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성장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세계 각국에서 가끔 발견되는 야생소년/소녀들의 뉴스를 보면 그들은 결국 인간사회에 적응하지 못한다. 미국에서 아버지에 의해 십수년간 강금되어 살았던 한 소녀의 경우를 살펴봐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 소녀(?)의 경우 여러 연구기관의 연구대상이 되었고, 결국 인간들의 호기심의 대상이 되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떠돌이 노숙자 생활을 하며 살고 있다고 알고 있다. 그 여자가 인간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나마 스스로의 삶에 지장을 받지 않는 정도라는 측면에서 다행아닌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미 중년이 되어버린 이 여성의 경우에는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생활보조금이 넉넉해서 뭘 하고 지내더라도 괜찮기는 한데,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야생소년/소녀들이 인간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어렸을 때 사회생활을 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간단하게 생각할 수 있다.

비슷한 사례는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체제를 합친 독일의 경우도 비슷한 사례일 것이다. 공산주의 사회분위기에 어려서부터 휩쓸려 있던 사람들이 자본주의 체제에서도 적응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다. 월남한 북한사람들의 경우에 우리나라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격고, 결국 많은 사람들이 실패하는 것도 마찬가지 현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북한에서 가수 활동을 하다 귀순한 '김용'씨의 경우는 극히 예외라고 봐야 할 것이다. 물론 반대로 이동하는 사람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는 한 사회 속에서도 나타난다. 어렸을 때 겪는 경험에 의해서 한 사람의 역량이 결정되어 버리는 현상은 굳이 이 글에서 언급하지 않아도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유층에서 성장한 뒤에 빈털털이가 되어도 금새 다시 일어서는 반면1, 어떤 어려운 경제환경에서 성장한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든 성공한 뒤에 모든 재산을 금세 말아먹고 다시금 빈털털이가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복권으로 인해 벼락부자가 된 사람들의 경우는 더 심하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변화는 그 사람들이 성장하면서 갖게 되는 패러다임을 따라서 계속해서 행동을 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물론... 이러한 현상은 학습에도 똑같이 나타나게 된다. 언어능력 등의 발달은 인간의 뇌의 발달에 맞춰서 특정한 나이에까지 발전하며, 그 이후에는 거의 발전이 멈춘다고 알려져 있다. 이를 Critical Period라고 부르는데 일반적으로 신체적 능력과 정신적 능력으로 나눌 수 있다. 신체적 능력에는 면역력, 감각능력 등의 발달에서 찾아볼 수 있고, 정신적인 면에서는 위에서 말했듯이 언어능력이나 공간지각력, 종합적 판단능력 등의 완성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된다.
초유에 의해 어머니에게서 아이에게로 전달되는 면역능력에 대해서는 누구나 다 아는 상식(?:사실은 경험한 바에 따르면 누구나 다 알지는 못한다.)이다. 청각능력이나 시각능력은 약 6세 정도가 되기 전에 발달하다가 그 이후에는 발달하지 않는다고 잘 알려져 있다. 선천적인 문제나 후천적인 문제로 보거나 들을 수 없었던 사람들을 성인이 된다음 수술 등의 의료행위로 장애를 해결했을 경우에 제대로 보거나 들을 수 없다는 것이다. 청각의 경우에는 소리를 느낄 수는 있지만, 그 중에서 소음과 의미있는 소리를 구분해 낼 수 없게 되고, 시각의 경우에도 보는 것들의 의미를 파악하는데 애를 먹는다고 한다. (예로 글자를 구분하지 못하는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정신적인 면에서도 똑같아서 6세 이전에 언어를 제대로 배우지 못하면 그 아이들은 평생 언어를 제대로 구사할 수 없게 된다. 공간지각력의 경우에는 약 12세 정도에 완성되는 능력인데, 이때까지 완성하지 못하면 성인이 된 다음에도 공간지각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 종합적 판단능력은 약 15세에 완성된다. 이 글은 이 종합적 판단능력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종합적 판단능력은 우리가 성인으로서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인 능력이다.
성인으로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종합적 판단능력과 경험이라는 두 개의 수레바퀴로 이뤄져 있다. 누구나 다 알듯이 경험은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어가면 대부분은 저절로 길러질 수 있는 능력일 수 있다. 왜냐하면 Critical Period가 존재하지 않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종합적 판단능력은 Critical Period가 존재하는 능력이기 때문에 어렸을 때 길러주지 않으면 안 되는 능력이다. 그러므로 어렸을 때 종합적 판단능력을 어떻게 길러줘야 좋은가 하는 문제가 남게 된다.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들이 생기는 이유 - 학부모편

우리나라 교육에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인가?
문제는 부모가 아이들을 너무 모르기 때문이다. 자기 자녀의 장점과 단점은 어떤 것인지? 자녀가 현재 발달하고 있는 능력은 어떤 것인지 관찰하고 알아가는 부모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학원에 보내지 않으면 그 시간에 아이들이 무엇을 해요?"
라거나 ....
"학원에 가지 않으면 아이들이 친구를 사귈 수가 없다."
라는 이야기를 하는 학부모라면 자신을 반성할 필요가 있다.
그 사람들은 자기 자녀를 학원 강사나 친구들이 길러주는 것인가? 그것이 아니라면 자신이 기르고 있는 것인가?

