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교과서는 기본으로...!!
우선 공부를 시작할 때 교과서는 기본으로 보아야 한다. 교과서를 심도있게 볼 필요까지는 없지만, 최소한 교과서에 무슨 내용이 나오는지는 알고 있어야 한다. 시간이 날 때 가볍게 읽어두는 수준으로 교과서를 읽어두도록 하자.
2. 자습서는 철저하게...!!!
교과서를 한번 쓱 읽어본 뒤에는 자습서를 살펴봐야 한다. 공부방법은 과목에 따라 다르지만, 자습서를 공부하면서 요약정리를 해야 한다는 것은 공통이다.
일단 자습서를 공부하면서 당연하거나 쉬운 것은 제외시키고,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강조한 것 등등은 반드시 정리해 둬야 한다. (수업시간에 수업을 잘 들어둬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요약정리의 주 목적은 학습내용의 생각의 시작점을 잊지 않게 정리해 둬야 하는 것이다.
요약정리의 주요 방법은 수치화, 목록화, 도형화, 간략화 등등이다.
과목과 내용에 따라 다르지만, 요약된 내용은 대략 연습장 2~4쪽 분량이 될 것이다. 일반적인 고등학교 과목들은 수업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보다 더 많은 요약정리가 나올 수가 없다. 혹시 더 많은 요약정리가 나오게 된다면 자신의 요약정리 방법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 봐라!
과학 과목의 경우에는 자습서보다는 참고서로 공부해도 나쁘지 않다.(사실상 자습서가 필요없다.)
3. 참고서와 문제집으로 뒷마무리를....!!
자습서로 철저하게 공부를 했다면 참고서나 문제집으로 뒷마무리를 하면 좋다.
참고서와 문제집을 꼭 공부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자습서에 문제들이 많이 실려있다면 그것으로 족할수도 있다. 내가 공부했던 고1의 화학I의 '탄소화합물' 단원의 경우 "하이탑"에 100문제 이상이 실려있어서 따로 다른 문제집이나 자습서로 더 공부할 필요성이 없었다.
참고서나 문제집으로 뒷마무리를 하는 목적은 더욱더 공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공부한 것을 확인하고 빈틈이 있나 살펴보며, 문제에 실제로 적용되는 방식을 익히기 위해서다.
문제를 풀어본 뒤에 각 문제의 내용이나 틀렸던 부분을 요약정리에 간단하게 추가해 놓는다.
4. 공부의 관성을 이용하라~!
각 과목별로 공부하는 방법은 각기 다를 수밖에 없다.
한 종류로 분류되는 과학이나 사회 과목의 경우에도 각 단원마다 적용하는 방법이 다를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서 생물의 경우에 분류 단원과 광합성 단원은 단원의 특징이 확연히 다를 수밖에 없다. 정치경제 과목에서는 당연히 정치와 경제 단원이 확연히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들 과목은 한 과목 내에서는 어느정도의 특징이 비슷하기 때문에 한 번 제대로 공부해 두면 다음 시험에서는 좀 더 적은 공부량만으로도 비슷한 점수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시험공부를 한 과목, 한 과목 철저하게 모두 공부하는 것은 어렵다. 그렇지만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확실하게 전체 과목을 잘한다. 공부를 못하는 학생의 경우에는 한 과목을 제대로 공부하기도 힘든데, 잘 하는 학생들은 어떻게 그 모든 과목을 철저하게 제대로 공부하는 것일까?
그것은 공부도 관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물리에서의 관성은 '물체의 상태가 변하지 않으려는 성질'이지만, 공부에서의 관성은 비슷한 계통의 지식을 받아들이고, 체계화하여 기억하기 쉬워하는 우리 뇌의 특징에서 기인한다.
