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덜거리면서 불만을 이야기하는 글입니다. 교정도 보지 않은 글이니 기분나쁜 것을 원치 않으시는 분들께서는 읽지 마시기 바랍니다.
조금 전
올블로그에 가보니 "
LG전자! 지식인에 알바 풀다가, 딱 걸렸다."와 같은 글이 올라왔더라...
LG전자가 편법으로 네이버 지식인에서 광고를 했더란 것이 위 글의 주요 요지다. 한 마디로 마케팅에서 편법을 사용했다는 말이다.
편법은 사실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다. 위의 LG전자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비슷한 일은 얼마든지 있다.
이런 편법 마케팅은 사실 LG전자보다 삼성에서 먼저 한 적이 있다. 삼성은 '한 적이 있다' 수준이 아니라 CF를 보면 아직까지 단점을 장점처럼 광고하는 것이 주특기인 것 같다.
다른 예로는....
출판사에서 대형 서점(교보문고, Yes24 등등)에서 사재기를 하는 것도 편법중에 익히 유명한 이야기다. 옛날에는 교보문고 같은 offline 대형서점에서 일일히 알바를 시켜서 구입하도록 했었는데, 인건비도 많이 들고, 들킬 염려도 많고 하여 최근에는 알바들에게 집에서
책을 주문하도록 시킨다고 한다. 그리고
책값을 은행 계좌로 이체시킨다.
영화사에서 영화게시판에 올라오는 영화감상문 조작도 이미 유명한 이야기다. 사실 영화감상문 뿐만 아니라 이제는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오는 사용기는 하나도 믿지 않는 세상이 되었다. 나의 경우에는 인터넷 게시판보다 타인의
블로그에서 검색되어 나온 정보를 주로 믿는 편이다. (물론
펌블로그라던지... 느낌이 이상한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들은 글을 반대로 뒤집어 해석하기도 하지만...) 타인의
블로그를 보는 내용은 영화뿐만 아니라 제품 구입,
책에 대한 정보 등 다양하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 또한 편법을 많이 사용하는 것 중에 한 가지다. 시험에 나올 것들만 공부하고, 어려운 것은 되도록 회피하는 경향이 강하다. 오래전에 내가 공부할 때도 그러했으니 요즘은 오죽할까? 이러한 편법은 결국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에 진출해서도 똑같이 되풀이하고들 있다. 요령 것 편법을 사용해도 회사도 잘 굴러가고, 세상은 망하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학교에서 사용했던 유명한 편법 중 한 가지가 성적 부풀리기다. 내신 성적을 좋게 주기 위해서 시험을 쉽게 내고, 제자들이 대학에 진학하는데 손해를 볼까봐 (다른 학교에서 다 그렇게 하니까...) 했다고 이야기하는 선생들이 과연 제정신인 선생들일까? (진짜 그런 상황이었다면 일찌기 공론화 시켰어야 하지 않겠는가? 수년동안 뭐하고 있으면서...??)
각종 휴대전화 서비스 회사나 유선전화 서비스 회사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돈을 벌기 위해서 각종 스팸이나 사기성 전화를 대량발송하는 방법을 열어두고 있었다. 물론 표면적으로는 자신들은 몰랐다고 할 테지만, 실제로 모르고 있었을까? 한 건 발생하면 수천~수십 만 건의 문자 혹은 통화를 해서 수백~수천 만원어치를 몰아서 발송하는 사용자에 대한 정보를 정말 몰랐을까?
물론 서비스 홍보라면서 무료로 사용하라고 한 뒤에 실제로 요금을 청구하는 것 정도는 이제는 애교다. -_-
mp3로 충분히 울리게 할 수 있는 전화벨을 팔아먹기 위해서 휴대전화 회사에 압력을 가해서 기능을 넣지 못하도록 하는 정도까지 애교로 봐줄까? (외국으로 수출되는 삼성, LG 전화기는 mp3 파일을 넣어서 전화벨을 울리도록 만들어져 있다고 한다.)
두루넷을 사용하다가 인터넷 서비스 해약신청을 한 뒤에 확인하지 않았더니 수십만원이 빠져나갔던 경험을 해본 것은 나 뿐만이 아닐 것이다. 확인해서 전화 달라고 했더니 그런다고 하고서는 연락두절이다. 그리고는 모뎀 보내달라고 전화했더라.....(열받아서 잘못 고지된 인터넷 요금 건과 묶어서 처리해 달라고 하고 전화 끊어버렸다. 그리고 1년이 넘도록 아직도 연락오지 않아서(왜냐하면 모뎀값보다 인터넷 요금이 몇 배 많았으니까....) 쓰지도 않는 모뎀을 아직도 갖고 있다.)
