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 해당되는 글 214건

  1. 2008/11/13 수능시험 잘 보세요~♡ by 작은인장
  2. 2008/10/20 위대한 사람은 어릴적 마음을 잃지 않는 사람이다. - 맹자 by 작은인장 (5)
  3. 2008/08/12 식물의 분류? by 작은인장
  4. 2008/08/07 돼지의 눈엔 돼지만??? 그렇다면 내 눈엔 뭐가 보일까??? by 작은인장
  5. 2008/08/06 부도수표와 플레너... by 작은인장
  6. 2008/07/22 지식2.0에 대한 탐구 - 『우뇌를 자극하는 이미지 학습』 by 작은인장 (2)
  7. 2008/07/19 진보와 보수, 그리고 교육의 상관관계에 대하여 by 작은인장 (2)
  8. 2008/07/15 조기교육보다는 기초를 닦는 교육을 하자. by 작은인장 (2)
  9. 2008/07/05 독서에 '반드시'라는 것이 있을까? by 작은인장 (32)
  10. 2008/04/04 [펌] 변화에 대하여 - 7 Habits 47호 by 작은인장
  11. 2008/03/09 [추천] EBS 아이의 사생활 - [다큐] by 작은인장 (12)
  12. 2007/12/31 『글쓰기의 공중부양』 - 이외수 by 작은인장 (4)
  13. 2007/11/26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들이 생기는 이유 - 학부모편 by 작은인장 (4)
  14. 2007/11/21 예비 대학생들에게.... by 작은인장 (16)
  15. 2007/11/14 고수의 가치는 ○○일 때 빛난다. by 작은인장 (12)
  16. 2007/09/23 초등학교 수학에서 가르쳐야 할 것과 가르치면 안될 것들 by 작은인장 (20)
  17. 2007/09/10 집중력이 좋기 때문에 산만해 보일 수도 있다. by 작은인장
  18. 2007/09/06 피그말리온 효과 by 작은인장 (2)
  19. 2007/09/01 과학공부 하는 법 by 작은인장
  20. 2007/08/08 아이들 공부시키기와 독서 by 작은인장 (6)
  21. 2007/08/07 공부할 때 주의해야 할 점! by 작은인장 (2)
  22. 2007/08/05 방학에 가장 쓸모없는 생활계획표 짜기 by 작은인장 (10)
  23. 2007/07/08 학력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by 작은인장 (7)
  24. 2007/06/25 깔끔한 부모가 약한 아이를 만든다. by 작은인장 (14)
  25. 2007/06/18 먼 산을 바라보는 아이에 대해서… by 작은인장
  26. 2007/06/16 지금은 교육에서 타협이 필요할 때.... by 작은인장 (3)
  27. 2007/06/16 책 선택의 중요성 by 작은인장 (6)
  28. 2007/06/09 고정관념과 상상력의 밀월관계 by 작은인장
  29. 2007/05/17 선인장과 아이들... by 작은인장 (4)
  30. 2007/05/01 우린 알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 있다. by 작은인장 (9)

올해도 여지없이 수능일이 돌아왔네요. 전국의 고3생 60만명을 모아놓고 누가 도토리로서의 역량을 잘 닦았는지 조사하는 시험....
수능일이라고 해서 예전 수능일(2005/11/22 21:16)에 블로그에 공개했던 글을 검색해 봤습니다. 지금 스스로 살펴봐도 주옥같은 글이었던 것 같아요. ㅎㅎㅎㅎ

다시 끄집어서 양념을 쪼끔 추가해서 올려봅니다.
수능일에 시험 망쳤다고 좌절하는 학생들이 올해는 없기를....
또 수능수석 타령하는 언론사가 없기를....[각주:1]




내일이 수능시험이라면서요??
그래서 오늘은 교육카테고리에 좀 일찍 포스트를 하려고 합니다.
뭐 큰 내용을 포스팅하는 것은 아니고, 문제풀이 요령에 대한 단상 한 가지를 이야기해 볼까 하구요. ^^
사실은 어제 만든 포스트가 오늘 올라가면.... 내일 시험에 도움을 드릴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적응되지 않은 방법들을 괜히 알고 갔다가 더 적응하지 못할까봐.... 이 포스트로 대체합니다. 오늘 올리려고 했던 것은 내일 혹은 모래에 올라가겠군요.




