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인간의 지능에 대한 이해
(개인의 타고난 능력 차이)
어떠한 글을 전개하기에 앞서서 우선 개개인의 능력에 대한 차이를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 자폐아 주인공은 천재적인 수학적 능력과 암기력을 발휘합니다. 48장의 카드의 순서를 모두 외우거나, 빠른 속도로 수 계산을 하고, 전화번호부를 중간까지 다 외우는 등의 천재성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 주인공은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합니다. 가치판단, 상황판단 하에서의 일반인들이 해야 하는 반응을 못 하는 것입니다. 마치 2~3살에서 정신적 성장이 멈춰버린 것과 같은 행동을 자주 하게 됩니다.
실제로 자폐아들은 이렇게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렇게 뛰어난 능력은 가지고 있지만 자폐아들은 스스로의 인생을 스스로 결정해서 살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 말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 합니다.
지금부터 인간의 능력에 대해서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천재가 되기를 바랄 것입니다. 하지만 천재가 되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입니다. 천재들은 모든 방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지요. 간혹 천재가 어처구니없는-재미있는- 실수를 할 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뉴턴이 집에서 기르던 고양이가 새끼를 낳자 문에 어미고양이가 다니는 길 옆에 새끼가 따로 다닐 수 있도록 작은 새끼용 문을 만들어 준 일이나, 코페르니쿠스가 별을 관찰하면서 걸어가다가 물웅덩이에 빠진 것을 보고 주변 사람들이 발끝도 못 보는 사람이 별을 볼 수 있겠냐고 놀렸다는 이야기는 현재 모두 일화로써 회자되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생각하기 힘든 것들을 생각하고 실천한다.
그런데 한 가지 생각해 볼 문제가 있습니다.
과연 천재들은 정말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것일까요? 아니, 한 사람이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것이 가능한 것일까요?
이 질문을 생각하려면 좀 많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연 천재들은 왜 똑똑하다고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일반인들이 생각하기 힘든 그런 것을 생각하고 실천하기 때문일 것입니다(실천을 주로 하는 사람은 천재라고 부르지는 않죠). 바로 여기에서 한 가지 문제를 찾아야 할 듯합니다. 과연 천재는 모든 것에서 똑똑한 것일까요?
아닐 것으로 봅니다. 그럼 왜 사람들은 천재를 모든 것에서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명성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누구나 명성이 있는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은 모든 면에서 뛰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하지만 천재가 실수를 한다면 어떨까요?
"저 사람은 똑똑한데 어쩌다가 한번 실수한 것일 뿐이야.. 분명 무엇인가를 생각하느냐고 저 일은 소홀히 한 것임에 틀림이 없어!"
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천재들의 행위를 우리가 편견을 가지지 않고 보면 어떨까요? 모르긴 해도 일반인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 천재가 우리 일반인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이야기인가?
이런 문제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분명히 일반인과 천재는 차이가 있으며, 있어야만 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다를까요? 위에서 저는 분명 천재의 행동은 일반인의 행동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행동에서는 천재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 없으며, 천재와 일반인의 차이점은 다른 사람보다 더 뛰어난 지식을 갖췄느냐 못 갖췄느냐의 차이인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천재는 어느 한 분야에서 특출하게 노력을 해서 뛰어난 능력을 갖추게 된 것입니다. 반대로 일반인들은 어느 한 분야에서 특출난 능력을 갖지 못하고 모두 평범한 능력을 갖는 사람이라는 말이 되겠지요.
그럼 특출하게 뛰어난 능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할 시간이 별로 없었던 유아기부터 어린이 시기에는 어떨까요? 이 시기의 어린이들을 비슷한 환경에서 성장시키면 거의 비슷한 능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물론 같은 환경에서 성장시켜도 그들의 능력은 약간씩 달라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이들의 능력 차이는 받아들이는 능력의 차이인가’라고 다시 질문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아무 아기나 데려다 놓고 자세히 관찰하면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차이가 나는 것일까요?
제가 느낀 바로는 아기들의 능력은 어느 누구나 같은 능력치를 갖고 있습니다.1 이 아기들이 주변 환경과 반응하면서 점차 능력의 차이가 나타나게 되는데, 이 부분을 우리는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글은 ‘어른들은 능력의 차이가 있어서 일반인부터 천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능력이 있지만 아기들은 차이가 없다. 그러므로 성장하면서 점차 차이가 나게 되는 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같은 능력을 갖고,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는 아기들이 능력이 달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시 말해 모든 아기의 능력은 거의 비슷하지만, 각 분야에서의 능력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환경이 비슷할 경우에 그 환경에서 발달할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난 아기의 발달이 그렇지 못한 아기보다 뛰어나게 될 것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여건이 갖추어져 있지 않다면 아기는 발달이 느려집니다.
인간의 능력은 처음에는 같은 상태에서 출발해서 주변 환경과 반응하면서 잠차 차이가 생기는 것이며, 이 차이는 결국 성인이 되었을 때 눈에 띄게 됩니다. 따라서 성인이 된 다음에 뛰어난 사람은 타고난 재질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환경에서 능력이 개발된 것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처음 예로 든 자폐아들은 특정분야에 능력이 집중되어 꼭 필요한 일부분에서 능력이 너무 부족해 진 사람들이라고 보면 됩니다.
- 물론 가끔 문제가 있는 아기들이 있기도 합니다. 신체적인 능력의 부족이나 사고력 결핍같은 정신적인 부분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입니다. 이 능력들은 다른 능력들에 영향을 미쳐서 전체적인 능력의 저하를 불러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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