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사'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4/24 『마이크로 비지니스』- 수잔 프리드먼,정경옥,동아일보사 by 작은인장 (4)
  2. 2008/02/03 저자 강연회 - 이현정 『대한민국 진화론』저자 by 작은인장 (2)
  3. 2006/08/13 『102분』 - 911테러의 현장을 담다. by 작은인장
『마이크로 비지니스』

2년 전인가 『블루오션』이라는 의 열풍이 지나간 적이 있었다. 저자 중에서 미국에서 연구활동을 하는 한국인이 끼어있어서 열풍이 더 강하지 않았나 생각해 본 적이 있었다. 그러나 나는 목차가 맘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목차가 영어발음을 그대로 옮기는 등의 만행(?)을 저질렀기 때문이었다.) 그 을 읽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의 열풍이 얼마나 강했는지 그 을 읽지 않았는데도 대부분의 내용을 알게끔 되어 버렸다.
『블루오션』의 주된 논제는 남들과 같은 영역에서 힘들게 경쟁하지 말고 남들이 하지 않은 틈새시장을 개척하거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여 높은 수익을 올리라는 것이었다. 난 이 논점을 듣고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과연 '블루오션'이란 있는가?'

『블루오션』에 의하면 '레드오션'이란 것은 이미 시장이 포화되어 새로운 사업자가 진출할 여지가 많지 않은 사업분야를 말한다. 이러한 사업분야는 기존의 공장형 사업을 대부분 포함한다. 공장형 사업들 중에서 최신 신제품들을 생산하는 것만이 블루오션에 가까운 사업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지식산업 중에서도 이미 초기에 등장한 사업들은 레드오션에 가까워져오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블루오션과 레드오션을 나누는 기준은 무엇인가라는 문제가 등장한다. 또 남들이 하지 않는 블루오션에 진출하여 남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그동안 블루오션을 꾸준히 추진한 업체들을 잘 알고 있다. '애플'이 대표적인 예로, 남들보다 훨씬 뛰어난 기술력으로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제조해서 판매하는 업체였다. 하지만 그들의 최종 결과는 어떠한가? 남들이 도저히 따라할 수 없었던 그들만의 기술력과 창의력을 발휘하고도 결코 남들을 이길 수가 없었다. 결국 현재 컴퓨터업계의 승자는 애플이 아니라 남들보다 늘 한 발짝만 앞서가는 MS가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애플의 새로운 성공은 블루오션이 아니라 레드오션에서 시작되었다. mp3p가 그 대표적인 분야이고, 뛰어난 디자인의 mp3p(기존의 레드오션)와 mp3 제공 웹사이트 업체를 단일화하는 방법으로 전 세계 mp3p 시장을 석권하면서 자연스럽게 mp3 판매 시장도 석권하게 된다.
또다른 한 가지 예를 보자면 컴퓨터 하드웨어 중 그래픽카드인 부두(voodoo) 제품이다. 386pc가 대세이던 시절에 이미 3d 가속기능을 갖고 있던 뛰어난 그래픽카드를 만들어 제품사용자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이 제품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을 정도다. 너무나 앞서가는 그들의 기술력은 그만큼 사용자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이외에도 여러가지가 있다.

결국 실제 블루오션이 존재하는 영역은 신기술로 앞서가는 것이 아니라 영역이 좁아서 아무나 시장에 참여할 수 없는 분야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런데 여기에도 문제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현재 레드오션으로 보이는 분야에서도 사실 블루오션이라 화자되는 정도의 이익을 내는 회사들이 있고, 또 새로 진출하여 레드오션 업계들을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신규 기업들이 얼마든지 존재한다. 결국 블루오션과 레드오션이라는 개념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아니 레드오션과 블루오션 자체가 없는 것이 아닌가?

