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07/07/29 [동영상] 세상을 모두 측정하리라 by 작은인장 (1)
  2. 2007/05/27 검색엔진으로 본 아빠와 엄마 by 작은인장 (7)
  3. 2005/08/22 대장금 37부의 수수깨끼 문제... by 작은인장
  4. 2005/08/19 이 글은 저도 퍼왔지만 .... 저의 돌아가신 어머니의 지혜로움이 생각나게 해서 이곳에 올 by 작은인장
  5. 2005/08/08 어머니의 사랑.... by 작은인장
  6. 2005/05/17 달맞이꽃... by 작은인장

내가 언제였었는지도 기억하지 못할만큼 어렸을 때 집 방의 문지방에서 이상하게 생긴 벌레를 발견했다. 집이 시골이어서 벌레가 별로 없어 보지 못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 녀석은 뭔가를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나는 너무나도 재미있어서 어머니를 큰 소리로 불렀죠.
"엄마, 여기 이상한 벌레가 있어."

어머니가 부엌에서 식사를 준비하시다가 저에게 오셔서 제가 들여다보는 것을 같이 보시고는.....
"이 건 자벌래야. 저렇게 한 뼘, 한 뼘을 재서 세상이 얼마나 큰지 알아보려고 다니는 벌래란다. ^^"

이렇게 말씀하시고는 다시 부엌으로 가셔서 식사를 계속 준비하셨습니다.
전 물론 그 뒤로도 엄청나게 오랫동안 자벌래를 들여다봤습니다. 어디까지 재면서 가는지 살펴보면서 몇 뼘이나 되는지 같이 세주기도 하고.... 아무튼 그 일은 어머니가 밥상을 들고 들어오실 때까지 계속됐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올해도 이 녀석은 나뭇잎의 크기를 열심히 재고 있습니다. 몇 뼘이나 되는지 재고 또 재고.....
자세히 보니 자벌레는 잎의 가장자리는 잘 재는데, 가운데로는 잘 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가운데에는 잎에 작은 털이 있기도 하고, 자벌레는 배추흰나비처럼 발에 빨판이 있는 것이 아니고 그냥 집게처럼 붙드는 것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자벌레를 볼때마다 생각납니다. 어머니의 말씀들이....


ps.
동영상이 크지 않길래 심심해서 그냥 올려봤더니 재생에 앞서서 다운로드 하는 시간이 무척이나 오래 걸리네요. ㅜㅜ 다음부터는 직접 올리지 않고 작게 만들어서 올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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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감전조심 2007/07/30 10:4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꼬물꼬물 재미있습니다.
    고중영 시인(http://imchoom.kll.co.kr/)이
    지은 '자벌레' 라는 제목의 시도 있네요.
    --------------------------------------
    그노메 生이 그리도 아까운지
    놈은
    허구 헌날 제 삶을 재고 있구나.

    한자도 안 되는 몸으로
    한해도 안 되는 삶을
    재다가 재다가 엎으러지는 그곳

    아!
    저토록 허리 꺾이는 아픔질로

    운명을 절삭해가는 슬픈 노동을-
    --------------------------------------

검색엔진에서 검색놀이를 하다가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아버지, 아빠와 어머니, 엄마를 검색했을 때 일반적으로 아버지와 아빠 중에서는 아버지가, 어머니와 엄마 중에서는 엄마가 더 많이 검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네이버(blog) 다음(blog) 구글(blog) 올블로그 나루 네이버(웹) 다음(웹) 구글(웹)
아버지  1,063,635  272,342  16,403  33,869    82,840  10,359,221  231,000  16,100,000
아빠  1,063,262  201,762  13,774  25,825    55,709  11,898,563  219,000  18,500,000
어머니     892,026  226,643  13,796  27,778    72,277    8,961,489  227,000  15,500,000
엄마  2,147,766  397,327  18,741  36,989  110,334  17,715,307  251,000  24,900,000
아버지(%) 49.5  68.5  87.5  91.6  75.1  58.5  92.0  64.7 
아빠(%) 49.5   50.8  73.5  69.8  50.5  67.2  87.3  74.3 
어머니(%) 41.5  57.0  73.6  75.1  65.5  50.6  90.4  62.2 
엄마(%)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밑의 네 칸은 엄마의 검색건수를 100으로 봤을 때의 결과를 적은 것입니다.


