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천안방면에는 두 명의 장님이 바구니를 들고 전철을 왕복하여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남자는 좀 마른편, 여자는 뚱뚱한 편이고, 베낭을 매고 지팡이, 바구니, 카세트를 들고 초로의 모습으로 다닌다. 물론 이들이 다니는 이유는 바구니에 사람들이 동전이라도 주기를 기대하는 것!
하지만 나는 이들에게 결코 동전도 주지 않는다.

그러니까 벌써 두 달정도 전이었나? - 송탄역에서 낯익은 이들 두 명이 계단을 내려가는 것을 발견해버린 것이다. 그들은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아주 즐겁게 장난치면서 이야기하고 있었다. 마치 정상인처럼(~!) ○○○ 하면서....

'설마' 하면서 그냥 내려가서 전철을 탔는데 이들중 한 명이 바구니, 지팡이, 베낭, 음악과 함께 나타나서 장님인양 지나가는 것이었다.
그 후로도 종종 그들을 보지만 아는체 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그들의 몰지각한 행동을 누구에게 알리지도 못하고 혼자만 알고 있기에는 그들이 너무 괴씸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글을 작성해 놓는다.

(이들이 실질적으로 돈벌이를 하여 생활할 조건이 안 되는 사람들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을 속여서 동정심을 유발하는 것은 결코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 그건 그렇고, 최근 천안 방면 1호선이 많이 조용해졌다. 어떻게 한 것일까?
포털에 펌할 수 없음!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작은인장

트랙백 주소 :: http://may.minicactus.com/trackback/1242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세네세네 2006/08/10 22:4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추적 60분이나 PD 수첩에서 한번 때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경우를 많이 보고 들어서요.
    그러나.. 여고생이 차비좀 달라고 하면.. 어쩔수 없이 줘버리고 맙니다.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