『마이크로 비지니스』의 경우 블루오션인 틈새시장을 집중공략하라는 이야기로 을 시작한다. 그런데 이 의 1~3장을 읽는 내내 생각한 것이 바로 나의 블루오션에 대한 생각의 강화였다. 그런 면에서 나는 이 의 실용적인 면(컨셉을 실용서로 잡았기 때문에)에 대해서 의심을 품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더군다나 4~12장까지의 이야기는 좋은 이야기들인 것은 분명하지만 의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실행에 필요한 각종 이야기들이다. 더군다나 이 의 내용을 따라할 정도의 인물이라면 이 을 읽을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이 잡지에 기고하고, 단행본을 출간하며, 여기저기 강연과 전시회에 주최자로서 참석할 정도라면 최소한 지역인사들에게 지명도가 굉장한 사람일 것이기 때문에 이미 틈새시장이라는 개념을 뛰어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은 그래서 틈새시장을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이 아니라 집필 도중에 성공한 사람에게 시각을 맞추는 변화가 발생했다고 생각된다. 이 의 내용대로 이 의 컨셉을 생각하면 틈새시장 점령에 실패한 이 되는 것 같다.



속에서....

틈새시장을 찾아야 하는 이유
우리의 문화와 경제는 갈수록 수요 곡선의 머리 부분에 분포한 비교적 소수의 인기 제품(주류 제품과 시장)에 촛점을 두는 것에서 벗어나 꼬리 부분에 있는 엄청난 틈새들을 향해 움직인다. 진열대의 공간에 제한받지 않고 유통에서 병목 현상이 사라진 이 시대에서 작은 수요를 목표로 삼은 제품과 서비스가 주류 상품만큼 경제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정보통신의 발달에서 기인한 Longtail과 물류산업의 발달로 유리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뭐 이리 복잡하게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 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여기서 틈새시장이라는 표현을 원서에서는 어떻게 사용했는지가 무척 궁금하다. (38p.)

더 철저한 전문화 = 더 많은 보수
전문화를 통한 지나친 비용상승은 GDP를 상승시키지만 반대로 실질적 전체국가 생산량은 그에 미치지 못하므로 결국 국가재정은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문제는 이와같은 상황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아닐까? (48p.)

우리가 시장성이 없을 것이라고 무시한 (자신의) 능력이 군중과 우리 자신을 차별화하는 능력으로 밝혀질 때가 있다.
정말 중요한 이야기같아서 옮긴다. (59p.)

이상 여기까지가 4장까지의 좋은 내용이었는데 그 이후에는 단편지식의 전달이어서 소개해줄 것들이 별로 없다. 단편지식들 중에 내가 하지 못하고 있던 것 한 가지만 적어놓는다.
좋은 취재원이 되기 위한 7단계

1. 자기 홍보를 삼가라.
2. 접근성을 높여라.
3. 신중하게 대응하라.
4. 정보에 관대하라.
5. 인터뷰의 핵심을 간파하라.
6. 계속 연락하라.
7. 기사를 활용하라.

-133p.

위의 문제들은 나로서는 이제서야 조금씩 부분적으로 고민해 보고 있던 내용들이었다.

마지막으로 인상깊은 구절 한 마디....
첫 인상을 심어줄 두 번째 기회는 없다.
- 288p.


북스타일에서 진행하는 배틀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받아 읽은 입니다.
제가 읽는 속도도 느린데다가 일이 꼬여서 실제 기한보다 두배나 시간이 걸려서 모두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을 다 읽은 뒤에는 글을 빨리 썼는데 말이죵..^^;;;
행사를 마련하고 기다려주신 퓨처워커 님께 감사드립니다.
포털에 펌할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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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틈새사업의 답없는 교과서 - "마이크로 비즈니스"

    Tracked from 언제나 공사중! 2008/04/24 10:54  삭제

    마이크로 비즈니스 - 수잔 프리드먼 지음, 정경옥 옮김/동아일보사 후후후... 책 이름이 "마이크로 비즈니스"입니다. 뭔가 있어보이지 않습니까? 어려운 말이지만, 쉽게 한국어로 바꿔서 표현하겠습니다. "틈새사업". 그것도 일반 구멍가계가 아닌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서 시작하는 스페셜리스트(Specialist)가 되서 일을 하는겁니다. 지금 한번 눈을 감고 '내가 하고 싶은 사업을 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생각해 보세요. 정말 진지하게 생..