학생에게....

수능 시험이 가까워올수록 점점 자신감이 없어지지는 않는지요? 이미 합격통지를 받고, 기본성적을 받기 위해 수능을 치루는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신감이 없어질겁니다. 더군다나 중요한 점은 공부하면 할수록 점점 모르는 문제들이 많아진다는 점이죠.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신기한 점은 잘 모르겠던 문제를 풀면 답이 쏙쏙 골라지죠. 왜 그럴까요?

고수만이 고수를 알아볼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고스트 바둑왕』에도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주인공 히카루가 유령인 사이가 나타났을 때 "처음에는 그 실력을 느끼지 못하다가 나중에 스스로가 고수가 되어보니 그 무시무시함을 느끼겠다"고 이야기하죠.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실력이 없을 때는 문제를 보더라도 그 문제에서 무엇을 물어보는지 단지 그것만 보이기 때문에 어렵게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공부해서 그 배경도 알게 되고, 좀 더 많은 지식을 갖음으로서 그 문제에서 물어보는 것 이외의 사항들에 대해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답을 알 수는 있어도 '만약 저렇게 묻는다면 나는 답을 할 수 없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므로 자신감이 저하되죠. (하지만 그런 문제가 나오면 정말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수능이 될테니까 그런 문제는 안 나오죠.)

그러니까 모르는 내용의 문제들이 나오더라도 자신감을 갖고 수능에 임하세요. ^^


수학시험에서 약간의 도움말을 준비했습니다.

일단 수학시험이 나오면 문제 풀이를 생각해 보고, 즉각적으로 문제풀이를 시작하지 말고 한걸음 뒤로 물러서서 10~20초쯤 좀 더 쉬운 방법이 없을까 고민해 보라는 글을 예전에 두어 번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그보다도 더 없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참 신기하게도 출제자들은 계산이 틀렸을 때 나올만한 답들을 뽑아서 객관식 답안지의 각 항목을 작성하는데 가만히 살펴보고 대략 답의 크기나 숫자의 형태, 부호 등등을 적당히 유추해서 가장 그럴듯한 답을 일단 찍으면 정말 시간이 없을 때는 이것을 답으로 써도 생각보다 정답율이 높다는 것을 발견하실 겁니다. 그리고 전혀 허무맹랑한 답안들을 하나둘씩 지워줍니다.

그리고 나서 문제를 풀어줍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좋은 점이 있습니다. 시간이 없는 상황에서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거든요. 물론 찍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소비한다던지 하면 안 하느니만 못하므로 대략 문제파악 후에 20~30초 안에 해 내야 합니다. 또 대략 찍는 과정에서 좀 더 나은 풀이방법이 있는지 자동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죠.


주관식이 아닌 수능의 경우에는 맹점이 있는데 보기에 있는 숫자들을 갖고 역으로 문제에 대입해 보면 계산하지 않고 진위여부를 평가할 수 있는 경우가 무척 많다는 것이죠. ^^

그리고 처음 계산했던 결과와 다시 검토하면서 계산한 결과가 틀릴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세 번째를 다시 계산해야 합니다. 문제는 두 번째와 세 번째가 동시에 틀릴 경우가 많으므로, 두 번째와 세 번째 계산 사이에는 다른 문제를 풀어서 기존 풀이방법을 머리속에서 털어낼 필요가 있습니다. 딱 두 번밖에 계산할 시간이 안 된다면 첫 번째 계산한 것이 명백히 실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첫 번째 계산한 답이 맞을 확률이 더 높아요.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확률론적인 것이니까... 나중에 틀렸다고 나한테 임지라는 이야기는 하지 마시구요. ^^;)

