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에 당신 자신이 너무 강하게 속박되어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당신은 당신 자신의 존재와 기억의 관계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물음에 대한 재미있는 단막극이 있습니다.
<메모리>의 거의 마지막 장면인 위의 이미지는 억압된 기억으로부터 표출되는 감정과 현재를 지배하는 이성적인 감정의 경계에서 주인공이 서 있는, 이 단막극을 가장 잘 대변해 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힘겨워하던 기억에서 막상 해방된다면.... 여러분은 그 기억을 어떻게 느끼게 될까요? 지금 너무 힘겨운 고비를 넘기고 있을 때의 기억은 미래의 여러분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힘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지금의 기억이 너무 버거워서 스스로 벗어던지고 잊어버리고, 새로 출발하기를 원한다면 그 뒤의 여러분은 이전의 여러분과 같은 사람일까요?
드라마시티 <메모리>는 이 부분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해 줍니다.
그리고 위의 장면-엔딩에서 기억을 잊어버린 여러분이 어떤 사람이 되었을지에 대한 해답도 제시해 줍니다.
한지민은 이 드라마에서.....
이 드라마와 이전의 <데자뷰>를 통해서 꽤 고난이도의 연기를 잘 보여줬고, 그래서 그 이후 꽤 어려운 연기를 곧잘 소화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대장금> 때까지만 하더라도 미숙한 연기를 보였었던 한지민이었지만....
또한가지.... 한지민은 이 단막극에서 소화하기 힘든 여러 헤어스타일을 훌륭히 소화해 냈다는 것도 눈에 띄는 사항이네요. ^^
추운 날씨에 바들바들 떨면서 사진을 촬영하는 연기를 했던 장면
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다면 일본의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도 한번 보기 바랍니다.
(애니메이션이라 하면 많은 분들이 눈을 돌려 조용히 다른 곳으로 이동하시는 모습이 상상되지만..... <공각기동대>는 부산 국제영화제의 초청작이자 앵콜상영작이었습니다. 또한 미국영화 <매트릭스>를 처음 제작할때 <공각기동대>를 보고 똑같이 만들었다고 <매트릭스> 제작자 코웬 형제가 밝힌 바 있습니다.)
기획의도 : 지독하게 사랑했던 사람이 떠나가 버리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기억을 누구나 한 번쯤은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어제와 같은 오늘을 보내고, 오늘과 같은 내일들만이 기다리는 추억이라는 늪, 그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사랑했던 기억... 그 사랑이 깊으면 깊을수록 헤어졌을 때 그 아픔은 더 커진다. 그 아픔을, 그 기억을 지워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마음 속으로 기도를 해 본다. 오늘 그 사람이 잊혀지기를 오늘은 마음이 아프지 않기를...
그렇지만, 그렇지만 아파하는 추억 역시 내가 아닐까요? 잊혀지지 않는 사랑. 바로 당신입니다. 메모리!
ps.
시작할 때 삽입곡 : Madre de la tierra - David Lanz
이 글은 이전 블로그의 글을 옮겨 수정 편집하여 올립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모든 것이 이뤄질 수는 없는 것이다.
그것이 어떤 것이고, 어떤 장벽에 의해서 이뤄질 수 없는지는 상관없이.....
<시은 & 수하>의 경우는 이뤄질 수 없는 가족애이고, 장벽은 "암"이라는 불치병이다.
가족은 세 모녀, 여기에 한 명의 남자가 끼어들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뭐랄까?? 세 모녀중 큰 딸인 시은은 어렸을 때부터 암에 걸려서 죽어가는 신세.....
보통은 절망하기 마련인 그녀는 마지막으로 떠나기 전에 가족을 위해서 무언가 해 줄 것을 남기고자 한다.
<언젠가는>의 주인공 남녀는 이뤄질 수 없는 사랑.
남자는 20대 중반의 미남총각, 여자는 어린 애까지 딸린 30대 아줌마......
이들의 사랑은 표현할 수 없는 사랑이다. 이들에게 존재하는 장벽은 총각과 유부녀라는 신분의 차이로 인해 생기는 편견이라는 장벽이다.
이 장벽은 쉽게 넘어설 수도 있으련만... 순결주의에 찌든 한국이라는 사회의 주위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도 아니면서 사사건건 간섭하면서 둘의 사이를 방해한다.
