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평가

생각/긴~ 생각 2006/12/12 10:22

사람의 역량을 한 가지 측면으로 파악할 수는 없다.

뿐만아니라 각종 기계나 공구도 한 가지 측면으로 모든 것을 파악할 수는 없다.

바둑에서 사활이나 포석 및 행마 감각으로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없고, 사활이나 포석 및 행마 감각에는 별로 뛰어나지 않은 사람이 뛰어난 사람들과 같은 급수를 가질 수 있는 것처럼!! 일부의 능력으로 특출난 능력을 보인다고 하여 그 사람이 특출난 능력을 갖는다고 볼 수는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물건을 구매할 때 제조업체 측의 홍보지나 메뉴얼만을 보지 않고 같은 제품을 이미 사용했거나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거나 사용기를 찾아 읽어보고서 제품을 구매하게 된다. 활자화 된 기능들 이외에도 많은 양의 정보들이 물건 구매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미 기업체들 자신의 홍보만으로는 많이 팔리는 상품이 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경우는 어떨까? 단순히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달랑 한두 장 갖고 그 사람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을까? 아니면 단순히 몇 과목의 시험을 통해서 그 사람을 판단할 수 있을까? 그건 당연히 가당치도 않은 말일 것이다. 물론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혹은 몇 과목의 시험이 그 사람이 직무를 다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요건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력서나 자기소개서에서 찾아볼 수 없는 능력이 있다거나 과목 시험에서는 알아볼 수 없는 능력 등등이 있다면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면 7급 혹은 9급 혹은 10급 공무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의 시험은 그들이 일하는 것과도 아무런 상관이 없고, 그들이 일을 잘 할 것이라는 것과도 사실상 아무런 연관이 없는 과목들이다. 공무원을 하는데 있어서 거의 사용되지 않는 우리말, 영단어 몇몇 개를 더 안다고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가? 행정법이나 헌법같은 것이 일처리를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해도 그 과목의 시험문제들이 적당한 것인지는 한 번 더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오히려 컴퓨터 같은 분야에 대해 일정정도의 시험을 치루도록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수학이나 과학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 사회과학같은 분야에 대한 내용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이 모든 것을 경제 한 과목에서만 평가하는 것은 많이 무리일 것이다.

그럼 어떻게 사람의 능력치를 평가할 수 있을 것인가? 아마 그것이 우리 사회의 다음번 과제가 될 것이다. 능력치의 판단에 대해서 미국이나 유럽같은 경우에는 추천서를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시기상조인 것이 "좋은 것이 좋은 것이다."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공정한 평가를 내리기 위한 방법이 나올 때가 되어서야 우리나라의 사회적인 안정과 효율의 신장이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결과적으로 너무 어려운 문제라서 해결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

이를 극복한 것처럼 보이는 외국에서도 그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오랜 시간을 필요로 했던 것인만큼 우리나라에서도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포털에 펌할 수 없음!
Creative Commons License

'생각 > 긴~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CSI : NY 을 보면서...  (4) 2007/01/11
달려라 거북아!!  (3) 2007/01/05
희망과 행복  (6) 2006/12/15
향기중독  (1) 2006/12/15
능력평가  (0) 2006/12/12
틀리다와 다르다  (15) 2006/12/09
시흥 일부지역 주유소의 가격담합?  (5) 2006/12/09
천재와 왼손잡이  (10) 2006/12/07
지능검사는....  (0) 2006/12/04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분당에 대한 생각  (1) 2006/12/01
Posted by 작은인장

트랙백 주소 :: http://may.minicactus.com/trackback/1836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