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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펜으로 본 3국의 기술력

볼펜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기술할까 한다.
밑의 사진은 2004년 11월 28일 찍은 사진인데.. 촬영날짜는 중요하지 않겠다.


중국제 3색 볼펜



이 사진은 중국제 3색 볼펜이다.
이와 동일한 제품을 일제와 국산을 갖고 있었다.

우선 우리나라 제품을 이야기하자면 문방구 가서 사려고 했을 때 마땅한 대체품이 없어서 산 제품이지만 성능은 좋은 제품이다. 단점은 볼펜심을 빼내면 다시 볼펜심을 껴 넣을 수가 없다. 다시 말해서 볼펜을 재활용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그것도 일부러 그렇게 만든 것이 분명하다. 얍삽한 이 행위는 지탄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
왜 이렇게 만든 것일까? 또 우리나라 제품은 투박하다. 필기감이 나쁘지 않지만 가지고 다니기가 여간 성가신 것이 아니다.

반면 일본 제품을 살펴보자. made in japan이다. 일본에서 구입되어 선물 받은 이 제품은 3색을 지원하는데도 아주 만족스러울 정도로 날씬하게 생겼다. 날렵하지는 않지만 3색을 지원하는 수준에서는 환영할만한 사이즈다. 일본제품은 볼펜심을 빼냈다가 다시 껴 넣기가 쉬웠다. 수리의 편의성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위 사진의 중국 제품은....made in china.... 누군가가 쓰라고 던져 줘서 쓰게 됐다. ^^;
잃어버려 고장 날 때까지 못 썼지만, 솔직히 사용하다가 망가지기 전에 내다 버리고 싶었다.
가볍고 날렵하게 만들긴 했지만 이는 일제를 모방했을 따름이고, 플라스틱 케이스가 약해 깨지기 시작했었고 또 금세 다른 문제들이 발생했다.
볼펜심을 바꿔 낄 수 있는 것은 일본 제품과 다름없었지만 일제를 베끼다보니 그렇게 된 듯 하다.
지금 베끼기는 하되.... 아직 정확히 베끼지는 못하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우리나라나 일본 제품을 모방하는 수준.... 하지만 제대로 모방하지는 못하는 수준이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볼펜심의 품질이다.
당시 내가 볼펜을 사용하던 곳은 매우 건조하고, 금속분말이 많이 날아다니는 곳이어서 우리나라 볼펜심이나 중국제 볼펜심은 쉽게 나오지 않게 망가졌다. 반면 일제는 그 후로도 아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놀랄만한 내구성을 보여줬다. 일본제품은 볼펜심 하나라도 우리들자기들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다는 자신감을 가질 만 하다.


우리나라의 기술수준이 세계 8위라고 한다. 일본은 세계 2~3위 정도 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일까?
일본과 우리나라의 기술수준은 일본제품이 구현하는 섬세한 부분을 우리나라는 구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볼펜심을 살펴보면 일본은 0.002mm 수준까지 정밀가공 한다.[각주:1] 또 설계기술 자체가 우리보다 좀 앞서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0.005mm까지 정밀가공 한다. 설계기술은 일반적인 상황만 고려할 뿐 특수한 환경을 고려하지는 않는다. 중국은 말할 것도 없다. 0.005mm까지 정밀가공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지켜지는지 의문이다. 그래서 볼펜심을 사용하다보면 볼펜똥이 많이 나온다. 옛날에 쓰던 싸구려 까만색 모나미 볼펜처럼.....

사실 일본제품과 우리나라 제품의 차이가 일반인에게는 별 것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타나는 (진정한) 제품의 차이는..... 일본인들의 세세한 꼼꼼함과 자신감에서 차이 나는 것은 아닐까??? 또 그들의 꼼꼼함과 자신감은 그들이 일을 대하는 기본적인 사고과정의 차이나 혹은 진정 좋아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나타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우리가 적극성이나 자신감을 갖지 못한다면... 영원히 일본을 따라잡지 못할지도 모른다.
우리 사회가 일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에게 알맞는 일을 시키지 않는다면.... 어쩌면 영원히~!!

그래서 (좀 엉뚱하게 결론을 맺자면) 사회의 인력 확충 방안을 개선해야 한다.

  1. 일반적인 정밀가공제품을 만들 최대 한계치에 해당하는 정밀도다. 이 한계는 광학적 관측의 한계에 의해서 결정되는 수준이다. 이보다 더 정밀한 가공을 하기 위해서는 가시광선을 이용한 광학적 측정 이외의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아무튼 0.002mm 오차 수준으로 가공하는 것은 기술이 있다고 하더라도 제작비용이 더 많이 들어 가격이 그만큼 비싸진다. [본문으로]
포털에 펌할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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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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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샌드위치.

    Tracked from 까탈리스트 2007/10/16 00:05  삭제

    작은인장님의 일본>한국>중국 - 볼펜으로 본 3국의 기술력 포스팅을 읽고 몇줄 써봅니다. 글의 내용, 전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저에게는 2가지 색을 바꿔 쓰는 펜이, 같은 모양이 두개 있습니다. 똑같은 모양의 펜인데도 손으로 잡아보면 하나는 매끄럽고, 다른 하나는 플라스틱 주물이 삐져나온듯 거칠어서 잘 안쓰게 됩니다. 또 매끄럽게 만들어진 펜은 잉크도 선명한 색으로 가늘고 일정하게 나옵니다. 반면 예의 거친 녀석은 '볼펜똥' 이 쉴새없이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