이 두 단막극의 공통점은 스스로의 의지로는 어쩔 수 없는 환경에 의해서 생기는 단절에 대한 개개인의 대응을 그리고 있다. 우중충한 색감과 분위기의 <언젠가는>과 비견되는 죽음과 가까워지면서도 밝은 색감의 <시은 & 은하>는 환경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허물어져가는 개인의 무능력을 그리고 있다.
이 두 편은 작품성이나 스토리가 나쁘다고는 느껴지지 않지만, 꼭 보라고 추천하기는 좀 힘든 그런 면이 있다.
생각할 거리도 많이 제공해 주고, 고리타분한 소재를 재미있게 풀어가는 면도 괜찮지만.....
이 작품을 보면 우중충한 기분에 휩싸일 것 같다.
주연을 연기한 최강희는 아역배우에서부터 15년을 넘는 연기생활을 한 탈렌트계의 중견배우이다.
데뷔한 것은 95년이지만, 그 이전부터 많은 아역 단역에 등장하곤 했었다. 처음에는 연기경력만 중견에 속하고, 나이는 어린 상황이었는데, 이제는 나이마저도 중견에 속하게 된 것 같다.
착실한 기독교신자로서도 유명한 최강희는 그가 미모와 연기력을 갖췄으면서도 스타로 뜨지 못한 이유에 무언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오래전부터 낳고 있다. (다들 아시겠지만... 성상납건에 관련된 추측이다.)
<주택개보수 작업일지>의 시작은 해파리 수조관을 비춘 화면과 소리로 들리는 격렬한 싸움, 이 싸움의 결과 발생한 살인사건을 설명하는 화자의 브로핑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진행되는 스토리는 분명 살인사건과 연관된 이야기라고 생각은 되지만, 전혀 엉뚱한 종잡을 수 없는 스토리 전개가 이뤄진다.
어떤 버려진 집에 찾아든 최강희(도경 역)는 그 집에 거주하고 있는 남자주인공 윤영준(김진규 역)과의 만남을 시작한다. 이야기의 경과는 최강희가 이 버려진 집을 조사하는 과정을 그린 추리극(? 좀 구분이 애매하다) 형태를 띄고 있다. (결국 사건은 김진규가 김진규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해결된다.)
이야기의 구조는 단순하다. 정말 단순한 이야기 전개가 하나도 지루하지 않고, 뛰어난 시간분배나 심리적으로 팽팽하게 유지되는 구성 등등의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
▲ 사건 도입부분을 뿌옇게 처리했다. (무슨 의도?)
이야기가 종반으로 다가가면서 나타나는 인물들의 이중적 모습들은 전체적으로 부가적인 이야기 없이도 유지되는 극의 수준을 뒷받침해 주고 있으며, 그 이중적인 모습들로부터 막판의 멋진 엔딩을 끌어내게 된다.
그리고 기본적인 사건에 평행적으로 그려지는 또 다른 작은 시건이 존재하는데, 이는 최강희의 어릴적부터 존재하는 아픈 기억과 비가 올때면 우산을 쓰고 최강희를 자꾸 찾아오는 최강희 엄마의 혼령과 연관되어 있다.
최강희 엄마의 혼령은 최강희에게 살아생전의 잘못(?)을 사과하기 위해서 찾아오지만 끝끝내 다가서지 못하는 상태이고, 이런 엄마를 보는 최강희의 마음상태는 불만과 불안으로 점철되어 있다. 만약 그녀가 영혼을 볼 수 없어서 자기 엄마의 영혼이 찾아왔다는 것조차 알 수 없다면 존재하지 않을 아픈 마음의 변화들이 주 사건의 이야기와 함께 병행하여 처리된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남자주인공이라는 창을 통해 바라보는 자기 엄마의 모습을 적절히 표현해 주고 있다.
▲ 이 해파리 수조관이 말해주는 많은 것들...
드라마가 끝나면서 김윤석(진짜 김진규)가 수조관을 보고 하는 말들은.....
이 드라마에서 일어난 사건이 왜 발생하게 됐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마지막 끝날 때 걸려온 전화로 전해지는 사건의뢰....
자살한 여고생 사건은.... 최강희 그녀가 출연했던 <여고괴담>을 떠올리게 했다.