  2. Subject: 마이크로 비즈니스

    Tracked from 세상을 보는 또 다른 시선 2008/05/05 23:58  삭제

    이 책은 개인사업자로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한 한 사업가의 이야기입니다.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자신의 고유의 영역을 찾아 그 영역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일들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기실 우리나라도 97년 아시아 금융위기의 여파로 평생직장의 개념이 없어진 만큼 평생직업에 대해 많이 회자되고 있고,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소규모 개인사업자로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해나가는 것도 좋은 선택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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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데굴대굴 2008/04/24 10:5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작은인장님 이제서야 다 읽으셨나보네요. 역시 꼼꼼하게 읽으신 티가 많이 보입니다. ^^

  2. BlogIcon 차단된 이름이라고 나오는 제트 2008/04/24 13:36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인장님 여기는 날씨가 무지 좋습니다.
    인장님이 계신곳은 어떨지..
    행복한 하루 되고 계시나요? ^^
    안부차 들렀다가 갑니다.

이현정 님은 미국에 유학 후 IBM 연구소 등을 거쳐 미국의 대기업 등에서 근무한 뒤 벤처기업을 운영했으며, 한국으로 들어와 5년간 삼성전사 이사를 지냈다. 처음 와서 글로벌 마케팅 이사로 활동했으며, 첫해 서비스는 실패했다는 평가를 들었지만 그 이후에 기획하고 추진한 서비스들은 대내외적으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저자강연회는 약 2시간동안 저자의 강연이 있은 뒤, 참석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3부는 참석자들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우선 이현정 님이 강의를 처음 시작할 때의 느낌은 좀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말을 할 때 입을 거의 닫고서 말을 하는 스타일[각주:1]이어서 그런 느낌이 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 진화론 상세보기
이현정 지음 | 동아일보사 펴냄
12000원/379쪽 ISBN 978-89-7090-594-5
삼성전자 최초 여성임원이자 IT업계 여걸인 이현정이 말하는 대한민국 진화론! 『대한민국 진화론』은 2003년 1월 삼성전자의 초대 여성임원이 된 이현정 상무가 대한민국에 던지는 메시지로, 변화하는 환경에 맞추어 우리가 어떻게 진화해 나가야 할지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조직문화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하며 자신의 인생이야기와 함께 구체적인 진화방향을 알려줍니다.

강의는 "나의 우주는 작다"는 경고를 청중에게 밝히면서 단도직입적으로 시작했다.
일전에 TV에서 잠깐이나마 이현정 님이 강의하는 것을 봤었는데, 강의하는 타이밍을 고려할 때 아마 오늘의 강의는 전혀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기대를 하게 만들었다. 강의에 대한 내용은 밑 부분에 그대로 요약한다.

(※ 밑의 요약 부분에서 흐린 색 글씨는 나의 생각을 적어둔 것이다.)


2008.01.19 이현정 삼성전자 이사

'인재가 들어오지 않는다'고 학계, 정부, 기업의 관계자들은 (조직과 제도의 잘못된 점을) 많이 성토한다. 그러나 사실 그런 말을 하고, 기사 쓰는 사람들이 주입하는 조직문화가 싫어서 (인재가) 오지 않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그 사람들이 자신들을 되돌아보지 않는 것이 답답하다.
어쩌면 물론 그들은 기득권 층으로서 인재들이 자신들의 방식을 받아들이고, 자신들의 부를 더 축적해 주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도 그들의 사고방식은 답답하다.
'승패는 문화. 문화는 사람. 사람은 국가'
절대권력을 인정하지 않는 영국의 옛 식민지와 절대권력을 인정하는 스페인/포르투갈의 옛 식민지의 예를 들어보자면 남는 건 문화 뿐이다. 세계 어느 곳이나 환경은 모두 비슷한 상황인데, 차이가 나는 것은 조직원들이 갖는 조직문화의 차이다. (지하자원 등은 그 나라의 수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우리나라의 조직문화는 어떤가?