좀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저의 경우도 두 번의 학력고사를 치루는 동안에 75점 만점에 두 번 다 69점밖에 얻지 못했습니다. 두 번 모두 주관식 3점짜리 두 문제를 고쳤다가 틀린 경우이지요. ^^;;;;; 이런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고치기 전에 주의해야 합니다. 그러니 딱 두 번 계산한 경우에는 명백한 경우가 아니라면 첫 번째 것을 답으로 고르던지 세 번째 계산을 하세요.




학부모님께....

도시락 준비는 잘 하셨죠....? 처음 준비하시는 학부모님들은 잘 모르실 수도 있는데....

시험보는 도중에 먹는 식사에서는 기름진 음식은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담백한 수준의 도시락을 준비해 주세요. 아마 기름진 반찬을 해 주면 그냥 갖고 귀가하는 자녀를 보게 되실거에요. ^^;

그리고 시험 중간 쉬는시간에 먹을만한 초코릿류를 조금만 준비해 주세요. 저도 시험보면서 초코릿은 먹어보지 못했는데, 원리상은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거든요. ^^

시험보는 당일에는 시험장에 10~20분 정도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일찍 도착해도 할 일 없이 멀뚱멀뚱 앉아있게 되고, 그 시간동안 긴장감만 높이더라구요. TT 좀 더 촉박하게 도착해도 되지만....(시험보기 전에 약 30분가량 대기시간을 거치니까 몸 상태를 추스를 시간은 충분합니다.) 아침부터 아드레날린을 분비하면 시험이 끝나갈 때 쯤에 문제가 발생하겠죠......
그러니 아침에 깨워줄 때 여러 가지 요소를 생각하여 적당한 시간에 깨워주세요.


학부모님들께서는 마지막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아이가 나오는 문에 가서 기다려 주세요.

저의 경험에.... 첫 번째 학력고사를 보고 나오는데 다른 학생들 학부모는 모두 있는데 어머니는 어디에도 안 계신거예요..... 그래서 어디 가셨나 한참을 찾았는데, 나중에 보니 김장재료 사러 시장에 가셨다지 뭡니까? 거의 15년이나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수능시험 철만 되면 생각납니다. 학생에게는 처음 있는 가장 힘든 하루였기 때문에 기억이 평생 남습니다.
결과에 영향은 없겠지만, 자녀에게 이런 서운한 기억을 남겨주시기 싫으시면.... 꼭 지키세요!!



제가 해 드릴 말씀이 별로 없네요.
예전에 올렸던 글 "고3 수험생에게 - 자신을 믿어라!"를 떠올려 보세요.
준비를 잘 하셨을테니... 시험 결과도 좋을거에요~


  1. 수능시험 망쳤다고 자살하는 학생들이 자꾸 나오는 이유중 상당수는 당신들 임이야~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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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사람은 어릴적 마음을 잃지 않는 사람이다. - 맹자

어릴적 마음을 잃지 않는다는 것은 어려서부터 기본적인 심성이 바른 것을 뜻하기도 하고, 성장하면서 마음이 변할 필요가 없었을만한 안정적인 환경에서 배움의 기회를 갖었다는 것을 뜻한다.
결국 위대한 사람은 본인 스스로와 주위여견과 사호의 조화가 이루어질 때 나오는 것이리라!
그리고 어릴적 마음중 가장 유지하기 힘든 것은 "호기심"이 아니었을까?

사람은 누구나 놀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그 모든 사람들에게는 꼭 놀아야 한다는 기본조건이 충족되어야 다음 단계로 발전할 수 있는 준비가 된다.
마음놓고 휴식을 취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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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명이 2008/10/20 20:2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도 놀고 싶어요 인장님..ㅠ_ㅠ
    누가 저좀 놀게 해주세요오오오오오오~!!

