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작성했던 나의 글에서 우리나라의 교육이 입시위주의 암기식 교육이 되는 것은 교육제도가 아니라 학부모들의 의식이 그 근본원인이라고 말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학부모들의 의식이 왜 문제 투성이로 변화하게 됐는지를 간단하게 언급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수십년간 급격히 빠르게 발전하여 왔습니다.
세계에서 손안에 꼽히는 교육열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고등교육을 받게 됐고, 그로 인해서 우리나라의 모습은 안밖으로 굉장히 많이 변하게 됐습니다. 물론 한사람 한사람의 의식 자체도 엄청나게 바뀌어서 한국전쟁 이후는 물론이고 1990년대에 신세대와 X세대라는 용어가 출현한 뒤 1년마다 세대차이가 난다는 말이 나돌 정도입니다.
그 영향으로 현재의 젊은 층에서는 급격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어서 출산율도 세계에서 가장 낮고(2003년에 1.19명) 사회도 산업사회로 급격히 변화하면서 인구의 고령화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추세라고 합니다. 물론 이러한 추세가 모든 문제의 근본 원인이라고는 저도 생각지 않습니다.
첫번째 문제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사회가 급격히 변화하다보니 인구의 이동이 훨씬 많아져 결국 우리나라의 기본 가족구조가 대가족 형태에서 핵가족 형태로 변화되었으며, 가족간의 유대감이 훨씬 약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변여건의 변화 때문에 대가족제도에서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오랜 기간동안 인생의 지혜를 교육하던 틀이 깨지고, 아직 사회 교육제도로는 인생의 지혜를 교육할 준비가 되지 못한 상태에 처했다고 생각됩니다. 더군다나 옛날에는 사회가 천천히 변화했기 때문에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오랜 시간동안 교육을 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사회가 급격히 변화하면서 부모들이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기도 빠듯해져서 자식들을 교육시킬 수 없는 이상한 현상들이 나타나게 됐습니다.
신세대 부모들이 자신의 자녀들을 교육하는 방법에 있어서 훨씬 더 지혜로웠던 과거의 유산을 물려받지 못하고 가족간의 고리가 약해지면서 그동안 배우고 접하지 못했던 자녀 교육에 한해서 현명한 사람들의 조언이나 도움보다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다른 사람들의 말에 현혹되면서 점차 바로 눈앞만 바라보면서 달려가는 세계로 빠져들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사회 변화의 한 가운데에 서 있기 대문에 다른 판단은 다른 세대의 판단보다 훨씬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10년, 20년... 혹은 30년이 넘게 걸리는 자식교육의 결과 확인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자신들의 불분명한 정보들에 의존한 판단을 맞다고 확신할 수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그들은 자신들이 처음 걷고 있는 길이자 기존의 다른 어른들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어서 나타나는 지식의 공배때문에 전문기관의 도움을 얻고자 하는데 이때 주로 접하는 것이 상업성을 띈 정보들입니다. 상업성을 띈 정보들이라 하면 각종 학원 등에서 이야기하는 정보들입니다.
그런데 상업성을 띈다는 것은 자신들의 이윤추구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학부모들로부터 많은 교육을 위탁받아야 하고, 그래서 옳은 말을 하지 못하고, 자신들이 유리한 말들만 하게 되며 결국 학부모들은 불완전한 정보에 의해서 불안감을 갖게 됩니다.
결국 불안감을 갖는 부모들(특히 어머니)은 자신들을 희생하면서까지 자식들을 교육시키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옳지 못한 방법인줄 알게 되면서까지....
두번째 문제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두번째 문제도 핵가족화가 그 근본 원인입니다. 우리 사회의 핵가족화는 어쩔 수 없이 진행됐다고 보여집니다. 핵가족화는 가족의 인원이 3~5명 정도로 제한됩니다.
