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노래와 시위 장면을 다시 접하게 될줄은 정말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불과 2년 전에 시민과 친근한 마스코트를 만들겠다면서 '포도리'와 '포순이'를 만들던 경찰이 참 우습게 됐습니다.
어제의 집회 장소는 광화문이었는데, 전경에 의해서 결국 시청 광장까지 밀렸습니다. 연행된 시민들은 현장에서는 없는 줄 알았는데 신문에는 70여 명이 된다네요. 집회는 전경들이 모두 떠나고, 제가 그 곳을 떠나온 시각인 6시까지 계속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어제 집회에서는 재미있는 시위 방법이 등장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어쩌면 이 방법이 한동안 유행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로운 시위방법에 대한 이름은 아직 지어지지 않았지만 이 글에서는 편하게 횡단보도 시위라고 부르겠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횡단보도에 수백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서서 신호에 맞춰 왕복하면서 원하는 구호를 외치는 것입니다. 시민들 눈에도 잘 띄고, 교통 소통에도 지장을 주지 않으니 상당히 괜찮은 시위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떤 시민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이건 그대로 준법투쟁이잖아!"
준법투쟁이 제대로 먹히는 것은 1993년 지하철 노조 파업이 있었습니다. 1993년 당시에 지하철이 역에 정차하면 무조건 1분씩 정차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죠. 그래서 평소보다 두 배나 더 오래 걸리는 느림보 지하철을 타고 다녀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웃긴 건 법을 지킨다는 이유로 노조원을 처벌하려 했다는...... -_-;;
좋은 아이디어로 보이는 횡단보도 시위!!!
오늘은 동녘이 밝아져 올 새벽 5시경부터 시작했습니다만 안전하게 새벽 6시 이후 ~ 저녁 8시 이전까지 행해질 수 있는 좋은 시위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두울 때는 시위자들간에, 또 자동차 운전자의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잘못하면 위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또한 무단횡단의 위험성도 발생합니다. 실제 횡단보도 시위가 시작된 직후에 한 분이 무단횡단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다른 분이 이를 저지하려다가 부딪혀 모두 부상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한 분은 넘어져 실신하셨고, 다른 한 분은 입에서 피가 나오더군요.
안전통제를 좀 더 확실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면 잘 정착할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시위자들이 수천명이 모여서 종로 시청 일대의 모든 횡단보도에서 시위를 한다면 어떨까요?
그래서 이 글을 통해 운전자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횡단보도 안전선을 확실히 지켜주세요. 시민들이 왕복할 때 차가 횡단보도에 있으면 지나가는데 시간도 걸리고, 부상위험도 상당히 높아집니다. 횡단보도에 정차했다가 깜짝 놀라 후진하는 운전자들도 꽤 여럿 있었습니다. 그러니 교통질서를 지켜주세요.
그 이외에도 시위문화의 개선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자동차를 몰고가서 한 블록을 빙글빙글 회전하면서 운전한다던지... (회전하는 차가 많아지면 완전히 정차할 수밖에 없을테니 그 다음부터는 시동 끄고 있으면 되겠죠.) 하는 다양한 의견을 내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시위장소에서 시위를 지켜보면서 과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나라가 민주주의 국가일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방식은 선출과정, 제정과정에서만 의견을 수렴하고 (그것도 이명박 정부에서는 의견수렴도 건너뛰고 있어서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죠.) 집행과정에서는 의견수렴을 위한 과정 자체가 없는 우리의 시스템은 뭔가 큰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 가지로 답답한 집회였습니다.
※ 이 글은 마음대로 퍼다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아무래도 횡단보도 시위를 위한 여러가지 팁을 한 번 정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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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어제 시위 현장에 있었군요...
횡단보도 시위 좋은 아이디어.....
그런데 요즘은 안 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생각보다 힘들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하면 좋은데 아쉬워요.
좋은 아이디어인것 같네요.. 말그대로 평화시위네요. 신호등만 기다리면 되고.
약간 긴시간이 될 수도 있을것 같지만, 일정 시간만큼이라면, 운전자들도 싫어할것 같지 않습니다. 많은 호응을 해줄것 같은데요... ^^
시위가 점점 과격해지는 것이 걱정이었는데, 좋은 방법인것 같네요.
시위의 과격성은 크게 심해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아 진짜 인간적으로 도로에서 시위좀 하지말자
일하는 사람들도 좀생각해줘라
안그래도 성격바쁜 거래처 사람들 늦게가면
땍땍거리는데 짜증나
211.38.17.147
참 니네들이 말 듣겠다 그러다가 또 다른데로 세서 교통 방해나 하겠지...