  2. 2008/10/20 20:2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비밀댓글 입니다

  3. BlogIcon 러브네슬리 2008/10/21 18:0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결국 위대한 사람은 자신을 속이지 않는 사람이군요 ^^
    하지만 세상 사람 모두가 위대한 사람이지 않은 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을 속이고, 자신을 모르고 살아가기 때문이겠죠..
    알고있는 사실이지만 그것을 실천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위인들은 정말 위대한 사람이지 않나 싶어요

식물의 분류?

동물과 식물의 분류는 중학교 1학년 때 배운다.
식물이 처음 발생해서 새로운 생존방법을 하나씩 추가해서 진화했기 때문에...
하나씩 추가 혹은 변경하면서 진화한 순서대로 생각하면...
사실상 별로 외울 것은 없는 편이다.
(뭐 하지만 동식물 이름 등등을 외울 것이 무수히 많지만.. -_-)

대나무 꽃???

우리가 중학교 1학년 때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기에.....
이 사진이 대나무꽃이라는 이름으로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꽃의 형태로 봐서 이 꽃은 속씨식물일 것으로 생각된다.
대나무의 풍매화 보다는 훨씬 더 진화한 쪽에 속한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라. 풍매화가 바람한테 잘 보일려고 저렇게 이쁜 꽃을 만들었을까?

꽃의 진화는 매개체를 제한적으로 바꿈으로서 좀 더 적은 꽃가루를 만들어 에너지를 줄이면서도 수정 확률은 높도록 진화되어 왔다.
마다가스카르 섬에 존재하는 한 꽃의 꿀샘의 깊이가 30cm나 되는 것을 보고 옛날 어떤 유명한 생물학자가... 주둥이 길이가 30cm나 되는 동물이 존재할 것이라고 추측한 것도 그와 같은 추론의 결과였을 것이다. (현재는 공생관계인 이 두 생물 모두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_-)

저런 정도를 왜 아무도 확인해 주지 않을까??



과학은 특별한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는 무조건 외우라는 부분은 별로 없다는 걸 아이들에게 느끼게 해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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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12-20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
 
-무학대사
 
난 불교를 믿지 않지만 옛날 스님들은 참 좋은 말을 많이 남기셨다.
모든 사물을 볼때에 자기를 반영한 모습으로 판단을 한다는 말일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자기가 생각하는 것을 보고 자신을 판단해 반성하란 의미로 저 말씀을 남기셨을까??
 
나는 지금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가??
그것이 나의 본질일진대....
결코 좋은 모습이 보이는 것이 아니라서 마음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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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한근태 (kthan@eklc.co.kr)/한국리더십센터 소장


겸손하고 관대하면서도 폭발적인 에너지를 가슴에 품은 그는 자신을 갈고 닦아 좋은가정, 좋은조직, 좋은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서울공대를 졸업하고 미국 애크론대 공학박사, 대우자동차 이사, IBS컨설팅그룹 상무를 역임한 그는 현재 한국리더십센터 소장으로 한경비지니스에 고정칼럼인'경영수필'을 연재했고, '리더의 4가지 역할'중심으로 경영혁신 및 지식경영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싹싹하고 친절하고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얼굴도 잘생겼고 무슨 부탁이든지 시원하게 네, 네하며 대답한다. 처음 그를 만나 여러가지 얘기를 나눴다. 환경변화와 기업구조, 경영에 대해 그가 알고 있는 것이 많아 내게 도움을 줄 수 있을거란 생각에 도움을 요청했다. 쓴 글을 봐주고,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관련자를 소개해주고... 구체적인 날짜를 잡지는 않았지만 1주, 2주가 지나도 아무 대답이 없다. 어렵게 지난번 약속한 것에 대해 물어보니 잊었다며 미안해 한다. 그럴 수도 있는 법이라 생각하고 다시 약속을 했지만 약간 미심쩍었다. 그가 명석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아무것도 들고 다니지 않고 적지를 않는데 과연 그가 그 많은 얘기와 약속들을 기억할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다. 아니나다를까 약속한 날짜가 됐지만 그에게선 아무런 연락이 없다.

