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마케팅이란?
블로그 마케팅은 두 가지 방법(목적)이 있을 수 있다.
블로그를 이용한 마케팅, 블로거에게 하는 마케팅.
이 두 가지 마케팅 방법 모두 최근 적극적으로 시도되고 있다. 마케팅을 시도하는 주체는 기업, 정부, 정치가이고, 대상은 블로거들인 경우가 많다. 간혹 블로거가 블로거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매우 드문 경우다.
1. 정보 전달을 위한 마케팅 블로그
블로고스피어가 생성되기 시작하던 약 3년 이전에는 블로그를 이용하던 사람들도 매우 적었고, 블로그를 방문하는 사람들도 매우 적었다. 물론 각종 IT업체에서 블로그의 중요성을 인식하기는 했지만, 사실상 IT업체에서도 직접 블로그를 운영하는 시도조차 하지 못할 정도였다.
최근에는 많은 곳에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블로거들을 위해서 최소한 게시판에 RSS를 설치하는 추세다. 물론 아직 매우 미진한 것이 사실이지만, 1년쯤 시간이 지나면 이러한 부분에 대한 시행착오도 끝날 것으로 기대한다.
ⓐ 정부가 블로거들에게 하는 마케팅 블로그
정부는 정부의 정책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한 방법으로 블로그를 개설하기로 결정했다. 벌써 여러 달이 지났으며, 상당히 긍정적인 면이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가 블로그를 의견 발표의 한 매체로 사용한 것은 정부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많은 블로거들이 있었기 때문이고, 그 결과 수년 동안 정부의 정책발표를 왜곡하여 국민들에게 전달하던 많은 언론의 악영향으로부터 벗어나려는 국민들에게 직접적인 정보 연결통로가 마련됐다.
하지만 정부의 블로그는 일반 블로그와 다르게 너무나 전문용어를 많이 사용하여 일반 블로거들의 접근에 그 한계를 보이고 있다.
ⓑ 정치가가 블로거들에게 하는 마케팅 블로그
일찍이 노대통령의 대선에서 네티즌들의 넷심을 경험한 적이 있는 정치인들은 이번 대선을 앞두고 유명 블로거들을 영입하여 본격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아직 개설된 정치인들의 블로그 수에 비해서 재대로 운영되는 블로그 수가 많지 않고, 열심히 운영되는 블로그들 다수도 실질적인 블로그가 아닌 의원 개개인의 정보력 과시용 블로그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국민 누구나 정치에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해 줬다는 긍정적인 측면에서 앞으로 점점 더 많은 정치인 블로그가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위안부에 관심이 많은 일본의 한 시민단체에서 국회의원들에게 위안부와 관련된 설문을 보냈을 때 한 명을 제외한 모든 국회의원들이 무시했던 것 같은 사례를 생각한다면 앞으로 공개적인 질의가 블로그 댓글이나 트랙백, 방명록 안부글 등으로 등록될 때 어떻게 정치인들이 반응하는가 등등이 큰 정치적 이슈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정치가들의 블로그가 긍정적인 면이 강한 것은 이러한 공개적인 질의를 국민들과 직접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 기업이 블로거들에게 하는 마케팅 블로그
기업이 블로거들에게 어떤 마케팅을 할 수 있을까? 아직 큰 기업에서의 마케팅용 블로그는 없지만 출판업계에서의 블로그는 꽤 많은 편이다. 출판업계의 블로그는 출판사가 직접 개설하는 블로그보다는 저자가 자신의 책을 홍보하기 위해서 개설하는 개인 블로그와 기업 블로그의 중간 형태를 띠는 블로그가 많다. 일부 저자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독자들과 만나고 있고, 이를 통해 여러 차례 책을 펼처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단발성에 그치고 있으며, 그 이유는 책 한 권에 대한 홍보를 위해 블로그를 따로 개설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저자들의 이러한 블로그마케팅은 진정한 블로그마케팅으로 보기 어렵고, web2.0의 특성을 살린 것도 아니기 때문에 좀 더 변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1
기업이 일반 블로그를 이용하는 경우는 현재까지 거의 없고, 그보다는 직원들 개개인들이 힘써 운영하는 경우가 몇몇 보여 왔다. 그 대표적인 예가 나드리 얼음집이 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2007년이 되면서 운영이 중단되었는데, 너무 독자들에게 무언가를 주기만 하려고 해서 그런지 사실상 독자들의 RSS 리스트에 오르지 못했고, 처음 주목받던 영향력이 점차 사라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전반적으로 블로그를 개설하여 블로그 마케팅을 하려는 사례에서는 전반적으로 댓글에 대한 답글, 블로거들의 글에 대한 트랙백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블로그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는 블로거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블로거들의 성향을 파악해서 활동하는 부분이 필요한데, 앞으로 한동안은 확실히 이러한 아쉬움이 계속될 것으로 생각된다.
