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은 공통점을 찾는 것이다. 공통점을 찾는 대상은 제한이 있을 수 없다.
KBS 스펀지 2.0 추석특집을 몇 달만에 살펴봤는데 파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어 이전(2005/08/14 20:22) 글이 생각났다. 그래서 내가 파리를 보면서 했던 수학에 대해 소개한 글을 다시 보고자 한다.
파리는 곤충으로서 인간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파리가 지긋지긋하지만 파리를 잡는 것은 여간 힘들다.
그래도 파리를 맨손으로 잡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
파리를 맨손으로 잡으려면 일단 앉아서 경계를 풀고 쉬고 있는 파리를 찾아야 한다. 쉬지 않는 파리는 작은 자극으로도 쉽게 날아간다. 물론 날아가는 파리를 잡을 수도 있지만...(어제도 그렇게 한 마리 잡았다.) 확률도 무척 낮은데다가... 대충 잡는 것이니 수학이라기보다는 얼추 감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우선 그림을 한 번 보자.
파리라기보다는 날개 달린 숫개미 혹은 여왕개미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파리라 보아주시기 바란다. -_-^
우선 더운 여름날에는 파리를 맨손으로 잡는 것은 포기하자. 더우면 파리의 체온이 올라가기 때문에 신진대사가 빨라져서 행동이 무척 민첩해진다. 그래서 한여름에는 파리를 맨손으로 잡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그러나 삼복더위가 지나가면... 인간에게 승산이 점점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
일단 파리를 잡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파리채로 잡는 방법이고, 두 번째는 손으로 잡는 것이다.
파리에게 커다란 위협을 가하면 파리는 반사적으로 무조건 날아오른다. 하지만 아무렇게나 날아오르는 것이 아니라 뒷쪽으로 15도 정도 방향으로 날아오른다. 그 뒤 그림을 그려놨듯이 S자 코스를 그리면서 유유히 날아간다. 위급한 순간에 파리가 뒤로 날아가는 것은 파리의 날개를 뒷쪽으로 모아놓고 쉬다가 날기 위해 바로 앞쪽으로 흔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덕분에 파리는 뒤로 날아가게 된다.
파리가 날아가는 방법을 알면 파리를 쉽게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우선 마음을 놓고 쉬고 있는 파리를 발견하면 손바닥을 펴서 천천히 파리 뒷쪽으로 붙인다. 너무 가깝게 붙이면 안 되고 상황에 따라서 5~10cm정도까지 붙이면 된다. 더 가까이 붙이면 파리가 그냥 날아가거나 파리 잡기를 시도하더라도 손에 부딪힌 뒤 손가락을 오무릴 틈도 없이 튕겨저 날아가버린다. 너무 멀면 S자 코스의 최저단부로 파리가 지나가기 때문에 손으로 잡을 수가 없다. 따라서 5~10cm가 적당하다. ^^
일단 파리 뒷쪽으로 손이 접근하는 것에 성공하면 1/4의 성공이라고 해도 된다. 그 뒤는 손가락을 오무리는 시간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파리가 있던 위치보다 약간 뒤쪽에서 오무리는 동작이 끝나야 한다. 파리가 빠르다보니 너무 느리면 파리가 손 밑쪽으로 도망간다.
손가락을 오무리는 작업까지 끝냈으면.. 1/2의 성공....
아무리 신중을 기해도 절반은 실패하게 된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그런 것까지 다 고려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파리는 위급할 때는 뒤로 날아오른다는 것이니 꼭 기억하자.
파리를 판판한 방바닥 같은 곳에서 잡는 것에 웬만큼 익숙해지면 울퉁불퉁한 곳이라던지 과일같이 둥근 곳에서도 한번 연습해 보자. 파리의 날아오르는 곡선은 유사하지만, 물체와 손의 움직임 사이의 간격 때문에 좀 더 고난이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 심지어는 자신의 손 위에 앉은 파리도 잡을 수 있다.
파리채로 파리를 잡을 때도..
파리를 정확히 때리는 것보다 파리 약간 뒤쪽을 때리는 것이 잡을 확률이 좀 더 높다.
뱀발:
파리를 맨손으로 잡을 때 혹시 똥파리나 쇠파리가 보일 때는 반드시 도구를 사용하자.
이 녀석들은 난태생이라서... 맨손으로 잡을 때 배 속에서 나오는 구더기를 책임질 수 없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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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할머니댁에 파리가 있어서 잡을라치면~~
잡을때도 있고 못잡을 때도 있었는데...
요런 방법이 있네요~~~
뒤에서 파리잡기라. ㅎㅎㅎㅎㅎ
담에 한번 써봐야겠네요. ㅎㅎ
하지만 전체적으로 못 잡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ㅜㅜ
사실 맨손으로 파리 잡기 싫어요. 가끔 잡아서 거미 먹이로 주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벌레류는 맨손으로 상대 못합니다....
결론은 파리채로 고고~
저도 비슷해요.
단지 파리 잡아서 거미 먹이 주고 싶을 땐 간혹 잡긴 하죠. ㅎㅎ
ㅎㅎㅎ 재미있는 포스트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맨손으로 잡으면 안습일텐데 ㅜㅜ
똥파리는 잡으면 안 되죠. ㅋ
안녕하세요.첫 방문이군요.^ ^
글을 보며 맨손으로 파리를 잘잡던 고등학교 후배가 문득 떠 올랐습니다.
그것도 붕붕 날아댕기는 파리를,,,하하하
종종 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