가요계의 MP3 공유 저지 움직임도 마찬가지도 편법이다. 그들은 옛 친구를 찾는 TV 프로에 나와서도 친구가 자신의 MP3를 듣는다고 하자 대놓고 싫은소리를 한다. 그 친구가 음반을 사서 mp3파일을 궜는지 어떻게 알겠는가?
당장은 편법이 좋을지 모르지만, 편법은 자신이 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속한 전체를 망하게 하는 것이다.
당장 가요계를 살펴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옛날에는 음반의 손익분기점이 1000~2000장 규모였다. 이정도만 팔면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어 쉽게 시도할 수 있었고, 망하더라도 큰 무리가 없었다. 하지만 mp3 공유,
블로그나 홈피의 배경음악 등을 금지해 놓고서 정작 홍보가 되지 않자 자기들 돈 들여서 광고하고 있다. 그리고는 1~2만장 안 팔리면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한다고 한다. 웃기지 않는가?
그리고 거기에 딸린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겠지만 생략하자.
출판계도 가요계랑 똑같다.
80년대 말에 누군가가 시작한 서적 광고의 후폭풍이 오늘날 이렇게 영향이 클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때 광고를 시작했던 그
책이 (고등학생이던 내가 읽었을 때도) 사실은 영 허접했던
책이었다는 걸 번역자, 편집자들도 뻔히 알고 있었을텐데.... 양심도 없다.) 최근 출판가는 양분화 되고 있는데, 광고해서 대박 한번 띄워보느냐, 아니면 그냥 조용히 손해만 겨우 면하느냐 하는 상황이다. 물론 광고비는 보통 1~2억 수준은 된다. 이정도면
책을 얼마나 팔아야 선익이 맞을까?
책 한 권에 1000원 남는다고 치면 (10000원짜리
책이면 보통 출판사에서 1000원정도 남긴다. 물론 저자의 인세, 기타등등에서도 광고비를 충당한다고 치면 좀 줄어들겠지만) 10만권 팔아야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1년에 10만 권 판매되는
책이 몇 권이나 있을까? 그래서 모 아니면 도 식으로 광고를 한다. 그 결과 나온
책 중 한 가지가 작년에 이중번역으로 세간을 시끄럽게 했던 그
책이다.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판매되지 않자 대박노리고 아나운서의 인기에 업혀가려 했던 것이다.
출판 시장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광고를 하기에는 작은 시장이다. 광고가 쉽지 않은 현실에서 자기만 살자고 광고를 해댄 덕에 지금은 어떻게 됐는가? 사실 최근에는 독자들이 광고를 안 믿고 있지 않은가?
처음 예를 든 삼성, LG도 마찬가지다.
삼성은 우수한 기술력을 어디에 사용하고 있을까? 이미 유명한 이야기지만 삼성 제품은 A/S기간이 딱 넘어가면 바로 고장난다. 지금 내 핸드폰이 그렇다. (1년 2개월만에 핸드폰의 '확인'버튼이 잘 안 된다. 내가 전에 사용했던 애니콜도 A/S기간이 막 넘어갔던 13개월만에 액정이 깨졌었다. (대략 5만원정도 주고서 A/S를 받아야 했었다.) 이제는 삼성 제품이 A/S기간이 지나서 고장나지 않으면 이상한 제품으로 본다. -_- 며칠전에 TV에서 나왔던 삼성 PDP TV A/S문제도 마찬가지다.
LG는 딱히 떠오르는 것이 별로 없지만.... (LG는 대체적으로 내가 A/S는 잘 받았던 듯....)
전화회사도 마찬가지다.
전화회사에서 전화해서 이런저런 서비스 이용해 보라고 권유한들 누가 믿어주기나 할까? 그래서 기껏 한다는 것이 아무것도 모르는 노인들에게 전화해서 사기나 치고 있다. 전화회사라면 유무선을 망라해서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회사들이다. 이런 회사들이 사기나 치고 있는 현실이 우습다.
IMF에 따른 경제사범 처벌도 마찬가지로 볼 수 있다. 경제가 안 좋은데 왜 경제사범들을 선처해야 할까? 어쩔 수 없이 문제(기업이 부도가 났다던가....)가 발생한 것이라면 선처하는 것이 그리 나쁜 일은 아니겠지만, 그런 사람은 하나도 없고, 왜 부정회계, 비리, 비자금 조성, 땅투기 등등을 한 사람들만 선처해야 하는 대상이 된 것일까?
대한민국 경제의 체질개선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기존의 잘못을 덥고 넘어가기 위해서였다고 당시 어떤 법관과 정부 관계자가 말했었지만, 나는 아직도 그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겠다.
이와 관련되어 쓰고 싶은 말들이 너무나 많지만....
이쯤에서 그만두고자 한다.
편법은 자신이 망하는 길이 아니다.
자신이 속한 주변이 모두 망하는 길이다.
이런 망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