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김대중 대통령이 김정일과 정상회담(?)을 할 때는 보지 못했었는데, 7년만에 보게 됐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때는 대북지원, 이산가족 찾기, 개성공단 등 여러가지 결과물이 있었고, 그 영향이 현재 우리나라와 남북관계, 북미관계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2000년 정상회담은 남북관계의 물고를 트는 일이었다고 생각한다면 이번 정상회담은 물고를 넓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기대해 봅니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 측과 조중동 보수언론은 역시 "빨갱이론"의 연장선상에서 정상회담을 반대하기도 하고, 연기라하는 이해하기 힘든 요구까지 했었는데, 일단 정상회담이 열린 것은 큰 기대를 하게끔 해줍니다.
일단 노무현 대통령이야 항상 보는 그 모습 그대로였고, 김정일(국방위원장)도 예전에 보던대로 비슷한 모습이더군요. 특히 넉넉하게 만들었을 옷이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통통하게 튀어나온 배는 누구에게나 인상적인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
앞으로 정상회담의 결과로 남북 주민의 왕래, 경제 개방의 확대, 남한 자본의 북한 지하자원 개발, 북한 기간산업 투자 정도의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문국현 후보 블로거 간담회에서 문국현 후보는 내년(2008년) 9월까지 북미수교가 이뤄져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이전에 남북관계의 진전이 먼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버지가 살아계시는 동안 아버지와 어머니의 고향을 방문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PS. NLL 설정에 대해서 말들이 많은데, 전 공동어로가 가능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공동어로가 성립된다면 정말 귀찮을 정도로 남북간에 대화가 진행될 수밖에 없고, 대화가 진행되어야 서로 친해지지 않을까 생각해요. ㅎㅎㅎㅎ
■ 노 대통령 평양도착 성명 전문
북녘 동포와 평양 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환영에 마음속 깊이 뜨거운 감동을 느낍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북녘 동포 여러분께 남녘 동포들이 보내는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남북은 지금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길을 가고 있습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보면서 더 큰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의 생각이 간절할수록, 우리의 의지가 확고할수록 그 길은 더욱 넓고 탄탄해질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화입니다. 지난날의 쓰라린 역사는 우리에게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이제 남과 북이 힘을 합쳐 이 땅에 평화의 새 역사를 정착시켜 나가야 합니다. 평화를 위한 일이라면 미루지 말고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하나 실천해 나갑시다.
진심과 성의로써 정상회담에 임하겠습니다. 7천만 겨레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북녘 동포 여러분께서도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아마 완성도가 낮을 것이다.
어제 글에서 말했듯이 갑자기 찾아온 슬럼프가 생각보다 꽤 깊을 것 같다.
지난 총선 전후로 하여 열린우리당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이라는 특유의 사태를 맞이하여 압도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우위는 총선과 연결되지 않았고, 한나라당이 부활할 기회를 제공해 줬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로 한나라당이 부활하는 기회를 주고, 정국을 주도할 기회를 잡지 못하게 한 것일까?
적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 있다!
당시 탄핵 정국의 상황에서 갑자기 높아진 지지율을 열린우리당은 감당하질 못했다. 전국적으로 몰려드는 온갖 쓰레기 인사들에 대해서 열린우리당이 한 일이라고는 두 눈 감고 손잡자는 세력들과 모두 손을 잡어버린 것이다.
세력을 불리는 것까지는 뭐라 할 것이 못되는데, 문제는 손잡은 세력들이 열린우리당의 힘을 늘려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우선 열린우리당과 함께 하려는 생각이 있는 세력이라면 열린우리당이 갖고 있는 기본 철학과 일치하는 철학을 갖고 있어야 할 것이다. 세부적으로 틀린 구석이 있는 것 정도는 유전자의 다양성이 한 종의 생명체들이 더 강건하게 번성하도록 도와주는 것과 비슷할 것이다. 하지만 유전자가 한 생명체 종류 사이에서도 결합을 방해하게 된다면 이 생명체는 하나의 집단을 이루가기 힘들어지고, 결국은 새로운 종으로 분화해 나간다.
