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권 발행에 대해서 오랫동안의 논란 끝에 드디어 고액권에 들어갈 위인이 결정됐다고 한다.
여기서 두 가지 개인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첫번째는 10만원권 지폐에 김구, 5만원권 화폐에 신사임당이 결정됐다는데, 어떻게 신사임당이 결정됐는가 하는 문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부분은 신사임당이 5만원권에 들어간 것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
신사임당을 결정한 이유도 이해하기 힘들다. 남녀 성평등을 위해서 결정했다니... 이 문제가 성평등이랑 무슨 관계가 있다는 말인가? 뒤집어서 생각해 보면 어떤 단체가 인물 선정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면 (간접적으로 관여해서도)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실제로 일어난 것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또 하나, 가장 많은 사람들이 처음부터 문제제기를 했던 이이와 신사임당의 관계도 그대로 남아있다. 물론 안 되란 법은 없지만, 상식적으로 용납하기 힘든 문제점이지 않나? 그래.... 헌소에 가보자. 그 위대한 관습헌법으로 이 문제를 무마시킬 수 있을 것이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생각해 볼 때 5만원권에 들어갈 인물들은 장영실이나 광개토대왕 정도가 적당할 것이다. 10만원권 지폐에 들어갈 인물에 김구 박사를 선정한 것은 아마도 이의를 제기할 사람이 없을 것이니 그만두기로 하자.


두번째는 고액권 지폐를 발행하는 문제에 눈에 쌍심지를 켜고 반대를 하던 시민단체와 개인들, 언론들, 정치세력들은 다 어디로 갔느냐 하는 문제다. 불과 몇 년만에 우리 사회가 급격히 변한 것은 아니므로, 처음 반대를 할 때에는 그들조차 고액권 지폐가 필요함을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다시 말해서 이전에 반대를 했던 세력들 중 대부분은 정치적인 이유로 반대를 했다는 것이다. 여러가지 반대의 이유가 있었지만, 그 이유들은 단지 구실일 따름이었을 뿐인가?


아무튼.....
고액권 화폐의 발행에 있어서 신사임당이라는 인물의 선정에는 반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