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비지니스』
2년 전인가 『블루오션』이라는 책의 열풍이 지나간 적이 있었다. 저자 중에서 미국에서 연구활동을 하는 한국인이 끼어있어서 열풍이 더 강하지 않았나 생각해 본 적이 있었다. 그러나 나는 목차가 맘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목차가 영어발음을 그대로 옮기는 등의 만행(?)을 저질렀기 때문이었다.) 그 책을 읽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책의 열풍이 얼마나 강했는지 그 책을 읽지 않았는데도 대부분의 책 내용을 알게끔 되어 버렸다.
『블루오션』의 주된 논제는 남들과 같은 영역에서 힘들게 경쟁하지 말고 남들이 하지 않은 틈새시장을 개척하거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여 높은 수익을 올리라는 것이었다. 난 이 논점을 듣고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과연 '블루오션'이란 있는가?'
『블루오션』에 의하면 '레드오션'이란 것은 이미 시장이 포화되어 새로운 사업자가 진출할 여지가 많지 않은 사업분야를 말한다. 이러한 사업분야는 기존의 공장형 사업을 대부분 포함한다. 공장형 사업들 중에서 최신 신제품들을 생산하는 것만이 블루오션에 가까운 사업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지식산업 중에서도 이미 초기에 등장한 사업들은 레드오션에 가까워져오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블루오션과 레드오션을 나누는 기준은 무엇인가라는 문제가 등장한다. 또 남들이 하지 않는 블루오션에 진출하여 남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그동안 블루오션을 꾸준히 추진한 업체들을 잘 알고 있다. '애플'이 대표적인 예로, 남들보다 훨씬 뛰어난 기술력으로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제조해서 판매하는 업체였다. 하지만 그들의 최종 결과는 어떠한가? 남들이 도저히 따라할 수 없었던 그들만의 기술력과 창의력을 발휘하고도 결코 남들을 이길 수가 없었다. 결국 현재 컴퓨터업계의 승자는 애플이 아니라 남들보다 늘 한 발짝만 앞서가는 MS가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애플의 새로운 성공은 블루오션이 아니라 레드오션에서 시작되었다. mp3p가 그 대표적인 분야이고, 뛰어난 디자인의 mp3p(기존의 레드오션)와 mp3 제공 웹사이트 업체를 단일화하는 방법으로 전 세계 mp3p 시장을 석권하면서 자연스럽게 mp3 판매 시장도 석권하게 된다.
또다른 한 가지 예를 보자면 컴퓨터 하드웨어 중 그래픽카드인 부두(voodoo) 제품이다. 386pc가 대세이던 시절에 이미 3d 가속기능을 갖고 있던 뛰어난 그래픽카드를 만들어 제품사용자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이 제품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을 정도다. 너무나 앞서가는 그들의 기술력은 그만큼 사용자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이외에도 여러가지가 있다.
결국 실제 블루오션이 존재하는 영역은 신기술로 앞서가는 것이 아니라 영역이 좁아서 아무나 시장에 참여할 수 없는 분야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런데 여기에도 문제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현재 레드오션으로 보이는 분야에서도 사실 블루오션이라 화자되는 정도의 이익을 내는 회사들이 있고, 또 새로 진출하여 레드오션 업계들을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신규 기업들이 얼마든지 존재한다. 결국 블루오션과 레드오션이라는 개념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아니 레드오션과 블루오션 자체가 없는 것이 아닌가?
이 책 『마이크로 비지니스』의 경우 블루오션인 틈새시장을 집중공략하라는 이야기로 책을 시작한다. 그런데 이 책의 1~3장을 읽는 내내 생각한 것이 바로 나의 블루오션에 대한 생각의 강화였다. 그런 면에서 나는 이 책의 실용적인 면(컨셉을 실용서로 잡았기 때문에)에 대해서 의심을 품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더군다나 4~12장까지의 이야기는 좋은 이야기들인 것은 분명하지만 책의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실행에 필요한 각종 이야기들이다. 더군다나 이 책의 내용을 따라할 정도의 인물이라면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이 잡지에 기고하고, 단행본을 출간하며, 여기저기 강연과 전시회에 주최자로서 참석할 정도라면 최소한 지역인사들에게 지명도가 굉장한 사람일 것이기 때문에 이미 틈새시장이라는 개념을 뛰어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래서 틈새시장을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 아니라 집필 도중에 성공한 사람에게 시각을 맞추는 변화가 발생했다고 생각된다. 이 책의 내용대로 이 책의 컨셉을 생각하면 틈새시장 점령에 실패한 책이 되는 것 같다.
틈새시장을 찾아야 하는 이유
이상 여기까지가 4장까지의 좋은 내용이었는데 그 이후에는 단편지식의 전달이어서 소개해줄 것들이 별로 없다. 단편지식들 중에 내가 하지 못하고 있던 것 한 가지만 적어놓는다.