생명체들 안에서는 그런 종류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선인장이다. 선인장 중에 코리판다 속에는 여러 종류의 종들이 존재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종이 천사환과 상아환이다. 그리고 이들은 인간이 임의로 구분해 놨을 뿐이지 이종교배가 가능하다. 그리고 그 후손들 또한 강건한 개체를 이룬다. 그런데 코리판다 속에는 일부 특이한 종들이 존재한다. 내가 이름을 잘 알지 못하는 한 종은 다른 코리판다 속들과 이종교배가 되지 않으나, 생김새는 상아환과 상당히 유사하다. (크기만 좀 작을 뿐이어서 난 잘 구별하지 못하겠더라....) 이런 종류의 선인장들은 겉모습을 이루는 유전자는 유사할지 몰라도 내부의 중요한 유전자가 다른 것이다. 종을 구분할 때는 겉모습으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종 자체의 구분이 될 수 있는 어떤 특질들이 존재한다.
지난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한 실수는 손내미는 사람들을 겉모습만 보고 무조건 자기 세력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결국 열린우리당이 정치를 펼침에 있어서 외부의 적, 즉 야당과 대결하는데 사용한 에너지보다 내부의 분열을 봉합하는데 사용한 에너지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마치 암에 걸린 사람이 암을 먹여살리기 위해서 점점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다가 결국은 몸 전체가 에너지가 부족하여 죽는 것과 유사하다. 암에 걸렸으면 암을 잘라내야 하는데, 열린우리당은 한번도 자기편을 잘라낸 적이 없다. (이는 다른 당도 마찬가지다! 다만 다른 당은 뜨네기가 열린우리당보다 적어서 내부에서 소모하는 에너지가 적을 뿐이다.)
따라서 열린우리당 내부를 봉합하는데 소모하는 에너지가 너무 많아지면 결국 봉합은 불가능해지며, 국민의 지지율이 낮아지고, 당이 분열되는 현상이 당연히 수반된다.
열린우리당에겐 오히려 지금이 기회일수도·······.
대선이 앞으로 얼마 남지 않았다. 약 1년 반정도......
앞으로 몇 달 후면 모든 당이 대선체제에 임할 것이다. 어쩌면... 열린우리당은 지금 분열하게 되는 것이 좋은 기회가 될지 모른다. 더 시간이 흐른 뒤 분열하면 대선에 전략을 세우는데 큰 지장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번 투표 이외에 몇 년간 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들에게 투표를 많이 한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은 후보에게 투표한 것이 아니고, 열린우리당에게 투표한 것이 아니고, 열린우리당이 애초에 갖고 있던 철학에 투표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 선거날 포스팅에서도 투표를 포기했다고 밝혔듯이 현재는 열린우리당의 철학은 실종됐다. 앞으로 한 달 정도되는 짧은 시간동안 열린우리당이 재기하느냐 아니면 완전히 폭싹 주저앉느냐가 판가름날 것이다.
쪽수가 많지 않더라도 제대로 하는 사람 30~40명 정도만 모여 정당을 구성하는 것이 현재 국회의 과반수에 가까운 국회의원들을 보유한 정당을 유지하는 것보다 선거에서는 훨씬 유리하지 않을까?
지금까지 암을 제거하고 싶었으나 여러가지 문제로 실행할 수 없었을 노무현 대통령이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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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굵은 포스팅이시네요 .., 내각의원의 47%는 (5명) 군대에 가지않은 건장한 아저씨들이더군요.. 그리고 돈도 아주 많은 이른바 "부자내각" .. 그중 유인촌은 140억 .. 서민의심정을 헤아려주는 mb사단이 되길 바라면서 댓글 남깁니다 ..
말씀 감사합니다. 요즘들어 여러가지로 생각하게 됩니다.
굳이 착하게(?) 살거나 착하게 보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