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7/12/30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힘든 이유는...... by 작은인장 (18)
  2. 2007/08/13 한문 제일주의자들의 착각 하나 by 작은인장 (20)
  3. 2005/11/15 해석학 문제의 어려움 by 작은인장
  4. 2005/08/18 자신의 사상이 들어가지 않은 글쓰기는 글쓰기가 아니다. by 작은인장 (1)
블로그를 운영한지 4년하고 1개월이 지났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크게 어렵다고 느끼지 않다가....
또 갑자기 어렵게 느껴지는데,
이런 현상이 불규칙하긴 하지만 주기적으로 같은 생각을
반복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아마 나 뿐만이 아니고 블로그를 오랫동안 운영했던 분들이라면
누구나 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힘든 이유는.....
블로그는 항상 새로운 글들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글을 요구한다는 것은 글 하나를 작성할 때
크게 힘들지 않더라도
그 관심대상이 계속해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것마져도 한 사람이 계속해서 정보를 찾아나서야 하고 분석해서 글로 작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쉽지 않다.

물론 신문이나 잡지의 기사 등등도 작성하기 힘든 것은 매한 가지이다. 하지만 차이는 정보 수집과 생산방식의 차이가 나타나고, 글 하나하나를 작성하는 것은 신문이나 잡지의 기사가 훨씬 어렵지만, 장기간의 변화를 생각해보면 아이디어를 계속해서 떠올려야 하는 블로그의 글쓰기가 전반적으로 더 어렵다고 생각된다.
어찌보면 신문기자들이 블로그를 운영할 때 그 블로그의 성격이 일반인들이 운영하는 블로그의 성격과 달라지는 이유도 역시 비슷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젠.....
너도나도 블로그를 운영하겠다고 블로그를 만드는 상황이 됐다.
이러한 변화는 환영할만한 변화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블로그 운영 초기의 어려움이나 그 이후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런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적인 도움이 점점 필요해진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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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불멸의 사학도 2007/12/30 16:3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그게 1인미디어의 장점이자 단점 아닐까요? 가벼운 마음으로 개인 홈페이지를 겸한 식으로 운영을 한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역시 제대로 된 기사를 작성하려고 한다면 혼자서 해야한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겠네요... 게다가 신문기자와는 다르게 강력한 동기 중 하나인 금전적 이익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으니까 말이죠...(물론 블로그 운영 만으로도 충분히 고소득을 올릴 정도의 전업 블로거가 탄생한다면 모르겠지만요...)

    그런 점에서 수준높은 글들을 작성하시는 블로거 여러분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때그때 관심 따라서 몇 가지 글을 쓰기는 하지만, 그 외에는 거의 신변잡기 수준이니까요... 물론 일상을 웹에 기록한다는 블로그의 정의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지만요...

  2. BlogIcon Sunny21 2007/12/30 16:4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도 이제 시작한지 한달도 안된 초보블로거인데요,
    음악 블로그를 해가면서 과연 주제에 대한 기준을
    어디다 둬야 할지 아직 애매한 점도 많고 계속
    꾸준히 하다보면 좋아지겠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글이 안써지는 날은 참 어쩔수가 없더군요.
    작은인장님은 글이 안써지실 때는 어떻게 아이디어를
    얻으시나요?

  3. BlogIcon luv4 2007/12/30 16:5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처럼 그때 그때의 관심거리에 충실한 블로거라면 그런 고충은 없을 듯 합니다.
    하나의 주제를 다루고, 그 주제 때문에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블로거라면 어려움을 많이 느끼겠네요.
    으아... 생각만 해도 답답합니다. 전문 블로그로 만들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 책임감이 그다지 없어서..^^;;

  4. BlogIcon 언제나 2007/12/30 18:2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처음만들고 아직까지 하고있는 네이버 블로그도
    그리고 카페에서도 글쓰고 나면
    "남들이 이 글을 보고 어떻게 생각할까..."라는(좀 더 나아가는 생각도있지만) 생각에 글을 쓰다가 취소한게 수십번, 수백번은 될거같습니다;

