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에 해당되는 글 12건

  1. 2007/05/13 [19금] 인간의 유방은 왜 지금처럼 진화했을까? by 작은인장 (17)
  2. 2007/05/13 [과학향기] 비만은 아빠 탓인가 엄마 탓인가? by 작은인장
  3. 2007/04/30 나비의 입은 몇 개인가? by 작은인장
  4. 2007/04/22 효율성의 싸움 - 동공의 진화 by 작은인장 (4)
  5. 2007/04/19 유전자 다양성의 중요성과 농경 by 작은인장 (2)
  6. 2007/04/18 식물의 암수 by 작은인장
  7. 2006/01/07 식물 성장을 위한 램프.... by 작은인장
  8. 2005/09/29 멸구의 감소 by 작은인장 (2)
  9. 2005/09/04 페로몬의 효과(?) by 작은인장
  10. 2005/03/07 생명이 진화됐다면 왜 중간단계의 생명체는 존재하지 않는가? by 작은인장 (3)
  11. 2004/08/24 걸리버 여행기의 소인국 방문기에 대한 고찰 by 작은인장 (1)
  12. 2004/04/15 바람의 힘, 유전의 힘, 진화의 힘 by 작은인장
좀 긴 이 글은 과학을 소재로 쓰인 글이긴 하지만 19금 자료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들은에게는 절대로 추천해 드리지 않으므로 밑의 글을 보시기 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미성년자들의 경우는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본문 보기

  1. 인간의 유방은 다른 동물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유륜(젖꽃판)이란 것도 존재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제가 생각해보지 않은 관계로 이 글에서는 언급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생각하기에는 인간의 아기들은 영유아기 시절에 혼자 움직일 수 없는 상태로 장시간 성장해야 하고, 어머니의 보살핌과 관련된 육아자세에서 아기가 젖꼭지를 더 잘 찾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서 유륜이 생긴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본문으로]
  2. 영아, 태어난지 일주일이 안 된 아기들 [본문으로]
  3. 소나 말과 같은 종류의 동물들은 젖꼭지가 4개 뿐이다. [본문으로]
포털에 펌할 수 없음!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작은인장

트랙백 주소 :: http://may.minicactus.com/trackback/103656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The Darkness 2007/05/13 18:4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데즈먼드 모리슨이 주장한 내용과 매우 유사한 점이 많군요.
    바디 워칭, 벌거벗은 원숭이에 유방에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죠.

  2. BlogIcon 라임에이드 2007/05/13 19:23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사진들의 해상도가 '필요 이상으로' 높군요. 덕분에 감상(?) 잘했습니다 ㅋㅋ

  3. BlogIcon ileshy 2007/05/13 21:3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아무래도 가장 타당성 있는 이유가 되겠죠..
    그런데 본문보다. ps의 내용이 더 관심이 가네요.. 송혜교 사진은 왜 가져다 붙이신건지? :-) 어쨌건, 의도하고 관찰하는것은 아닙니다만, 외국에 있다보면 여성의 가슴크기가 한국과는 정말 많이 다릅니다. 골격이 그다지 다르지 않은데 비해 유방의 크기는 평균적으로 상당히 커서 부자연스럽다고 느낄정도인데..
    그래서 동양인 체형에 알맞아 보이는 크기의 가슴은 이곳에서는 "어린애" 가슴으로 인식될 수도 있고, 실제로 그렇게 이야기 하는 남자들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크기의 기준이 다른 셈입니다만, 이것이 요즘에는 한국에도 전파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문화의 전파라는것이 상당히 말초적인것에서 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 BlogIcon 작은인장 2007/05/14 0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냥 우리나라 연예인들 중에서 '유방'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연예인이라서요. ^^
      다른 글래머 연예인들은 실제로는 별로 안 큰 (그러니까 뽕..) 경우이거나 수술한 경우인데, 송혜교는 무명때부터 유지하고 있는 경우라서.... '가슴' 하면 송혜교가 떠올라서 올려봤습니다.
      왓슨은 상대적으로 올려봤구요. (사실은 사진 뒤지다가 발견한 김에 올렸다는..ㅋㅋ )

      우리나라 여자들의 경우는 안 그렇지만, 외국인들처럼 가슴이 크면 좀 부담스럽지 않나요?

