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제헌절.....

우리나라의 7월의 유일한 법정 국경일인 제헌절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이로서 5대 국경일 중에 공휴일이 아닌 날은 두 개(제헌절, 한글날)로 늘어나게 됐다.

1991년 국경일에서 제외됐던 한글날이 여론에 밀려 2006년 부활한 것은 잘 된 일이지만 이 날을 기념하기가 힘들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거기다가 이번 제헌절이 공휴일에서 제외됨에 따라서 사실상 국경일이란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지 않을 수가 없게 됐다.

아래는 우리나라의 공휴일과 국경일에 대한 정보다.
◎ 공휴일
   토요일, 일요일을 뺀 우리나라의 1년간 공휴일은 노동절 포함 16일이며, 노동절은 근로자들만 쉬는 날이다.

◎ 국경일 : 5일
   3. 1 : 3.1절 (공휴일),  7. 17 : 제헌절(공휴일),     8. 15 : 광복절(공휴일),
   10. 3 : 개천절(공휴일),  10. 9 : 한글날(공휴일 아님)

◎ 기타 공휴일(명절, 기념일) : 12일
   1. 1 : 신정,                                     음12말일~1.2 : 설날(음1.1) 연휴
   5 .1 : 근로자의날(노동절),                5. 5 : 어린이날
  음4. 8 : 석가탄신일,                          6. 6 : 현충일,
  음 8.14~8.16 : 추석(음8.15)연휴,        12.25 : 성탄절(크리스마스)


우리나라의 국경일은 총 5개이고 이 중 3일은 공휴일이며, 기타 공휴일은 총 12일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국경일과 기타 공휴일이 진짜 제정할 의미가 있는 날들인가 하는 것이다.

㉠ 3.1절
우리나라가 일제의 핍박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들고 일어났던 날이다. 이 날이 국경일에 포함되는 것에 대해 이이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듯.... (있다면 친일파나 일본놈이겠지...)

㉡ 제헌절
제헌절은 우리나라 헌법을 공표한 날이다. 우리나라 헌법은 1948년 7월 17일에 있었는데 그 이전에 미군이 신탁통치를 하려고 했다가 국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3년만에 헌법을 제정하게 만든 것이다. 그런데 과연 제헌절이 국경일로서의 가치가 있는가 하는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당시 국회의원들을 생각해보면 일부 민족주의자들도 있었겠지만, 대부분의 자유당 의원들이 친일파였고, 나머지 의원들도 대부분 친미파 등등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당시의 헌법의 공표를 기념일로 생각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된다.

㉢ 광복일
우리나라가 광복을 위해서 한 일이 무엇인가???
사실상 매우 적은 민족투사들이 독립운동을 위해서 노력한 것은 맞지만, 우리의 광복은 우리의 노력은 거의 없이 미군의 힘에 의해서 이뤄진 것이다. 과연 이런 상황에서 광복일을 우리의 국경일로 삼아야 했을까?
더군다나 1945년 8월 15일 이후 우리나라는 그대로 미국의 식민지같은 처지에 놓이게 된다. (민족정기가 약해져 있었을 때이므로 당연하다 하겠다.) 이러한 영향은 그 이후 수십년이 지난 뒤에야 평화적인 정권이양(1987년 2월의 전두환-노태우 정권이양 때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가 이렇게 평가했었다.)을 할 수 있었으므로 1945년에 있었던 일은 광복이라고 보기 어렵다.

㉣ 개천절
개천절이 어떻게 계산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약 4300여년 전에 우리나라가 생긴 날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우리 민족의 역사는 그렇게 시작되었고, 오늘날 우리나라가 있게 된 것이다.
워낙에 오래 전의 일이니 정확한 것을 아는 사람들은 전혀 없겠지만, 국경일에 포함시는 데 이이를 제기하기도 힘든 상황!!!