    확실한 주제가 있어도, 그날 느낌등등에 따라 종종 쓰기 힘들때가 있더군요OTL
    반대로 언제나 한결같은분들을 보면, 상당히 부럽습니다

    • BlogIcon 작은인장 2007/12/31 0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그래요.
      그래서 메모가 필요한 것이겠죠. 일단 생각난 주제는 메모해 뒀다가 나중에 정말 쓰고 싶어지면 작성하기 시작합니다.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

  5. BlogIcon 산골소년 2007/12/30 20:2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작은인장님 안녕하세요.
    너무 와닿아서 모처럼 댓글남기게 되었습니다. ^ ^;
    블로그는 항상 새로운글을 필요로하는게 좋기도 하지만
    어떤때는 많은 부담으로 다가와서 때로는 블로그 하기
    힘든때도 있었습니다.

    다시 즐거운 블로깅 운영을 하시기까지
    작은인장님 화이팅 입니다. ^ ^

  6. BlogIcon Nights 2007/12/31 00:4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결국 블로거들끼리 서로 돕는 모습이 있어야 할것 같습니다~

  7. BlogIcon 그리스인마틴 2007/12/31 03:5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4년..1개월
    2746개의 포스트.. 대단하십니다.
    이제 두어달 지났지만 별별 생각이 다들던데
    그 오랜세월을 유지하시다니
    많이 배우러 오겠습니다.

  8. BlogIcon snowall 2007/12/31 10:2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제 블로그는 snowall에 대해 다루는 전문적인 블로그입니다. ㅋㅋ

  9. BlogIcon 제트 2007/12/31 12:0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4년이라는 시간...
    그 관심과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나라 말에 왜 한자가 필요할까?
한자는 우리나라의 삼국시대부터 사용되어 왔다. 처음에는 우리나라 말을 표기할 방법의 하나인 이두라는 변형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가 고려시대부터는 아예 모든 것을 한자로 표기하기 시작했다.
그 덕분인지 우리나라에는 엄청나게 많은 한자어가 생겨나 우리 어휘의 70%를 차지하게 됐고, 원래 있었을 우리 고유어들은 서서히 자취를 감춰버리고 말았다. 물론 한자 뿐만 아니라 몽고어, 일본어도 그렇고, 최근에는 영어도 우리나라 고유어를 사라지게 만들었다.

한문의 우리나라 발음은 몇 가지나 될까? 500가지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 한자의 개수가 수만을 헤아리는 것을 생각한다면 같은 발음으로 소리나는 다른 한자는 평균 수백 개씩이라는 웃지못할 상황에 처하게 된다.
그런데 그런 현실을 두고 한자를 사용하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1. 한글만 쓰면 말의 의미가 애매해서 엄격한 의미가 필요한 곳(예로 법학계 등)에서는 사용할 수가 없다.
2. 한글은 쓰기가 어렵다.

그런데 한글만을 사용하면 정말 문제가 저런 현상을 보일까?
일례를 들어보자.

직지심경은 최고의 금속활자본이다.

위의 말을 어떻게 해석했는가?
'최고'를 最高로 해석했다면 직지심경은 가치가 가장 많이 나가는 금속활자본이라는 의미가 된다. 여기서 가치란 것은 금전, 문화적, 문화재적 가치 등 여러가지 의미가 있을 수 있는데 이는 언어와는 상관없는 말이니 생략하자.
그러나 '최고'를 最古로 해석했다면 직지심경은 만들어진지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이라는 의미가 된다. 다시 말해서 최초로 만들어진 금속활자본이라는 이야기다.

하나 더 예를 들어보자.
다음의 블로거 dusan님의 한 글을 인용해 보겠다.

中  心


글  / 斗 山


한문을 생각하면 中心 과 重心

衆心 이 있다

우리 한글은 참으로 어렵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람마음속에는 中心 아니면  重心 이 지키고 있다.

그렇다고 衆心 속에 합류하는가 말이다


(생략)
중심엔 3가지 의미가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내가 사용하는 중심이란 단어는 한 가지 中心뿐이므로 나머지 중심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우리말로 풀어 표기할 것이므로 내가 쓰고 내가 읽는 용도의 글만 따진다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읽는 사람이 다른 사람이라면 의미가 불분명해질 수가 있다.

