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달빛에이드 님의 '우리나라 책들이 너무 무거운 이유'라는 글에 댓글로 작성하는 글입니다.

제가 답변해 드릴 수 있는 것들 몇 가지만 해 드릴까 합니다.

1. 거친 질의 종이에서 먼지가 많이 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거의 비슷합니다. 또 광택이 많이 나는 종이의 경우는 종이 제작과정에서 돌가루(활석)를 입히고 코팅을 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과정에서 종이의 무게가 엄청나게 늘어나는 것이죠. 거친 종이의 경우에는 이렇게 생산된 종이를 재생시켜 만드는 것인데, 인쇄의 질이 좀 나쁘기는 하지만 가볍고 질겨서 좋은 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종이의 값이 상대적으로 비싼 편입니다.

2. 한권이면 될 을 여러 으로 나누어 판매하는 것은 그렇게 만드는 것이 오히려 판매량이 더 많이 때문이라고 합니다. (여러권 만들 수 있는 을 한권으로 만들었다가 망한 이 한두 개가 아니라는... -_-)

3. 의 줄간격과 여백, 글씨크기는 디자인에 해당하기 때문에 뭐라 말씀드리기가 힘드네요. 뭐 극히 최근에는 한권에 실리는 text가 지나치게 적어지고 있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4. 우리나라에 출판되는 번역서들이 외국 원서에 비교해서 분량이 늘어나는 중요한 이유는 한글의 특성 때문이라고 합니다. 같은 내용을 표시한 text의 경우에 영어나 일본어에 비해서 약 10%의 공간을 더 필요로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10%만큼 더 커지는 거죠. ^^;;;
이게 몇 개 안 되는 한글의 단점중 한가지라는...

나의 생각 :
하지만 이런 것보다는 에 대한 소비자의 평가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출판산업이 위축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은 좋게, 나쁜 은 나쁘게 평가되고, 판매에 영향을 줘야 좋은 을 만드는 보람이 있겠죠. 하지만 우리나라의 현재 실태는 (아직까지는) 의 평가가 출판사의 역량에 좌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생각됩니다. 때로는 판매부수 조작같은 현상도 발생하고 있고...!! (우리나라 출판계의 중견급 되시는 종사자 분들중에 이런 일을 안 해보신 분이 얼마나 될까요? 별로 없을걸요. -_- )
그래서 저는 독후감을 쓸 때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명확히 지적하여 쓰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많은 블로거들이 이에 동참해 주시고, 이를 반영한 독서순위를 발표한다면 출판시장의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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