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EATERSHIP COLUMN |리더십 칼럼 ■




신바람나는 일터 만들기




김경섭/한국 리더십센터 대표


7Habits News letter 2005 July+August






컨설턴트들은 많은 회사를 방문하게 되는데, 직원들의 표정이나 안내실의 친절도 정도를 보면 대략 이 회사의 신바람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신바람 나는 일터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얼굴에 화기가 돌고, 무엇인가 흥분된 표정으로 분주한 모습이며, 그 반대는 밀랍인형 같은 무표정과 경계심으로 손님을 맞는다. 그런 회사에서 임원이 아무리 자기 회사의 자랑을 하여도 그다지 믿어지지가 않는다.


조직의 성과는 조직문화에 따라 결정된다. 신바람 나는 조직의 문화가 좋은 성과를 낳게 된다. 행복한 개인이 모여서 행복한 직장을 만든다. 어떻게 하면 직원들을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 신바람 나는 일터를 만드는 만사형통의 비법은 없지만 여기 경험에 입각한 몇 가지 원칙을 소개하고자 한다.




좋아하는 일을 하게 하라


직원들은 손으로만 일하는 사람이 있고, 머리를 써서 일하는 사람이 있고 가슴까지 활용하는 직원이 있다. 같은 월급은 받으면서 머리나 가슴까지 활용하면 좋을텐데 그렇지 못한 사람이 많다.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그 일을 좋아하는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이미 채용된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 좋아하는 일자리로 과감하게 사내에서 이동할 수 있는 순환보직제를 적용하라고 권해보고 싶다. 결원이 생기면 외부에서 채용하려 하기보다 먼저 사내 시스템을 통해 일을 좋아하는 사람을 선발하면 된다. 연쇄적인 사내 이직 프로세스를 인사팀은 업무부담으로 느끼겠지만, 사업팀의 성과를 고려한다면 심각하게 고려해보아야 할 문제일 것이다. 머리와 가슴으로 일하는 사람이 몇인가가 중요하다.




목표를 공유하고 진척도를 시각화하라


임원들과 팀장들이 참여한 워크숍에서 "올해 회사의 가장 중요한 목표 하나를 숫자로 발표해 보세요"라고 하면 놀랍게도 매출액, 영업이익, 이익률 등 정말 다양한 발표를 듣게 된다. 매출목표조차 서로 다르게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조직은 서로 다른 과녁에 각자의 생각대로 열심히 사격을 하는 것과 같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 위에서 정해진목표를 사업부별로 탐별로 분배하는 것이 아니라, 팀별, 사업부별 목표를 먼저 만든 다음 그것을 모아 회사 전체의 목표가 되도록 패러다임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상부에서 할당한 목표보다는 그들 손으로 스스로 만든 목표에 대해서 직원들이 더 신바람 나게 매진할 수 있을 것이다. 참여 없이 헌신 없다.


직원들이 참여하여 스스로 만든 목표에는 애정이 생길 것이고, 목표 달성 여부나 진척도가 궁금할 것이다. 목표 진척도를 전 팀원이 볼 수 있는 장소에 시각화한 그래프로 만들어 공유하면 더욱 유용할 것이다. 참고로 가장 중요한 목표는 세 개 이내로 관리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그래프도 팀원이 참여하여 스스로 작성하면 그 과정에서 즐거움과 함께 목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기회를 주게 된다. 팁으로 목표 달성 후의 직원들에게 제공될 당근이 마라톤 골인 지점에 그려져 있으면 더욱 신나게 일할 것이 틀림없다.




믿음을 나누자


직장인의 72.7%는 상사와의 갈등 때문에 직장을 떠나고 싶다고 하는 통계가 있다. 갈등은 믿음의 부족에 기인한다.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믿음의 양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 감정은행계좌이다. 마치 은행 계좌처럼 잔고가 많으면 찾아 쓸 수 있지만 잔고가 바닥나면 부도 처리 된다.


우리는 상사, 동료 부하들에게 어느 정도의 감정은행 잔고를 가지고 있는가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 정밀한 다면평가를 활용해도 좋지만, 비용과 시간이 문제라면 종이 한 장에 나를 중심으로 주변의 인물들을 배치하고 그들이 나에게 갖는 잔고의 수준을 직접 물어보거나 추측하여 -10에서 +10사이에 몇 점인지 표기해 본다. 내가 누구와 잔고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지 확실하게 알 수 있게 된다. 잔고가 높은 조직은 신바람이 나고, 잔고가 바닥에 가까운 조직은 사고한 일이 큰 일로 확대 과장된다. 여기에 워크숍에서 참가자들이 제시한 상사가 부하의 통장에 예입하는 방법들을 제시해 보겠다.


격의 없이 어울릴 때, 궂은 일에 솔선수범할 때, 고민을 듣고 비밀 지킬 때, 공사 구분이 분명할 때, 부하를 보호할 때, 공평무사할 때, 공을 부하에게 돌릴 때, 도움을 요청할 때,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할 때, 작은 일에도 크게 칭찬할 때, 뭔가 도와주려고 노력할 때 등이다.


신바람은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가슴으로 일하고 목표에 헌신하며 믿음이 넘치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우리 모두 신바람 나는 일터에서 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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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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