위의 두 가지 예는 분명 한글로 썼더니 의미가 불분명해진 면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이런 애매모호한 것이 한글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일까?

위의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를 찾으려면 중국어에서 찾아야 한다. 중국어는 발음이 우리 말에 비해서 매우 제한적인데 성조를 무시한다면 200가지 정도밖에 없을 정도로 적은 편이다. 거기다가 5가지 성조를 추가한다고 해도 1000가지 정도만으로밖에 발음되지 않을 정도로 발음은 제한적이다. 중국어가 복잡하고 익히기 힘들게 변화한 이면에는 이러한 중국어의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물론 뜻문자인 한자를 사용하게 된 이면에도 마찬가지 이유가 존재한다. (더군다나 고대/중세 중국어는 모든 말을 단 한 글자로만 사용했다고 하니 복잡함은 더욱더 심했을 것이다.)

이렇게 제약이 많은 중국의 문자를 우리 말과 글로 옮겨오려고 했으니 그 한계는 어떠했을까? 수많은 글자가 같은 발음으로 소리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글자들로 말을 하면 헤깔리는 것은 더욱더 당연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발음과 표기상의 한자어의 문제점들은 한글의 한계가 아니라 한자만 사용하겠다고 주장하던 사대부들의 중화사상이 그 원인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더 폭넓은 사용방법을 놔두고 왜 꼭 500가지도 되지 않는 발음에 묶여서 언어생활을 하려고 할까?

예를 들어서 법원에서 판사가 판결문을 읽으려고 한다고 치자. 판결문은 한자를 사용해서 명확한 의미를 뜻하게 됐다고 하더라도 그 판결문을 읽을 때는 의미가 불분명하게 전달되는 현상은 당연히 발생한다. 우리말을 우리의 글이 아닌 한자를 통해서 표현하려는 잘못된 시도로부터 발생하는 문제인 것이다.
애초에 우리말들이 사라지지 않았었다면 생각지도 않았을 일들이 중화사상에 묶여있던 수백년간의 시간 속에서 우리 스스로가 속박되게 된 것이다.

또 한 가지,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름은 왜 이리 비슷한 이름들이 많은 것일까? 이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아도 충분히 알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오늘날 한글을 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그나마도 다행으로 여겨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선 낯선 사람과 만났다고 하더라도 이름을 서로 묻고 알아듣기 편하다. 만나서 이름을 서로 물을 때 자신의 이름을 구성하는 한자 한 글자마다 어디에서 사용하는 용도의 글자라고 알려줘야 하는 중국이나 자신들의 이름의 한자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직접 발음해 주고 기억해야 하는 일본이나 이름의 철자 알파벳을 하나하나 불러서 알려줘야 하는 미국과 비교하면 딱 한 번만 불러줘도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고 기록할 수 있는 한글을 쓰는 것은 분명히 우리에게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한글이 어렵다고 하지 말고, 한국어를 잘 갈고 다듬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ps. 참고 : 우리 고유어의 개발방안에 대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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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학주니 2007/08/13 13:16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쩝.. 한글 옆에 (XX)식으로 한자를 넣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죠. 그렇게 많이들 사용하고 있는데 굳이 한자만을 고집하는 사람들을 보면 어떻게 보면 아직까지도 사대주의적인 생각을 갖고있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2. BlogIcon snowall 2007/08/13 13:36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위에서 직지심경의 예 처럼 "최고"라는 단어의 의미가 혼동되는 경우는 한자를 같이 쓰거나, 아니면 그냥 "가장 오래된"이라고 풀어쓰거나 하면 되겠죠. 사실 한자를 많이 알아서 좋은 점은 우리말 쓸때는 별로 없는 것 같고 일본어나 중국어 배울때는 상당히 유리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side-effect라고 하죠.)
    저는 영어 사대주의나 좀 깼으면 좋겠습니다. 토플시험 어려워진게 우리나라 때문이라고도 하니...-_-;;;

