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졸업식의 계절이 지날 때마다 별의별 희안한 일들이 벌어지곤 하는데....
올해 졸업식 계절에는 알몸졸업식이 전국을 강타했다.
우선 졸업식에 선배들이 축하해 주기 위해서 학교에 들렸다고 하는데... 여기까지는 후배를 아끼는 마음(?)이니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축하하는 의미에서 빤스를 제외한 모든 옷을 가위로 잘라버리고, 그것도 모자라 자동차가 다니는 대로의 큰 길가 중앙선에까지 진출해 돌아다니는 상황을 연출했단다.
거기다가 이렇게 진행되는 동안의 사건을 모조리 사진으로 찍어서 싸이에 올려놓는 일을 감행했으니.... 이번 일이 사방팔방으로 안 퍼질 수가 없었을 것이다.
우리 선배들은 달걀과 밀가루를 뿌리고, 단순히 교복을 찢으며 끝맺는 경우가 많았고, 정말 공부가 지긋지긋한 일부는 참고서와 교과서를 찢어 불태우곤 하긴 했었다. 글쎄~ 내가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는 너무나(?) 얌전히 졸업해서 별로 기억할만한 일이 없었다. 단순히 그냥 학부모와 선생님들, 간혹 동네분들이 참석하신 졸업식장에 들려 노래 좀 부르고, 상장 몇 개 시상하고서 졸업장을 한 명씩 수여하는 것으로 모든 행사를 끝냈었다. 그리고 가족단위로 뿔뿔히 흩어져 짜장면이나 먹으러 가곤 했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어쩌다가 저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물론 간혹가다가 우리때는 너무 얌전했었다고 생각되어 약간씩 후회가 들기도 하는데.... 저건 좀 도가 지나쳤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아이들 성향이 저렇게 변하는 것은 분명 환경적 요인이 작용할 것이다. 또 저러한 행위가 하루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오래전부터 조금씩조금씩 강도가 강해져오다가 급기야 저런 행위까지 발전하게 된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서울에 있는 강북중학교라고 알게 됐는데... 저 학교 보내는 학부모들은 졸업식날 아이들 간수 잘 해야겠다.
(뭐 물론 그렇다고 해도 저 중학교 졸업생과 선배들이 다 저러고 다닌 것은 아니겠지.....)
선배들이야 기록에 안 남으니 괜찮을지도 모르겠지만....
저 학생들이 몇 년 지나서 저 기록을 보면 어떤 맘이 들런지.....
나중에 맘고생이 심해지지는 않을런지.....
뭐 그런 생각이 든다.
물론 나에게는 쓸데없는 생각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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