이런 관성은 과목 전체가 하나의 일관된 흐름을 갖고 있을 경우에 더 강력하게 나타난다. 과학이나 국사/세계사, 윤리, 지리 등의 과목이 그 대표적인 과목들이다. 따라서 당장 지금의 시험에서 몇몇 과목을 포기하더라도 일부 과목에서는 완벽을 기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완벽을 기하여 스스로 시험공부를 끝내고, 점수를 90점 이상 받았다면 다음 시험에서는 지금 공부한 시간보다 70%의 시간만 들이고도 충분히 같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물론 간혹 한 과목 내에서도 단원 성격이 갑작스럽게 변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잘 할 수 있는 과목을 매 시험을 볼 때마다 하나씩 늘려서 최후에는 모든 과목의 점수를 90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 90점이라고 하여 무조건 딸딸 암기하여 받은 90점과 혼동하지 말길 바란다. 지금 시험은 몇 년 후에 수능에도 출제되고, 대학별 고사에서도 출제된다! 과연 그때도 90점 이상을 받을 수 있는가?
5. 공부는 스스로 하라!
공부하는 방법은 스스로 정리하면서 터득하는 것이다. 부족한 부분을 과외나 학원에서 보충해서 공부하는 방법이 나쁜 방법은 아니지만 결국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익히지 못한다면 과외나 학원의 노예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과외나 학원에서 공부하여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 뒤에 충분한 복습을 통해서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학원이 성업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꾸준히(?) 학원에 다닌 결과 어느 누구도(비록 전교 1등이라고 하더라도)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익히지 못한 것이다. 이는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시행착오는 운이 좋게라도 대학에 간다면 대학에서 혼자 공부하면서 시행착오를 겪게 되면서 후유증을 낳게 된다. 대학에 가지 못하고 사회로 바로 진출하게 되어도 여기저기서 학습해야 할 것은 많아지므로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하지 못한 사람의 비애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6. 요점을 파악하는 연습을 하자.
독서를 많이 하면 국어를 잘 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정말 그럴까?????
확실히 독서량과 국어점수가 상관관계가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그렇다고 뚜렷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 나의 경험이다. 우리나라 국어교육이 참 이상한 편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겠지만, 실제 독서활동에 필요한 능력과 국어 시험에서 필요한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반면에 국어점수를 잘 받으려면 빠른 시간동안 요점을 잘 파악하고, 그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이는 내가 보기에는 독서보다는 작문이 공부에 더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모든 공부의 요약정리 기술은 독서보다는 작문 기술에서 출발하는 것 같다. 왜냐하면 작문은 하나의 주제를 설정하고, 그 주제로부터 글쓰기에 필요한 소재들을 뽑아내고, 글을 이룰 수 있도록 일관된 관계를 만들어 구성하는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대부분의 이러한 지식은 독서를 통해 습득되는데, 독서만 하면서 얻은 지식은 단순한 지식일 뿐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지식은 아니다. 그래서 지식을 능력으로 승화시키는데는 그 지식을 실질적으로 사용해보는 경험이 필요하게 된다.
시험공부할 때 공부한 내용을 문제를 풀면서 실제로 적용되는 방식을 익히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책을 읽었으면 독후감을 쓰고, 예술작품이나 음악을 들었으면 감상평을 쓰고, 그 과정들 사이에서 하게 된 생각을 잘 정리하여 또 그 나름의 글을 쓰고.....
7. 맺음말
이 글을 작성하는데 정확히 60분이 걸렸다. 사실 내가 작성하는 글 중에서 1시간만에 이정도의 분량의 글을 작성하는 것은 내가 Blog를 처음 운영하던 3년 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글은 작성하면 작성할수록 점점 더 빨리 작성할 줄 알게 되고, 더 많은 하고 싶은 말을 단일주제로 작성할 줄 알게 변한다.
학습한 내용을 직접 해 보지 않는다면 그 학습한 내용은 실질적인 지식이 될 수는 없다. 그런 지식을 죽은 지식이라고 부른다. 책을 만들 때 단순히 필터링 프로그램을 돌려서 색인을 만들면 독자들에게 색인이 있는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도움은 거의 안 되는 소위 '죽은 색인'이 되어버린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색인을 만드는 것은 쉬울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작업에 해당한다.
요약정리는 스스로 이용할 색인을 만드는 작업과 거의 비슷한 작업이다.
스스로 이용하는 것이므로 객관성을 유지할 필요는 전혀 없다. 더군다나 이 작업의 결과가 주관적이기때문에 이용효율이 더 높으므로 스스로의 약점이 고려되어 차후에도 얼마든지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요약정리된 내용들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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