결국 우리나라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교육부도, 학교들도, 선생들도, 사회도 아닌 학부모 자신들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교육의 질은 다른 것들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교육의 큰 틀은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관찰하고 설계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학부모들은 아이의 교육을 학교나 학원, 또는 과외강사가 모두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학원에 다니면서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학생들은 아이러니하게도 학년이 올라가면서 능력상실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교육백년지대계(敎育百年之大計)"라는 옛 성인들의 말씀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기 이전에 아이들에게 학원이 필요한지를 먼저 챙겨야 한다.
    저학년부터 학원이 필요한 아이들은 사실 각 과목당 열에 하나 정도일 뿐이다.
    학원이 필요한 아이들의 대부분은 정말 부족한 아이이고....
    일부 소수의 뛰어난 아이들만이 학원을 필요로 할 뿐이다.2

다음 글에서는 정부의 교육정에 대한 글을 작성하게 될 것 같다.

  1. 어떤 분은 이러한 현상을 돈을 보는 시각의 변화에 의해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해석하시는 것도 보았습니다. 부자였을 때는 돈에 집착하여 돈이 떠나게 만들고, 가난해진 뒤에는 돈에 초연해지기 때문에(지킬 돈이 없어서 초연해지는 것이죠.) 다시금 돈이 찾아오도록 만들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본문으로]
  2. snowall님의 말씀에 보충합니다.
    사람들이 어떤 것을 익히는 것에 대해서 얼마다 더 잘 배울 수 있는지 하는 것은 그 사람의 타고난 능력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 물론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는 하는 속담이 있지만 서당개가 풍월을 읊을정도가 되면 서당에서 공부하던 도령들은 이미 사서삼경을 모두 띤 후일 것이다.(여기서 서당개에 빗대어 이야기하는 것은 어떤 사람을 비웃을 때라는 것을 주의하자.) 문제는 어떤 한 개인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어떤 서당에 다니느냐에 따라서 도령이 될 수도 있고, 서당개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아닐까? 여기서 일반적으로 그 서당의 도령이 될 수 있다면 좋기는 하겠지만 모든 사람들이 도령이 될 수는 없다.

    어떤 사람이 익혀야 되는 것들 중에서 반드시 익혀야 되는 것도 있지만, 선택적으로 익혀야 하는 것도 있다. 선택적으로 익혀도 되는 것에 재능이 없다면 안 익히면 그만이지만, 필수적으로 익혀야 하는 것이라면 어떻게 해서든 최소한의 수준까지는 보충해 줘야 한다. 여기서 보충하려면 어떤 것을 보충해야 할까?
    재능이 없는 사람이라면 지식 자체를 쌓는 것이 안되는 학생이지만, 이런 학생에게 지식 자체를 가르쳐주는 것은 효율성이 지극히 낮다. 여기서는 공부하는 방법을 적당히 가르쳐 주는 것이 중요하고, 그래서 공부요령을 가르쳐줄 필요가 있다.

    물론 애시당초 뛰어난 능력이라는 것은 어떤 대상을 공부하는 방법을 스스로 발견해내는 능력이 뛰어남을 말한다. 공부하는 방법을 스스로 발견해내지 못하는 경우 지식을 쌓을 수 없어서 능력부족, 성적부족의 결과를 보이는데,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학생에게 지식을 가르치는 학원에 보내는 방법을 사용한다. 결국 학원에 보낸다고 해서 학생들이 뛰어난 능력을 획득하는 것은 아닌데 우리나라 학부모들은 이 부분에서 뭔가 큰 착각을 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이 글의 전반적인 개요는 이 부분을 지적하고자 작성한 글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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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BlogIcon laz at 2007/11/26 12:05

    물론 한국의 사교육은 지나치지만 공교육이 가르쳐야 할 것을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교육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학창시절을 다 마치고 보니 피아노와 유화를 배우지 못한 것이 아쉽더군요.
    피아노와 유화로 무엇을 하기보다는 소양으로써 아쉽더라구요.

    • Commented by BlogIcon 작은인장 at 2007/11/26 23:27

      "공교육이 가르쳐야 할 것을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에"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것을 소화하지 못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인지요?

      피아노나 유화같은 한 가지를 집중적으로 배우는 것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공교육에서 당담해야 할 부분은 아니고, 사교육이 확실하게 당담해야 할 부분이죠.
      사교육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학습'에 대한 부분이고, 사실상 학습에 대한 부분은 사교육이 별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사교육이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있기는 있죠. 이번 김포외고 사건처럼.... 그런 식으로는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죠.

  2. Commented by BlogIcon snowall at 2007/11/26 20:33

    "학원이 필요한 아이들의 대부분은 정말 부족한 아이이고...."
    부분에서 무엇이 부족한건지 문맥에서 읽을 수가 없습니다. 설명을 덧붙여 주시면 안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