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자는 4월 15일입니다. 저녁식사를 해결하기 위해서 방문했습니다.
위치는 교대역 3번출구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꺾어서 200m정도 들어가야 하는 지점으로 접근성이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찾아가기는 힘들지만 큰 대로에서 좀 떨어진 곳이기 때문에 배기가스의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에 좀 더 좋은 면도 있습니다.
입구를 찾기도 쉽지 않았는데, 어떤 건물의 지하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자기들도 찾기 힘들다는 것을 의식했는지 주변에 표지판이 많이 있더군요. 들어가는 계단에는 여러가지 화분들을 층계마다 옆에 늘어놨더군요. 꽃이 활짝 잘 피이었었고, 이뻤습니다. ^^
식탁과 의자 모두 나무로 되어있는 보통의 것들이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도 옛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여기저기 보였습니다. 계산대에는 "입춘대길"(과 또 뭐더라...?)이라고 한문으로 쓴 것이 보였지요... 옛 순두부를 파는 곳이니만큼 이런 인테리어는 꽤 괜찮았습니다.
일단 들어가서 보통 순두부를 한그릇 시켰습니다. 한 그릇에 5000원... 맛만 좋다면 그정도도 비싼 편인 아니지요. 문제는 분위기가 너무 시끄럽다는데 있습니다. 손님이 꽤 많더군요. 유명세때문일텐데..... 시끄러운 분위기는 어떻게 해서든 해결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난 혼자 갔기 때문에 이야기할 필요성은 없었는데,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면 목청을 높여야 했을겁니다. 중간중간에 칸막이 같은 것을 만들어서 소음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명은 적당했습니다. 음악은 좀 작더군요.(30%↓) 원래는 적당한 크기이겠지만 소음이 워낙에 크기 때문에 작게 느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대부분의 분위기의 문제점은 소음에서 시작된다고 생각됩니다.
음식이 나오기까지의 시간은 그리 길게 걸리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는 음식물들을 살펴보로독 할께요...
① 순두부
두부에 힘이 너무없습니다. 뭐 순두부에 힘이 없는 것은 당연하다고 이야기하실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집에서 손수 만들어 먹는 두부에 습관이 되어있다면 순두부도 어느정도 힘이 있다는 것을 아실것입니다. 수저로 한 입 물었는데.. 너무 뜨거웠습니다. 이건 내가 뜨거운 것을 못 먹는 편이니 투덜거릴 수는 없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맛이 간수로 내린 순두부가 아니었습니다. 집에서 두부를 만들때에는 단백질을 고화시킬 수 있는 간수를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간수가 부족할때는 산성 물질(보통 신김치)을 넣어서 두부를 만듭니다. 이렇게 만들면 탄력이 있고, 약간 쌉싸름한 두부가 되는데 보통 공장에서 만든 두부는 화학약품을 사용하므로 이런 맛이 나질 않습니다. 물론 화학약품을 사용할 경우 간수를 사용하는 경우보다 훨씬 더 많은 두부가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두부가 힘이 없고 맛이 떨어지지요. 이것은 중고등학교에서 배우는 농업 교과서에도 자세하지는 않지만 나와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콩이 좋은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더군다나 고화제를 간수가 아닌 화학약품을 사용하는 바람에 더 알기 힘들어졌지요.. -_- 덕분에 순물 맛이 맹물 맛이 납니다. 순물 안에 들어있는 단백질을 모두 두부 만드는데 사용해서 순물에 남아있는 것이 거의 없어서일 것입니다.
② 간장
간장에는 파와 마늘(?:잘 생각안남)을 썰어넣고서 알수 없는 몇몇 양념을 넣어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약간의 깨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맵지는 않았는데, 매운걸 잘 못 먹는 나로서는 괜찮았습니다.
③ 공기밥
노오란 수수가 약간 섞인 쌀밥입니다. 약간 거칠은 편이었는데 원래 모티브가 그런것 같았습니다.
④ 반찬 (6가지)
김치가 두 가지나 됐습니다. 젓갈을 많이 사용한 듯하고, 빨갛지만 맵지는 않았습니다. 매운걸 못 먹는 편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먹어봤는데.... 저으기 안심이 되더군요.
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발간데 안 맵게 했을까요? 한가지는 배추김치였고, 다른 한가지는 배추김치와 열무김치을 반반식 섞어 놨습니다. 왜 그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
한가지는 마늘쫑과 한치 갈라 볶은 것을 반반씩 놓았더군요. 맛은 중간정도...
한가지는 미역무침인데 미역이 맛이 간 것 같았습니다.(-_-;) 식초의 양이 적당해 먹으면 당장은 식초맛이 안 나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면 신 맛이 온 입안을 점령합니다. ^^
기타등등... 다른 반찬은 중간정도로....(사실은 무슨 반찬인지 잘 생각나질 않네요..ㅎㅎ)
⑤ 전체적인 양
음식의 양은 적당했습니다. 배고픈 상태에서 식사를 했는데, 적당한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지적하자면 식탁 위에 컵과 주전자와 수저통을 지적하겠습니다.
두 식탁당 한 개씩 올려놓아져 있는데 문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나마 수저통과 컵은 괜찮다 처도 주전자는 정말 난감하더군요. 옆 식탁을 사용하는 사람과 같은 주전자를 사용하기란....
일반 가정집에서는 별 문제가 없지만 식당에서는 다른 사람이 사용하는 물건 가져오기가 껄끄럽잖아요... -_-;;;;;
전체적인 평가
전체적으로 분위기에 신경을 많이 쓴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사람이 많아 너무 시끄럽고, 결정적으로 순두부의 맛이 별로였습니다.
순두부집이 아니라면 주 공략포인트가 아니어서 실수했겠거니 하겠지만, 이건 그런것도 아니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미역 맛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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