<여고괴담>에서 최강희를 인상깊게 보았던 사람이 본다면 이번에는 그 영화와 반대의 이미지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여담으로... 여기서 최강희의 애인(남편?)역으로 등장하는 등장인물의 대사가 좀 아리송하게 느껴진다.
최강희의 "나 분명히 쉰다고 했다." 의 답으로서 "죽도록 사랑한다고 했다." 라는 답변을 한다.
사랑한다면... 쉬고 싶다는데 좀 쉬게 해 줘야 하는 것이 아닐까??? 이 부분만 놓고 보면 애인으로 설정된 등장인물은 완전히 돈밖에 모르는 사람으로밖에 보이질 않는다.
아주 적은 공간과 소수의 등장인물에서 나오는 답답함을 해소하는 능력은 영화 <고스포드 파크>의 뛰어난 카메라워킹과 비견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추가 :
표절로 검색을 하다보니 이 작품 <주택개보수 작업일지>가 어떤 만화가의 작품을 그대로 표절했다는 주장이 있었다. 꽤 많은 사람들의 지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시티 제작진의 해명이 없었다. 더군다나 표절논란이 불거진 직후에 드라마시티 시청자게시판은 연산오류로 글을 쓸 수도 볼 수도 없는 상황이 며칠간 계속되었다. (분명 KBS에도 전문가가 있고, 서버 관리자가 있으므로 이써서는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사건이다.)
글쎄... 많은 사람들의 표절 지적에는 묵묵부답하고, 한둘의 소수의 표절 지적에는 증거를 대라는 드라마시티 제작진의 행동은 이해할 수 없다. (표절을 제외한다면 이 작품 자체는 추천할만하다.)
《드라마시티》는 2003년 가을경부터 보기 시작했다. 당시 MBC《베스트극장》의 한 작품에 이끌려 단막극을 보기 시작했고, 이는 KBS와 SBS의 단막극까지 보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MBC《베스트극장》이 오락가락하다가 종방되면서 유일하게 남아있던 《드라마시티》에 대한 관심도 사라지게 됐다.
그런데 유일하게 남아있던 유일한 단막극인 《드라마시티》도 2008.03.29 방영작 《돈꽃》이라는 작품을 마지막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고 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내가 그동안 작성했던 《드라마시티》 감상문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이 글을 작성한다.
2003.09.23 《불면증에게》★★★☆ 케이블TV를 통해서 뒤늦게 본 이 드라마는 충격적 사고에 뒤이은 선택적 기억상실증에 대해서 다룬 소재다. 당시에는 이런 소재가 많이 알려지지도 않았기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냉할 수밖에 없었지만 선구적인 소재 채용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이 드라마 이후 비슷한 형식의 드라마/단막극들이 다수 제작되었다.
2004.06.06 《언젠가는》★ 20대의 미남 총각과 30대의 애까지 딸린 이혼녀의 사랑을 그렸다. 우리 사회의 편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드라마이지만 그리 공감가는 드라마는 아니었다. 공감투표 0.8%의 비극적인 결말....
2004.08.08 《데자뷰》★★★ 이미 드라마시티에서 몇 번 출연한 적이 있는 김흥수의 작품이다. 한지민의 드라마시티 데뷔작이기도 했는데, 드라마시티에서의 연기가 너무나 좋았기 때문에 차기작을 다시 촬영할 것인지 팬들의 관심을 불러모았던 작품이다. 작품 자체의 완성도는 많이 떨어지지만 재미있고, 시청자의 몰입도가 높았다. 10.2%의 비교적 높은 공감투표를 받았다.
2004.11.14 《반투명》★ 연극계 유명배우들이 다수 출연한 이번 편은 뭔가 부족한 작품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거기다가 극중에 벌어지는 사건이 불륜과 살인이라니...ㄷㄷㄷㄷ 하지만 HDTV형식으로 처음 방송되던 때에 재미있는 시도를 많이 한 작품으로 단막극 중에서 HDTV형식을 처음으로 제대로 활용한 작품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시청자의 공감을 얻지는 못했다.