참고적으로 준비 안된 나라에는 (천연)자원이 개발되면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다. 우리나라에게는 지금까지 자원이 없었던 것이 축복이다. 앞으로 20~30년이 지날 때까지 우리나라에 자원이 개발되면 재앙이 될 것이다. 준비가 안 된 나라에 자원이 개발되면 그것을 잘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축적된 부를 어떻게 하면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가'에만 신경을 써서 발전이 아니라 부패만 발생하게 된다.
지하자원이 발견되어 발전한 경우는 영국과 노르웨이가 거의 유일한데, 북해의 유전이 발견됐을 당시 그 나라들은 충분히 청렴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최근 우리나라는 창업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미국의 젊은이들은 부자가 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창업'을 제일 첫번째로 꼽는데 반해서 프랑스의 젊은이들은 '공무원'이나 유산이라고 대답한다. 유명 인터넷 서비스들은 대부분 미국에서 나오고, 영국, 노르웨이(핀란드)이나 러시아에서 독립한 XXX(기억못함)같은 상황이 나쁜 곳에서도 나오는데 프랑스에서는 단 1곳도 나오지 않고 있다. (프랑스에서 유명한 인터넷 서비스가 있으면 공부하게 알려달라.)
그런 의미에서 최근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공무원 선호 경향은 가장 걱정스러운 현상 중 하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프라이고, 인프라는 인재를, 인재는 조직문화를 만든다. 우리나라 기업이 외국 기업을 벤치마킹할 때 특허나 생산설비 같은 것들만 연구/조사하고, 조직문화는 절대 하지 않는데, 이것은 제대로 벤치마킹 하는 것이라 할 수 없다.
여기서 난 '우리나라의 초등학교 반장선거는 어떨까' 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조직문화는 무엇인가?
(청중에게 질문)
나는 개인적으로 조직문화는 그 조직 구성원들간의 평균적인 패러다임이라고 생각한다.
조직문화는 공유된 가치관이다. 어떤 가치관으로 생각/행동을 하는지에 따라서 여러 가지 조직문화 유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우리나라 IT산업의 조직문화는 농경 사회적인 가치관을 갖고 있어서 모든 것을 똑같이 맞추려는 가치관이다. Google과 Naver의 경우를 한 번 살펴봐라. Google의 경우 말 그대로 검색결과를 보여주지만, Naver의 경우 다른 사람의 말을 그대로 믿고, 따르는 성향(지식인)을 보인다.
아마도 입소문 마케팅이 사라지기 위해서는 농경사회적 가치관이 사라져야 할 것이다.

※ User Experience
자발성 부재 → 창의성 부재[각주:2] → 강도높은 결단력 → 최고의 추진력
                                                      \                        ↘족벌체제, 산업사회
                                                          ↘한강의 기적, 태안 사태의 자원봉사

조직문화에는 우열이 존재할 수는 없다. 각각의 조직문화는 그에 맞는 환경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전통과 문화는 한 때 순기능을 준 적이 있었기 때문에 존재한다. 그러나 환경은 변화하기 마련이므로 언젠가는 현재에 맞지 않게 될 때가 오고,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사회/조직문화와 산업발전의 단계 사이에는 궁합이 존재한다. 독일과 스위스의 (수공업식) 정밀공업 발달의 경우에는 독일어권 사람들의 재미는 별로 없지만 한치의 예외도 없는 문화가 토대로 해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반면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유유자적한 조직문화는 Luxury Goods Brand를 만들어 세계의 패션사업계를 이끌어가는 근본적인 힘이 되고 있다.
한국의 조직문화는 예외를 전혀 인정하지 않고 모든 것을 모두 똑같이 보고자 하는 .... 표준편차 '0'의 힘으로 공장을 이용한 제조업에 적절한 것이다. 이러한 우리의 농경사회적인 조직문화는 지식산업으로의 변환에는 부적절하다.