1. 자기 홍보를 삼가라.
2. 접근성을 높여라.
3. 신중하게 대응하라.
4. 정보에 관대하라.
5. 인터뷰의 핵심을 간파하라.
6. 계속 연락하라.
7. 기사를 활용하라.
위의 문제들은 나로서는 이제서야 조금씩 부분적으로 고민해 보고 있던 내용들이었다.
이 책은 북스타일에서 진행하는 책 배틀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받아 읽은 책입니다.
제가 책 읽는 속도도 느린데다가 일이 꼬여서 실제 기한보다 두배나 시간이 걸려서 모두 읽을 수 있었습니다. 책을 다 읽은 뒤에는 글을 빨리 썼는데 말이죵..^^;;;
행사를 마련하고 기다려주신 퓨처워커 님께 감사드립니다.
2년 전인가 『블루오션』이라는 책의 열풍이 지나간 적이 있었다. 저자 중에서 미국에서 연구활동을 하는 한국인이 끼어있어서 열풍이 더 강하지 않았나 생각해 본 적이 있었다. 그러나 나는 목차가 맘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목차가 영어발음을 그대로 옮기는 등의 만행(?)을 저질렀기 때문이었다.) 그 책을 읽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책의 열풍이 얼마나 강했는지 그 책을 읽지 않았는데도 대부분의 책 내용을 알게끔 되어 버렸다.
『블루오션』의 주된 논제는 남들과 같은 영역에서 힘들게 경쟁하지 말고 남들이 하지 않은 틈새시장을 개척하거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여 높은 수익을 올리라는 것이었다. 난 이 논점을 듣고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과연 '블루오션'이란 있는가?'
『블루오션』에 의하면 '레드오션'이란 것은 이미 시장이 포화되어 새로운 사업자가 진출할 여지가 많지 않은 사업분야를 말한다. 이러한 사업분야는 기존의 공장형 사업을 대부분 포함한다. 공장형 사업들 중에서 최신 신제품들을 생산하는 것만이 블루오션에 가까운 사업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지식산업 중에서도 이미 초기에 등장한 사업들은 레드오션에 가까워져오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블루오션과 레드오션을 나누는 기준은 무엇인가라는 문제가 등장한다. 또 남들이 하지 않는 블루오션에 진출하여 남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그동안 블루오션을 꾸준히 추진한 업체들을 잘 알고 있다. '애플'이 대표적인 예로, 남들보다 훨씬 뛰어난 기술력으로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제조해서 판매하는 업체였다. 하지만 그들의 최종 결과는 어떠한가? 남들이 도저히 따라할 수 없었던 그들만의 기술력과 창의력을 발휘하고도 결코 남들을 이길 수가 없었다. 결국 현재 컴퓨터업계의 승자는 애플이 아니라 남들보다 늘 한 발짝만 앞서가는 MS가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애플의 새로운 성공은 블루오션이 아니라 레드오션에서 시작되었다. mp3p가 그 대표적인 분야이고, 뛰어난 디자인의 mp3p(기존의 레드오션)와 mp3 제공 웹사이트 업체를 단일화하는 방법으로 전 세계 mp3p 시장을 석권하면서 자연스럽게 mp3 판매 시장도 석권하게 된다.
또다른 한 가지 예를 보자면 컴퓨터 하드웨어 중 그래픽카드인 부두(voodoo) 제품이다. 386pc가 대세이던 시절에 이미 3d 가속기능을 갖고 있던 뛰어난 그래픽카드를 만들어 제품사용자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이 제품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을 정도다. 너무나 앞서가는 그들의 기술력은 그만큼 사용자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이외에도 여러가지가 있다.
결국 실제 블루오션이 존재하는 영역은 신기술로 앞서가는 것이 아니라 영역이 좁아서 아무나 시장에 참여할 수 없는 분야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런데 여기에도 문제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현재 레드오션으로 보이는 분야에서도 사실 블루오션이라 화자되는 정도의 이익을 내는 회사들이 있고, 또 새로 진출하여 레드오션 업계들을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신규 기업들이 얼마든지 존재한다. 결국 블루오션과 레드오션이라는 개념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아니 레드오션과 블루오션 자체가 없는 것이 아닌가?
