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를 보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당대에 유명한 조각가였던 피그말리온은 얼굴이 너무나 추했다.
따라서 여자들은 피그말리온을 멸시했고, 그래서 여자의 결점을 너무나도 많이 보았기 때문에 마침내 여성을 혐오했다. 그래서 피그말리온은 결점이 전혀 없는 자신만의 조각을 만들려고 자신의 솜씨로 상아로 자신의 이상형인 여자를 조각했다. 그 작품의 아름다움은 살아 있는 여자 따위는 접근도 할 수 없는 것이었다.

조각의 겉모습은 정말 살아 있는 처녀의 모습이었고, 완벽한 조각의 미는 신이 만든 것인양 단 한 군데도 흠잡을데 없는 완벽한 것이었다.
피그말리온은 자신의 조각상과 사랑에 빠져서 조각을 자신의 침대에 눞이고는 세상의 온갖 아름다운 것들을 모아다가 장식해 주고,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에게 자신의 작품처럼 아름다워 결점이 없는 배필을 보내 달라고 빌고 또 빌었다.

저녁이 어둑어둑 해질무렵이면 피그말리온은 아프로디테의 신전에서 나와 자신의 집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저녁 식사를 하기 전에 조각상이 잘 있나 살펴보러 침대로 향했다.
그의 침대에는 여전히 살아있는 듯한 조각이 누워 있었고, 피그말리온은 그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볼을 쓰다듬었다.
그는 그녀를 티로스 지방에서 나는 염료로 물들인 천을 엎어주고, 그녀를 자기의 아내라고 불르며 같이 식사라도 하는 양 식사를 준비하곤 했다.

키프로스 섬에서 가장 호화롭게 거행되는 아프로디테의 제전이 되었다.
희생의 연기가 오르고 향기가 공중에 가득했다.
피그말리온은 제전을 위한 조각을 끝낸 뒤에 제단 앞에 서서 머뭇거리며 다시 한 번 말했다.
"신들이여, 원컨대 나에게 나의 조각품인 상아 처녀와 같은 여인을 아내로 점지하여 주십시오."
제전에 참석했던 아프로디테는 그의 말을 듣고 그의 말을 헤아려 들었다.

그리고 그의 소원을 들어 주겠다는 표시로 제단에서 타오르고 있는 불꽃을 세 번 공중으로 세차게 피어오르게 했다.

집으로 돌아온 피그말리온은 그의 조각을 보러 갔다. 그는 침대에 기대어 조각을 살펴보았다.
그러자 조각의 볼이 붉어지는 것 같았다.
피그말리온은 팔다리에 자기의 손을 대어 보았다. 놀랍게도 상아 조각이 손에 부드럽게 느껴졌다.
손가락으로 눌러 보니 히메토스 산밀초처럼 들어갔다.
피그말리온은 기뻐하며 한편으로는 자신의 착각이 확인하려 사랑의 열정을 가지고 여러 번 그의 희망의 대상에 손을 댔다. 손가락으로 누르면 혈관이 들어가고 손을 떼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왔다. 정말 살아 있는 것이었다.

피그말리온은 비로소 아프로디테 여신에게 감사를 드렸다. 그리고 자기의 입술처럼 살아 있는 처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갖다 댔다. 처녀는 입맞춤을 하자 숨결을 토해내며 얼굴을 붉혔다.
그리고 수줍은 듯 눈을 뜨고 애인을 응시했다.

아프로디테는 자기가 맺어 준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해 주었다.



피그말리온 효과란 것은......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심리적으로 자기충족적 예언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성이면감천" "궁하면 통한다" "두두리면 열릴것이다"라는 속담으로 "피그말리온 효과"를 표현한 것이다.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에서는 RAS라는 용어를 사용해서 피그말리온 효과를 설명한다.

심리학적으로 "피그말리온 효과"와 관련해서 다음과 같은 사례가 있다.
암에 걸려 반 년밖에 살수없다고 선고받은 여인에게 심리학자그룹이 '증상은 생각보다 가벼운 편이다.', '효과가 큰 새로운 약을 복용하면 고칠 수 있다'라고 2가지를 믿게 했더니 그 약을 복용한지 한 달후 재검한 결과 암이 상당히 나아졌다.

피그말리온의 신화는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조각가 피그말리온은 상아를 깎아 직접 만든 여인상을 사랑하게 되어 살아 있는 사람처럼 대화를 하고 선물을 주며 심지어 함께 잠을 자며 살아 있는 연인보다 더 극진히 대했다. 결국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조각에 생명을 주어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
‘피그말리온 효과’라는 말은 여기에서 나왔다.

어린 아이에게 지능지수가 높아 공부를 잘 할 것이라는 믿음을 주면 결과적으로 공부를 잘 하게 되는 현상을 피그말리온 효과로 설명한다. 일종의 자기 암시를 통한 목표달성이다.
남학생 5명이 볼품이 없어 대학을 다니는 동한 한 번도 데이트를 못해 본 여학생에게 계속해서 아름답고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주말마다 남학생들중 한 명이 여학생에게 애교있고 매력적이라는 말을 계속 말해 주면서 여학생과 데이트를 해 주었다.
그러자 다섯 번째 주말에 이 여학생은 정말 애교있고 매력적인 여성으로 변해서 실제 데이트에 나갔다.

이처럼 교육학에선 피그말리온 효과로 인간이 자신이나 타인의 기대에 의해 규정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칭찬하면 칭찬할수록 자신감을 갖게 되고 이에 따라 더 잘 하려는 동기를 갖게 되고, 부정적인 말로 꾸지람을 하면 결국 부정적인 인간으로 성장한다는 것이다.

물론 피그말리온 효과는 절대적인 진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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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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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snowall 2007/09/06 10:13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가령...영구기관을 제작할 수 있다고 믿게 되면 그건 피그말리온 효과가 아니라 피를말리는 효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 BlogIcon 작은인장 2007/09/06 1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ㅋ
      카우말리온 효과라거나... 그렇게 되지 않을까요?

      피그말리온 효과도 창조와 마찬가지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