지식산업으로의 전환
현재 우리나라의 성장은 고용이 없는 성장이다. 제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변화되고 있고, 고용이 많이 일어나는 저부가가치 제조업은 외국의 저임금 국가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제조업 공동화 현상은 당연한 것이다. 이는 사회가 발전해 가고 있다면 당연한 현상으로, 일반적으로는 제조업체가 망해도 지식산업으로 대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망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지는 못한다. 미국의 경우 제조업 공동화 현상이 심하게 발생했던 80년대 초반에 이미 대체 가능한 문화를 갖는 세대로 이미 변환되고 있었고, 그래서 Apple이나 MicroSoft같은 IT회사들이 생겨나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386세대까지는 이전세대와 동일한 조직문화(패러다임)을 갖는 세대여서 망한 세대다. 열심히 하지만 변화하는데는 실패한 세대인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창의력을 위해서 '창의적으로 생각하라'라는 상명하복식 명력을 내리기 일수인데, 이는 농경문화/산업사회에 맞는 것일 뿐이다. 결국 우리나라의 정보산업화 사회로의 체질개편은 새로운 세대들(강의에서는 '여러분')에게 주어진 과제다.

다양성
진화는 어떻게 일어나는가? 진화의 시작은 돌연변이로 인해서 시작한다. 일단 생긴 돌연변이는 환경에 유리할 수도 있고, 불리할 수도 있다. 그러나 돌연변이가 계속 발생하면 많은 불리한 돌연변이가 사라져도 유리한 돌연변이가 한둘은 살아남기 마련이다. 결국 진화를 위해서는 나쁜 돌연변이가 생길지라도 때려잡으면 안된다. 작을 때는 나쁜 돌연변이인지 좋은 돌연변이인지 알기 힘들기 때문이다.

한국은 작은 나라다. 작은 나라에서는 인력관리와 고객관리가 중요하다.

오늘날의 비주류가 내일의 주류다.
   ⇒ 인재가 돌아오지 않는다고 걱정하면서 왜 자기들이 만든 문화에 대한 비판은 (허용)하지 않는가?
      → 다양성이 없어서 문제를 인식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스스로 불편함을 만들어야 한다.
              아무튼 항상 어떤 것이 바뀌어야 하는 것인지 판단이 쉽지 않을 것이다.

※ 진화에 필요한 기타 문화적 요소들
  ˚ 외부 지향적 시선
  ˚ 위계질서에서의 일탈
  ˚ 개인을 개인으로 평가할 수 있는 환경
  ˚ 주관적이 아닌 객관적인 잣대
  ˚ 두 번째, 세 번째의 기회를 허락하는 자세
  ˚ 자발적인 변신
창의력은 명령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각 항목 설명


※ 변화를 주도해야 하는 주체 → "You"
  ˚ 도가 넘는 사내정치 → 왕따
  ˚ 업무와 상관없는 잡기로 한판승부
  ˚ 배타적 인간관계 → 쓸데 없는 걸(불편한 것 등등) 지나치는 것을 '인간관계'로 생각한다.
  ˚ 지나치게 강조되는 "인간관계"
  ˚ '갑'과 '을' 관계 남용
당신은 과연 이 업보에서 자유로운가?
당신이 바꿀 수 있는 것부터 바꿔라.


* 몇 가지 반론들
  ˚ 우리의 전통을 무시할 수 없다.
  ˚ 우리도 이미 많이 변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라.
  ˚ 일본을 보라. 폐쇄적인 요소가 많아도 잘 나간다.[각주:3]
무엇이 우리의 기준인가?