같은 계통에 근무하는 친구에게 그를 소개시킬 기회가 있었다. 친구는 그의 전문성을 높이 샀다. 시간이 흐른후 친구는 그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며 내게 은근히 불평을 한다. 같은 계통이고 아는 것도 많고 친절해 그를 몇 번 만났단다. 많은 얘길 나누고 도움을 주고 받자고 여러 약속을 했는데 그가 그것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번듯하고 아는 것도 많은 사람이 어째 그 모양이냐고 내게 불평을 하는데 그를 소개한 나로서는 참으로 입장이 난처했다. 세월이 흐른 후 우연히 그의 대학동창을 통해 그의 별명이 '부도수표'란 것을 알게 되었고 참으로 기막히게 잘 지은 별명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머리 좋고 유능하고 친절한 사람이 그런 불명예스런 별명을 갖게 된 것은 기록하지 않는 그의 나쁜 습관에서 기인한 것이다.

조선왕조는 500년을 유지한 것으로 유명하다. 당파싸움이니 뭐니해서 부정적인 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나라는 꿈도 못꾸는 500년 정권을 유지했던 데는 남다른 노하우가 있었을 것이고 조선의 기록문화가 거기에 일조했을 것이다. 예를 들면 경복궁 근정전 국무회의에는 왕을 포함한 국무위원 외에 두 명의 기록관이 항상 배석했으며 한 명은 국무회의에서 오고 가는 모든 말을 기록하고, 나머지 한 사람은 표정이나 분위기 등 회의와 관련된 사항을 전부 기록했다. 요즘말로 하면 회의 장면을 모두 비디오로 뜨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철저히 기록을 하면 말을 신중하게 하고, 못지킬 약속은 하지 않고, 한번 약속한 것은 지키고... 이런 것이 결국 반듯한 정치로 연결되어 500년 동안 정권을 유지케 한 것이다.

기록의 중요성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중요성에 비해 기록을 잘 하는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다. 기록을 잘하게끔 도와주는 도구 또한 오랜 세월 발전하지 못했다. 예나 지금이나 주부들이 사용하는 가계부는 그 모양 그대로이고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회사에서 나눠주던 수첩(다이어리)은 전혀 변하질 않았다. 바인더는 총천연색으로 다양하게 있지만 안에 있는 내용은 하나같이 천편일률적이다. 연말이나 연초면 기존의 수첩에 있던 주소와 전화번호를 새로운 수첩에 옮겨야 하고, 주소용 전자수첩과 업무용 수첩을 같이 가지고 다녀야 하고, 컴퓨터에 모든 것이 기록되어 있어 컴퓨터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여기저기 기록은 하지만 한 곳에 모아져 있지 않아 정작 업무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회사사명서의 가장 모범적인 예로, 유아용품과 의료용품을 생산하는 존슨앤존슨을 꼽는다.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은 1943년에 '우리의 신조(Our Credo)' 라는 회사사명서를 만들었다. 이 사명서가 큰 역할을 하게 된 것은 1982년 미국 시카고에서 진통제 타이레놀에 독극물인 청산가리가 투입돼 6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였다. 존슨앤존슨은 공중의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회사사명서에 따라 이 사실을 즉각 공표했고, 범인에게 1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타이레놀을 전량 수거했다. 이 조치로 존슨앤존슨은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고 시장 점유율은 절반으로 떨어졌으며 이전의 시장점유율을 회복하기까지 3년이나 걸렸다. 하지만 공중의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회사사명서에 따른 존슨앤존슨의 즉각적인 행동은 더 강력하고 신뢰하는 기업으로 소비자들에게 각인될 수 있었다.

