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과목을 공부하면서 한번씩 듣는 말이 오답노트를 만들라는 것이다.
반면에 어떤 사람들은 오답노트는 전혀 효과가 없다고 말한다.
오답노트를 만들라는 사람이 있는 것을 보면 오답노트의 효과를 본 사람도 있다는 뜻이고, 효과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 어떤 사람들에게는 효과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에게 효과가 있고, 어떤 사람에게 효과가 없는지를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오답노트를 이용해서 실력을 쌓으려는 사람은 자신이 오답노트를 어떻게 활용하려고 하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많은 방법으로 할용할 수 있겠지만, 가장 많은 사람들이 오답노트를 활용하는 방법은 모르는 것을 모아서 두고두고 살펴봐서 언젠가는 내것으로 만들겠다고 활용방안을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수학문제는 수도없이 많은 것이고, 웬간한 사람들로서는 수학문제를 모두 다 풀어보고 외울 수는 없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이 틀렸던 문제 하나하나를 모아서 공부하겠다는 취지의 오답노트는 금방 한계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수학 과목에서 오답노트의 효과를 보려면 수학을 공부하는 방법과 오답노트의 사용방법을 일치시키면 될 것이다. 수학의 공부방법은 일반적으로 암기가 아니라 이해과목이다. 수학적 요소 하나하나, 문제 하나하나를 모두 외울수는 없기 때문에 전체적인 논리들을 이해하고, 다른 문제들에도 이 논리를 적용시키는 방법을 공부해야 한다.
논리를 적용시키는 방법을 공부하다보면 금방 느끼는 것이 생각하는 방법이 정형화 되어있으면 문제가 쉽게 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특정한 지식의 이해도 부족은 그 분야의 문제풀이에서 계속적으로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이 잘못 이해하거나 이해도가 부족한 분야를 어떻게 찾아낼 것인가? 이것이 바로 오답노트를 만들어서 해야 할 일이다.
오답노트가 효과적인 사람은 한마디로 실력이 있는 사람이다.
실력이 없는 사람들은 모든 분야에서 골고루 틀리기 때문에 오답노트를 만들기보다는 전체적인 공부를 계속해 나가는 것이 더 낫다. 공부를 하다보면 잘 아는 분야도 생기고, 도저히 손댈수 없는 분야도 있기 마련인데, 이렇게 각 분야마다 차이가 나기 시작하면 오답노트를 만들 적절한 시기가 되는 것이다.
실력이 좋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항상 틀리는 분야만 틀리기 마련이다. 기초가 튼튼하게 잡혀있는 경우에는 좀처럼 실수도 없기 때문에 자신의 취약점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오답노트는 그래서 자신이 알수 없었던 문제들을 모아둬야 한다.
수학에서 오답노트는 그럼 자신의 취약점만을 알아내는데 사용할 것인가?
한가지 용도가 더 있다. 바로 자신의 버릇이다.
자신이 풀면서 힘들었거나 어쩌다가 한두번 틀리는 문제들, 황당한 실수로 틀린 문제들을 모아보자. 그리고 이때 자신의 틀렸던 풀이도 같이 기록해두자. 이 문제들을 모으다보면 자신이 황당한 실수를 하는 문제들이라던지, 힘들어하는 문제들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은 일종의 버릇과 같다. 누군가가 자신의 수학풀이를 보고 이런 나쁜 버릇을 발견해주면 좋겠지만, 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다. 심지어는 일대일로 과외를 하는 동안에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오답노트는 이렇게 자신이 평소에 하는 실수들을 발견해 내도록 통계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 모아두어야 한다. 일부 사람들은 자신이 몰랐던 문제들을 중심으로 모아두라고 이야기하는데, 그렇게 모으다보면 반쪽짜리 오답노트를 만들수밖에 없다.
이렇게 수학에서 오답노트를 만들면 오답노트가 두권이 된다.
이 두권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자신의 공부방향을 정하는 것이다.
공부방향을 정한다는 것은 일단 전반적인 수학실력이 일정수준 이상에 이르렀다는 것을 뜻하는 말과 같으므로 수학실력이 너무 떨어지는 사람들은 오답노트를 만든다는 것이 별로 의미가 없는 작업이 되는 것이다.
일단 수학실력이 일정수준 갖춰진다면.....
오답노트를 만들고, 매일 자신이 공부했던 것들에서 오답노트를 정리해보자. 그리고 빠르면 일주일에서 길면 한달에 한번정도.... 자신이 기록한 것들을 살펴보면서 자신의 약점을 찾아내야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오답노트가 유용하다거나 무용지물이라거나 하는 이야기는 모두 맞는 말이 된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좋다는 공부방법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은 그대로 단순한 노가다를 하는 것 이외의 의미는 없는 것이다.
일단 자신에게 오답노트가 정말 필요한지 살펴보도록 하자.
학원에서 계속된 공부를 한 사람이라면.... 사실상 오답노트가 별로 필요없을 것이다. 자신이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모른다면 오답노트를 사용해도 별로 효용성이 없을 것이다. 자신의 공부방법의 통계가 의미가 없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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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험으로 보면 오답노트는 막판에 문제풀이할때 만드는게 효과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 원리도 모르는 상태에서 오답노트는 적절하지 않죠 만드는 시기를 잘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제 주변과 제 경험에 비추어보면 오답노트가 효과가 있는 사람들은 상위권 학생들이고 초상위권의 경우에는 전혀 쓸모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만; 보통 노력파인 경우에는 효과가 있고 또 꼼꼼한 학생들한테 효과가 있고 그런 거였죠. 노트를 만드는 시간이 그걸 다 알아두는 것보다 훨씬 오래 걸리니까요; 한마디로 수준에 차이를 떠나서 성격이나 꼼꼼함, 이해력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제가 이 글을 작성할때 바라보는 상위권과 우재님께서 생각하신 상위권의 개념이 좀 다른 것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오답노트로 성격을 고쳐야 하는 것이 정답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