※ 우리가 여기까지 온 것은 우리 내부에 불평분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주변의 이런 불평분자들을 포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 우리나라의 리더(Leader)들은 모두 대기업에서만 활동해서 머리가 굳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의 인재들은 모두 대기업에서 독점한다. → 결국 우리나라에는 인재의 여분이 없다.
                  ⇒ 외국계 기업의 지사장으로 쓸 사람이 없어 국내로 들어오지 않은 기업이 있을 정도다.

※ 유학생들 중에는 자기 앞가림을 못하는 사람이 많다. ⇒ 설혹 졸업하더라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 글로벌 인재가 갖춰야 할 조건들
  ˚ 생각의 다양성, 다문화의 소화, 차별화된 가치관
  ˚ 자신의 인생/경력이라는 창작극에서 대본, 연출, 감독, 주연을 맡아라.
  ˚ 공부하고 또 공부하라. → 우리나라 경영진은 왜 공부하지 않는가?
            ⇒ 위로 올라갈수록 공부하라.

고정된    사회 : 고객의 소리를 들어라. (제조업 등)
변화하는 사회 : 고객의 소리를 들으면 안된다. 듣는 척 해라. (IT 등)
                       → 스스로 시장조사를 하라. (자기가 주체가 되야 한다.)

* 몇 가지 나의 사례
  ˚ 가진 자의 의무
  ˚ 편한 것들에게서 오는 유혹
  ˚ 적어도, 바뀌어야 할 것들에게 대한 면죄부는 주지말자.
  ˚ 배우고 또 배운다. → 직원들에게도 배울 것은 배운다.
  ˚ 나의 가치관은 흥정 대상이 아니다. → 타협 없음!

2부 Q/A


ps.
이 글을 작성하는 동안 『대한민국 진화론』를 1/3 정도 읽었다.
강연내용과 의 내용은 약간씩 다르다는 느낌이 든다.
  1. 턱을 거의 움직이지 않고서 말을 하기 때문에 발음도 부정확하고, 소리도 멀리 퍼져나가지 않는다. [본문으로]
  2. 내가 적응하지 못하는 부분인가? [본문으로]
  3. 개인적인 시각에서 보자면 물적, 인적인 면에서 국방비 지출 문제가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일본은 인류역사상 전무후무하게 국방비를 거의 지출하지 않는 특별한 사회라는 것이다. [본문으로]
  4. 미국에서 공부한 우리나라 학생들, 미국에서 취직한지 2~4년쯤 된 직장인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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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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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하우씨 2008/02/03 13:4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작은인장님 소개 듣다보니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잘 읽었습니다.

    • BlogIcon 작은인장 2008/02/04 0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위의 내용은 강연을 요점정리한 것입니다. 사실은 몇몇은 빠져있죠. 저자가 강연하면서 빼달라고 말씀하신 부분이 있어서요. ^^

      책은 지금 저도 읽고 있는데, 강연만큼 훌륭하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내용이야 거의 비슷하지만, 여러가지 분위기라던지 하는 것이 다르다보니....^^

      뭐 하지만 읽어서 나쁜 책은 아닌 거 같아요. *^^*

『102분』
9·11 테러 현장에서 사투를 벌였던 사람들의 감동적인 생존 스토리

2001년 9월 11일에 뉴욕에서 있었던 사건은 전 세계에 생방송으로 전해졌다.
생방송으로 전해진 시간은 약 90분 정도였는데, 그 짧은 시간동안 재난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실제로 <화시911> 등의 영화가 제작 상영된 것을 생각해 보면 실시간 TV중계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러한 그 느낌을 이 한 권에 담아놨다!!