대가족 제도 하에서는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손자 손녀에 이르기까지, 많은 나이 차이일 때는 고조 할아버지나 고조 할머니로부터 고손자/고손녀에 이르기까지 보통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생활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도롤 사람들이 어머니 말고도 항상 다른 사람들이 존재했고, 항상 도와주곤 했습니다. 하지만 핵가족화 되어 구성인원이 적다보니 아이들을 돌보는 사람들은 전부 어머니의 몫으로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아이 1명을 돌보는 것은 어른들 4명의 손발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어떻게 어머니 혼자서 어린아이를 돌볼 수 있겠습니까? 이 경우 할아버지/할머니가 아이를 어느정도 돌봐줄 수 있는 상황이 되면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더욱더 난감해 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어머니의 능력부족이 나타나게 됩니다. 첫번째 이유로 나타난 문제가 더 큰 문제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지요.
더군다나 산업사회이다보니 아버지는 직장에 잡혀있고, 아버지의 역할을 제대로 해 주지 못하고 있어 어머니에게 더욱더 큰 부담을 안겨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들은 항상 불만이 가중되어 있지요.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집에 돌아오는 것이 큰 부담으로 느낍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자식들과도 괴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다가 어머니는 하루종일 아이들에게 시달려 왔기 때문에 민감해진 상태에서 아버지에게 많은 기대를 하게 됩니다. 물론 아버지도 직장에서 심들었기 때문에 어머니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하게 되기가 쉽고, 결국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짜증을 내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은 뛰어놀아야 하는 상황에서 뛰어놀지 못하므로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고, 그래서 어른들의 말을 더 잘 안 듣게 되며,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면서 아이들까지도 행복하지 않게 됩니다. 아이들이 행복하지 않기 때문에 말썽도 더 많이 피우고 어머니는 "XX는 하지 말아라"는 식의 명령적, 부정적, 금지적인 말을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부모들 또한 명령적, 부정적, 금지적인 말이 안 좋다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고 자율적을 줘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런 행동을 하게 됩니다.
결국 가족들 모두가 행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부모들은 자녀들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게 됩니다. 결국 부모들은 자신들의 유형을 알지 못하게 되면서 지도해야 할 목표와 방향과 방법을 잃게 됩니다.
결국 부모들이 스스로의 유형을 알지 못했기에 아이들과의 의식이 괴리되는 결과를 낳습니다. 그들은 아이들을 통제하려고 시도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아이들을 쫒아다니면서 해야 할 일들이 점점 많아지게 되고 결국 부모들의 부담만 가중됩니다. 옳은 부모의 자세는 자녀들이 스스로나 타인에게 해를 가하지 않는 경우는 모두 자율에 맏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어린아이의 부모라면 한번쯤 자신의 행동을 분석해 보세요. (지나가는 개를 만지러 가는 아이를 더럽다거나 하는 이유로 쫒아가지 못하게 하고 있지는 않은지....)
덤으로 하나 더 이야기하자면 대가족 제도에서는 사춘기 정도로 성장한 다음에는 친인척인 다른 아이들을 돌보게 되는데 이러한 일들이 그 아이의 정서함양에 많은 도움을 주게 됩니다. 또한 자신이 나아갈 바를 뒤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하구요...^^ 또한 다른 사람들과의 연계를 맺는 연습도 되는 것인데 핵가족화가 진행되면서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는 빈도수가 아무래도 줄어들고, 결국 신세대들이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격는 근본적인 요인중 한가지로 작용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사춘기에 격는 아이 돌보기는 정서 발달에도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면들을 교육한다고 생각하면 대가족일 때는 거의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아도 괜찮았지만, 핵가족 제도하에서는 따로 교육시켜야 하는 부분으로 부각되면서 어려운 교육중 하나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최근 생계활동이나 자녀의 교육에서 남/녀 분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매우 긍정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한 성별이 모든 것을 분담하기에는 너무 힘든 세상이 되었습니다. 물론 꼭 한 명이 전담하기엔 너무 힘든 세상이 되었다는 것만으로 남/녀가 분담하는 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어려서부터 아버지와 어머니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미래에 성장한 뒤 아버지와 어머니가 된 뒤에도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우선 아버지와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부부 혹은 부모가 되면 행복하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해 줍니다. 그리고 "사랑을 하려면 저렇게 하는 것이 좋구나"라는 것도 생각하게 해 주죠. 대부분의 바람둥이 부모 밑에는 바람둥이 자녀가 나오고, 무뚝뚝한 부모 밑에는 무뚝뚝한 자녀가 나오는 것을 보면..... ^^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데, 이는 유아시절의 부모의 모습을 보고 성장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들이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이야기를 제가 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잖아도 바빠 죽겠는데 왜 시간을 많이 내서 아이들과 놀아줘야 하는지, 시간을 내 주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지.... 답답하신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작 아이들과 놀아주는 시간이 무작정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랍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 보면 사람들의 감정은행에 좋은 감정을 많이 저축해 두라고 충고합니다.
