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웹을 형성하고, 일반 대중에게 일반화되면서 정말 많은 것이 달라졌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도메인이 되었고, 각국의 국토의 면적은 도메인의 개수로 대변되는 시대가 되고 있다. 내년부터 유니코드 문자 제공과 도메인 클래스를 풀어놓는 정책이 풀리면 인터넷은 또 다른 무한의 경쟁을 한바탕 치룬 뒤에 새로운 세계로 변해갈 것이다.
엄청난 변화가 태동 이후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 인터넷에서 우리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쇼핑몰? 홈페이지? 포털?
그것은 다름 아닌 미디어다. 미디어는 실질적으로 우리의 일상생활에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그 결과는 결코 작지 않을 수 없다. 인터넷에서의 미디어는 두 가지로 대변된다. 첫 번째는 일찍이 나타나서 유지되어 오던 작은 인터넷언론들이 그 첫 번째이고, 그 기수는 오마이뉴스가 있다. 두 번째는 각각의 개개인이 모든 것을 책임지고 생산하며, 그 결과 또한 독식(?)하는 홈페이지가 있다. 홈페이지는 그 특성과 관리의 어려움 때문에 몇몇 기업들에게만 남게 됐고, 일반적인 홈페이지들은 이미 블로그로 그 형태를 달리해왔다. (여기서 미니홈피는 그 특성이 확연히 달라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는 없으므로 이 이야기에서는 제외하자. 미니홈피가 쇠락기를 걷는 이유 또한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기 때문이리라.)
이 글에서는 이 두 가지 형태의 미디어의 차이점에 대해서 잠시 살펴보고 내가 내다보는 미래의 변화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
인터넷언론과 블로그는 작은 구성원들, 때로는 개인 혼자서 모든 것을 이끌어가고, 그렇기 때문에 아무나 저널리즘에 참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 하나의 차이점이 구미디어들과 새 미디어와의 차이를 현격하게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물론 조금씩 더 공통적인 요소들이 있겠지만, 사실상 그러한 요소들은 별로 중요하다고 보이지 않는다.
인터넷언론과 블로그들의 상반되는 특징을 잠깐 살펴보자.
인터넷언론은 여러 개인들로부터 글을 전달받아 수정/보완하여 좀 더 확실한 기사를 생산해 낼 수 있고, 그로부터 사용자들로부터 신뢰성과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 신뢰성은 다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정보 자체의 객관성과 진실성에 관한 사전적 신뢰성과 소비자(독자)들의 인식에 대한 습관적 신뢰성이다. 사실상 블로그와 작은 인터넷언론들은 구미디어와 비슷한 사전적 신뢰성으로 유지된다는 것을 독자들은 이미 알고 있다. 여기서 블로그의 단점이라며 오연호 대표님이 "블로그는 며칠만 관리 안하면 흉가가 되지만"이라 하시며 지적한 요소는 소비자(구독자)들의 인식에 대한 습관적 신뢰성을 두고 한 말씀일 것이다.
반면 참여의식과 독립성은 어떠한가? 오연호 대표님은 블로그를 "포털 종속형 파워블로그들이 많다"이라 하면서 말씀하신 부분은 블로그를 오랫동안 운영해온 사람들로서는 동의할 수 없는 요소일 것이다. 블로거들은 네이버와 같이 블로거들과 이견이 강한 포털로부터 검색이 이뤄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으며, 오히려 네이버라는 거대포털이 검색 차단했던 블로그들을 슬금슬금 검색목록으로 다시 포함시키는 상황이다1. 글의 서두에서 우리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포털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실질적으로 포털이 접근은 용이하여 권력을 거머쥐긴 했지만 자체적으로 생산해 내는 것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물론 오연호 대표의 말이 어떤 우려를 하기 때문에 언급한 것인지는 충분히 알 수 있다. 포털에게 상업적으로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검색목록에서 언제든지 제거가 가능할 것이라는 의미에서였을 것이다. 분명히 맞는 말이다. 하지만 포털이 블로그를 검색목록에서 제거했을 때 과연 포털의 목적한 바를 이룰 수 있느냐와 블로거가 살아남을 수 있느냐는 문제는 훨씬 더 복잡한 문제다. 결과적으로 포털이 그러한 움직임을 실제로 보인다면 블로거들 또한 그에 대응하는 또 다른 행동을 하게 될 것이므로 포털이 오연호 대표님이 걱정하는 활동을 하지는 못할 것이다.
또 다른 작은 인터넷언론들과 블로그의 차이점이라면 글 생산자(기자)의 독립성을 들 수 있다.
