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교육?
서울시에서 영재교육 정원을 1% 정도로 늘리려고 한다는 뉴스를 조금전 보았다.1%라.... 사람들에게 영재가 1%나 되는 것일까?
나는 근본적으로 사람들의 능력은 거의 비슷해서 구분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동일한 능력에서 출발하는 것과 비교해서 실질적으로 초등학생만 되도 많은 능력의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능력의 차이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되는데, 초등학생의 경우에는 부모의 욕심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어떤 아이도 자신만의 주특기는 있는 법이고, 우리가 영재교육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아주 특정분야(수학/과학, 언어, 일부 예체능계 등등) 이 특정 분야에 탁월한 능력을 갖는 사람들은 거의 전방위의 분야에 대해서 탁월한 개개인의 능력을 갖는 사람들에 비해서 아주 적을 것이란 게 나의 생각이다. 통계청에서는 가끔 직업의 종류를 발표하는데 보통 1만종이 넘는 직업의 종류가 나온다. 하지만 이 직업의 종류보다 더 많은 분야로 재능은 분화되므로 사실상 우리가 원하는 분야의 영재는 1%가 아니라 0.1%도 안 될 것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영재와 모범생의 차이
모범생은 우리가 소위 '범생이'로 부르는 부류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들은 일찌기 공부나 자기관리 등에 눈을 뜨는 계층이다. 이 부류도 일종의 영재라고 할 수 있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특별한 분야를 대표하는 영재는 아니다. 우리 사회는 이러한 모범생들을 많이 요구하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모범생들은 우리 사회의 변혁을 이끌어가기 보다는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경우가 많다.
영재는 일정 분야에 탁월한 재능을 소유한 사람들을 말하는데, 같은 내용을 공부해도 남들보다 앞서 이해하고, 남들이 같은 나이또래에 이해하지 못하는 난이도의 지식들도 그리 막힘없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을 말한다.
(의대나 법대를 가는 학생들 중 영재가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의대나 법대생들도 영재의 비율은 일반인들에게서 나타나는 영재의 비율과 별반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재는 모범생들처럼 사회에 많은 것이 아니고, 일반적으로 1년동안 우리나라에 태어나는 아이들 수의 0.0x% 정도, 다시 말해서 1년동안 우리나라에 수백 명 정도만이 태어나게 된다. 따라서 이들을 어떻게 발견하고, 성장시킬지를 고민하기는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문제는 확률~
일반적으로 영재들의 출현빈도는 인종/시간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어느 순간 인류의 진화단계가 확 뛰어오른다면 또 모르겠지만.....
그렇다면 어떻게 영재를 선별해야 할까?
영재는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해 나가는 영재가 있는 반면, 주변에 어른들이나 다른 영재를 보고서 성장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 일반적인 재능으로도 영재처럼 공부하는 경우가 있는데, 배우는 속도는 빠를지 몰라도 그 생각의 깊이에서 차이가 나는 경우라고 생각된다.
영재는 어짜피 확률적으로 나타나므로 같은 학교에 여러명, 한 학원에 여러명이 모이는 것을 인정하기 힘들다. (한 학교, 학원에서 여러명이 나타난다면 엄청나게 낮은 확률에 당첨됐거나 영재화 교육의 대상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영재화 교육은 선행학습과 암기교육 등으로 일반적인 재능을 갖는 학생을 영재처럼 보이게 하는 교육을 말한다.)
결론은?
영재를 뽑는 것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
영재라고 떠들석한 학생이 사실은 중고등학생으로 진학함에 따라서 서서히 범인으로 변화해 가게 되면 그 학생이나 주변 사람들은 크나큰 치명상을 입게 마련이다. 따라서 정말 제대로 키워줄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중요하고, 무차별적으로 지원하기 보다는 단계단계마다 적절한 시험을 통한(우리가 보통 말하는 시험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다음 단계로의 진학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영재들이 나타나는 비율을 고려할 때 선발인원이 특정 학교/학원에 집중되는 현재의 상황을 과감히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우수한 학생이 한 곳에 모이게 되는 현상은 매우 이상하고 부적절한 상황일 수밖에 없다. 또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성적이 좋은 학생과 일반적인 교육을 받은 낮은 성적의 학생을 비교할 때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학생은 부모의 열성이 큰 학생일 가능성이 클 뿐이다.
선발에 필요한 몇 가지 기준을 생각해 봤다.
선발규칙
1. 영재를 선발하는 인원제한을 없애자. 대신 뽑은 학생은 각 단계별로 온갖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2. 한 학교/학원에 다니는 학생들 중에서 뽑히는 영재의 수를 제한하자. 다시 말해 평준화를 하자.
3. 전체 성적이 고른 학생의 경우 탈락시키자.
(전 과목을 골고루 잘 하는 영재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은 영재가 아니라 모범생이다.)
4. 일주일 이상의 합숙을 통해 직접 배운 지식을 이용해서 문제에 대처하는 능력을 파악하자.
2. 한 학교/학원에 다니는 학생들 중에서 뽑히는 영재의 수를 제한하자. 다시 말해 평준화를 하자.
3. 전체 성적이 고른 학생의 경우 탈락시키자.
(전 과목을 골고루 잘 하는 영재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은 영재가 아니라 모범생이다.)
4. 일주일 이상의 합숙을 통해 직접 배운 지식을 이용해서 문제에 대처하는 능력을 파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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