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쓴, 그러나 알맹이는 없는....
- 쉽게 풀어 쓴 물과 배, 그리고 유체역학 이야기
『과학으로 만드는 배』
유병용/지성사
264p./1,4900\
89-7889-123-3 03400
유병용/지성사
264p./1,4900\
89-7889-123-3 03400
이 책은 지식을 얻기 위해서 구입했다기보다는 책을 만든 수준과 전체적인 구성을 보기 위해서 구입한 책이다. 다시 말해서 구입할 당시부터 지식의 입장에서는 별반 관심이 없었으며, 읽는데 약 4시간 정도 소모된 것같다.
지난 겨울에 구입한 이 책은 "yes24" 를 통해서 구입했는데, 교보문고에 직접 방문해서 어떤 책인지 이전에 살펴본 적이 있어서 적절하게 구입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전체 칼라판으로 제작되어서 책의 질과 분량에 비교하여 책값이 좀 비싼 편이다. 전체가 칼라판인 이유는 중간중간에 일러스트와 관련된 사진들이 많은 분량 삽입되어 있기 때문인데, 사진들은 칼라판으로 제작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해도 일러스트들은 굳이 칼라판으로 만들 필요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의 전반부와 중반부는 유체역학에 대한 물리학적 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구성으로 되어 있고, 후반부는 여러가지 최근 제작 및 연구되고 있는 배들에 대한 정보와 역사 등등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초반부는 유체역학을 발전시키는데 탁월한 업적을 남겼던 세 사람의 학자, 곧 파스칼, 아르키메데스, 베르누이에 대한 이야기를 물리적인 설명과 관련된 일화를 적절히 섞어서 구성해 놨다. 중반부는 유체역학을 기본으로 하여 좋은 배를 만들기 위해 고려해야 할 내용들을 기술했으며, 후반부는 최근 연구되고 있는 배들에 대한 개략적인 정보들과 군함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책에 대해서 아쉬운 점은 후반부에 집중되고 있다.)
글의 수준은 물리학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수준은 초등학교 고학년 수준이고, 문체나 글의 구성은 중학교 저학년 수준이다. 중간에 수식들이 약간씩 들어가는데, 수식들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중학생이나 가능한 것이므로 책의 저술 및 편집은 중학생들을 목표로 이뤄졌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책의 끝 부분의 군함 등에 해당하는 내용은 초등학교 3~4학년 수준에 머물러 있었고, 중간중간에 삽입되어 있던 수식들은 일반적으로 과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수식이 아닌 공학도들이 사용하는 수식이란 것이 눈에 띈다. (과학과 공학에 수준차이가 있을리는 만무하지만, 어린 학생들이 접할 때는 공학보다는 과학으로 접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책에 사용된 내용들에서 어려운 개념의 용어들을 피하고자 노력한 흔적이 눈물겹도록 보이는데, 차라리 그냥 정확한 용어를 사용했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은 수식 부분만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초등학교 고학년에게 적합할 것으로 생각되며, 성인은 좀 더 높은 수준의 책을 구입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이 분야의 이런 쪽 책으로서 성인이 읽을만한 수준의 책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ps. 몇 가지 추가
'과학 > 책, 다큐,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올바른 성의식을 위한 지침서 - 『여자』 (7) | 2006/09/29 |
|---|---|
| 나트륨을 물에 넣으면 공모양이 된다. - 스펀지 (1) | 2006/09/24 |
| 『과학이 몰랐던 과학』 (0) | 2006/08/19 |
| 『재미있는 영재들의 수학퍼즐』 (0) | 2006/08/13 |
| 『과학으로 만드는 배』 (1) | 2006/08/07 |
| 『천재』- 파인만을 말하다 (1) | 2006/08/03 |
| 『의학물리』 (0) | 2006/07/09 |
| 아폴로 우주선은 달에 가지 않았다?? (6) | 2006/05/16 |
| 다큐 《기아나 고원》과 코난도일의 『잃어버린 세계』 (1) | 2006/05/15 |
| [비추천] National Geographic - Edge of the Universe (0) | 2006/04/23 |


댓글을 달아 주세요
보호장구 없이 우주공간에 나가면 어떻게 되나요? 터지는 것보다는 순식간에 얼어버리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