독립성은 생산자들에게 좀 더 좋은 글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해 준다. 그러나 독립성은 지키기 어려운 것이 사실인 만큼 오랫동안 블로그를 유지하는 블로거는 사실상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유지하는 사람들이 많고, 그러한 사람들은 각각의 영역에서 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반면 플랫폼 종속성이 있는 작은 인터넷언론들의 기자들은 플랫폼이 자신들을 배신했을 때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지난 몇 년간 경험을 통하여 알게 됐다. 그 대표적인 예가 "시사in" 사태나 조선일보의 '떡이떡이' 사태였으며, 그 결과 기자들은 블로거와 기자라는 두 가지 명함을 준비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독립성을 지키고 유지하기 위한 또 다른 방편으로 다수의 블로거들이 힘을 합친 팀블로그(Teamblog)들도 만들어지게 되었다. 현재 크게 성공적인 팀블로그는 거의 없지만, 이는 팀블로그의 형태가 내부에서 객관적이지 못한 관계 때문에 장기간 활성화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아무튼 블로거들도 현재 오연호 대표가 지적한 문제점을 이미 잘 알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독립성은 작인 인터넷언론보다 블로그에서 더 강력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그 한계 또한 분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또 다른 방안을 세우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연구하고 있고, 이러한 연구는 머잖아서 해결될 것으로 봐도 좋다.
여기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블로그와 작은 인터넷언론이 어떤 것이 더 나은지를 논하는 것이 아니다. 두 시스템은 각기 장단점을 갖고 있고, 구미디어에 대해서 조직적이지 못한 문제점을 갖고 있다. 이 "조직적이지 못하다"는 점은 현재 우리 인터넷에 Web 2.0이 활성화되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중요한 원인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대한 방안은 결국 소비자(독자)들에 대한 습관적 신뢰성을 어떻게 구현해 내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점이다. 습관적 신뢰성 문제를 해결해주는 시스템적 장치가 나와 준다면 블로거는 더 이상 방문자들을 일일이 끌어들이기 위한 활동을 지금처럼 많이 할 필요성이 없어질 것이며, 독립성의 어려움도 말끔하게 해결해 줄 수 있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Ohmynews같은 시스템도 충분히 끌어안을 수 있게 되어 결과적으로 포털에 버금가는 또 다른 축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결국 우리는 각각의 블로그들의 가치를 매개해서 소비자(독자)들에게 중개해주는 유통상의 출현을 기다려야 한다. 지금은 블로그 메타사이트라는 형식이 이용되지만, 블로그 메타사이트는 일단 성공적이지 못하다는 것이 결론지어졌다. 그렇다면 블로그 메타사이트를 대체할 새로운 서비스를 기다리면 될 것이다.
현재 블로그메타 사이트들을 만드는 많은 메타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반성을 해야 한다. 올블로그, 블로그코리아 정도를 제외한 나머지 사이트들은 운영 철학이 있는지부터 다시 재점검해야 하지 않을까?
엄청난 변화가 태동 이후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 인터넷에서 우리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쇼핑몰? 홈페이지? 포털?
그것은 다름 아닌 미디어다. 미디어는 실질적으로 우리의 일상생활에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그 결과는 결코 작지 않을 수 없다. 인터넷에서의 미디어는 두 가지로 대변된다. 첫 번째는 일찍이 나타나서 유지되어 오던 작은 인터넷언론들이 그 첫 번째이고, 그 기수는 오마이뉴스가 있다. 두 번째는 각각의 개개인이 모든 것을 책임지고 생산하며, 그 결과 또한 독식(?)하는 홈페이지가 있다. 홈페이지는 그 특성과 관리의 어려움 때문에 몇몇 기업들에게만 남게 됐고, 일반적인 홈페이지들은 이미 블로그로 그 형태를 달리해왔다. (여기서 미니홈피는 그 특성이 확연히 달라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는 없으므로 이 이야기에서는 제외하자. 미니홈피가 쇠락기를 걷는 이유 또한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기 때문이리라.)
이 글에서는 이 두 가지 형태의 미디어의 차이점에 대해서 잠시 살펴보고 내가 내다보는 미래의 변화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
인터넷언론과 블로그는 작은 구성원들, 때로는 개인 혼자서 모든 것을 이끌어가고, 그렇기 때문에 아무나 저널리즘에 참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 하나의 차이점이 구미디어들과 새 미디어와의 차이를 현격하게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물론 조금씩 더 공통적인 요소들이 있겠지만, 사실상 그러한 요소들은 별로 중요하다고 보이지 않는다.
인터넷언론과 블로그들의 상반되는 특징을 잠깐 살펴보자.
인터넷언론은 여러 개인들로부터 글을 전달받아 수정/보완하여 좀 더 확실한 기사를 생산해 낼 수 있고, 그로부터 사용자들로부터 신뢰성과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 신뢰성은 다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정보 자체의 객관성과 진실성에 관한 사전적 신뢰성과 소비자(독자)들의 인식에 대한 습관적 신뢰성이다. 사실상 블로그와 작은 인터넷언론들은 구미디어와 비슷한 사전적 신뢰성으로 유지된다는 것을 독자들은 이미 알고 있다. 여기서 블로그의 단점이라며 오연호 대표님이 "블로그는 며칠만 관리 안하면 흉가가 되지만"이라 하시며 지적한 요소는 소비자(구독자)들의 인식에 대한 습관적 신뢰성을 두고 한 말씀일 것이다.