  4. BlogIcon 데굴대굴 2007/05/14 09:4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여성의 서 있을때의 가슴의 위치와 남자가 의자에 앉아 있는 위치는 비슷한 위치이기는하나, 인간의 의자를 사용한 생활을 전문적으로 한건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즉, 의자라는 발명품을 어느정도 전문적으로 만들어내기 전을 생각한다면 이 의견이 타당하다고 생각하기는 어렵군요.

    저도 위치가 상단으로 오는 것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생각했던 부분인데, 외부에서 공격을 받아 도망가야하는 경우에 팔꿈치 이하의 높이를 갖는 부위는 모두 달리는데 사용됩니다. (대략 허리에 해당하는 위치입니다) 즉, 비상시에는 팔꿈치 이하의 높이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오죠. (실제 뛰어보시면 느끼실듯..) 따라서 아이를 안고 움직이는데 최적화 하는건 위치를 위로 올리는 방법 뿐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정말 알 수 없는건 '어째서 크기가 큰가?'라는 의문입니다. 성인 여성이 적당한 속옷을 갖추지 않고 1km를 뛴것과 성인 남성이 1km를 뛰었을때 받는 충격은 엄청나게 다르다 합니다. 남성은 몇킬로를 뛰어도 다리와 허리에만 충격이 가지만, 여성의 경우 반동력과 질량으로 인하여 몇배에 달하는 충격이 가슴에 전해집니다. 뜯어질듯한 아픔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정도죠.

    PS. 그림 끄고 글 읽었습니다. 움핫핫핫~

    • BlogIcon 작은인장 2007/05/14 09: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잘 읽었습니다.
      진화는 생각보다 어려운 문제들인 것 같습니다.
      '우연히 뭘 했는데 그것이 이전보다 낫더라...' 식의 변화여서 그런건가봅니다. ㅎㅎㅎ

      가슴의 크기가 커지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일까요? 기실 청동기 이전 사람들에게서는 가슴이 지금처럼 크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아닐까요?)

  5. BlogIcon 민서대디 2007/05/14 11:33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헉! 이런 ^^
    이런 글도 쓰시는 군용..
    제목에 19금이라고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볼 것 같은데요..^^
    그중에는 나이어린 분(?)들도 있을 것 같구요..^^
    포스트 사진 중에 제목과 상관없는 부분은 모자이크 처리를 해도 괜찮을 듯 한데요.
    (이렇게 생각하는 제가 더 이상할 수도 있겠네요..^^)
    외국 여배우는 이름이 틀린거 같아요..
    제시카알바 처럼 생긴 듯 한데요.

    • BlogIcon 작은인장 2007/05/14 1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적 감사합니다.
      왓슨이건 알바건 제게는 별로 상관없는.... (그래도 확인해서 틀렸으면 고쳐야겠네요. ^^ )

      우리 몸도 엄연히 과학적 탐구의 대상이다보니 글을 쓸때는 꺼리낌없이 작성합니다. 문제는 그 뒤에 공개할 때 항상 고민한다는... (공개 못한 것도 있다죠. ^^;;; )

      물론 '19금'이란 문구 때문에 들어와 보시는 나이어린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는 미리 경고를 해 두는 것이 좋지않나 해서 달아놨습니다.
      모자이크 처리.... 해야 할까요?
      원래 과학에서는 모자이크 처리 할만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만, 힘든 문제네요.

      우리가 공부하는 과학책에서도 성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는 것이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인데, 그게 결코 바람직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ㅜㅜ

      댓글 감사합니다. 지적 많이 해주세요. ^^

  6. adnoctum 2007/05/20 19:36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제 친구랑 제가 종종 이야기하는 것 중 하나가, 도대체 아름다움이란 무엇이냐 하는 것이죠. 왜 "아름다운" 여자를 남자가 더 좋아할까... 도대체 "아름다움"이 무엇이고, 그것이 생존에 어떤 도움이 되었나... 저는 단순히 여자들이 아름다운 것은 남자들에게 더 잘 선택받기 위한 것 이상, 그러니까 아름다움이란 "균형"이고, 그 균형 속에 신체적으로 더 우월한 그 무엇이 내포되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왜냐 하면, 단순히 예쁘기만 한데 신체적으로 허약하면 분명 진화과정에서 불리하기 때문이죠.

