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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08일은 폭력시위가 있은 날이었다.
나도 촛불집회 이후 10번 정도 시위에 참여했었고, 6월 8일은 아침 6시를 넘기도록 시위장소에서 있었다.
그동안과는 다르게 이날의 집회는 정말 과격한 시위가 빈번하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그러나 여러가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우선 한 시위자가 철봉을 휘두르는데 이는 어디서 가저온 것인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긴 철봉이었고, 쥐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원형의 철봉이었다.
내가 자세히 볼 수 있었던 철봉은 그 철봉은 아니었고, 사각이 지고, 코팅이 되어있던 철봉이었다. 두껍지 않았지만 매우 튼튼한 철봉이라서 닭장차 철망을 두들길 때 휘어질 것을 염려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가져가 한 시간 이상을 닭장차를 부수는데도 전혀 휘어짐이 없었다.
정확히 이 철봉이 어디서 나온 건지 나는 알지 못한다. 다만 이 철봉은 폭력이 극성이던 이순신 장군 앞이 아니라 왼쪽 측(교보빌딩 쪽)의 인도 쪽에서 등장했고, 계속 그 부근에서 사용되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여러 가지 도구를 이용해서 닭장차의 쇠철망을 뜯어내고 있었는데 이 쇠파이프가 등장하자 쇠철망을 뜯어내는 속도가 상당히 빨라졌다. 그 뒤 철망이 뜯어져 나가고, 사람들이 차를 흔들고, 무언가를 계속 던지는 등의 사태가 계속되었다.

이 쇠파이프는 닭장차 넘어에서 던져졌다. 등장한 이 쇠파이프는 내 앞쪽 몇 m 앞에 떨어졌는데 내가 깜짝 놀란 건 만약 그 쇠파이프가 사람이 있는 곳에 떨어졌으면 어떻게 됐을까 하는 점이었다. (쇠파이프가 던져졌던 그 시간에 몇몇 사람들이 한 대의 닭장차를 흔들고 있었다. 아마 그에 대해서 던저진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 이후도 몇몇 물건이 더 던져졌다. 나중에 전경이 시위대를 인도로 밀어내어 해산시킬 때 보니 전경들에게 지급된 빨간 무엇인가도 몇 개 던져졌다. 도중에 어떤 여고생이 소화기를 맞고 피를 흘리면서 실려나왔다. 소화기를 다 뿌린 뒤에 빈 소화기를 사정없이 군중 속으로 던지기 때문에 맞고 부상당할 확률은 일정정도 존재한다.
진중권 씨가 도중에 방송하러 와서 한 카메라맨이 가로수 위로 올라가 닭장차 넘어를 생중계하자 물컵이 날아왔다. 다행히 카메라맨은 맞지 않았고, 물컵은 나무 가지에 튀긴 뒤에 내 얼굴로 정면으로 날아왔다. 나는 <Matrix>의 네오처럼 몸을 뒤로 뉘면서 물컵을 피해야 했다. (물론 피할 때는 그게 뭔지 몰랐다. 깜짝놀라서 일단 피하고 본 것이다.)

몇몇 과격시위는 나도 촬영했지만, 자료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생각되어 모두 삭제해 버렸다.
여기서 궁금한 점이 좀 있다.
폭력시위로 구속된 사람들 때문인데 그들은 왜 차 위에 올라가서 전경들에게 쇠파이프를 휘둘렀을까? 이 장면을 본 사람이라면 어이가 없지 않았을까? 비폭력을 외치던 많은 사람들이 어이가 없어서 그냥 바라보고만 있었는데 쇠파이프를 휘두르기는 했지만 전경과의 거리가 너무 멀어서 맞을 가능성이 전혀 없었고, 더군다나 스스로의 중심도 잡지 못해서 닭장차 위에서 넘어졌다. 당연하겠지만 맞으라고 휘두를 것이었다면 거리를 염두에 뒀을 것이고, 당연히 전경들이 피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또 전경이 잔뜩 있는 버스 위에 올라가면 잡힐 것이 뻔한데도 홀홀단신으로 버스 위를 기어오르는 사람들은 왜 올라갔느냐 하는 점이다. 닭장투어를 그렇게도 하고 싶었을까? 아니면 어떻게든 민주화운동을 했던 경력이라도 만들고 싶었나? 조금만 생각해도 그런 어처구니 없는 짓은 아무도 하지 않을 것이란 결론을 쉽게 얻을 수 있다.