  3. 지나가다 2007/08/13 14:1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제가 한자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어려운 한자어를 마구마구 써서 있어보이는척(?) 하자는게 아니라 게시글에서 이야기 하셨듯 한글만 가지고는 그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한자어를 아름다운 한글로 바꾸기 위해서는 그 뜻을 정확하게 파악해야만 가능한 것이죠.. 한자공부가 무조건 필요없다는 사람들을 보면 여기까지는 생각 안하는거 같기도 하고..-_-;

    • BlogIcon 작은인장 2007/08/13 15:09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나가다 님 말씀도 맞습니다만...
      분명 지나가다 님 이름 쓸 때 오타 내신거 같아요. 설마 이름 혹은 대화명이 지나가다는 아닐 것 같은데.... -_-

  4. 2007/08/13 20:1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모음이 줄어든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일까요.

  5. 파라나가람 2007/08/14 14:23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잘 읽었습니다

    좋은 분석이었습니다

  6. BlogIcon kabbala 2007/08/15 05:1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우리말을 글로 적기 위해 한문을 수입했다기 보다는 중국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한문이 수입된 것으로 보는게 좋겠지요. 이두는 이 수입된 중국 문화가 우리것화 되는 과정에서 생긴 것이겠죠.

    • BlogIcon 작은인장 2007/08/16 1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슷한 의미라고 생각되는군요.
      제 글에서 든 이유 이외에도 여러가지 다른 이유가 복합적으로 적용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7. BlogIcon 두산 이현기 2007/08/15 22:4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이렇게 격려 해주시는 선생님이 계시기에 용기가 더 나는군요 저도 한글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릅니다. 다만 한국인이 한국어를 잘해야 된다는 그런 심경입니다 영어만 잘한다고 되는것은 아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리 한글에 대해서는 원래 한글 가림토가 우리글이며 나라가 쇄퇴하여 지면서 가림문화를 한문으로 쓰게 됐고 그후 한문을 다시 한글화 한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품을수 밖에 없습니다 . 늘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많은 격려 부탁합니다

  8. 지나가다 2007/12/29 23:2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한자는 쓰레기 문자다. 이거 배운다고 인생 낭비 할 필요없다.
    지금 중요하고 가치있고 시급한 모든 정보는 영어 알파벳으로 쓰여있다.

  9. 온조 2007/12/30 08:2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우리는 영어보다 한글이 오히려 좋져
    예를 들어서 난세 난(鸞)보다 한글이 쉽고 다른난도,
    한글보다 쉽지요. 전 개인적으로,
    한자보다 한글이 더 쉽습니다.

해석학 문제의 어려움

참고 : 『점수 올리는 수학머리 따로 있다.』p.83

학생들이 해석학을 공부하는데 있어서 의미를 몰라서 문제를 못 푼다고 생각하기가 쉽다.
하지만 그것은 생각하는 이가 스스로 공부하던 때를 잊어 정확히 진단하지 못한 것일 뿐이다.

막상 학생의 입장에서는 개념은 쉽게 받아들인다. 다만 그것을 수식으로 표현하는 것에 난감해할 뿐이다. 데카르트에 의해서 수식의 표현이 편리하고 쉬워졌지만 숙련되기까지 받아들이기가 매우 힘들다. 가르치는 사람은 새로운 개념을 설명했을 경우에 그것을 받아들이기까지 기다려주면서 어떻게 그것을 수식으로 표현해 내는지 올바로 평가하고 가르쳐 주는데 노력해야 한다. 수식은 이미지인데 이것을 숫자들의 결합상태로 파악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기다려 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각 단계마다 한번씩 나타난다.
첫번째는 초등학생이 처음 숫자를 접할 때 나타난다.
예전에 내가 가르쳤던 초등학교 2학년 여자아이의 경우에는 문자로서의 숫자와 실제 숫자의 개념 연결을 못 하여 계산시간이 무척 오래 걸린 예이다. 그 경우 문자로서의 숫자를 실제 수와 연결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여러단계를 거쳐서 계산하기 때문이며, 그 단계를 거치면 당연히 속도도 빨라지고, 개념도 정확히 잡힐 것이다.
두번째는 중학교로 넘어가면서 문자식들을 처음 접할 때 나타난다.
초등학교 다닐 때 ■, △ 등으로 나타내던 것을 x, y 등으로 나타낼 때 무척 힘들어 하게 된다. 이건 나도 그랬었다.
세번째는 중학교 1~2학년 때 나타나는데 기하학을 거의 처음 다룰 때 기하학적 개념(유클리드가 정립한 것들...)을 받아들이는데 나타난다. 그래도 기하학의 개념은 이미지와 뜻이 직접적으로 연결되므로 대부분은 쉽게 받아들인다. ^^