2005.01.09 《메모리》★★★★★ 이 드라마는 《데자뷰》로 관객의 큰 호응을 받은 한지민이라는 배우가 후속타로 출연을 결정하면서 일찌감치부터 드라마시티 애호가들의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다. 주제가 '사랑'의 본질을 놓고 이야기하는 것은 뒤에 《안개시정거리》와 비슷한데, 작품성이 높은만큼 이야기 전개도 어려워서 생각보다 많은 추천은 아닌 8.5%의 감동추천을 받은 작품이다. (이러한 추천수는 다음 회인 《프리지어, 곰인형, 핫초코 그리고....》가 워낙에 공감추천 고공행진을 한 영향이 크다. 일반적으로 한 작품이 추천을 많이 받으면 비슷한 시기에 방영한 다른 작품이 피해를 본다.) 오늘날 주연배우로 성장한 한지민의 연기를 한눈에 감상하기에 딱 좋은 작품이다.
2005.01.16 《프리지어, 곰인형, 핫초코 그리고....》★★★★★ 남상미가 무명이었을 때 출연했던 작품이다. 두 남녀의 어설픈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남상미의 귀여운 연기와 작품의 최종 결말의 반전을 기대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KBS 홈페이지에서 시청자들의 공감 25.6%를 받은 작품이다. 이 수치는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2005.03.13 《주택개보수작업일지》★★★★☆ 최강희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이 작품은 기막힌 반전이 포함된 줄거리와 촬영기법 등 작품성이 매우 높은 작품이다. 하지만 이 작품이 방영되자마자 시청자들이 모 만화의 표절문제를 들고나왔고, 때맞춰(?) 드라마시티 시청자 게시판이 연산오류를 내 며칠간 글쓰기가 되지 않는 기막힌 우연을 불러온 작품이다. 결국 지금까지 드라마시티 제작진의 공식적인 해명이나 사과가 없었다. 시청자 감동추천 9.8%라는 높은 투표점수를 받았으며 표절 문제가 불거지기 전에는 더 높은 추천비율을 유지했었다.
2005.08.20 《여름, 이별이야기》★★☆ 3가지 사랑 이야기를 한 작품 안에서 다룬 옴니버스식 구성을 한 단편이다. 각기 독립적인 이야기인 것 같지만 가만히 살펴보면 거의 비슷한 시간에 비슷한 출연자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거의 동일한 시간대에 세 사건이 진행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작품의 흠이라면 배우들이 많이 출연하다보니 약간씩 연기가 부족한 배우들도 포함되어 있다는 문제가 발생했다. 그냥 심심할 때 볼만한.... 작품성은 좀 낮아 공감추천 1.5%.
2005.08.27 《연애》 KBS에서 당시 주목받던 작가인 박지숙씨가 각본을 쓰고 이선균씨가 남자주인공을 맡아 주목받았던 작품이다. 하지만 난 이 작품의 줄거리가 이전의 다른 작품과 거의 일치하는 것이 있었다는 걸 기억한다. (정확히 어떤 것이었는지 기억하지 못해서 아쉽다.) 다시 말해서 이 작품은 표절일 가능성이 높다. 작품 자체는 그런대로 볼만하지만, 아무튼 이 작품만 보면 기분나쁘다. 공감추천 2.5%
2005.11.26 《시은 & 수하》★☆ 어린 나이에 암에 걸려 서서히 죽어가는 시은과 그의 자매 수하와 엄마 사이에 끼어든 한 낯선 남자와의 이야기를 그린다. 시은의 남겨지는 사람들에 대한 마지막 선물이 이 드라마의 핵심이다. 암울한 이야기여서 시청자들의 추천이 거의 없었다. 0.4%...ㅋㅋㅋㅋ
2006.05.27 《안개시정거리》★★★★★ 여러차례 드라마시티에 출연했던 류현경이 여주인공으로 나왔던 작품이다. 남자 주인공도 김정훈이라는 연기력 좋은 배우가 나와서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줬다. 《메모리》에서처럼 사랑에 대한 철학적 접근을 시도했고, 그 결과도 좋았다. 특히 드라마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들이 너무나 좋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공감투표 58.3%의 경이적인 추천을 받은 이 작품은 꼭 보기 바란다.