『102분』
짐 드와이어.캐빈 플린 지음, 홍은택 옮김
동아일보사//403쪽/14500원
ISBN 89-7090-431-X 03300
독서시간 : 15 시간

은 paper back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가벼운 종이로 제작되어서 부피가 꽤 두꺼운데 반해서 은 가벼운 편이다. 표지 디자인은 검은 색의 바탕에 아주 작은 WTC의 사진이 삽입되어 있고, 102라는 숫자가 노란 글씨로 큼지막하게 앞면을 채우고 있다.
표지에는 부분적인 UV코팅을 해 놓은 것이 눈에 띄어 WTC 사진을 보호해 주고 선명하게 해 준다.

내부를 살펴보면 인쇄질이 아주 좋은 편이다. 원서를 보지 않아서 정확히 모르겠지만 번역과 교정이 매우 잘 되어있는 것 같다.

의 전체적인 구성은 저자들이 911 테러의 생존자들을 인터뷰한 뒤에 그들의 진술을 시간순서로 배열한 형식을 띈다. 처음 20% 정도까지는 읽을 때 지루하고 재미없지만, 의 진도가 나갈수록 점점 더 빠져들고 흡입되는 것은 앞부분의 사고 전의 상황은 우리 일상생활과 차별화된 그들의 생활을 그리는 것이고, 뒤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건의 전개과정에서 그들의 대응과정을 살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에서는 테러가 발생했을 때 왜 피해가 커졌는지와 함께 그동안 테러 무풍지대로 보호되면서 미국의 국내 사회 안전망이 얼마나 약해졌는지를 이야기하고 있고, 특히 경찰청과 소방청 사이의 완력다툼에 대한 기술 부분에서는 역사의 시행착오에서 거의 배우지 못한 그들의 이기심을 적절히 말해주고 있다. (사실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의 정부 부처간에서도 충분히 관찰할 수 있다. 최근의 사건으로는 법원-검찰 간의 갈등같은....)

은 911 사태의 4주년에 거의 맞춰져서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소개되었고, 미국에서도 2주년 즈음에 발간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출간 당시에 언론에 꽤 여러 번 언급됐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최대한의 정보를 모아서 그들이 어떻게 대처했고, 어떤 행동을 했는지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고 보인다. 다만 여러명의 진술을 시간순서로 나열하다보니 다소 중복된 내용들이 존재하고, 특히 맨 앞에서 나온 이야기가 맨 뒤에서 반복되는 등의 저술상의 오류가 존재하는 것 같다. 그러나 그런 반복이 별로 지루하거나 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을 나에게 주신 분(편집장님)의 말씀으로는 이 이 언론에 노출된 것에 비해서 판매가 별로 많지 않았다고 한다. 내 생각에도 이 의 판매양은 의 완성도와 비교해서 많이 적은 편인 것 같은데, 이유는 제목에서 이 무겁고 지루할 것이라는 편견이 독자들에게 전달됐으며 표지가 검은 단일 색으로 구성된 것이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하게 이 의 디자인은 한국적 정서에 맞는다기보다는 미국적 정서에 맞는 디자인인 것이다.
중국 사람들은 정말 빨간색을 좋아해서 완전히 빨간 표지를 참 잘도 사용한다. 미국의 들은 빨간색이나 검은 색으로 표지를 완전히 덮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런 이 멋진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순수하게 빨간 색이나 검은 색은 우리나라 정서에는 맞지 않다. 우리나라 정서대로라면 차라리 노란 바탕에 검은 글씨체를 사용하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전반적으로 이 은 일반인이 호기심을 갖고 한 번쯤 읽어볼 가치가 있는 것 같다.
또한 911테러 당시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911테러 음모론에서 다루던) 여러가지 일들에 대해서도 언급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읽어볼만 할 것 같다.

ps. 의 중간에 서너차례 광섬유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아무래도 석면이나 유리섬유의 오역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석면이라면 건축과정에서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될테지만, 광섬유라면야 거의 정보통신용 혹은 광고용 혹은 인테리어용으로 잠깐잠깐 쓰이는 것 이외에는 거의 사용처가 없을테니까.....)
포털에 펌할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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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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