현재 선진국은 플래너라는 진화된 도구를 사용하여 개인의 생산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만 2200만이 넘는 사람들이 그것을 사용하고 있다. 플래너는 단순히 주소록과 달력을 더해놓은 다이어리가 아니다. 기존의 다이어리에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이를 이루게끔 도와주는 훌륭한 도구이다.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연간, 월간, 주간, 일간으로 나누어 성취하게끔 도와주고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각종 정보를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한다. 기록의 중요성 못지않게 이를 도와주는 도구개발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시점이다.



옮긴이추가 :

그는 선천적으로 output이 나쁜 사람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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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뇌를 자극하는 이미지 학습』
서울미술고등학교 엮음 (이인규 교감 외 7명의 선생님)
ISBN 978-89-87355-32-0
280쪽/12000원
말과창조사 펴냄/드림엔터 기획
2008년 5월



내가 서울시민이 아닌 촌놈이어서 관련은 없지만 7월 30일에 있을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대해 깊숙히 살펴보다보니 후보들의 저서가 눈에 띄었다. 모든 후보들이 다수의 논문같은 을 쓴 것이 공통이지만 유독 이인규 후보와 주경복 후보의 일반인들을 위한 들이 눈에 띄었다. 그런데 주경복 후보의 일반인을 위한 은 어딘지 매니악[각주:1]의 냄새가 나서 읽기가 꺼려져 결국 이인규 후보을 읽어보기로 했다. 이인규 후보의 일반인 상대 저서는 한 권 『우뇌를 자극하는 이미지 학습』 뿐이었다.

우선 이 은 '서울미술고등학교 엮음'으로 저자가 처리되어 있다. 이인규 후보(교감)를 비롯하여 국영수, 윤리, 역사 선생님 등 모두 여덟 명이 글쓴이로 되어 있다. 각 교과 선생님들이 각각 20쪽씩 글을 쓰고, 이인규 후보는 전체적으로 글의 조율을 맡았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1장 이미지와 이미지 학습"을 읽어보면 기존에 알려진 지식에 대한 반론으로 시작한다.
좀 길지만 대뜸 인용해보면 다음과 같다.

