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2006.10.04 종로1가 거리에서 씀
어떤 한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만나는 온갖 만상들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 되어가느냐를 결정해준다. 사람의 모습의 절반정도는 부모로부터 영향을 받게 됨을 어떠한 사람이 될 것이냐는 일정부분 제한을 받기 마련이지만, 그 영향은 점차 나이를 먹어가면서 줄어들게 되고, 20대 후반이 되면 거의 모든 부분은 후천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는 출발점은 고등학교부터 출발하게 된다. 중학교까지는 사실상 접했던 거의 모든 지식이 단편적인 것이고, 진실된 지식의 가치를 형성하지 못하다가 중 3정도에 종합적인 사고력이 갖춰지면서 모든 지식에 대한 검증과 검토를 하는 시간을 거치게 된다. 이 시기의 인간은 (남녀 성차이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모든 인간들의 감수성이 예민해지는데 이는 이전에 형성된 고정관념이 없이 모든 것을 재검토하는 중간에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이 시기의 지식들(사고들)은 편협한 면이 강하기는 하지만 틀릴 가능성은 별로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모든 생각이 불완전한 상황에서 하나하나의 정보들을 모아 자신의 생각체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독서'다. 책은 이전 사람들이 거쳤던 사고의 흐름을 기록해놓은 축적물이고, 이 책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임으로서 더 빠르고 깊이있는 사고력을 갖추게 된다. 물론 책을 쓴 사람과 읽은 사람의 상황과 환경과 사고력의 차이가 있을수밖에 없기 때문에 책의 내용을 받아들이는 방식이 틀릴수밖에 없지만, 이러한 과정이 독자의 개성을 만들어내고, 사고의 방식과 깊이를 만들어가는 방식이 될 것이다.
독서는 이렇게 한 사람의 생각의 종류와 사고의 방식과 깊이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인이므로, 일찍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너무 이른 독서는 불완전한 사고력을 통한 필터(filter)를 통해 정보(지식)을 받아들여 비판없는 습식을 함으로서 삐뚤어진 자아와 사고의 방식을 형성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나의 외부의 대상을 나의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출발점 - 그 때가 바로 중 3때가 일반적이다. 중 3때 종합적인 사고력이 형성되면 폭넓은 지식들을 접해봄으로 인해 취사선택적으로 자신에게 맞는 자아세계를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다.
독서의 방법으로 '다독'은 좋지 못하다. 다독은 많은 정보의 지식을 접할 수 있는 반면 그 지식들을 filtering하는 사고를 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너무 줄일 가능성이 높다. 사고를 하기 위한 시간을 충분히 확보함으로서 사고의 방식과 깊이를 형성하고, 나아가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도 개선시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내 경험으로는 ······· 소설은 약 2~7 일, 과학책은 이 주일 정도에 한 권씩 읽는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ps. 1
p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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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녀석중에 책많이 읽어서 논술로 설대 법대 간녀석이 있습니다.
아는 고등학교후배들한테 얘기하면 맨날 거짓말이라고 한다는-_-'
그러게요.. 그런 경우가 많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