2. 블로거들을 향한 마케팅
블로거들은 사실 오프라인 만남에 서툴다. 사회생활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사람들도 블로그를 통한 블로거들과의 만남은 online에서만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의 이러한 성향은 왜 발생하는 것이고, 어떻게 하면 블로거들에게 효과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을까? 이전에 이미 이와 관련된 글을 작성한 적이 있었다.
"블로그를 통한 홍보 전략과 그 한계에 대해서..."라는 글은 거의가 블로거들을 향한 마케팅에 초점을 맞춘 글이었다. 왜냐하면 아직 마케팅 블로그는 그 수가 많지 않아서 이 글을 쓸 당시에는 염두에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 이벤트를 통한 블로거들에게의 홍보
많은 기업들이 처음 시도한 방법이 블로거들에게 새로운 제품에 대한 소개, 시연, 발표를 하거나 기념품을 나눠주는 방법이었다. 아직 블로고스피어가 매우 작은 편이지만, 나름대로의 효과가 있었다. 특히 검색엔진에서는 나름대로 가치 있는 정보를 꾸준히 생산해내는 블로그들을 중요하게 처리하기 때문에 더 효과가 있는 편이었다. 그런데 요즘에는 이러한 방법이 잘 안 통하고 있더라.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고, 블로거들이 점점 기념품이나 업체의 발표에 둔감해지고 있어서 포스팅 자체를 잘 안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물론 그 이면에는 업체들의 준비 부족이나 무성의도 한 몫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홍보의 대상 블로거들을 잘못 선정한 것이 이유가 된다.
결국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홍보를 위한 적당한 블로거를 찾는 것이다. 현재의 뒤죽박죽인 각종 메타사이트들 속에서는 이러한 일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고, 그래서 메타사이트가 이제는 단순히 글을 모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글을 종류별로 나눠서 보여주는 일을 해야 할 것이리라.
ⓑ 광고 대상으로서의 블로거와 기업의 만남
간혹 블로거들에게 광고를 의뢰하는 곳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먹는언니 님이 하셨던 쿵덕스 오리고기 번개...가 그 대표적인 한 가지 방법이고, 또 다른 방법은 제닉스 님과 같은 평가를 의뢰받는 경우다. 그 이외에 몇 가지 다른 방법들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아직은 언급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이러한 움직임은 각 블로거들을 좀 더 전문적으로 분화시키는 역할을 할 수도 있고, 업체에서도 프로슈머로부터의 평가와 적은 홍보비로 광고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것 같다. 물론, 이러한 의뢰를 통한 포스팅이 나쁜 말들이 포함된다고 할 때 업체에서는 나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므로 우선 제품을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 (파워) 블로거 vs 기업의 대립적 만남
일전의 던킨도넛과 블로그라는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블로거와 기업이 대립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많은 부분에서 블로거의 착각이 원인이 될 수도 있고, 기업이 정말 나쁜 경우도 있었다. 간혹 의견 소통이 안 되어 일어나는 일도 있었다. 이런 경우에 마케팅적인 차원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
무척 어려운 질문인데, 상황에 따라서 약간씩 달라지기 때문이다. 던킨도넛 사태는 조기에 적극적으로 진압하고자 했던 던킨도넛의 홍보사가 정말 무지했던 경우이고,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렇게까지 무책임하지는 않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이미 외국에서도 이러한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조기에 적극 진압'하는 방법은 최악의 방법임이 알려지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블로거들은 누르는 힘에 더 강력히 반발하는 성향을 갖는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법의 칼과 자를 들이대는 일은 경솔하게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 press blog의 경우...
블로그 마케팅 회사 중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글을 작성해 주고 등록해 주면 원고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회사가 있다. press blog라는 야심찬 이 회사는 블로거들에게 일정시간동안 글의 소재 혹은 주제를 제시하고, 글을 작성하면 그에 상응하는 원고료를 지급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나도 테스트 과정에서 한 번 글을 써봤지만, 시안이 촉박하거나 조건이 까다롭거나 하지는 않다. 글을 쓰고자 마음먹으면 얼마든지 쓸 수 있는 수준의 글쓰기다.
하지만 지금까지 파악하기로는 블로거가 회사 내에 없는 것 같다. 아니... 블로거야 있겠지만, 블로거들을 이해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기한 내에 주제에 맞춰서 글을 쓴다는 것이 블로거에게 합당할까? 더군다나 최근 제시되는 소제나 주제들을 살펴보면 100% 타 업체로부터의 의뢰에 의존하는 것 같다. 타 업체가 이미지 재고나 제품 홍보를 위해서 press blog에 의뢰와 광고비를 지불하면 그 일부를 글을 써준 블로그에 재분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그 방식 자체는 별로 나쁠 것이 없는데, 고집 센 블로거가 따라주기에는 조건이 너무 제한적이다. 홍보에 맞는 글을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기는 것이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블로그의 포스팅은 외부의 간섭이 없는 상태에서 호평과 악평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어야 가치가 있는 것이니까...