이처럼....
어떠한 큰 변화가 있을 때.....
그에 대한 머리 속의 내부적인 정리가 될 때까지 기다려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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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있고, 쉬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그들의 그 어디 중간쯤 위치할 것이다.
글쓰기는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다.

내가 올리는 포스트에는 세가지가 있다.
그 첫번째는 내가 그냥 알고 있는 것들을 주욱~ 나열하는 것이고,
그 두번째는 내가 그냥 알고 있는 것들을 정리해서 나열하는 것이고,
그 세번째는 내가 알고 있는 것에 나의 생각을 보태는 것이다.

가장 적절한 글쓰기란 없다. 글쓰기란 단지 자기 자신의 머릿속에서 출발해야 한다.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적어 다른 사람 혹은 자신에게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적일 것이다.
알고 있는 것을 정리하는 것도 엄연한 사고의 한 과정이다. 어떤 것을 넣어야 할지, 빼야 할지....
또 어떤 형태로 넣어야 할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단순하게 주욱 나열하는 것은?
이것도 훌륭한 하나의 글쓰기다. 단순나열 또한 상당한 창작의 고통을 수반하는 일이다. 자기딴에는 아무 생각없이 적고 있다고 하더라도 머리 속에서는 수없이 많은 사고들이 인식되지 않은 채 적히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단어를 화면에 만들고, 그를 이용해 문장을 만들고....
어렸을 때 부모에게서 배웠던 단어적 지식과 문법적 구성을 이용해서 분량만 늘린다면....
이것은 분명히 글쓰기가 아니다.
글쓰기가 쉽다고 하는 사람들은 둘중 한 가지일 것이다.
첫번째는 글쓰기를 타고난 천재들이거나 .....
아니면 자신의 수준이 개천에 굴러다니는 조약돌보다 못한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바보이거나....

보통 사람들은 글쓰기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이 옳은 것이다.
생활하면서 간단한 메모를 남기는 것도 사실은 힘들지 않은가?
메모가 좋다....고 이야기하면서 메모를 습관화 해야 한다고 말하면 많은 사람들이 그 말에 동의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에 메모를 습관화 한 사람이 얼마나 있는가?
우리는 일상생활에서의 짤막한 메모 하나를 하는데도 어려워하고, 또 어려운 작업이다.
메모란 것 자체가 글쓰기의 기초이다. 어쩌면 이 긴 글들을 작성하는 것은 작은 메모를 연속적으로 이어서 작성하는 것과 동일할 수도 있다.
자신의 사상을 표현하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것이다.



글쓰기가 쉽다고 생각하는가? 어렵다고 생각하는가?
쉽다고 생각되나면 자신의 뒤를 돌아봐라!!!
어렵다고 생각하면 자신은 일반인이구나 하고 안도해도 좋다...!! 최소한 바보는 아님을...^^
최소한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는 이들일 것이다.

뱀발 : 어떤 누리꾼이 자신의 블로그에 글쓰기는 쉽다고 아무렇게나 문장을 만들면 된다는 투의 글을 읽고 반박의 의미로 이 글을 작성해 봅니다. (그런데 그 분의 글들을 몇개 살펴봤는데.... 미처 문장 구성도 제대로 못하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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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샤벨나인 2005/08/18 05:0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도 글 쓰기가 어렵더라고요. 제 생각을 밝히는 글을 한 번 작성하고 하면 별 내용도 없는데 한 시간은 뚝닥 지나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