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egloos의 한 인기 블로거의 좀 과다한 행동때문에 며칠간 온라인 세계가 술렁인 적이 있습니다.
사건의 발단인즉슨.... 방문자가 버릇없게(?) 행동을 했고, 주인장이 그 방문자에 대해 대응하는 과정에서 그 방문자 뿐만 아니라 다른 방문자들에게까지 옳지 못한 대응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도 이제 블로그를 한지 1년이 훨씬 넘어 1년 9개월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는 제 그릇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시고, 두세 달에 한 번씩 다른 블로그들과 충돌하기도 하며, 거의 비슷한 꼴로 이상한 사람들의 글로 인한 테러를 받기도 합니다.
제가 평소에는 얌전한 듯 하지만 때에 따라 다혈질적인 성격이 표출되어 해서는 안될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만... 많은 분들이 너그럽게 봐주셔서 지금까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이곳 오블로 이사 온지도 3달이 넘어 95일이란 시간이 흘렀군요. ^^
제가 지금까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겪어본 바에 의하면...다음과 같습니다.
한 쪽이 주소나 어떠한 흔적도 남기지 않고 일방적으로 행하는 테러는 무조건 행한 사람의 잘못입니다. 어떠한 비판이나 의견을 제시할 때에는 그래서 반드시 자기의 블로그나 홈페이지나 ... 이런것이 없을 시에는 이메일 주소라도 남겨서 연락이 가능한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더군다나 이럴 경우 무조건적인 태도를 보일 수도 있는데.....
이런 글을 남기는 경우는..... 인터넷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
제가 생각하기에는 100년정도 정신병원에서 치료하면 치료가 될듯한 느낌이....
주소를 남겼는데도 서로 의견이 분분할 때에는.... 우선 자신이 남긴 글들을 돌아봐야 할 것 같더라구요... 저도 아직 잘 안 되는 부분이지만.... 이런 싸움의 시작은 대부분 남긴 글의 해독 차이에 의해서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오타나 띄어쓰기 잘못 등으로 인한 오해야 문제될 것도 없습니다. 오타나 띄어쓰기로 인한 문제점을 갖고 걸고 넘어진다면 그건 개의 지능으로 토론하는 것이니 소리소문 없이 발 빼는 것이 더 나을 것 같구요...
문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일반 상식 같은 것의 차이로 인해서 나타나는 결과때문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과학을 전공했고, 과학 이전에 초중고등학교 재학시절부터 논리적으로 따지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논리 전개시의 일반인이 생략하는 기본적인 사항들에 대한 여러가지 가능성에 대해 민감한 편입니다. 결국 제가 실수하는 경우는 이런 출발점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반면 다른 사람들도 실수를 많이 하는데.... 생각의 미비나 극단적인 인식 등이 이러한 결과를 낳게 되더군요. 예를 들어서...
제가이런 의견을 제시한다면... 대응은....
"여자도 군대를 보내야 한다." → "여자가 군대 가서 힘들게 총 들고 뛰어다닐 수 있겠냐?"
2. 이번 삼성의 정치자금 사태를 보면서.... (오블에서..)
"삼성을 분할해야 한다." → "삼성을 분할하면 삼성에 근로하던 사람들 다 실직자 된다."
3. 〈니모를 찾아서〉를 본 소감문에서... (인터넷 유명 공유 사이트에서...)
"우리나라 대부분의 부모들은 니모아빠처럼 과보호를 하는 것이 문제다."
→ "자식도 안 키워본 새끼가 좃도 모르고 지껄인다."(정말 이리 표현..)
4. 모 인터넷 방송국 채팅창에서... 채팅도중...
"연구에 있어 당장 쓸모없어 보이는 곳에도 지원해야 한다."
→ "꼭 필요한 부분이 아니라면 지원하는 것은 낭비다."
다들 보시면 아시겠지만.....
(기본 상식의 차이)
2. 삼성이 분할된다고 기존 회사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죠. 지배구조만 바뀔 뿐!!