가.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와 이미지 학습의 출현
현대 사회를 규정짓는 다양한 용어들이 산재한 가운데, '미디어와 이미지의 시대'라는 말이 점점 그 영역을 확고히 하고 있다. 이는 우리의 전 삶에서 미디어가 차지하는 영역, 그리고 그 속에서도 이미지가 차지하는 영역이 점차 확장되고 그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다. 현대인은 다양한 매체 중에서도 이미지화된 영상과 그림, 그리고 심상을 자극하는 매체에 익숙해져 있으며, 생활 또한 그러한 이미지들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지식을 둘러싼 인식론의 영역, 교육의 영역에서도 나타나고 있으며, 그 결과 절대적이고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기존의 지식에 대한 회의와 새로운 지식의 탐구 방법에 대한 관심이 교육 현장에서 새로운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비록 분절되어 있으나 공식적이고 권위적인 지식으로 인정받던 근대적 지식관이 사라지고, 주관적이고 상대적이지만 맥락을 강조하는 새로운 지식관이 출현하였다. 학생들은 원래 존재하는 객관적 세계를 얼마나 잘 기억하느냐보다 자신들이 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어떻게 하면 해당 문제의 해결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느냐 하는 방법적 지식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고정적이고 확인할 수 있는 대상에 대한 탐구보다는 개인의 사회적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개인의 인지적 작용에 의해 지속적으로 구성되는 대상에 대한 탐구가 강조되고 있으며, 불확실하고 복잡하고 독특한 것이겠지만 개인에게 의미 있고, 타당하고, 적합한 것이면 모두 진리이며 지식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사회의 지식의 가치가 창조(creation)와 구성(construction)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동일한 정보를 학습했다고 하더라도 그 정보에 대한 처리와 가공, 재생의 과정이 학습자마다 개별적으로 이루어지며, 그 결과 또한 상이한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러한 상이한 과정이야말로 오늘날의 학교교육 현장에서 다루어져야 할 새로운 교육적 관심의 대상이며, 그 관심의 출발선상에서 나타난 것이 바로 이미지 학습법이다.
우리는 항상 이미지를 그리고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의 의식적 · 무의식적 활동을 통해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머릿속에 그리고 있으며, 이러한 과정 속에서 우리는 지난날의 기억과 다가올 미래에 대한 예측, 그리고 현재의 경험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파악하기도 한다.
이미지란 눈이나 귀, 피부 등의 감각기관을 통해 들어온 자극이 신경회로를 통해 우뇌에 자극을 주고 이러한 자극에 반응한 우뇌의 활동에 의해 영상으로 번역된 것으로, 마음속에서 체험하는 감각을 일컫는 말이다. 그리고 이러한 감각적 경험은 우리의 몸과 마음에 영향을 끼친다. 학습활동에서 경험하는 이미지와 관련된 작업은 학습자의 창의적인 상상력을 끌어내어 무한한 서우치의 가능성을 높여준다. 딱딱하고 경직된 수업 현장에 의미와 희망이 담긴 이미지가 개입되는 순간 학습의 집중도와 성취도는 훨씬 높아질 것이다.
이미지를 통해 학습한다는 것은 "마음속에 그림을 그리면서 공부한다"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우리의 생활 속에 자리잡고 있는 문자 중심, 언어 중심, 기호 중심의 학습 방법을 버리고 문자로 제시된 내용과 관계된 음성, 그림, 사진, 동영상 자료를 함께 제시하여 학습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더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게 함으로써 기억의 효과를 높이고 더 나아가 결과의 창의적인 재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어떤 글자나 문장이든지 마음속에 그 장면을 그림으로 떠올리면 굳이 억지로 외우려고 하지 않아도 저절로 기억되고 재생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마음속에 그림을 그리는 일, 다시 말해 이미지를 활용한 학습은 상상력, 창의력, 사고력, 이해력, 표현력, 논리력, 감성력 등 인간 두뇌 모든 영역의 고른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단적으로 말하면 마음속에 그림을 많이 그리는 일을 할수록 그만큼 두뇌가 개발된다고 할 수 있다. 이는 평소에 사용하지 않던 우뇌에 대한 자극이 활성화됨으로써 두뇌의 전 영역 고른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 『우뇌를 자극하는 이미지 학습』 12~15 쪽

의 첫 꼭지를 읽으면서 그동안 내가 정리해가고 있던 지식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그대로 발견할 수 있었다. 내가 얼마전에 "위키피디아 백과사전 편집에 참여해보고...."라는 글을 통해서 웹2.0에 가장 출실하다고 불리는 웹사이트 위키피디아 백과사전(이하 위키백과)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었다. 기본적인 위키백과의 운영방침에는 "규칙에 얽매이지 마세요"라는 웹2.0에 어울리는 규칙을 갖고 있다. 이는 한 국가로 말하자면 헌법과 같은 조항이다. 그런데 실무 조항을 살펴보자면 이에 반하는 몇 가지 조항을 발견할 수 있다. 독자연구금지, 중립적 시각, 확인 가능이 그것들인데 이는 분명히 "규칙에 얽매이지 마세요"라는 헌법에 위반되는 실무조항들인 것이다. 국가로 이야기하면 위헌소를 해야 할 정도의 문제다. 그러나 실제 위키백과에서의 운영진도 그 의미와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아무튼 난 '선인장' 관련 글을 끝으로 더이상 위키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분명 위키피디아는 원리적으로 좋은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시스템이 실제 구현되고, 운영되는 것은 컴퓨터와 사람이 하는 일이지 기본 원리가 하는 것이 아니다. 이 상황에서 충분히 효율적이지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사람들의 자발적 참여가 잘 이뤄지지 않는 중요한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현재의 한글 위키피디아가 그 상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새로운 사용자의 참여를 막는 요소가 한글 위키피디아의 어떤 요소들인지 한 번쯤 진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위 문제는 미국에서 생겨난 웹2.0 서비스인 위키백과를 한국으로 들여온 운영진들이 웹2.0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나는 파악했다. 웹2.0시대에 지식1.0의 개념을 사용하면 그 한계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다. 백과사전이라 하더라도 굳이 권위를 지킬 필요가 있을까? 물론 모든 방면에서 개방하여 지식들이 너무 난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개인적인 내용을 첨부했을 때 그 부분을 다루는 방법을 고민해야 앞으로 생성되는 의미있는 컨텐츠들이 생성되고, 백과사전으로서의 경쟁력을 잃지 않게 될 것이다.