  7. BlogIcon 아가페이즈 2008/09/04 09:3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내용도 재밌었지만
    사진중 하나가 유독 눈에 들어오네요.
    파일이름까지 생각날 정도에요.ㅎㅎ;;;;

  8. 지나가다 2008/09/07 22:5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맨 위에 달린 댓글 때문에 말인데요☞☜
    데즈먼드 모리스의 책은 <벌거벗은 원숭이>가 아니라
    <털없는 원숭이>에요ㅋ
    그냥 살짝 말하고 갑니다 (후다닥)

    • BlogIcon 작은인장 2008/09/09 0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감사합니다.
      언젠가 읽어볼만한 책인 것 같은데....
      막상 지금은 그 쪽에 관심이 가지 않아서....
      읽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몰랐습니다.
      (라고 변명합니다.)

  9. BlogIcon in0de 2008/09/07 23:23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는 유전학이나 생물..쪽은 문외한인데
    읽다가 문득 궁금한 점이 생겨서 질문 드립니다.

    여성의 경우에 수유에 유리한 쪽으로
    유방의 위치가 변이된 것이 아닌가 하는 가설에 대해
    남성 개체들에게도 이 생존을 위한 변이가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인가요?

    유방이 항시 부풀어 있는 것은 인간 암컷에만 진행되었다는 것은
    유방 이동의 이후에 일어난 것이기 때문에 특수한 케이스로 보게 되는 것인지요?

    • BlogIcon 작은인장 2008/09/09 0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기본적인 구조는 남자와 여자가 동일합니다. 거기에 여성호르몬이 작용하여 가슴에 지방이 축적되면 여성의 유방이 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남성의 유방이 되는 것이죠. (실제로는 여성에게서 여성호르몬이 어떤 관을 통해서 뇌하수체에서 가슴으로 직접 이동하게 되는데, 간혹 이 관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여성이 있어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답니다. 엉뚱한 곳에 지방층이 형성된다거나 관에 구멍이 있어서 구멍이 있는 곳(주로 옆구리)까지 3개의 지방층이 형성된다던지....)

      아마 그래서 남성과 여성의 유방이 동시에 이동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실제 여성호르몬을 처방받는 남성들이 종종 있는데 - 호르몬제제 중에서 여성호르몬이 주 성분인 것들이 있습니다 - 이런 경우 심하면 젖이 나온다는군요. 위에서도 한 번 말씀드렸지만 가슴이 부풀지 않은 남자지만 이미 수유조직을 갖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신생아 때부터....)

      유방 이동과 부풀어 있는 것에 대한 질문은 제가 잘 이해가 가지 않아서 답변드리기가 불가능하네요. 이해 부탁드려요.

[과학향기]
비만은 아빠 탓인가 엄마 탓인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 ‘가타카’를 보면 신생아가 태어나자마자 의사가 유전자 분석기에 태아의 피를 한 방울 떨어뜨려 검사하는 장면이 나온다. 컴퓨터는 즉시 태아의 DNA를 분석해 그의 인생을 예측한다. “이 아이는 키는 최대 175cm까지 자랄 것이고 30세에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70%며, 심장병의 위험이 있습니다….”

영화만큼은 아니지만 DNA 검사는 이미 질병을 조사하기 위해 쓰이고 있다. 그럼 검사에 쓰인 DNA는 어디서 왔을까. 세포의 핵 속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DNA는 세포의 핵 뿐 아니라 미토콘드리아라는 세포 소기관에도 존재한다. 따라서 DNA 검사를 하려면 미토콘드리아의 DNA까지 검사해야 한다. 사람의 DNA 중 1%밖에 차지하지 않는 미토콘드리아의 DNA가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우선 미토콘드리아에 대해 살펴보자. 기억력이 좋은 사람이라면 중학교[각주:1] 생물시간에 미토콘드리아에 대해서 배운 기억이 날 것이다. 세포 안에는 여러 소기관이 존재하는데 그 중 에너지 생성을 담당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미토콘드리아다. 포도당과 산소를 사용해서 생체가 쓰는 에너지인 ATP를 만들어 낸다.