㉤ 한글날
한글이란 문자를 만들어서 공표함으로서 우리나라의 대중을 위해 애쓰던 세종대왕! 그리고 세종대왕의 뜻대로 오늘날 우리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한글이다.
매일 한글을 한 번도 안 쓰는 날이 없고, 한글은 우리의 정신세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5대 국경일 중에 가장 중요한 날이 아닐까??

이렇게 5개의 국경일을 살펴봤더니.. 역시나 쓸모없는 국경일은 광복절과 제헌절이 아닐까?
그래서 나는 주장한다. 광복절을 국경일에서 제외하자!!



반면 기타 공휴일을 살펴보자.

㉠ 신정
그 해를 시작하는 날을 신정이라고 한다. 양력 1월 1일이다. 이 날이 국경일로 제정된 것은 미군의 영향이다. 미국이 쉬니까 우리도 쉬자고 해서 만든 것이다. 그것도 3일 연휴로 만들었다.
이 날이 왜 공휴일인지 이해하기 힘들지 않는가? 이건 말 할 필요도 없다.

㉡ 크리스마스, 석가탄신일
크리스마스 또한 미군의 영향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미국이 쉬니까 우리도 쉬자고 만들어진 것이다. 이렇게 얼렁퉁탕 공휴일을 만들자 불교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신도들도 얼마 되지 않는 천주교의 기념일을 쉬는데 국민의 절대다수가 믿는 불교의 기념일은 쉬지 않는가?" 라고 하자 어쩔 수 없이 석가탄신일도 휴일에 지정해 줬다.
이게 공휴일을 정할 당시 우리나라의 수준이었다. 이 두 날을 공휴일로 인정할 수 있나?

㉢ 설날과 추석 연휴
내가 국민학교에 다니던 1980년대 중반 까지만 하더라도 설날은 '구정'이라고 불렀고, 특별한 공휴일이 아니었다. 뿐만 아니라 추석도 하루 달랑 쉬는 날로서 연휴까지는 아니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당시에) 3일 연휴였던 신정을 마다하고 쉬지 않는 구정에 차례와 성묘를 다니자 결국은 1일 공휴일로 지정한다. 그러자 첫 공휴일이 된 설날과 추석에 전국의 도로가 주차장화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전 국민이 설과 추석을 지내기 위해서 동시에 고향으로 이동했던 것이다. 급기야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23시간이 걸렸다는 사람도 있었고, 내려가다가 시간에 못 맞추자 도로가에서 돗자리 펴고 차례를 지내는 사람들까지 나타나게 됐다.
결국 다음해에 신정을 1일 연휴로 바꾸고, 대신 추석과 설날을 3일 연휴로 바꾸었다.
하지만 지금처럼 추석과 설날을 대비해서 교통을 분산하고, 언론을 통한 귀향길 안내를 하여 그나마 도로가 조금 나아지는 데에는 몇 년의 시간이 더 필요했다.
그만큼 설날과 추석 연휴는 온 국민이 기다리고 바라는 날인 것이다.

㉣ 근로자의 날
근로자의 날은 사실상 필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근로자의 날 쉬는 근로자가 얼마나 될까?
아이러니하게도 근로자의 날 회사의 꼭대기 사람들이 밑의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이 쉰다. 왜 이렇게 된 것일지 의문만 남기면서 이 날에 대한 나의 평가는 생략하는 것이 좋겠다.

㉤ 어린이날
난 어린이날, 어버이날이 나뉘어져 있는 것이 좀 못마땅하다. 자식과 부모가 따로 기념일을 챙겨야 하다니???
나는 그냥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합쳐 "가족의 날"로  만들었으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본다.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떤가?

㉥ 현충일
6월 6일 현충일은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애쓴 순국선열을 기리기 위해서 만든 날이다.
솔직히 딱 잘라 말하자면.... 나는 광복절(8월 15일)을 국경일에서 제외하고, 현충일을 국경일로 넣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상 국경일과 공휴일에 대한 나의 생각이었다.

아무리 살펴도 우리나라에 맞지 않는 광복절, 신정, 크리스마스, 석가탄신일은 공휴일에서 제외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리고 제헌절, 한글날을 공휴일로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