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휴면하겠다고 한지 며칠이 지났으며, 아직 휴면을 끝내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내가 그동안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느끼는 느낌을 적어두기 위해서 이 글을 쓴다.
블로그란 개인의 일기장이나 수첩같은 녀석이다. 다만 일반적인 일기장이나 수첩은 보통 타인에게 보여지지 않지만 블로그는 대부분의 결과물을 타인에게 보여진다는 것이 틀릴 뿐이다. (분명 타인에게 안 보여주는 결과물들이 존재한다. 내 블로그의 경우는 10~15%정도에 해당한다.)
나의 수첩은 이제 블로그를 운영하기 위한 보조도구로 사용될 뿐이다.
내가 가장 강하게 글을 썼던 것으로는 '저작권법'에 대한 글들일 것이다. 예를 들으라고 한다면 가장 최근에는 '이것', '이것', '이것' 정도일 것이다. 한결같이 나는 저작권자의 권리의 보장과 창작자의 창작의욕 고취를 위한 상반된 견해의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내가 위 링크의 두번째 글에서 "새 저작권법의 문제는 소비자와의 타협을 거부한다는데 있는 것이다."라는 주장을 처음 제기했을 때에는 댓글을 남겨주신 언더독 님이나 gaya 님처럼 '당연히 불가능한 말을 하고 있다'라는 요지의 댓글을 남겨주시기도 했죠. (언더독님께서는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고 계신 것 같기는 합나다만...)
아무튼 제가 비슷한 요지의 글들을 2년정도 지속적으로 작성하는 동안에 블로그스피어 속에서 제 생각에 동조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급기야는 오늘 팔글님의 글에서 다음과 같은 문장도 발견하게 되었다.
최근들어 콘텐츠를 생산하는 블로거들이 다수 출현하고 있고, 이들은 2차 저작물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요구하고 있다.
나의..... 생각에 동조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생각하면.....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가 이런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사회가 잘못된 것을 당장 고치거나 눈에 띄는 정치인들 씹거나....
포탈의 잘못된 행태를 고발한다고 해도.....
그것보다 나의 생각을 전파하고, 그것이 바람직한 형태라는 것이 입증되는 것이 더 기쁘지 않겠어요?
블로그 방문자가 하루에 5000 명이 찍히거나 토탈 100만명을 돌파했을 때보다 훨씬~
여러분들은 어떨 때에 블로그를 운영하는 보람을 느끼시나요?
ps.
그러나 저러나.....
조금있다가 컴활2급 필기 시험보러 가는데 엑셀이 어렵네요. (사용해 본 적이 거의 없어서...)ㅜㅜ
'생각 > 긴~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교직이수를 하지 않은 사람에게 교사를 할 수 있게 하자. (14) | 2007/04/17 |
|---|---|
| 독서와 블로그 운영의 관계 (5) | 2007/04/16 |
| 표절의혹 제기 동영상은 저작권 침해인가? (2) | 2007/03/22 |
| 고목나무는 밑둥의 작은 구멍때문에 넘어간다. (2) | 2007/03/19 |
|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 (12) | 2007/03/06 |
| 삼일절입니다. (1) | 2007/03/01 |
| 주유소 스티커 사건.... (1) | 2007/02/27 |
| 초코렛 (5) | 2007/02/25 |
| 어차피 지적재산권의 효용성은 5년이 한계.... (13) | 2007/02/24 |
| 한자 好에 대한 해석 (6) | 2007/02/22 |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일관성 있는 주장을 계속하여 좀 더 많은 생각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니 충전은 잠시만 하고 돌아오세요~
오랜만입니다. ^^
누군가 자신의 생각과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다는 건 행복한 일입니다.
더 이상 외톨이가 아니니까 말입니다.
또한 블로그라는 것이 자신의 주장을 일관되게 펼칠 수 있는 좋은 툴인 것도 사실이죠. 내 글에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자신의 나와바리(?)에서 꾸준히 주장할 수 있는 여건이 되니까요..
블로그도 너무 오래 쉬시면 버릇(?)돼서 다시 돌아오기 점점 싫어질 지도 모릅니다. 조금만 쉬세요 ^^
한두달씩 쉬는 건 예전에도 자주 있었던 일이었지요. ^^
반갑습니다. 올블로그를 타고 왔습니다라고 해도
전에 몇 번 덧글을 적은 듯 싶네요.
(잘 모르겠습니다.^^;;)
블로그를 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라면
과거의 글을 보면서 변화된 저를 찾을 수 있을 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직 저의 블로그는 일기장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싶습니다.^^
누구나 다 비슷하지 않을까요? 저도 비슷합니다.
제가 블로그 초창기에 작성했던 글들을 살펴보면 웃음이 많이 난답니다. 시간이 흐른 뒤에 지금 작성한 글을 보면 또 그렇겠지요? ^^
2차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문제는 아마도 해결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구글이 대형 음반사와 일률적으로 계약해서 유튜브와 구글 비디오에 들어가는 음악의 저작권을 해결하려고 했지만, 수포로 돌아갔죠. 돈으로도 해결은 안될 것 같습니다.
대안이 있을까요? 모두들 자신의 밥그릇은 절대로 내놓으려하지 않더군요. 밥그릇은 점점 작아지고 있는데...
역사적인 검증이 충분히 이뤄지면 다시 좋은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적으로 충분히 이렇게 된 적이 없었으니까요.
전 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 안됬지만.....
이렇게 될것같군요, 디카를 산지 1년가까이 되었습니다.
사진도 많이 찍었구요. 하드에 저장된 사진을 보면서 추억에 잠기고 쓴웃음도 지어보고 폭소도 터트리고....
제 블로그도 1년 뒤에는 그런 기분이 될것같아서 벌써부터 가슴이 부풀어오릅니다^^
예....
블로그는 생각을 찍어두는 사진기 비슷하죠. ^^
레퍼러 따라 들어왔는데 제 아이디가 나왔네요(화들짝~). 인장님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도 존중받을 권리는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인지 저작권은 점점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저는 저작권과 2차 저작권은 사유재산이고 보호받아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혹시나 예전의 저의 댓글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셨다면 용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그냥 대표(?)로서 예를 들었던 것 뿐입니다.
블로그를 2년 넘게 운영하게 되니 댓글 하나하나, 트랙백 하나하나에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습니다.
저작물에 이용을 불법으로 생각한다면..
저작권자느 저작물을 이용할 방법을 제시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서워서 음악도 못올리는...
조용한 인터넷을 만들생각이 아니라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