미토콘드리아가 없으면 세포는 포도당 1분자에서 기껏해야 2분자의 ATP밖에 못 만들지만 미토콘드리아가 있으면 포도당 1분자로 38분자의 ATP를 만들 수 있다. 에너지 효율로 따지면 약 40%나 된다. 인간이 최첨단 기술로 만든 엔진이 20%[각주:2]에 불과한 효율을 보인다는 점을 생각하면 미토콘드리아는 가히 ‘고효율 생체발전소’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에너지를 많이 만들어야 하는 세포일수록 미토콘드리아가 많다. 우리 몸을 움직이게 하는 근육 세포, 생체 독소를 정화하는 기능을 하는 간 세포, 소화액을 만들어 내는 상피세포에 많이 존재한다.

또 같은 세포라도 미토콘드리아는 에너지를 많이 필요로 하는 부위에 모여 있다. 난자를 찾아 움직이는 정자에는 꼬리를 움직이는 부위에 미토콘드리아가 집중 분포한다. 세포 내에서 물질을 수송하는 부위, 예를 들어 소화액을 분비하는 세포막 가까운 곳에 주로 분포한다. 결론적으로 미토콘드리아는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곳 가까이 있으면서 끊임없이 에너지를 만들어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그럼 미토콘드리아 DNA는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에너지를 만드는 기관인 만큼 미토콘드리아는 에너지대사와 관련이 깊은 질병인 당뇨, 비만과 관련이 깊다. 이와 관련해 최근 미토콘드리아의 DNA 유형에 따라 당뇨나 비만에 걸릴 가능성이 달라진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우선 미토콘드리아의 DNA가 N9a형인 사람은 당뇨, 비만에 걸릴 확률이 낮다. 서울대 의대 이홍규 교수팀은 한국인 당뇨병 환자 732명과 일본인 당뇨병 환자 1289명의 혈액을 조사해서 미토콘드리아 DNA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정상인 중에 N9a형을 가진 비율은 5.3%였으나 당뇨병 환자 중에 N9a형을 가진 비율은 3%에 불과했다. 이 교수는 “N9a형 DNA를 가진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거의 절반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이는 N9a형 DNA를 가진 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 생산을 더 활발히 하기 때문이다. 이 미토콘드리아는 세포가 바로 필요하지 않은 영양분까지 모두 태워 에너지를 만든다. 영양분이 저장되지 못하기 때문에 비만이 될 확률도 낮고, 비만으로 인한 당뇨병 위험도 줄어든다. N9a형 DNA의 미토콘드리아를 가진 사람은 추위에도 잘 견딘다고 한다.

이 교수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가 높은 사람일수록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생성 효율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도 내놨다. 우선 혈액의 미토콘드리아를 제거한 세포에 실험 대상자의 세포(혈소판)를 융합한 ‘사이브리드’라는 세포를 만들었다. 조사 결과 체질량지수가 높은 사람의 사이브리드의 에너지 소모능력이 체질량지수가 낮은 사람의 사이브리드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저하될수록 비만의 원인이 된다는 뜻이다.

재미있는 건 미토콘드리아의 DNA는 오직 어머니로부터 유전된다는 사실이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이 이뤄질 때 정자는 핵만 난자와 결합한다. 결국 수정란에 존재하는 미토콘드리아는 오직 난자에 있던 것 뿐이다. 자식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반씩 닮지만 미토콘드리아의 DNA만큼 어머니를 더 닮는다고 할 수 있다. 미토콘드리아와 비만의 관계가 더 밝혀지면 비만과 당뇨의 탓을 어머니에게 돌리는 사람이 늘어날지도 모르겠다.[각주:3] (글 : 목정민 과학칼럼니스트)
  1. 미토콘드리아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생물I에서 배운다. 글쓴이가 선행학습을 많이 한 사람인가보다. [본문으로]
  2. 인간이 만든 엔진의 실질적인 효율은 40%~60% 정도이다. 저자가 자료를 끝까지 확인하지 못한 것 같다. [본문으로]
  3. 더 신기한 것은 어머니의 미토콘드리아 DNA에 문제가 생길 경우 아버지의 DNA로 대체되는 경우가 종종 보고된다는 것이다. [본문으로]
포털에 펌할 수 없음!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작은인장

트랙백 주소 :: http://may.minicactus.com/trackback/103662

댓글을 달아 주세요

나비의 입은 몇 개인가?

