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01 나는 글을 하나 적었다. 열린우리당의 분당 사태와 정치판도의 변화에 대해서 쓴 글이었다.
당시 열린우리당이 둘로 쪼개지는 분위기였고, 분당을 할 것인지, 아니면 내부적인 개혁을 할 것인지를 갖고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고민하고 이합집산할 때였다.
나는 그때 "적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 있다!"라는 말을 하면서 노무현 대통령 탄핵사태때 갑자기 뛰어오른 지지율을 열린우리당이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했고, 결국 열린우리당에 어중이 떠중이들을 받아들이는 실수를 했다고 내가 지적했었다.
따라서 분당의 기회는 오히려 열린우리당을 이루던 정치세력에게는 더 좋은 기회를 마련해 줄 수 있음을 지적했다. 그래서 "열린우리당에겐 오히려 지금이 기회일수도……."라고 간략하게 나의 소감을 지적했었다.
시간이 흘렀다. 시간이 흐르면서 나는 두번이나 더 열린우리당에 대해서 글을 쓰려고 했었다.
첫번째는 쪼개졌던 정치인들이 다시 뭉치려 협상하던 초여름 때였고, 나머지 한번은 뭉친 뒤 8월 이후였다. "다시 뭉친 그들은 과연 어중이 떠중이 정치인들을 솎아냈는가?"에 대한 글을 쓰려고 했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차마 글을 쓰지는 못했었다. 내가 글을 쓰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어중이 떠중이가 어떤 쪽인지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가 애초에 정치에 관심을 갖고 정치관련 블로그를 운영했다면 충분히 알지도 모르지만, 이 블로그는 애초에 정치에 관심이 없는 블로그다보니 그에 대해서까지 포스트를 발행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어중이 떠중이 정치인들을 솎아냈는가?
안타깝게도..... 열린우리당은 어중이 떠중이들을 전혀 속아내지 못했고, 아직도 그대로 끌고 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들은 몇 년동안 열린우리당 내부에서 세를 키웠고, 이제 열린우리당의 후신격인 대통합 민주신당에서는 더욱더 영향력을 행사하는 위치에까지 파고 들었다.
1년 전에 열린우리당에서도 당론을 분열시키고, 당을 약화시키는 촉매로 작용하던 그들이 1년 후인 지금에와서 사라졌거나 열린우리당에 동조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 불순물을 걸러내지 못한 대통합민주신당은 결과적으로 국민의 외면을 철저하게 받을 것이다.
원래 여야 대결에서 한 쪽으로 민심, 표심이 치우치지 않고, 선거날짜에 다가갈수록 백중세의 형태로 바뀐다고 한다. 그래서 여권후보인 정동영, 이해찬, 손학규 후보는 일단 대통령 후보가 되기만 하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경과를 살펴보면 전혀 그럴 것 같지 않다. 확실히 이명박 후보에게 표가 압도적으로 쏠릴 가능성은 없지만, 분산되는 표가 대통합민주신당으로는 절대 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진 않는다.
물론 그 표들이 가는 방향은 알 수가 없다. (그걸 알면 내가 점장이를 하지~~~!!)
그 표는 문국현 후보나 지금은 부각되지 않는 또 다른 후보에게 쏠릴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만약 지금의 여권으로 표가 이동한다면????
그건 그냥 이명박에게 대통령을 하라는 이야기나 마찬가지다.
세에 대한 탐욕……을 버리지 못한 열린우리당의 업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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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가는 글입니다.
어중이떠중이를 걸러내기는 커녕..
더 잡탕이 되버린 느낌도 있구요..
암튼.. 여러가지 의미에서 지켜보고 있는 정당입니다..
쩝..
가망성이 점점 없어지는 거 같아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