이 책 『마이크로 비지니스』의 경우 블루오션인 틈새시장을 집중공략하라는 이야기로 책을 시작한다. 그런데 이 책의 1~3장을 읽는 내내 생각한 것이 바로 나의 블루오션에 대한 생각의 강화였다. 그런 면에서 나는 이 책의 실용적인 면(컨셉을 실용서로 잡았기 때문에)에 대해서 의심을 품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더군다나 4~12장까지의 이야기는 좋은 이야기들인 것은 분명하지만 책의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실행에 필요한 각종 이야기들이다. 더군다나 이 책의 내용을 따라할 정도의 인물이라면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이 잡지에 기고하고, 단행본을 출간하며, 여기저기 강연과 전시회에 주최자로서 참석할 정도라면 최소한 지역인사들에게 지명도가 굉장한 사람일 것이기 때문에 이미 틈새시장이라는 개념을 뛰어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래서 틈새시장을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 아니라 집필 도중에 성공한 사람에게 시각을 맞추는 변화가 발생했다고 생각된다. 이 책의 내용대로 이 책의 컨셉을 생각하면 틈새시장 점령에 실패한 책이 되는 것 같다.
책 속에서....
틈새시장을 찾아야 하는 이유
우리의 문화와 경제는 갈수록 수요 곡선의 머리 부분에 분포한 비교적 소수의 인기 제품(주류 제품과 시장)에 촛점을 두는 것에서 벗어나 꼬리 부분에 있는 엄청난 틈새들을 향해 움직인다. 진열대의 공간에 제한받지 않고 유통에서 병목 현상이 사라진 이 시대에서 작은 수요를 목표로 삼은 제품과 서비스가 주류 상품만큼 경제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정보통신의 발달에서 기인한 Longtail과 물류산업의 발달로 유리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뭐 이리 복잡하게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여기서 틈새시장이라는 표현을 원서에서는 어떻게 사용했는지가 무척 궁금하다. (38p.)더 철저한 전문화 = 더 많은 보수
전문화를 통한 지나친 비용상승은 GDP를 상승시키지만 반대로 실질적 전체국가 생산량은 그에 미치지 못하므로 결국 국가재정은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문제는 이와같은 상황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아닐까? (48p.)우리가 시장성이 없을 것이라고 무시한 (자신의) 능력이 군중과 우리 자신을 차별화하는 능력으로 밝혀질 때가 있다.
정말 중요한 이야기같아서 옮긴다. (59p.)이상 여기까지가 4장까지의 좋은 내용이었는데 그 이후에는 단편지식의 전달이어서 소개해줄 것들이 별로 없다. 단편지식들 중에 내가 하지 못하고 있던 것 한 가지만 적어놓는다.
좋은 취재원이 되기 위한 7단계
1. 자기 홍보를 삼가라.
2. 접근성을 높여라.
3. 신중하게 대응하라.
4. 정보에 관대하라.
5. 인터뷰의 핵심을 간파하라.
6. 계속 연락하라.
7. 기사를 활용하라.
-133p.
위의 문제들은 나로서는 이제서야 조금씩 부분적으로 고민해 보고 있던 내용들이었다.
마지막으로 인상깊은 구절 한 마디....
첫 인상을 심어줄 두 번째 기회는 없다.
- 288p.
첫 인상을 심어줄 두 번째 기회는 없다.
- 288p.
이 책은 북스타일에서 진행하는 책 배틀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받아 읽은 책입니다.
제가 책 읽는 속도도 느린데다가 일이 꼬여서 실제 기한보다 두배나 시간이 걸려서 모두 읽을 수 있었습니다. 책을 다 읽은 뒤에는 글을 빨리 썼는데 말이죵..^^;;;
행사를 마련하고 기다려주신 퓨처워커 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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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언제나 공사중! 2008/04/24 10:54 삭제마이크로 비즈니스 - 수잔 프리드먼 지음, 정경옥 옮김/동아일보사 후후후... 책 이름이 "마이크로 비즈니스"입니다. 뭔가 있어보이지 않습니까? 어려운 말이지만, 쉽게 한국어로 바꿔서 표현하겠습니다. "틈새사업". 그것도 일반 구멍가계가 아닌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서 시작하는 스페셜리스트(Specialist)가 되서 일을 하는겁니다. 지금 한번 눈을 감고 '내가 하고 싶은 사업을 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생각해 보세요. 정말 진지하게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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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마이크로 비즈니스
Tracked from 세상을 보는 또 다른 시선 2008/05/05 23:58 삭제이 책은 개인사업자로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한 한 사업가의 이야기입니다.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자신의 고유의 영역을 찾아 그 영역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일들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기실 우리나라도 97년 아시아 금융위기의 여파로 평생직장의 개념이 없어진 만큼 평생직업에 대해 많이 회자되고 있고,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소규모 개인사업자로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해나가는 것도 좋은 선택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작은인장님 이제서야 다 읽으셨나보네요. 역시 꼼꼼하게 읽으신 티가 많이 보입니다. ^^
감사합니다.
인장님 여기는 날씨가 무지 좋습니다.
인장님이 계신곳은 어떨지..
행복한 하루 되고 계시나요? ^^
안부차 들렀다가 갑니다.
오늘도 날씨 좋고, 댓글 다신 날도 날씨가 좋았을 것 같네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