반면 참여의식과 독립성은 어떠한가? 오연호 대표님은 블로그를 "포털 종속형 파워블로그들이 많다"이라 하면서 말씀하신 부분은 블로그를 오랫동안 운영해온 사람들로서는 동의할 수 없는 요소일 것이다. 블로거들은 네이버와 같이 블로거들과 이견이 강한 포털로부터 검색이 이뤄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으며, 오히려 네이버라는 거대포털이 검색 차단했던 블로그들을 슬금슬금 검색목록으로 다시 포함시키는 상황이다1. 글의 서두에서 우리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포털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실질적으로 포털이 접근은 용이하여 권력을 거머쥐긴 했지만 자체적으로 생산해 내는 것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물론 오연호 대표의 말이 어떤 우려를 하기 때문에 언급한 것인지는 충분히 알 수 있다. 포털에게 상업적으로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검색목록에서 언제든지 제거가 가능할 것이라는 의미에서였을 것이다. 분명히 맞는 말이다. 하지만 포털이 블로그를 검색목록에서 제거했을 때 과연 포털의 목적한 바를 이룰 수 있느냐와 블로거가 살아남을 수 있느냐는 문제는 훨씬 더 복잡한 문제다. 결과적으로 포털이 그러한 움직임을 실제로 보인다면 블로거들 또한 그에 대응하는 또 다른 행동을 하게 될 것이므로 포털이 오연호 대표님이 걱정하는 활동을 하지는 못할 것이다.
또 다른 작은 인터넷언론들과 블로그의 차이점이라면 글 생산자(기자)의 독립성을 들 수 있다.
독립성은 생산자들에게 좀 더 좋은 글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해 준다. 그러나 독립성은 지키기 어려운 것이 사실인 만큼 오랫동안 블로그를 유지하는 블로거는 사실상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유지하는 사람들이 많고, 그러한 사람들은 각각의 영역에서 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반면 플랫폼 종속성이 있는 작은 인터넷언론들의 기자들은 플랫폼이 자신들을 배신했을 때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지난 몇 년간 경험을 통하여 알게 됐다. 그 대표적인 예가 "시사in" 사태나 조선일보의 '떡이떡이' 사태였으며, 그 결과 기자들은 블로거와 기자라는 두 가지 명함을 준비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독립성을 지키고 유지하기 위한 또 다른 방편으로 다수의 블로거들이 힘을 합친 팀블로그(Teamblog)들도 만들어지게 되었다. 현재 크게 성공적인 팀블로그는 거의 없지만, 이는 팀블로그의 형태가 내부에서 객관적이지 못한 관계 때문에 장기간 활성화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아무튼 블로거들도 현재 오연호 대표가 지적한 문제점을 이미 잘 알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독립성은 작인 인터넷언론보다 블로그에서 더 강력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그 한계 또한 분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또 다른 방안을 세우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연구하고 있고, 이러한 연구는 머잖아서 해결될 것으로 봐도 좋다.
여기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블로그와 작은 인터넷언론이 어떤 것이 더 나은지를 논하는 것이 아니다. 두 시스템은 각기 장단점을 갖고 있고, 구미디어에 대해서 조직적이지 못한 문제점을 갖고 있다. 이 "조직적이지 못하다"는 점은 현재 우리 인터넷에 Web 2.0이 활성화되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중요한 원인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대한 방안은 결국 소비자(독자)들에 대한 습관적 신뢰성을 어떻게 구현해 내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점이다. 습관적 신뢰성 문제를 해결해주는 시스템적 장치가 나와 준다면 블로거는 더 이상 방문자들을 일일이 끌어들이기 위한 활동을 지금처럼 많이 할 필요성이 없어질 것이며, 독립성의 어려움도 말끔하게 해결해 줄 수 있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Ohmynews같은 시스템도 충분히 끌어안을 수 있게 되어 결과적으로 포털에 버금가는 또 다른 축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결국 우리는 각각의 블로그들의 가치를 매개해서 소비자(독자)들에게 중개해주는 유통상의 출현을 기다려야 한다. 지금은 블로그 메타사이트라는 형식이 이용되지만, 블로그 메타사이트는 일단 성공적이지 못하다는 것이 결론지어졌다. 그렇다면 블로그 메타사이트를 대체할 새로운 서비스를 기다리면 될 것이다.
현재 블로그메타 사이트들을 만드는 많은 메타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반성을 해야 한다. 올블로그, 블로그코리아 정도를 제외한 나머지 사이트들은 운영 철학이 있는지부터 다시 재점검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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