그러한 감정을 많이 축적하려면 항상 붙어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남녀가 결혼하여 새 가정을 꾸밀 때 집은 시댁이나 친정에 너무 가까우면 안 좋다고 하는 말씀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는 항상 얼굴을 보고 있으면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항상 같이 있어주기보다는 일정한 규칙적인 시간마다 같이 하는 놀이가 중요합니다. 자주 할 필요는 없지만 규칙적일 필요가 있는 이유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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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19금 이야기로 잠깐 하겠다. 미성년자는 이 사이 부분을 보지 않기를..^^; |
인간은 안 그렇지만 동물들은 발정기를 갖는다. 동물들이 발정기를 갖는 것 중 한 이유는 짝짓기의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한 한 이유가 존재한다. 사람의 경우 한번의 성교를 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사전행동으로 애무를 해 여자를 흥분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여자가 성교하고 싶은 마음도 안 들뿐더러 많이 아플 것이다. 하지만 자연계에서는 성교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에너지 소비도 클뿐 아니라 적을 관찰할 수 없으므로 공격당하기도 쉽다. 그래서 시간도 단축시키고 에너지도 아낄 수 있도록 미리미리 스스로 흥분상태를 띄게 된다. 그것이 발정기다. 좀 다른 이야기지만... 규칙적인 시간을 갖음으로서 단기간에 높은 효율을 얻을 수 있다 하겠다. |
비슷한 이유로 사람도 또한 규칙적으로 아이들과 놀아줌으로서 기다리는 시간동안 좋은 감정과 기대감을 쌓아 놀아주는 시간은 단축시키면서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놀아줄 때는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하도록 합니다. 아이들과 놀아준다면서 부모가(특히 아버지가) 하고 싶은 것만을 하는 것은 별로 좋지 못합니다.
결론!!
부모들이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정상적이고 행복한 생활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을 보고 똑같이 생활합니다. 성인이 된 다음에도....!! 따라서 부모들이 우왕좌왕 하게 되면 아이들도 역시 우왕좌왕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부모들이 우왕좌왕하게 되면 아이들의 자기 수준을 끌어올릴 수가 없습니다.
정부에서 부모에게 정상적인 정보를 제공해 줘야 합니다.
위에서 말했지만 사설기관에서 제공하는 정보들은 좋은 정보들이 많지만, 이익을 얻는 것이 그 목적이기 때문에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왜곡/누락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부에서 임의의 출산 장려/제한 정책을 진행하면 안됩니다.
부모들은 자식들의 미래를 위해서 항상 최선을 다 합니다. 자녀수도 마찬가지가 아니겠습니까? 또한 출산문제는 미래의 경제/안보/교육 등등에 연관됩니다. 특히 최근에는 식량문제와 에너지 문제가 아주 큰 미래의 문제로 대두됨으로서...... 정부의 임의의 정책은 더욱 더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사족) 혹시....
핵가족이라는 이름 때문에 이혼율이 그리 높은 것이 아닐까요? ^^;
참고: EBS 생방송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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