위의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반적으로 아버지나 아빠보다는 어머니, 엄마라고 쓰는 경우가 많았고, 그중에서도 특히 '엄마'라는 표현이 더 많이 사용됐습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더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more..


전체적으로 살펴봤을 때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버지보다 어머니를 더 많이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아버지가 불쌍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어머니가 정서적인 친밀감이 더 강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 아닌가 합니다.
반면 이 땅의 많은 아버지들이 '아빠'라는 웹사이트를 많이 만드는 것을 보면 자기 자녀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친구같은 아빠가 되어가고 있다는 신세대 아빠들의 영향이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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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5/27 14:2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비밀댓글 입니다

  2. BlogIcon 타임코드 2007/05/27 19:3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생각해보니 집에서도 '엄마'라는 말은 많이 하는데 '아버지'라는 호칭을 많이 쓰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집에 항상 계시고, 보통 부탁이나 이야기는 엄마와 많이 해서 그런가요...
    (이런 현상이 검색에도 그대로 반영되는 것을 보면 검색의 형태가 사람의 생활양식을 파악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니까 아버지라는 존재가 참으로 외롭다는 느낌이 듭니다.

    언제부터인가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이 인색해진 것 같습니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한' 홍길동이 이것을 보고 있다면 무슨 생각을 할까요?^^


    블로그가 참 이쁘네요... 그리고 귀뚜라미 우는 소리인가요? 이런 자연의 소리가 가끔씩은 노래보다도 좋은 것 같아요...
    저번주에 시골 갔다가 저녁에 개구리 우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고향의 소리...
    다음에 시골가서 개구리 우는 소리를 한번 담아와야겠습니다.

    • BlogIcon 작은인장 2007/05/28 0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킨은 제가 만든 것이 아니라서 항상 문제인거 같아요. ^^;;; 열심히 계속 손봐서 좋은 스킨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엄마를 어머니로 부르겠다고 마음먹은 뒤로 열심히 어머니라고 불렀는데.... 정말 어머니라고 부르게 된 것은 10년이나 뒤의 일이었지요. ^^;
      어머니가 그리워지네요...ㅜㅜ

  3. BlogIcon cathy 2007/05/28 18:0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오늘 점심먹다가 비슷한? 이야기를 했는데요.
    아빠들 보다는 엄마들이 훨씬 더 오래 산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실제로 저는 엄마랑만 사는 친구들은 많이 봤는데, 아버지랑 사는 친구는 한번도 본적이 없어요.
    남자의 수명이 더 짧다는건 증명된 바 있지만, 그래도 기분이 좀 이상하더라구요.

    • BlogIcon 작은인장 2007/05/28 2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것 참 이상하죠? ㅜㅜ
      왜 남자가 더 일찍 죽어야 하는지.. 서글퍼지는...ㅜㅜ
      남자가 일찍 죽어야 한다면 연상커플이 더 이상적일 수도 있겠는데요......ㅜㅜ

  4. BlogIcon 미디어몹 2007/05/29 09:1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작은인장 회원님의 포스트가 미디어몹 헤드라인에 링크되었습니다. 다음 헤드라인으로 교체될 경우 각 섹션(시사, 문화, 엔조이라이프, IT) 페이지로 옮겨져 링크됩니다.

대장금 37부의 수수깨끼 문제...








대장금 37부의 장금이가 대왕대비한테 낸 수수깨끼 문제인데, 재미있는 문제라서 올려봅니다.



다음은 어떤 사람인가!?
이 사람은 아주 오래된 식의(食醫)로써
중국 황제의 식의가 생겨난 기원이 이 사람에 의해서 생겨났다.
집안의 노비로써 온갖 궂은 일을 다 하였으나
또한 집안 모든 사람의 스승이었다.
이 사람이 살았을 때는 온 천하가 태산이었으나
이 사람이 죽자 온 천하가 물로 뒤덥혔다.