시위대를 인도로 밀어올리자마자 구속자를 이송하고, 이를 언론이 카메라를 들고 쫒는 쇼를 벌인 것도 웃겼다. 내가 그 구속자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는 못하겠지만 시위 도중에 체포된 사람이었다면 왜 그 때 갑자기 구속자를 경찰서로 '티나게' 데리고 가느냐 하는 문제다. 이미 채포된 뒤 한 시간 이상 흐른 뒤에 모든 사람들이 보기 쉽도록 밀어붙여지고, 언론기자들만 도로 한 가운데에 남게 된 상황에서....
만약 진압도중에 붙잡은 것이라면 더 웃긴다. 폭력시위를 한 사람이었다면 당연히 자신이 프락치에 의해서 찍혀있을 것이란 걸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검거조가 투입되기 이전에 빠르게 빠져나갔을 것이다. 이전에 나의 다른 Post에서 진압순간의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진압은 그런 사람들을 잡을만큼 빠르게 이뤄지지 못한다. 또한 시위대들도 그런 상황에 대해서 분위기 등을 적당히 살펴서 적당히 뒤로 빠진다. (다른 말로 해서 잡히는 사람들은 괜히 도로 위에 있다가 얼떨결에 잡히거나 인도에 있는 구경꾼을 머리수 채우려고 잡아가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것이 웃긴다.)

또한 자신이 전경의 아버지라는 사람 또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수많은 군중과 싸우고, 결국 닭장차 위에 홀로 올라가서 사람들의 행동을 몸으로 막아보겠다고 했던 그 사람은 사실 나중에 내려왔을 때 진중권씨가 인터뷰를 하려 하면서 신분증을 요구하자 도망갔다는 후문이다. (이건 라이브 중계방송을 본 분의 말씀이니 내가 직접 보지는 못했다.) 신분증을 요구한다고 해서 그게 실시간 생중계 되는 것도 아닌데 왜 도망가야 했을까?
Canon | Canon PowerShot A75 | 1/500sec | F4.8 | 0EV | 16.21875mm

사복경찰 - 시위대에서 소란을 일으키는 사람들 대부분이 저런 정도의 사람들이란 것도 특이한 점


아무튼......
이 날의 폭력성은 실망스러운 점이 '분명히' 있었다.
더군다나 시위 주체 기관 <광우병 대위>에 대한 의문이 꼭 나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란 점을 확인할 수 있었던 날이었다. 이런저런 여러 가지에 대해서 황당 또는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그 무엇인가가 있는 것 같다.

오늘 6월 10일은 정말 대규모 집회가 될 것 같다. 오늘의 집회가 21년 전 군사독재정권 타도를 실현해 냈던 그날의 모임처럼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사실 이명박 정부의 지금까지의 행태는 독재정권과 전혀 다를 바가 없었으니.... 타도한다고 해서 이상할 점이 하나도 없다.
주말에 여행 등으로 어디 갔던 친구들까지 참여한다는 것을 보면 어떻게 생각하면 주말보다 더 모이는 여건이 좋은 건지도 모르겠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국민들은 수업료 치곤 정말 혹독한 대가를 치루고 있는 것 같다.
하긴... 미국도 이런 수업료를 치루고서 오늘날의 미국이 됐으니 우리도 더 나은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미국의 수업료가 궁금하면 "Warren G. Harding" 29대 대통령에 대해서 검색해 보기 바란다.

ps.
전경은 사용하지는 않지만 계속해서 물차를 갖다놓고 있다.
Canon | Canon PowerShot A75 | 1/500sec | F8 | 0EV | 16.21875mm

2008.06.07 저녁에 찍었던 광화문의 물차

포털에 펌할 수 없음!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작은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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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비프리박 2008/06/10 07:4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폭력시위 포장용 프락치설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지요.
    올리신 글 잘 봤습니다.
    관련글로 엮일만한 글이라 방금 트랙백 보냈습니다.
    또 뵈어요.

