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직까지 특별한 문제는 없어보이는 가운데 블로그에 로그인해 보니 별반 특별한 상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새로 달린 학주니님과 해피씨커님의 댓글들을 읽어본 뒤에 관리페이지로 들어가서 주욱 살펴보기 시작했다.

리퍼러 페이지에 들어가보니 갑자기 nate 뉴스의 특정 페이지에서 몰려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접속해보니 이미 작년 여름에 한 번 열풍을 몰고갔고, 당시 내 블로그가 링크되어 내 블로그 실 방문자 수를 1만 이상으로 끌어올렸던 도깨비뉴스의 이전 뉴스였다.

도깨비뉴스 기자가 내 블로그에 올렸던 펌동영상(다른 분이 올리신 걸 펌 기능으로 가져왔던 것이다.)을 소개하기 위해서 링크했던 뉴스가 갑자기 관심의 집중을 받는다니..... 의속이 자꾸 집중되었다.

네이트 뉴스와 사이월드 뉴스에서 들어오는 리퍼러들....


물론 리퍼러 수는 그리 많지 않아서 200정도 될 것처럼 보이긴 했지만, 아무튼 많은 리퍼러가 집중되는 것을 보고서 nate news 사이트를 따라가봤다. 특별히 이전 기사가 다시 뜰만한 기사를 찾던 도중에 드디어 문제의 기사를 찾아냈다.


문제의 기사 밑에 이전의 기사가 링크됐던 것이다.

뭔가 큰 일이 난 것일까 하고 기사를 읽다보니 좀 어이없는 부분이 발견됐다.

빨간 박스가 에전의 기사 링크


최근 몇 년동안 용산 주변에서 변화된 환경은 거의 없다. 유명했던 용산견이 죽은 이후로는 신용산역사가 들어서게 되어 아이파크몰이 생긴 것이 거의 유일한 변화라면 변화다. 그런데 왜 용산에 사용자들이 찾지 않게 된 것일까?

1. 택배 서비스의 발달
2. 가격의 투명화와 매점의 온라인화 (온라인 쇼핑몰의 신뢰도 향상)
3. 용산 관계자들의 마인드 부족


내가 꼽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위의 세 가지다.

우선 문제의 출발은 용산 관계자들의 마인드가 부족했다. 용산을 방문하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다른 매장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거치는 용산 관광버스터미널... 그곳의 1~5층에는 많은 매장들이 있다. 이 매장들과 거래해보니 괜찮았던 매장들도 있지만, 소위 문제성 용팔이들이 기생하는 매장도 많았다. 특히 눈에 잘 띄는 소위 '목 좋은' 상점들은 대부분 문제가 되는 매장들이었다. 이러한 매장들이 작년 여름 기사처럼 이슈화가 되면서 된서리를 맞는 일들이 그동안 자주 반복되었지만, 이들의 만행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반복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용산에 가려는 초자는 경험있는 사람들과 함께~'라는 인식을 확산시켰고, 결국 손님이 서서히 줄어버리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거기다가 용팔이들이 기생하는 곳은 관광버스터미널 뿐만이 아니라 선인, 나진, 원효, 전자랜드 등등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거기다가 한 술 더 떠서 아이파크몰이 좀 더 부채질하는 사태가 있었으니 용산 신역사의 구조가 그것이었다. 현재 1호선을 타고 용산역으로 들어가 전자상가로 가려면 직선이 아니라 빙 돌아서 가야 한다. 원래 그런 것이었느냐 하면.... 역사를 고치기 전에는 직선으로 갈 수 있었는데, 용산역사를 새로 만들면서 새로운 전자상가를 만들기를 원했고, 이 전자상가를 띄워주기 위해서 모든 손님들을 돌아가게 동선을 설계한 것이다.
결국 방문자들은 여길 지나다닐 때마다 투덜댔고, 용산 전체적인 이미지를 안 좋게 여길 수밖에 없었다. 선인상가와 가까운 4호선 신용산역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이용자 수는 용산역 쪽이 몇 배는 더 많다.