2006.12.09 《일주일》★★ 일주일간의 시간이 계속 반복되는 가운데 어떠한 목적을 달성해야만 일주일이라는 시간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방식의 작품이다. 이미 이 한 문장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흔하디 흔한 헐리웃 작품들이 이미 몇 번 시도한 방식이다. 나름대로 재미는 있지만 작품성이 높지는 않다. 0.8%
2007.07.07 《GOD》★★★☆ 과학이 발전하게 되어 우리가 우리의 능력까지 다루고 바꿀 수 있게 된다면 그 이후에는 어떤 삶이 생길까? 이 작품은 이런 주제에 대해서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조윤희라는 이미 유명한 여배우가 출연해 방송 전부터 신문에 기사화되었고, 작품도 수준급이다. 각본을 새로 써서 영화를 만들어도 성공하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한다. 공감추천 0.8%라는 낮은 추천을 받았다. 조윤희는 나중에 《사랑팔아닷컴》에서 학자금을 위해 사랑을 파는 어설픈 대학생으로 나왔다. 이 작품은 4.8%의 공감추천을 얻었다. 작품성은 《GOD》가 훨씬 더 낫다.
2007.07.14 《명문대가 뭐길래》★★☆ 신인배우 '신다은'이 출연해 시원한 가창력으로 세간을 주목시킨 작품이다. 사실 난 이 작품 자체는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 다만 세인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정도...... 그 덕분인지 공감투표 6.6%를 얻었다.
드라마시티 <아버지의 이름으로> 2008.01.12 방영★★★★ 우리에게 아버지는 항상 같은 모습이다. 그래서 옛날 부터 이에 대한 좋은 작품들이 나오곤 했었다. 그 대표적인 작품이 카프카의 <아버지께 드리는 편지> 단편소설이 아닐까?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변해서 다정다감한 아버지상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측면에서 생각했을 때 이 작품은 이미 늙어버린 아버지들의 아버지상을 복습하는 훌륭한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급변하는 세대 속에서 부작용을 직접 겪었던 나로서는 이 작품 자체에 높은 점수를 주지 않을 수 없다. (이 글 속에 나오는 어렸을 적의 에피소드들이 사실은 거의 대부분 나도 똑같이 겪었던 것들이었다. -_-)
※ 참고할 점은 시청자들의 공감투표는 뭔가 볼거리가 있는 작품이 비교적 높게 나온다는 점이다. 그러니 작품을 보기 전에 사용자들의 감상평을 먼저 읽거나 관련 카페에서의 시청자들의 의견을 참고하기 바란다.
그 이외의 재미있었던 작품들 (2008년작 제외)
《S대 법학과 미달사건》(2003.03.16) 《낭랑 18세》 (2003.06.24) 《Dr. 러브》(2004.09.05) 《제주도 푸른 밤》(2004.10.24) 《스파게티 데이트》(2005.02.13) 《70,80 그들의 봄》(2005.08.13) 《때밀이 넘버 쓰리》(2006.0304) 《기억상실증에 걸린 저승사자》(2007.03.17)
물론 이 이후에도 괜찮은 작품들이 많이 있었다. 그러나 점점 더 심각하게 조여오는 방송국측의 저작권 제한과 스크린샷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에 결국 리뷰 쓰기를 포기했다. 포털에 종속되지 않기 위해서 자신들의 것을 지키려는 노력은 충분히 공감하지만, 네티즌과 상호 협력하지 않는다면 미래의 공중파 방송국들은 결국 케이블TV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어차피 흥미거리를 던저주지 않는다면 시청자들은 인터넷에서 방송으로 자리를 이동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차라리 상호 공생할 수 있도록 모든 저작물을 타인이 활용할 수 있는 정확한 허용선을 명시해 주고 그것에서 벗어날 경우에 제제를 가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 방송국에서 제작한 방송마져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하는 식의 다른 운영방식은 어차피 양쪽 모두에게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무조건 틀어막는 행위는 이미 가요계시장의 예에서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나? 무조건적인 단속은 가요계 시장 뿐만 아니라 가요와 연관되는 TV프로그램, 케이블TV의 시청률마져 위협하는 상황으로 내몰고 있다.
이번 드라마시티의 종영은 사실 예견된 일이었다. 들쭉날쭉한 단막극의 질의 변화는 단막극매니아에게도 맞추기 힘든 면이 있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어떠한 방안도 없이 무조건 본방에 틀어대는 방법은 정보화가 되어있기 이전에도 시청율 확보을 확보하기 힘든 문제였다. 이 힘든 문제는 그러나 정보화 속에서 해결될 방법이 강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이에 대한 공중파 방송사들의 연구가 전혀 없었다는 것이 아쉽다.