(답글 단 분의 억측)
3. (전에 다른 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숲 속에 있어 숲의 모습을 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자식이 없기 때문에 더 정확한 판단을 할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상대방의 일방적 무시)
4. 각자가 기존의 경험과 사고체계가 틀리기 때문에 좁혀질 수 없는 기본 사고의 차이!
(그 분이 과학계의 연구에 대해 조금 더 공부한다면 충분히 이해하리라고 생각합니다만...)
또한 말로 설명하면 잘 해결될 문제도 서로 글로 의견교환을 하다 보니 논점이 흐려지고, 부분부분에 대한 조율이 일어나지 않아서 나타나는 문제들도 많이 있습니다.
블로그라는 것은 1인미디어라고 말을 많이 합니다. 또한 1인 미디어는 아니고 소소한 개인의 일상사를 올리는 서비스이다가 911 테러를 계기로 미디어의 역할을 하게 됐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블로그의 출발이 어디서부터였는지, 현재의 역할이 어떤 것인지는 별로 상관할 것이 없고, 현재 사용자들이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블로그의 정의와 용도는 현재도, 미래에도 계속 변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들은 블로그를 일기장으로 쓰던지 토론장으로 쓰던지 지식창고로 쓰던지에 상관없이 자신의 뜻대로 운영하면 될것 같습니다. 또한 남들이 어떻게 운영하던 상관할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블로그 속에서 누리꾼들끼리 충돌하는 이 현상은 완화해 줘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블로그가 우리나라에서 알려진 지 2년정도 지나고 있고, 활성화 된 것은 그 후의 일이므로, 현재는 많은 메이저 블로거/마이너 블로거들이 이사하고, 여러가지 시도를 해 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이러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는 많은 문제점들이 들어나고 있고, 기능도 사이트마다 천차만별로 제공되어 누리꾼들 사이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 사이의 정체성이 혼란스럽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블로그라는 것이 인터넷 속에서 자신의 말글을 알리기 힘들다고 생각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릴 기회를 제공하게 됐고, 미래에는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 더 쉬운 방향으로의 발전과, 현재 블로거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단절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블로거들간의 카페(그룹, 집단??) 형성 쪽으로 발전하리란 전망입니다.
이러한 미래의 발전에 앞서 현재의 블로그에 꼭 필요한 서비스의 확충과 각 블로그 사이트들 사이의 적절한 연대, 블로거들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의 방법 모색으로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블로그를 하는데 있어서 특별한 것은 전혀 필요없지 않겠습니까?
단지 오해가 생길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서.. 한번 더 사고하는 자세가 필요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모쪼록 앞으로는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의 의견차이는 생길지언정 쓸데없는 소모전은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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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메타 사이트로의 싱크에 있다고 생각 합니다.
메타사이트에 싱크 하고 자신의 블로그를 홍보하는 행위 자체가
불특정 다수에게 자신의 글을 스스로 노출한 것이니 만큼
어느정도 미디어적 성향은 띄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물론 개인의 소소한 일상 까지도 누군가에겐 정보가 될 수 있으니
블로그의 내용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덧글 달때 연락처를 공개 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연락처를 공개 했냐 안했냐의 여부가 아니라
이 덧글 내용이 개념이 있냐 없냐가 아닐까요.
아무리 자신의 의견에 반하는 내용 일지라도 개념있게 접근하고 있다면
메타 사이트에 자신의 블로그를 홍보까지 하는 블로거로서는
그런 의견들을 받아 들여야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 합니다.
물론, 꼭꼭 숨겨놓고 자기 혼자 쓰고 있는 블로그에 누군가 와서
테클을 걸었다면 문제는 달라지지만 말입니다.
결국, 이 얘기는 블로깅을 하고있다는 자체로서의 책임이 아니라
자신의 글을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하고 있는 블로거로서의 책임이 되겠죠.
블로그는 전적으로 개인의 공간입니다. 단지 다수가 원한다면 그 글을 볼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에게 어떠한 책임을 요구한다면 이 세상의 모든 인터넷 사이트는 모난(?) 글 하나 없이 '고만고만한 글들'로 가득찰 것입니다.
[캡쳐된 이미지, 골방에서 혼자 놀기가 심심했나 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