위에서 을 인용한 부분은 그대로 지식2.0에 대한 설명이자 정의라고 할만하다. 다중화된 의미, 주관적인 전달 message, 기준이 없는 결과물 등에 대해서 다루는 분야가 꼭 필요한데, 아직까지 우리 사회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충분히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국어사전에 기록된 죽어있는 단어 정의를 신성시(?)하고, 브리테니커 백과사전은 물론 위키백과마저도 혼자 하는 연구를 금지함으로서 주관적/다원적 의미의 지식을 인정/수용하지 않고 있다. 마케팅에서도 어떠한 뚜렷한 결과물을 수치적으로 제시하지 못하면 투자를 하지 않아 창업률이 최저를 향해 하락하고 있으며, 새로운 매체의 등장을 막는 문턱으로 작용한다. 선거에서도 뚜렷한 정이 있을 수 없는 부분에까지 뚜렷한 공약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도고 막상 투표는 자신의 주관적 신념과는 전혀 상관없는 후보에게 한다.)
2008년 보령 죽도 해일 사건은 이러한 현상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분명하게 보여준 사건이다. 죽도 해일은 과학적으로 아직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 분명한 현상인데도 언론은 기상청에 설명을 요구했고, 기상청은 전혀 타당성도 없는 답을 내놓았다. 이는 기상청과 언론 모두 절대적이고 객관적인 지식이 있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져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기상청은 공식적이고 권위적인 기관이기 때문에 무조건 정답을 말해줘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불확실한 내용을 기상청 명의를 빌어 발표한 것이다.[각주:2]



일단 '지식2.0'이 어떤 것인지를 진정 알게 되면 의 나머지 부분은 읽어볼 필요도 없다고 생각된다. 내가 아직 이 을 전부 읽어보지 못했지만, 지금까지 읽어본 부분까지만 생각한다면 나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한다. 의 저자들의 경험과 기본적인 패러다임이 독자의 그것들과 비슷하다면 분명 뒷부분은 거의 같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럼으로 위의 인용문을 올렸다는 것은 전체를 올린 것과 같은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어쩌면 인용의 범주가 아니라 저작권법 위반이 될지도 모르겠다. -_-)

은 좌뇌와 우뇌를 각각 더 우세하게 사용하는 사람의 특징 등을 나열식으로 적어놨다. 이런 나열은 솔직히 좀 지루하기 때문에 " 전체가 모두 재미있다" 라고 평하기는 힘들다. 이런 부분을 좀 더 잘 처리했더라면 더 재미있는 이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 만 하더라도 충분히 재미있어 보인다.

ps. 구매에 대해서



  1. 어떤 한 분야에 심취하여 그 방면으로 넓고 깊은 지식이나 체험을 쌓은 사람을 일컷는 말. 일반적으로 좋아하고 쫒아다니면서 정보를 수집하는 사람들을 매니아라고 부르는데, 매니악은 매니아를 넘어서 새로운 지식과 기술 등을 창조하는 수준의 사람들을 일컷는다. [본문으로]
  2. 물론 촛불시위가 시작된 이후 5월 말부터 유독 틀리기 시작한 주말 기상예보는 이런 것과는 종류가 다른 것이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