전반적으로 앞으로 신인 연기자/방송작가/PD들의 등용문이 어떻게 바뀌게 될지 궁금하다.
ps. 찍다가 드라마시티가 종방되는 바람에 방영도 하지 못한다는 4부작 《살아가는 동안 후회할 줄 알면서도 저지르는 일들》이 어떤 작품일까 궁금하다.
드라마시티가 종방했다. 한 때 단막극 매니아로서 거의 모든 단막극을 챙겨보고, 그러고도 인터넷으로 다운받아 CD나 DVD로 구워놓던 그런 때가 있었다. 단막극의 질이 워낙에 불규칙하여 실망할 때도 많았는데 1년에 네다섯 개의 멋진 작품을 보는 것만으로도 1년간 100여 개의 단막극을 챙겨보는 노력에 대해서 충분한 보상이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단막극 애호증이 사라지게 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블로그 운영과 방송국의 저작권 지침 때문이었다. 사실상 방송국에서 어떠한 단속도, 발표도 한 것이 없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바라볼 때 더이상 간과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잊을만하면 한 번씩 터지는 단막극 표절시비는 왜 꼭 좋은 작품에서만 발견되는지 단막극과의 거리를 급격히 멀어지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MBC 베스트극장은 완전히 종방한 것인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공식적으로 KBS 드라마시티가 종방함으로서 현재 방영되는 단막극은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드라마시티가 종방됐다는 소식을 들은 이후 1년여만에 2008년 방송된 드라마시티들을 보기 시작했다. 생각외로 2008년 방송된 드라마시티에서 좋은 작품들이 이전보다 더 많았다.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아버지의 이름으로>는 그 중에서도 손꼽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이름없이 사라져간 소설을 두 권 출판한 뒤에 대필 소설작가로서 살아가는 주인공은 어렸을 때 편부 슬하에서 자라면서 어렵게 살아왔다. 권투를 매우 잘 했던 아버지는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만나 결혼을 했다. 그러나 주인공을 낳은 다음 가출을 했기 때문에 주인공은 아버지가 권투를 포기하고 키울 수밖에 없었다. 주인공은 공부를 잘 하고, 올바른 생활을 하는 어린이지만 아버지는 항상 윽박과 매로 주인공을 키웠다. 아버지는 배만 타고 돈만 벌어오면서 '남자는 강해야 한다'는 신념 하나로 자식의 자기정체성 형성을 방해만 하는 교육방식으로 어린 주인공에게 반발심만 키웠던 것이다. 물론 아버지는 그것을 자식을 위한 사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도저히 고칠 수 없는 일이었을 게다. 아버지가 술집 여자와 재혼하면서 주인공을 서울로 유학(遊學)보낸 뒤에 주인공은 열받아 아버지와의 인연을 끊고 서울로 상경한다.
결국 주인공은 성인이 된 다음에도 결혼생활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고 별거(이혼?) 상태로 살아가는 불완전한 감성을 갖는 남성이다. 심지어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나오면서 재워뒀던 아들을 잊고 나오는 일반인의 시각으로 바라보면 비정상적인 정서를 보인다. 아버지가 사랑을 한 번도 표현하지 않고 억압으로 키웠기 때문에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이다.
어느날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말을 듣고 아들을 데리고 20년만에 집으로 내려가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그 뒤 이야기는 뻔한 이야기다. 집에 도착하면서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과정, 그리고 집에 도착하여 이미 죽은 아버지를 초상치루면서 자신의 모습에서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해 나간다. 그리고 옛 아버지의 사랑하던 방식을 찾아내는 과정을 그린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살펴보자면 결말은 다소 쌩뚱맞다. 드라마시티가 가족극을 표방하는 편이기 때문에 결말을 다소 엉뚱하게 맺는 편인데, <아버지의 이름으로>도 역시 마찬가지였다.[각주:1]
이 작품을 보는 내내 우리들의 아버지가 생각났고, 카프카의 소설 『아버지에게 드리는 편지』가 많이 생각났다. 카프카의 이 소설 내용을 잘 살렸다는 이야기 이외에 할 이야기가 전혀 없다. 카프카가 소설에서 아버지의 품을 막 떠나는 아들로서 아버지에게 이야기하길..... "바깥 사람들이 보면 한없이 좋은 사람이지만 막상 가족의 입장에서는 한없이 무관심하고 폭력적인 사람이 바로 아버지다. 나는 아버지같이 자식을 대하지 않겠다." 라는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다. 나도 어렸을 때 아버지를 정말 싫어했었고, 지금도 결코 좋아하지는 않는다. 카프카는 이 소설에서 어떻게 결말을 맺고 있더라?? 카프카의 글은 우리의 정곡을 찌르고 있다.