나비의 입은 대롱으로 되어 있어서 꿀을 빨아먹고 산다.
그런데 간혹 사냥을 해서 육식을 하는 나비들도 있다. 이들 나비는 사냥한 먹이를 빨아먹을 것인가? 이건 잘 모른다.

아무튼...
나비는 입이 두 개로 되어있다. 두 개의 입은 우화할 때 갈라져 있는데, 우화하자마자 하나로 뭉쳐서 대롱이 된다. 만약 두 개의 입이 똑바로 생기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포털에 펌할 수 없음!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작은인장

트랙백 주소 :: http://may.minicactus.com/trackback/103624

댓글을 달아 주세요

많은 사람들이 고양이의 세로로 늘어나 있는 동공을 싫어한다. 왜일까? 나는 그 사람들이 자신이 갖지 못한 능력을 갖는 고양이를 시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의 동공은 둥근 동공이다. 고양이와 염소의 동공은 세로나 가로로 길게 찢어져 있다. 반면 새의 동공이나 개구리, 악어의 공동도 둥글거나 세로로 찢어진 모양인 것은 마찬가지다.
모든 생물들의 동공은 길쭉하거나 원형인 모양으로 나누어진 것이다. 왜 이런 방식으로 진화한 것일까?

이러한 모양은 각각의 생물들이 야행성이냐 주행성이냐에 따라서 결정되는 경향이 강하다.[각주:1]

사람의 눈은 둥근 동공의 모양을 하고 있다.

사람의 눈

우선 사람의 경우에는 주행성 동물이다. 물론 야생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밤에도 매우 민감하게 빛에 반응하기도 하며, 때때로 5.0을 넘는 시력을 자랑하기도 한다지만 사냥을 밤에 하지는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낮에 잘 볼 수 있게 진화했으며, 밤에는 자신을 방어할 정도로만 시력을 확보하면 되었다. 그래서 낮과 밤에 눈이 필요로 하는 빛의 양의 비율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그래서 사람의 동공은 둥글게 진화했다.

반면 밤에 활동하는 동물들인 고양이과 동물들의 경우에는 낮에도 어느정도 봐야 하고, 밤에도 (사냥을 하기 위해서) 잘 봐야 한다. 낮과 밤에 동시에 잘 보려면 동공의 구멍 면적을 크게 변화시켜야 한다.[각주:2]
변화가 크려면 동공의 홍채 근육이 둥근 것보다는 길게 찢어진 것이 더 유리하고 그래서 고양이과 동물들은 밝은 곳에서 보면 세로로 길게 찢어진 것처럼 진화한 것이다.
반대로 염소의 경우에는 밤에도 잘 보고 도망치기 위해서 눈이 길게 진화했다.

아프리카에서 절대강자인 코끼리의 경우는 어떨까?
코끼리의 동공은 둥글게 생겼다. 그렇기 때문에 코끼리는 상대적으로 어둠에 약하다. 달이 없는 그믐날 밤에 코끼리의 약점이 그대로 노출된다. 코끼리의 천적인 사자는 별빛만으로도 충분히 사냥을 할 정도로 시력이 좋은데, 코끼리는 별빛만으로는 아무것도 구분하지 못한다. 어른 코끼리는 앞이 안 보여도 사자의 공격에 대항할 수 있지만 아기 코끼리의 경우에는 사자의 공격으로부터 자기방어를 할 수 없다. 따라서 사자는 그믐날 밤에 아기코끼리를 노려 공격하게 된다. (그믐날 밤에 코끼리 떼는 초비상이 걸리게 되는 이유가 이런 이유에서이다.)

