기는 모멘트는 복원력에 의한 모멘트와 같은 방향입니다. 즉, 배를 오히려 세우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2. 배 속에 짐을 푸는 것에 대해서
선생님이 말씀하신 대로 배안에 고체가 있으면 배의 운동성능은 바뀝니다. 배속의 고체 화물이 우리가 원하는대로(배를 전복시키고자 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면 배를 전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에 고체 화물의 운동이 배를 오히려 똑바로 안정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면 이 화물은 배를 똑바로 세우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를 풀었다는 것으로 (다른 분들이 댓글 단 것처럼, 처음에는 사람이 기진력을 발휘하고 그 다음에는 화물에 의해 배가 전복되었다는 것으로) 배의 공진을(아시다시피 공진은 외력의 주기가 제일 중요합니다.) 일으켰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제 글의 촛점은 문제를 단순화해서 공진을 강조하기 위한 것임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일반적으로 화물을 푸는 것이 배를 더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화물을 풀어 놓는 것은 공진이라는 측면에서 오히려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수백개의 화물이 모두 배의 공진주기와 같이 움직인다는 것은 불가능하지요.) 또한 배는 안에 격벽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화물을 풀어 놓는 것이 그렇게 효과적이지는 않습니다.
저도 부족한게 많은 사람이고 또 틀린 논리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제생각을 한번더 검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배 속의 짐의 움직임
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영화에서는 풀어놓은 짐이 거의 마지막(뒤집어지기 직전)에 한 쪽으로 몰립니다. 이렇다면 배가 뒤집어지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님의 말씀대로 짐이 쏠리는 현상의 진행은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고, 그래서 확률적으로는 공진에 방해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그 배에는 두 명이나 되는 유능한 선장이 있었기에 그들의 경험으로 (배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여 행동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나온 그 배는 격벽이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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