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탑
정식 이름 : Spring
위치 :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계1가 청계 시민광장 (일명 소라광장)
만든이 : 팝아티스트 올덴버그 (Odenburg, Claes Thure, 1929.01.28~ ,스웨덴)
내용 : (인도양에서 서식하는) 다슬기 상징물

아스팔트로 뒤덮혀 있던 청계천을 이명박 전 서울시장(2002~2006 재임)에 의해 복개공사(2003.7~2005.10)한 뒤에 그 상징물로서 세워진 올덴버그의 조형물이다.
올덴버그는 스웨덴의 인기 조형물 저작 작가이며,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다. 주로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불건들을 거대하고 부드럽게 처리하는 그의 작품들은 인기가 높다. 그는 자신의 조형물이 위치할 공간이 조형물에 어울리지 않는 곳에는 아무리 값을 비싸게 주더라도 팔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어떤 일이 있어도 자신의 작품이 설치된 곳은 꼭 방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올덴버그의 소라조각을 꼭 청계천 복원사업의 상징물로 여기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러나 올덴버그는 그의 작품이 비좁고 삭막한 공간인 청계광장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작품의 판매를 거부했다. 그러나 이명박 서울시장 측의 강압적인 방법에 의해 소라 조형물은 구매되었다. 이 구매는 서울시에서도 공론을 거치지도 않고 시에서 단도직입적으로 구매를 결정했다.
복개공사가 끝난 2005년 10월 기념식에 의당 참가해야 할 올덴버그는 참석하지 않았고, 자신의 조형물 설치 장소에 참석하지 않은 1호 작품으로 기록되었다. (이런 것도 기념으로 삼아야 하려나?)
(아마 이 부분은 내가 모르던 뭔가가 있었던 듯....)

청계천 복원사업은 겉으로 보기엔 번지르르하지만 유지비(수도세 및 전기 사용료), 자연생태계 복원 미비(청계천 가의 식물들이 전국 각 강들의 특징적인 식물들을 옮겨심었으나 청계천과 원산지의 환경(기온, 공해, 강우, 습도 등)이 전혀 맞지 않기 때문에 계속 죽었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1년에 몇 번씩 식물을 다시 심었다. 이는 청계천에 새로운 동식물을 유입시켜 환경을 파괴하는 정이었을 뿐만 아니라 식물 원산지도 청계천으로 옮기기 위해 식물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파괴하는 가장 악질적인 행위다.), 위생문제(부영양화에 따른 물이끼와 세균 등의 지나친 번식, 연결된 하수구를 통해 유입되는 다수의 쥐, 청계천에 풀어놓은 오리와 물고기의 죽음/부패로 인한 위생 문제 등), 복원에서의 강압성 문제(노점상의 강제 이주 등), 로비/부정부패 문제(복원사업 잇권을 중심으로 한 문제, 복원지역 주변 사업에 관련된 부정 등) 등의 복잡한 여러 현안과 연결되어 많은 비판이 있었다.

그러나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에 이명박의 정은 시민들의 의견을 모두 무시하고 독재적인 방법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여러 번 밝혔고, 실제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의 반대의 목소리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별명처럼 불도저식으로 몰아붙혔다.
이 과정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강압적으로 구입하여 세운 청계 시민광장과 그 곳에 위치한 소라모양의 조형물(일명 소라탑)은 민주적인 방법을 열망하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상징성이 부여되고 있다.
광장과 조형물의 위치가 보수/꼴통신문으로서 독재정권의 대변지였던 동아일보/조선일보 사옥의 사이에 있었기 때문에 그 상징성이 더 큰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소라탑이 독재타도의 상징물로 자리잡을지 철거될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

Canon | Canon PowerShot A75 | Not defined | 1/8sec | F2.8 | 0EV | 5.40625mm

2008.05.25 미국산 광우병 소 수입 금지 촛불집회에 참석중인 군중과 소라탑


ps.
이 글은 위키피디아에 내가 처음으로 올린 글이다. 하지만 바로 삭제신청이 있었고, 아마도 삭제가 될 것 같다. 많은 회원들에 의해 수정이 됐다.(위키피디아에 대해서 잘 모르는 내가 올린 글이기 때문에 좋던 싫던 수정은 피할 수 없는 것이었으리라.) 수정된 내용을 살펴보면 내가 추가해야 했는데 못 추가한 정보들이 추가되고, 정치적인 내용 등은 모두 빠진 것을 알 수 있다.

문제는 위키피디아에는 정치적인 발언이나 관련 글이 올라갈 수 없는가 하는 문제다. 아무리 민감한 문제라도 있을 것은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볼 수 있다. 만약 위키피디아가 진정한 집단지성의 힘으로 운영되는 사이트라면 삭제가 아니라 다른 사용자들에 의해서 적절한 수정이 가해지면서 적절한 글로 탈바꿈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그렇지 않다는 것은 아직 위키피디아가 진짜 집단지성을 발휘하기까지는 멀고 먼 길이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라 볼 수 있겠다.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할 문제인 것 같다.
포털에 펌할 수 없음!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작은인장

트랙백 주소 :: http://may.minicactus.com/trackback/104612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자빠질라 2008/05/28 02:0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창피한 이맹박 대통령(강기갑 의원의 발음을 본따서 적습니다) 입니다.

  2. BlogIcon 나우리 2008/05/30 00:2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ㅋㅋ
    소라탑에 대한 재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