빌어먹을......
카프카가 정곡을 찌른 뒤에도 지금까지 나를 비롯한 사람들은 여전히 똑같은 삶을 살아오고 있다.
중요한 것은 정말 좋은 작품이 나오더라도 그것을 읽을 필요가 가장 큰 사람들은 그것을 절대 읽지 않는다는 것이다.
데자뷰는 어떤 특별한 것이 아니라, 내가 예전에 겪었던 것 같은 느낌의 기억을 말하는 것이다. 누구쯤 한두 번씩은 처음 격는 일이거나 처음 가는 곳에서
"예전에 여기서 이랬었는데....." "엇? 여기 한번 와봤던데다!"
이런식의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그런 것을 우리는 데자뷰라고 하는 것이다.
탕탕 튀는듯한 연기로 열연한 한지민....
드라마시티의 데자뷰는 데자뷰치고는 좀 긴 것이다. 거의 일주일(?)정도 되는 데자뷰같다. 그런 것이 맞는 것일수도 있다. 정말 크게 잘못되는 결과를 맏닥드렸을 때 우리는 우리가 행사할 수 있는 몇 번의 권리로 잠시 시간을 되돌려서 드라마시티의 내용처럼 다른 진행을 선택하면서 살아가는 것인지도....
어째튼.... 드라마시티의 광고는 거의 하지 않는데(더군다나 난 tv를 거의안 보기때문에 광고를 해도 거의 못 본다.) 이번 편을 광고하는 것을 우연히 보고 봤는데, 아주 잘 만든 영화같은 드라마였다.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여자주인공 한지민에게 남자주인공 김흥수가 생일선물로 주는 목걸이...
사랑은 언제 시작하는가? 다중인격자 증상을 갖는 환자들을 연구한 결과에서 사랑은 기억에 의존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한다. 이는 우리가 격는 어떤 "느낌"같은 것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호르몬 분비 등의 육체적 변화를 포함하는 이야기다. 그렇게 판단해 보면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사랑은 사랑이 아닌, DNA가 찾아낸 최적의 배우자에 대한 끌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안개시정거리>의 여자주인공 류현경은 복잡한 사정이 있는 여자다. 몽유병(램수면 장애)이 있기 때문에 밤에 잠자면서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간혹가다 잠자면서 겪은 일을 꿈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다고는 하지만, 류현경은 그런 여자는 아니고, 다만 잠자면서 행동을 할 때는 거의 정상인과 같은 행동을 한다. 류현경에게 가장 무서운 것이 있다면 잠자는 동안 자기가 무엇을 했는지 알지 못하는 것이다.
류현경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시간일 뿐이다.
줄거리
새벽 아침마다 신문을 배달하는 남자주인공 김정훈은 어느 안개낀 날 신문을 배달하다가 잠자면서 스스로의 입장단에 맞춰 춤을 추는 류현경을 만난다. 김정훈의 유현경을 향한 끌림은 이때부터 시작한다. 문제는 류현경은 이때부터 있는 일들을 절반만 기억한다는 것이다. 낮은 기억하고, 밤은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
순간적인 만남과 헤어짐에 관한 아쉬움!!
'저 남자가 왜 나에게 인사를 할까?'
꿈 속에서의 일들은 남자만의 기억일 뿐!
오랜 정혼자에게도 '몽유병'에 대한 진실은 숨길 수밖에 없다.
김정훈은 혼란의 시간을 통해서 결국 류현경의 몽유병의 정체를 알게 되고, 뒤늦게 류현경은 폭력사건을 통해서 그간 밤마다 김정훈과 심상치 않은 일이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일부러 한밤중에 김정훈에게 맨정신으로 나가 꿈속에서인 것처럼 연극을 하면서 김정훈을 시험하게 된다.
나의 비밀을 조금이나마 알고 있는 사람과 편하게 대하는 이 시간은 날아갈듯 가뿐한 시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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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장님~ 놀러왔어요 ㅎㅎ
요즘 바쁜척하느라고 이웃분들 뵙지도 못하고..어흑..ㅠ
잘 계시지용??? 헤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담주에 뵈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