하지만 일부의 문제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블로그마케팅의 일정 부분은 현재의 press blog와 같은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3. 앞으로 나아가야 할 블로그 마케팅의 방향
아주 오래전에 내가 썼던 네트워크와 경험마케팅이라는 글이 있는데, 지금 읽어봐도 적절한 글인 것 같다.
블로거들의 자유로운 글쓰기가 바탕이 되어 비슷한 부류의 다른 사용자들에게 영향을 준다. 사회 전체는 각자가 평가한 글의 양과 질을 이용해서 해당 제품, 회사, 정책이 어떠한가를 판단하게 된다. 이러한 평가는 각각의 개인마다 평가가 엇갈릴 수 있는 감성과 관련된 제품(음반, 서적, 영화 등)이나 정치(정책, 후보, 정당 등)에 큰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블로그 마케팅의 방향은 이 부분에서 출발해야 할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각각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와 싫어하는 이유를 재빨리 파악해서 자신들의 제품이나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다. 반응 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므로 매우 빠른 피드백을 적용시킬 수가 있고, 제품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융통성이 좋은 설계를 했었다면 충분히 오랜 시간동안 인기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검색엔진이나 메타사이트의 경우에 관련 글들을 적절히 분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가 될 테고, 업체나 정당의 경우에는 반응이나 평가를 더 빠르고 절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내부 시스템을 구축하고, 블로거들의 반응을 빨리 찾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각 사용자 군들에 맞춰서 소품종을 생산해 내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방식이 가능해지는 것은 이미 사용자 층이 어느 정도 결정되어 있기 때문에 광고비와 유통비 등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블로거들도 마케팅의 한 주체로서 기업이나 정당 등과 마찬가지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미 많은 분들이 지적했듯이 기업이나 정당이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을 만큼의 비평과 평가를 할 정도로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 다른 분들의 참고할 글들 -
소위, 블로그 마케팅 파워 블로거라는 단어를 쓰는 흐름에 대한 단상 - 블로그나라
블로그 마케팅은 블로거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 혜민아빠
블로그 마케팅은 블로그에서 하는 마케팅일까? 블로거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일까? - 세이하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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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내가 생각하는 블로그 마케팅이란
Tracked from 학주니닷컴 2007/07/05 13:02 삭제요즘 블로그 마케팅이라는 단어가 눈에 띈다. 블로그를 이용한 마케팅이라는 얘기인데 일반 마케팅과는 어떻게 다른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내 나름대로의 생각을 한번 적어볼까 한다. 내가 생각하는 블로그 마케팅은 2가지로 본다. 첫 번째는 마케팅을 하고자 하는 주체(회사, 혹은 개인)가 직접 홍보용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다. 자기들이 만든 제품을 이미지와 함께 특징을 글로 잘 꾸며서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자기들이 만든 제품과 관련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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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달아 주세요
비밀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수정을 좀 했어야 하는데 귀찮아서요. ㅜㅜ
수정토록 하겠습니다.
블로그를 활용한 마케팅이든 블로거들을 이용한 마케팅이든 결국'블로그'라는 플랫폼을 통한
마케팅이란 의미에서 이해할 것 같습니다. 정치인들의 블로그 활용에 고무적인 것은 과거 일방향적이었던 그들의 정치적 행태와는 달리 그들에 대한 비판이나 지지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전할 수 있고 이를 피드백하여 정책 수립에 활용할수 있는 도구로써의 블로그의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업들도 단순히 제품에 대한 정보전달 목적차원의 블로그 운영이 아니라 소비자들과의 상호소통의 통로로써 블로그를 활용한다면 '던킨도너츠 사태'에서 일부 발생한 정보 오류로 위한 브랜드 이미지 손상은 조기에 차단될수 있었다는 것이 제 지론입니다.
위의 글로 다시금 그가능성들을 느끼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잘 정리되어 있는글이네요. 많이 보고 배웠습니다.
아직 정확한 규정이 되어 있는 부분이 아니라서 이런 글들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말씀 감사합니다. 과찬이신거 같네요. ^^
정확한 규정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 규정이 계속 바뀌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토론은 계속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이하쿠님의 너무나도 좋은 글들 잘 보고 있습니다.
작은인장님의 해당 포스트가 7/7일 버즈블로그 메인 헤드라인으로 링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