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가장 작은 뱀


뱀... 이란 제목을 사용하니까 좀 징그럽나요?
제가 잠시 봤던 뱀 이야기를 할가 합니다. 그 뱀을 본지도 벌써 20년이 넘게 흘렀네요.

그러니까...
아마 그때는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였을겁니다.
우리 학교는 시골에 위치해 있었고, 공부만을 줄기차게 외치는 요즘 학교와는 다르게 조회 끝나고 할 일 있으면 돌도 주워나르고 풀도 뽑고... 뭐 그런 것을 하던 학교였습니다. 오히려 요즘 학교보다 더 바람직한 학교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
당시 학교에서는 기존의 교문을 막고서 새로운 교문을 만들기 위해 한참을 공사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뭐 그날도.....
새로 만드는 교문을 손보기 위해서 공사중인 교문으로 가서 벌거숭이 비탈길에서 열심히 풀도 뽑고, 돌도 골라내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 혼자 한 것이 아니라 우리반 아이들 전부 몰려가서 같이 하고 그랬습니다.

한참을 일을 하고 있는데, 어느 흙을 한 주먹 들었는데 이상한 것이 눈에 띄는겁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니 흙색으로 생겼는데 한 작은 흙덩이 (당시의 손가락 한 마디만한...) 위에 어떤 길쭉한 녀석이 뱀처럼 또아리를 틀고는 있는겁니다. 아주아주 작아서 무섭다기보다는 귀여웠죠.

그래서 손가락으로 만지려고 하니까 그 조그만 녀석이 입을 쫙 벌리더군요. 손가락을 치우면 다물고.... 손가락을 대면 벌리고.... 를 반복하는 겁니다. 저는 주변 친구들한테 이야기했고... 한동안 재미있게 갖고 놀았습니다. 뭐 뱀이니 독이 있을수도 있었겠습니다만.. 너무 작아서 손을 물지 못했을겁니다. 물어도 살갗을 뚫을 수는 없었을테구요....

이것이 제가 본 가장 작은 뱀이었습니다. (뱀이 아닌 그런 녀석이 존재할 수 있을까요???)

얼마전에 다큐멘터리를 보는데 작은 지렁이만한 뱀이 나오더군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뱀이라고....
그 뱀은 이쁘기는 하지만 당시 제가 봤던 뱀보다는 훨씬 커 보였습니다. 제가 본 그 녀석을 또아리를 풀었다면 길어야 2cm정도였을겁니다. ^^
혹시 제 글을 보시고 한번 찾아보시겠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쪽지 남기시면 위치를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

그런데 여러분들도 신기하거나 그런 동물들 보신 경험 있으시죠? ^^
포털에 펌할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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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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