결국 용산에 직접 가는 것보다는 사기를 당하거나 호객행위에 말려들 가능성이 없는 온라인 쇼핑몰에 손님들이 몰릴 수밖에 없게 됐고, 거기다가 다나와같은 가격 비교사이트는 온라인 쇼핑몰과 용산 매장의 가격차이를 급격히 줄이게 만들었다. 결국 그 가격차이와 편리한 택배 서비스의 발달은 용산까지 가는 발품과 비교해서 편리함과 시간이라는 잇점으로 충분히 보상하는 계기가 되었고, 현재 방문객들이 줄어드는 원인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나만 하더라도 약 일주일 전에 휴대폰을 교체했는데 용산에 직접 가서 새 제품을 구매했다. 좀 급하게 교체하는 것이라서 제품에 대해 미리 알아보고 가지 않은 상태여서 대충 구매했는데, 친구의 말에 의하면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몇 만원 더 비싸게 샀다고 한다. 요즘 용산, IT기기 등에 아무리 관심을 끊고 살았다고는 하지만, 이거 너무너무.... 창피한 이야기다. 한 때는 용산에 일주일에 한 번씩 가던 때도 있었던 걸 생각하고보면....
그런데 만약 내가 용산에 직접 가지 않고 온라인으로 샀다면 오히려 더 싸고 저렴하게 사지 않았을까? 물론 제품을 직접 보고 확인하면서 사지는 못했겠지만, 다른 사람들의 사용기를 철저하게 읽는 등 내가 용산에 직접 찾아갔다 돌아오는 대여섯시간을 온라인에 투자한다면 그런 문제도 어느정도 해결이 가능하다.

용산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줄어드는 것은 시대적인 흐름이기도 하고, 용산 자체의 정화의 노력이 통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과연 이러한 용산에서 정부에 대을 요구할 수 있을까?
더군다나 사용자의 이용패턴이 바뀌는데 정부에서 특단의 대을 마련해 준다고 용산 전자상가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용산에서 돈을 버는 사람들은 수많은 집단상가들이 아니라 이전에는 소수의 부품 공급자들, 현재는 대형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업체화한 곳들일 뿐일 것이다. 내가 자주 가는 우리집(이지가이드)이나 컴퓨존, 아이코다 등등이 그곳들이다. (이들 업체에서 유통되는 물동이 용산 물동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정부에서 어떠한 형태로 용산 전자상가를 지원하든 그 결과는 언 발에 오줌눟기 이상이 되지는 못할 것이다. 연쇄도산이 일어나더라도 시대의 흐름을 역행할 수 있을까? IT기기의 유통질서가 무너지기 이전에는 어떤 유통질서가 있었는지 용팔이들들이 스스로 반성해야 할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정부의 지원을 바라보고 있을 것이 아니라 용산 자체의 체질을 우선 개선해야 하지 않을까?
그 뒤에 사람이 많이 찾아올 여건을 만들고서 정부에 지원을 바라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몰라서 용산에 안 가는 것도 아니고, 스스로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는 것일 뿐이지 않는가? 스스로는 변화하지 않으려 하면서 살아남으려 한다면 두 번 생각할 필요도 없이 어불성설이다.
포털에 펌할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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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BlogIcon 극악 at 2008/03/19 12:56

    저번달까지 용산에서 일했는데^^; 위에서 언급하신 매장 중 한군데였죠...
    가격은 비싸지만 철저한 a/s와 빠른 택배배송 때문인지는 몰라도...
    작년말부터 3월까지도 엄청난 물량공세에 야근을 밥먹듯이 한;;

  2. Commented by BlogIcon 학주니 at 2008/03/20 14:49

    용팔이의 호객행위가 이전보다는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비호감인 것은 사실이네요.
    바가지 요금을 매긴다는 의심도 받고요.
    용산이 자체적으로 먼저 체질개선을 하지 않으면 뭐랄까 정말 살아남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