그 분이 생각나니 기분이 우울해 지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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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머니 속의 비밀 ▣





내가 어릴 적 어머니는 늘 물레를 자으셨다.

어둠침침한 호롱불 밑으로 솜뭉치에서
가늘고 흰 실이 나오는 모습은 무척 신기했다.


겨울날 저녁이면 어머니는 이따금씩
동네 아주머니들과 한집에 모여 물레를 잣기도 하셨는데,
그때 나지막하게 흘러나오는 한 서린 노래들은
내 마음 깊은 곳까지 파고들었다.


기나긴 엄동설한을 보내고 봄날이 시작되면
어머니는 고구마 몇 뿌리로 배고픔을 이겨내며
들녘에서 두꺼비처럼 엎드려 김을 매고 모를 심었다.


한평생 그런 세월 속에서
우리 여섯 형제를 키워 내신 것이다.


학비를 낼 때가 되면 어머니는
걱정이 태산이었겠지만 얼굴엔 그늘 한점 안보이셨다.


철없던 나는 용돈을 타내기 위해
거짓말을 하며 조르기도 했는데,
그때 어머니는 치마 주머니를 뒤집어 보이며 나를 달래셨다.


그 주머니 속에는 정말 동전 한 푼 없었다.
나는 어머니를 원망하며 뒤돌아서 눈물을 찔끔거리곤 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며칠이 지나 학비를 내는 날이 되면
어머니는 틀림없이 거금 240원(중학교 한 학기 학비)을 내 손에 꼭 쥐어주셨다.


엊그제 없던 돈이 어디서 생겼냐고 궁금해 물어 보면
이웃집에서 꾼 돈이라고만 하셨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내가 아버지가 되던 어느날
어머니는 눈가에 눈물이 가득 고인 모습으로
내게 고백 아닌 고백을 하셨다.


"그때는 너희들이 하도 돈을 달라고
떼를 써서 주머니 속에 또 다른 주머니를 만들어
그 속에 돈을 감추어 두지 않으면 안되었단다..."


그랬다. 그때 어머니는 주머니 속에 또 하나의 주머니를 만들어
긴요하게 쓸 돈을 감춘 채 다른 빈주머니를 뒤집어 보이며
우리들을 달래셨던 것이다.


지금 나는 겨우 자식 둘을 키우면서도
끙끙거리는 내 못난 모습을 볼 때마다
어머니의 그 속주머니의 지혜를 되새기곤 한다.



우리의 어머니들은 가난한 생활에 여러자식들
먹이고 입히고 공부시키려면 오죽이나 힘이드셨을까요...

그래서 저런 방법으로 자식들의 철없는 성화를 재우고 하셨나봅니다.

어느글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그분의
어머니는 자식이 아플때나 낙심하고 있을때

"오늘 밤만 자고 나면 괜찮을거다"

하고 다독거려 주셨다고 하는데
이상하게도 어머니의 이 말 한마디에 힘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머니들은
자식을 키우는데도 참으로 지혜로우셨던 것 같습니다.



새삼 이말이 와 닿네요...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라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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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내가 초등학교 2학년때 어머니가 사다주신 유일한 이다.


한글을 늦게 깨우친 나는 이 을 읽는데 한달이나 걸렸다.

보관상태가 썪 좋질 못하다. 오랜 시간의 풍파 속에서 그래도 잘 견뎌주었다.

밑의 사진은 그때 누나들을 위해 어머니가 사오신 이다.





나는 이 을 읽는데 3년이란 시간이 더 필요했다.

 

지금은???

읽는데 두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

은 고등학교 1학년 진학할때 어머니께 사달라고 졸라서 받은 이다.

그당시 우리집이 상당히 어려웠었는데, 만원가까이 하는 올컬러판의 이 을 어머니가 어렵게 결정해서 사주셨다.

그리고 아직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중 한 권이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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