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사장님의 Tape를 들어보면 현명한 동반자를 선택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꼬집어 놓으셨습니다. 우선 성공하는 사람들의 자세는 배우자의 용모나 능력을 보는 것이 아니고, 배우자의 됨됨이를 보고 결정하므로서 성공할 수 있다는 요지의 글입니다.

「좋은습관」(-한창욱 지음)을 보면 53번째 글에 "현명한 배우자를 선택하라"는 글이 있는데, 모 사장님의 말씀과 비슷한 글이기도 하고 또 공감도 가는 글이라서 남겨놓습니다.



053

현명한 배우자를 선택하라.



훌륭한 배우자는 상대적이다.

나에게 잘 맞는 배우자가 훌륭한 배우자이지, 갖추고 있는 조건이 좋다고 해서 훌륭한 배우자는 아니다. 비록 친구에게는 더없이 홀륭한 배우자라 할지라도 나에게는 형편없는 배우자일 수 있다.

상대방의 조건만 보고서 배우자를 결정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다. 지불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카드로 값비싼 물건을 사는 것과도 같다. 그런 결혼은 불행의 씨앗을 품고 있기 때문에 행복한 결혼 생활을 지속하기 어렵다.

중매쟁이는 이렇게 말한다. '사람은 환경의 동물이기 때문에 결혼하면 다 맞춰 살게 돼 있다'라고. 듣기에는 그럴듯한 말이지만 실제로 살아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한 해에 십만 쌍이 넘는 부부가 이혼을 한다. 열 쌍 가운데 세 쌍의 이혼 사유가 '성격 차이'이다. 그들의 이혼은 '우린 처음부터 결혼하면 안 되는 사이였어요. 그런데 어떻게든 맞춰가면서 살아보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 되겠어요'라는 포기 선언이다.

이혼율이 높아진 이유를 사회학자들은 여성의 지위 향상과 높아진 사회 인식에서 찾는다. 물론 맞는 말이기는 하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다. '나와 결혼할 사람'을 선택하여야 하는데, '결혼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춘 사람'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결혼하기 전에 인생의 삼 분의 일을 살고, 결혼하고 나서 삼분의 이를 산다.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시기를 배우자와 함께 보내게 된다. 나의 꿈을 이루도록 도와줄 사람인가, 방치할 사람인가, 오히려 방해할 사람인가를 판단해서 선택해야 한다.

나름대로 꿈을 이룬 사람, 즉 성공한 사람은 대체적으로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가족 간의 대화도 많고 접촉도 많다. 영화나 드라마에서처럼 부부나 자식 간의 심각한 갈등을 안고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남자든 여자든 간에 이들은 인터뷰 도중에 이 말을 빠뜨리지 않는다.

"그 사람이 없었더라면 제가 이 자리에 서지 못했을 거예요!"

나는 처음에는 단지 배우자에 대한 예의 때문에 하는 말이겠거니 여겼다. 그러나 성공한 많은 사람을 취재하면서 빈말이 아님을 깨달았다. 그들은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수많은 난관을 헤쳐온 동지인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배우자를 선택해야 할까?

성공한 사람이 경험을 통해서 말하는 배우자 선택법을 간략하게 요약해보면 대략 다음의 네 가지이다.



첫째, 나에게 맞는 사람인가?

기본 성격이나 품성, 인생관은 결혼 전에 이미 결정된다. 맞지도 않는데 억지로 맞춰 살려고 하면 서로가 피곤할 수밖에 없다. 네모를 동그랗게 만드느라고 아까운 인생을 허비하느니 처음부터 동그라미를 만나서 사는 게 현명하다.

주변 사람들이 놓치면 평생을 후회할 거라고 겁을 주어도, 몇 개월 교제해본 뒤 나하고 맞지 않는다면 과감히 포기하라. 나의 인생을 임져야 할 사람은 그들이 아니라 바로 나이다.



둘째, 건강한가?

집안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울적해지고 어깨에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 집안에 생기가 돌지 않는데 무슨 낙으로 일을 하겠는가?

배우자와 나 사이에서 태어날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배우자의 건강은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아이를 잘못 낳아서 평생 불운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적지 않다.

또한, 육체적인 건강 못지않게 따져야 할 것이 정신적인 건강이다.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내거나 언성을 높이는 사람은 인생관이 매우 비관적이다. 그런 배우자는 상대방마저 병들게 한다.



셋째, 생활력이 강한가?

생활력이 강하다는 것은 단순히 경제 개념이 탁월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만은 않는다. 생활력이 강하려면 성격이 활달해야 하고, 사교성이 좋아야 하고, 낙천적이어야 하고, 경제에 대한 나름대로의 철학이 있어야 한다. 한쪽에서 죽어라 버는데 한쪽에서 펑펑 쓴다면 원수도 그런 원수가 없을 것이다.

데이트할 때 명품만을 걸치고 다니는 사람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비록 겉모습은 수수하더라도 생활력이 강한 배우자와 결혼하면 경제적 안정을 쉽게 이룰 수 있다.



넷째,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인가?

세상에는 의외로 마음이 차가운 사람이 많다. 이런 사람은 오랜 세월을 함께 살아도 정마저 들지 않는다.

돈이나 권력을 노리고 결혼한 사람 가운데 이런 사람이 많다. 어릴 때부터 따뜻한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사랑이 뭔지 몰라 그런 경우도 있고,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 마음속에 따로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도 있다.

살다보면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 때가 있다. '아, 이럴 때 옆에 한 사람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 때가 있다. 훌륭한 배우자란 바로 그런 사람이다. 그러나 형편없는 배우자는, '혼자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절로 떠올리게 한다.

지금 이 순간부터, '결혼은 해도 후회하고 안 해도 후회한다'고 하는 선배들의 말을 귀담아듣지 말라. 성공하려면 결혼은 필수이다. 혼자서 죽을힘을 다해 싸워도 두 명이서 힘을 합쳐 달려들면 이겨낼 수가 없다. 결혼함으로써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반드시 결혼하라. 단, 후회하지 않을 결혼을 하라!



이 글을 읽다보면 우리 선현들이 조강지처의 중요성을 왜 강조했는지도 깨닫게 되고, 자식 혼사에 상대 집안을 왜 그리 따지며, 고아를 왜 싫어하게 됐는지 알 수 있습니다. (고아들 전체가 문제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가정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더 크지 않나 생각됩니다.)

세번째 사항인 생활력이 강하라의 일부 항목에 이이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참고할만한 글인 것 같아서....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봤으면 합니다.



모두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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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엘루엘루 2005/05/13 12:5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구구절절 옳은 말씀... 실패자라 그런지 더 가슴에 와닿네요..-- 퍼가서 올려놓고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은데... 여기 펌 금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