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갈 이야기

예전에 전갈에 대해서 한번 다룬 적이 있었다.
짧게 약간의 이야기를 더 하려고 한다.

전갈은 전갈을 잡아먹는다. 조금이라도 더 센 전갈은 작은 전갈을 잡아먹는다.
전갈은 기본적으로 자기 독에 면역되어 있다. 전갈의 독은 동물의 신경세포 사이에 흐르는 전류를 차단함으로서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고, 그럼으로서 근육마비로 죽음에 이르게 한다.
그런데 전갈의 독은 자신을 죽이면 안 되게 하기 때문에 면역력을 갖게 된 것이다.

그런데 전갈에게도 큰 약점이 있다. 전갈은 일반적인 곤충이 아니고, 선사시대에 창조주에 의해서 행해진 수많은 생명체들의 실험에서 우위를 점한 현재의 강력한 생명군에서 약간 벗어났지만, 성공적으로 적응한 생명체이다보니 생체 메커니즘이 우리가 일상 보는 동물들과 좀 틀리다.
전갈의 가슴 한 가운데는 전갈의 신경 중추가 존재해서 다른 부분으로부터 들어오는 신호들을 처리하는 사람으로 따지면 뇌에 해당하는 부분이 존재한다. (정확히 말해서 뇌는 아니고 그냥 신경 중추다.) 이 곳에 직접 독이 주입되면 자신의 독에 면역력이 갖춰진 전갈이기는 하지만 온 몸이 마비된다.
일단 전갈 두 마리가 만나면 그래서 작은 것이 무조건 도망가게 된다. 그런데 만약 서로 도망가지 않는다면 전투를 벌이는데, 당연히 힘이 센 녀석이 작은 녀석의 가슴 한복판에 독침을 찌를때까지 싸움은 계속되게 된다.

전갈 중에는 전갈만 사냥하는 종이 따로 있을 정도라고 하니....
사막에서는 정말 조심해야 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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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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