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새는』의 이중적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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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막극 자체는 한 편의 '사랑의 시'였고, '교육학의 교보재'로서 부족하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새는』을 읽는 시간은 총 5시간 정도였다. 5시간 모두 전철을 타고 어디를 다니면서 귀에는 이어폰을 꼽고 잔잔한 가요를 들으면서 집중하여 주인공들의 변화에 빠져들 수 있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MBC 베스트극장 〈새는〉을 열번쯤이나 반복해서 보았기 때문에 소설이 진행되는 장면들이 단막극의 장면들에 투영될 수 있었고, 소설가의 집필의 고뇌와 단막극 극작가의 영상미 추구와 구성의 고뇌를 상당히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소설책을 읽기 전에 단막극을 봐서 소설을 읽는동안 단막극의 강인한 이미지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 이제야 하는 이야기지만, 소설을 읽기 전에 단막극을 본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새는』은 80년대 고등학생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 소설의 이야기가 전개될 때가 나에게는 초등학교 시절이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세상을 머릿속에 ‥‥ 암흑같을 세상을 머리속에 흔적만 남겨놓았을 그 시절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쓴 것이다.
소설의 문체가 화려하다거나 미려하다거나 하지는 않다. 책의 Title로 '장편소설'을 붙이고 있지만 사실상 장편소설이라고 하기에는 한참 짧은 200자 원고지 1000장 정도의 분량이다.
책이 짧다보니 문장에 군더더기가 존재하지 않고, 작가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군더더기가 붙어있지 않다. 이야기 전개는 무언가 모르지만 불만과 불만족으로 가득 차 있던 남자 주인공 은호의 사고의 흐름을 따라간다. 은호는 무언가 만족했던 적도 없었지만 아주 큰 아픔을 겪으면서 자라지도 않은 평범한 한 고등학생일 뿐이었다. 유일하게 아버지에 대한 아픔이 존재하지만 그 아품은 은호의 정신적 성장을 억누르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되고, 은호의 마음에 무언가 씌어지거나 더럽혀질 기회를 박탈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사춘기의 남학생들이 걸어가게 되는 길을 박탈당하였기 때문에 은호는 이 소설의 주인공으로서 세상의 주류로 편입하기 위한 아픔을 겪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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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극장〈새는〉에 대한 추천기에서 교육에 관련된 분석의 글까지 썼었고,『새는』을 보면 생략된 좀 더 자세한 이야기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했었다. 하지만 막상 읽어보니 모든 이야기는 〈새는〉에서 하던 이야기가 끝이었다. 소설에서는 이해안되는 모든 문제를 우선 다 암기하여 공부해 나간다는 설정인데,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그렇게 하는 것이 더 적절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그렇게 해서 빛을 볼 사람이라면 암기력이 무척이나 좋아야 했을 것이다. (하긴.... 원래 학력고사라는 것이 암기력이 좋은 사람들에게 유리한 시험이었다. 나같이 암기력이 나쁜 사람에게는 절망적인 시험방식이었다고나 할까? ^^;;;;;))
베스트극장〈새는〉을 본 후 교육에 대해서 무언가 좀 더 얻을까 생각해서 『새는』을 읽으시려는 분이 계신다면 말리고 싶다.
『새는』을 읽을 가치는 베스트극장〈새는〉의 각종 event들 사이에서의 전개과정 이해와 주인공심리 및 상황설명을 좀 더 심도있게 이해하고 싶으신 분들, 또 다른 ending을 기대하는 분들에게나 적당하다. 그런 정도가 아니라면 굳이 구입하여 읽지는 않아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베스트극장〈새는〉을 보시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읽으므로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end
ps.
추가 :
- 베스트극장〈새는〉의 서지혜의 연기에 찬사를 보낸다. (p.32)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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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베스트극장 〈새는〉- 2006년 02월 25일
Tracked from 5월의 작은 선인장 2008/04/12 23:28 삭제[추천] 베스트극장 〈새는〉 드라마 원제목 : <그녀석> 방영 시간 : 2006.02.25 버전 : 2007.09.17 수정 베스트극장 <새는>은 한 남자와 두 여자의 삼각관계 직선적인 사랑을 그린 어중간한 길이인 70분의 방영시간을 갖는 단막극입니다. 여자주인공 김은주(현주 분)는 자신의 친구를 짝사랑하는 한 남자를 우연히 좋아하게 되는 여자입니다. (시작 부근의 한 장면을 캡쳐해 봤습니다.) 맘에 들었던 남자를 우연히 발견한 반가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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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베스트극장 〈새는〉을 통해 살펴본 공부 방법
Tracked from 5월의 작은 선인장 2008/04/12 23:28 삭제ver. 2006.10.09 b 베스트극장 〈새는〉에서 나온 내용은 아주 재미있는 단막극이었습니다. 이미 추천글을 써 올렸었는데, 그에 대한 해석을 올려볼까 합니다. 이 드라마에서 나온 남자 주인공의 발전과정은 일반적인 학습의 정석과정을 보여줍니다. 다만 3년이라고 이야기한 기간은 좀 짧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1. 학습동기 어떤 이유에서 출발할지와 상관없이 학습 동기는 그 출발점으로서 매우 중요합니다. 이 단막극에서는 전교 1등하는 서지혜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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