신기한 것은 향유고래다.
고래의 동공은 둥근 모양이다. 즉 야행성 동물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해저 1000~3000 m까지 내려가서 심해어를 사냥하는 향유고래는 어떻게 사냥을 할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야 할 신비가 많이 쌓여있다. 베일에 쌓여있다는 말을 이럴때 쓰면 적당할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악어의 길게 찢어진 눈에서도 그대로 적용되지만 부엉이, 올빼미, 날다람쥐 같은 야행성 동물들은 그러나 길게 찢어진 모양의 동공을 갖고 있지 않다. 대신 매우 큰 눈을 갖도록 진화해 온 것으로 보인다. (대신 이들은 낮에 활발히 활동하는 것은 좀 힘들다.)

그러나 한 가지 중요한 것이 하나 있는데....
길게 찢어진 눈이 둥근 눈보다 빛의 세기에 더 잘 적응한다고 하여 그들이 더 월등한 것은 아니다. 만약 그들이 더 월등하다면 둥근 눈을 갖는 동물들은 이미 모두 멸종했을 것이다.

ps. 우리가 보통 말하는 초롱초롱한 눈빛을 갖는 동물들은 어둠에 약하다. 초롱초롱하다는 것은 동공이 넓게 벌어져 있음을 뜻하는데 이것은 어둠속에서도 동공이 더 벌어질 수 없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ps. 어둠에 적응하기 위한 또 다른 한 가지 장치는 망막 뒷쪽에 빛의 반사막이 있다는 것이다. 이 막에 의해서 눈이 밝게 빛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사람은 모세혈관 때문에 붉게 보인다. (다시 말해서 반사막이 없다.) 그러나 고양이과 동물 등은 눈이 약간 초록색이 가미된 노란색으로 빛나며, 고라니 등은 그와는 또 다른 노란색에 가까운 색으로 빛난다.
  1. 경향이 강하다는 이야기는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하나하나의 변칙마다 일일히 설명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본문으로]
  2. 보는 능력은 동공의 기하학적 모양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연예인 김제동 씨가 처음 TV에 나와 인기를 얻었을 때 눈이 작아서 잘 보지 못한다는 사람들이 많았었는데, 그 주장이 어이없는 것은 이와 관련있다. 이는 초등학교 과학시간에 실험하는 바늘구멍 사진기의 원리와 동일하다. 구멍을 어떻게 뚫어놓던지 바늘구멍 사진기에서 보이는 상은 같은 것처럼 동공의 모양이 어떻든지 망막에 맺힌 모양에는 큰 차이가 있을 수가 없다. [본문으로]
포털에 펌할 수 없음!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작은인장

트랙백 주소 :: http://may.minicactus.com/trackback/2173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바람노래 2007/04/22 13:03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는 사진을 찍다 보니 난시가 되는 경향이 있더군요.
    오른쪽만 그래서 신경이 곤두 선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퇴화일까요?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
    그리고 맨 밑에 김제동씨 경우인데...전 눈을 작게 하면 더 잘 보이더군요.
    물론 안경을 안썼을 때 이야기지만요. 이거에 대한 것을 과학적인 근거로 들은적이 있는데 기억이 안나는군요. 동공의 표면적의 차이일까요?
    아. 맨 위에쪽 부분 새의 공동 -> 새의 동공이 맞는거겠죠?

  2. BlogIcon 꼬깔 2007/04/23 00:06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참으로 자연은 신비한 것 같습니다. 또한 생물들의 적응 역시 신비하고요. 그리고 눈을 작게 했을 때 잘 보이는 것은 핀홀효과라고 들은 것 같네요. 좋은꿈 꾸세요~

    • BlogIcon 작은인장 2007/04/23 0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씀 감사합니다. ^^
      핀홀 효과라.... ^^
      물리적으로는 아주 간단하게 설명이 가능한데, 홍채와 수정체의 움직임이 작은 부분에 알맞게 수정되면 그 부분의 상이 더 뚜렷하고 명확해지거든요. ^^