쯧쯧쯧....
또 알바라고 그러겠지 나보고? 나 알바면 어쩔래? 난 적어도 돈이라도 벌지
너네들은 뭐하냐?
그런 거 안해도 돈 버니까... 알바짓이라도 해야하는 너를 동정하마. 요즘 참 힘들지?
24.24.218.73
10년간 솔직히 우리나라 비폭력 시위 했다고 할순 없습니다.
항상 먼저 폭력을 가지고 나온게 노동세력입니다.
그걸 아셔야죠..
이번 시위는 확실히 비폭력이지만... 지난 10년은 제대로 밝히고 합시다.
그래야 그들의 트집을 잡죠.
일부 노동계에서 폭력시위를 사용하기는 했습니다만 시민들이 그들을 전혀 지지해 주지 않았죠. 지지하지 않은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들의 시위와 촛불집회를 연계시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지 않을까요?
물론 막는 전경은 같은 전경이니까 결과적으로 진압하는 과정은 똑같은 강도로 진행되는 것 같지만요...
그나마 안심이 되네요, 설마 이런 의사표시도 폭력으로 진압하지는 않겠죠
무장하고 방패도 있는 경찰들이 그깟 시민들이 흥분해서 때리면 좀 맞으면 어떻습니까, 다 무장하고 방패도 있으면서 사람들이 망치로 때립니까 돌맹이를 던지며 가격합니까?
좀 때리면 좀 맞아주면 경찰들이 이기는 건데 한치앞을 못보네요 경찰지휘부는?
사실 경찰이 정당한 공권력의 입장을 상실한 지 꽤 됐습니다.
중학생 고등학생이 노동세력이였군요 위에분들...
일하는사람 생각해달라고는 하지만...
당연히 생각해야하지만 보통 이번시위는 업무 끝나는 시점에.. 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뭐 다른시위보고 하는 말은 모르겠지만 이번 시위에 저런말은 안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흠.!
ㅎㅎㅎ
시위가 점점더 과격해지는군요.다치는 자도 생기고 이제는 쇠고기재협상,쇠고기수입반대 운동을 넘어 정부타도를 외치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쇠고기 재협상을 한 뒤에도 남아있는 문건이 산더미인데, 지금처럼 국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는다면 그때마다 촛불들고 나올 수 없으니까 물러나게 하는 것이 최선의 답변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선인장님 너무 좋은 방법에 감탄사가 나오네요 ㅎ
이거면 안전하고 경찰이 진압의 명분이 되는
불법집회도 아니구요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습니다.
저도 오늘 동참합니다 ^^
엄밀히 말하면 불법집회입니다. 그게 우리나라 집회법의 넌센스죠. ㅋ
답변 안 드려서 안 옮기셨는지 모르겠는데, 옮기셔도 됩니다. -_-;
ps. 제 생각이 아닙니다. 누구 생각인지 아무도 모르는.... -_-; (본인만 알겠죠.)
ㅋㅋㅋ왠지 웃긴다...
정말 좋은 생각이에요^^
ㅋㅋㅋ 웃기긴 해요.
집회에 참가하시려고 외출하시는 분들 몸 조심하십시오, 메이스파이더도 함께하고 싶은데 국민경제회복을 위해 제일 제본분에서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작은 인장님! 카페 주소는 여기 인데요~
http://cafe.daum.net/freshcrossing
이름은 "깜찍 발칙한~!시위카페"입니다 ^^
주로 횡단보호시위를 하실 분을 모아서
장소 공지하고 일정한 체계를 잡아 하면 좋을 것 같아서요~
장소도 이리저리 옮겨다니면서 하면 광우병 소고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듯 하구요
좀 더 기발한 시위 방법이 있다면 함께 나누어도 좋을 것 같구요
아직 홍보는 안 했습니다.
안전대책도 세워야 하고 동영상도 필요한지라
작은 인장님께 조언도 좀 구하고 동영상도 제공해 주실 수 있는지
여쭤보러 왔습니다 ^^
티스토리 가입이 안 되서 개인적인 쪽지를 보내려 해도
보낼 수가 없네요
cej1700@hanmail.net으로 조언과 동영상 및 글을
제공 해 주실 의사가 있으신지
메일 보내 주심 좋겠습니다 ^^
그럼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문제는 메일을 통해서 답변하는 일은 거의 없다는 거죠. ^^;
원하시면 퍼가셔도 됩니다.
와~ 멋진데요?
체포조에 의해 진압되는 영상은 6월 1일 그러니까 2일 새벽 영상인가요?
그 때 저도 있었는데 말이죠
예..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