  2. 마릴린 몬로 2008/06/10 10:3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백골단이라는 단어를 기억하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아이스진 재킷에 청바지를 입고 학생들을 진압했던 옛날의 그분들을....

    전 처음엔 제복입은 전경들만이 전부라고 알았는데 다른 사복분들이 더 많다는 것을 알고서 얼마나 놀랐는지.. 20년이 지난 지금도 아이스진만 봐도 그때의 기억이 나 기분이 우울해지는데... 21세기된 지금도 그때의 그 오싹함을 다시 느끼게 되다니.... 넘 가슴아픈 현실이군요....

    • 촛불 2008/06/10 1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너무 슬픕니다.
      민선 대통령입니다.
      우리의 미래를 맡기려고
      더구나, 반 정도나 되는 국민이
      희망에 차서 환호하며 뽑은 대통령입니다.
      그 배신감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슬픔 2008/06/10 1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아직도 방패에 새겨진 스마일 마크만 봐도 가슴이 아픕니다...

    • BlogIcon 작은인장 2008/06/12 0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쩝~

  3. l 2008/06/10 11:1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프락치 관련 전부 허위주장으로 판명나지 않았나요? 나이키 덩크 빨간색 운동화보고 보호대라고 그런소리 하시면 mb정권 배후에는 나이키가 있나요?

  4. 촛불 2008/06/10 11:5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이제 6월1일처럼 사용할 수는 없지.
    그럼 이 정부 그나마라도 버티지 못하지.

    저 위 사진, 저 사람,
    꼭 남대문 불태운 인간하고 비슷하네.

    얼마전에 노숙자 등등이
    폭력 사용으로 체포되었다고 하지 않은가.

    기사 좀 읽으십시오.

  5. 유쾌한 2008/06/10 12:43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내가본 시위대는 한심한 인간들이다
    촛불시위를 하면서 그렇게 자랑스럽게 생각하는가
    경찰차를 부수면서 그렇게 통쾌해 하는가
    청와대를 진입 하면서 대통령을 만났는가
    전경을 패면서 스트레스를 푸는가
    물론 쇠고기 협상이 잘못된건 사실이다
    그것을 빌미로 기다렸다는듯 살판나게 움직이는 교수들
    먹고 살려면 학생들의 눈치도 보고 도장도 찍어야겠지
    내형제가 다치고 세금이 부셔지고 빙글돌아서 몇시간 걸리고
    제발 이제 그런 낭비 하지말고 생산적인 일에 매진합시다

  6. ydheg 2008/06/10 13:2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내가 본 전경들이야 말로 한심한 인간들이다.
    지덜이 불법폭력진압하는 건 은근히 자랑하고 다님담서?
    시민들 방패로 찍고 그렇게 통쾌해 하는가?
    시민들 연행해서 도대체 뭘 얻었는가?
    시민들 다구리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가?
    물론 쇠고기 협상이 잘못된 건 사실이다.
    그것을 빌미로 기다렸다는 듯 살판나게 움직이는 전직 농민두명 때려죽인 살인자 집단 전의견덜.....
    시민은 너네 아버지 누나 형 동생이거늘, 너네 가족 다치고 프락치 심어서 버스 불지르고////

    전의견덜은 제발 그런 마음가짐을 버리고, 좀 더 "법과 원칙"에 입각하여 진압하시길바랍니다.

  7. 정신차려 2008/06/10 16:56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한심한인간아 정신차려라 새벽6시까지 시위에참가하고
    그런시간에 당신 먹고살길 알아봐야지 집에서 놀지말고
    아니면 어딘가에서 돈받고 이런 블로그 만들어는지
    당신이 원하는것이 무정부 상태 만들어서 뭐 하려고
    이런 정신 나간 사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