얼마전에 바나나가 멸종위기종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농경을 시작한 이래로 동식물과 사람이 공존의 길[각주:1]을 걷기 시작하면 동식물은 엄청난 번성의 길을 구가하게 됐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밀과 벼와 개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세계 곳곳에서 재배되고 있는 바나나.... 이런 몇몇 거대회사에 의해서 통제되는 동식물들의 경우는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거대회사에 의해서 대규모로 싼값에 유통되다보니 싼값에 많은 수확을 거두지 못하는 종들은 자연도태되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되자 생물의 종 내부의 유전자의 다양성은 훼손되고, 결국 한 종 전체가 멸종위기에 처하는 것이죠. 결국 바나나는 전 세계적으로 대량으로 심어졌지만, 질병이 발생하면 지구상에서 사라질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우린 한 종 내에서도 유전자의 다양성이 얼마나 이로운지 나타내는 결과들을 몇몇 확보하고 있습니다. 인간에게 치명적인 AIDS의 경우에도 극히 일부 사람들에게는 발병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AIDS에 대항하는 항체를 갖고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소나무의 AIDS라고 불리워지는 소나무재선충에서도 알려지고 있습니다. 일부 소나무는 주변 소나무가 재선충에 걸려서 죽어가는 동안에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다고 합니다.

반대로 유전자의 다양성이 인간에게는 안 좋은 결과를 갖다주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세균들의 항생제 내성을 띄게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세균들이 동일한 항생제에 자주 접하다보면 세균들 중 일부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항생제에 내성을 갖게 되고, 내성을 갖는 개체는 다른 개체와 유전자를 공유함으로서 더욱더 강력한 세균(슈퍼 박테리아)으로 변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고등동물에서도 나타납니다. 호주의 토끼를 예로 들을 수 있겠습니다.
호주에는 원래 토끼와 개가 존재하지 않았는데, 100여년 전에 사람들이 사냥을 하기 위해서 토끼를 풀어놓고, 사냥개를 들여왔답니다.
처음에는 사냥의 즐거움(?)을 느꼈겠지만, 토끼는 (몸집이 작으므로 적은 풀만 있어도 생존이 가능해서) 점차 캥거루를 몰아내고 생태계의 다수자로 자리잡았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사냥개로 들여온 개들이 야생화 하면서 샤냥으로 살아가게 됐을 때 잡기 힘든 토끼보다는 잡기 쉬운 캥거루만을 사냥하게 되면서 캥거루를 더욱더 멸종위기로 몰아갔다고 합니다. (같은 이유로 멸종위기에 처한 호주의 유대류 동물들이 캥거루 뿐이겠습니까만..) 사람들은 그제서야 토끼를 없앨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고, 토끼 전염병(탄저병의 일종)을 퍼트리는 방안을 생각해 내서 호주의 토끼를 완전히 박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자 토끼들이 되돌아왔다고 합니다. 토끼들 중 일부가 인간이 일부러 퍼트린 전염병에 내성을 갖게 된 것이죠. 결국 사람들의 노력은 무위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자연은 생명체의 영속성을 위해서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사람은 자신의 영달을 위해서 자연의 단순화를 꽤하고 있습니다. 종의 단순화 뿐만 아니라 환경 자체를 단순화 시키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다시 종의 다양성을 위해서 노력하자니 이미 인구가 너무 많이 늘어나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인간에게는 진퇴양란에 빠진 상황인 것이죠.

미래를 위해 인간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은 오직 한 가지 뿐입니다.
  1. 사육, 재배 [본문으로]
포털에 펌할 수 없음!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작은인장

트랙백 주소 :: http://may.minicactus.com/trackback/10346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ileshy 2007/04/19 20:5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흠.. 한국인도 그럼 종의 다양성을 위해 다민족 사회로 변모하는것이 좋겠군요. :-) (농담입니다. )
    어쨌건, 이런 문제는 왠지 종의 다양성 개체의 다양성을 인정하도록 교육하는데 뭔가 설득의 근거가 되지는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도킨슨의 이기적 유전자에도 본문과 비슷한 언급이 있었던것 같은데요.. 한쪽으로 치우친 유전자들은 자연적으로는 다시 균형을 맞추게 되겠지만, 인간들이 워낙에 신경쓰지 않으면 다 망쳐놓는 종족?이다 보니.. 앞장서서 신경을 써줘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