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의 분야에서 불황이 오는 이유를 가만히 살펴보면 대략 다음의 이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1. 음반
가수 발굴과 유지 노력이 미흡하다. 돈이 될만한 가수가 나타나도 초단타 식으로 이익을 뽑고 쉽게 버린다. 당장 작년 강변가요제 이후 급부상했던 ex의 경우를 살펴봐도 쉽게 알 수 있다.
또 오래된 음반은 안 팔린다는 이유로 쉽게 품절시킨다. 나중에 그 가수가 인기를 얻으면 품절시킨 음반은 휘귀음반이 되여 장당 5만원 이상으로 거래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2. 출판
출판시장은 그동안 시장 규모는 유지되고 있었지만 90년대 초반까지의 활황을 뒤로하고 불황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 이유는 시장의 성격이 점차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소량 다품종 시장으로 변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의 힘 때문인지 한 권의 책이 100만권씩 팔리던 시대는 90년대 초반을 끝으로 사라지고, 현재는 년간 50만권 정도 팔리는 책이 몇종 정도 양산되는 추세에 있다.
3. 영화
영화는 우리나라 영화의 스크린 점유율이 60%를 넘어서는 등 많은 발전을 한 것이 눈에 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계는 불황으로 서서히 빠져들고 있다. 그 이유는 대량자본투자 영화와 소규모 영화의 규모의 양극화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더군다나 대량자본투자의 결과 탄생한 영화들이 줄줄이 흥행에 참패하면서 소규모 영화에의 투자마져도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위의 세 분야의 공통점은 전체적으로 유통질서가 미비하다는 것이다. 제대로 된 판매수도 집계되지 않고 있으며, 유통구조가 복잡하기도 하다. 또 전체적으로 비평세력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도 큰 문제다.
음반과 영화의 경우 비판세력은 공동의 적으로 간주되는 추세이며, 출판에서는 인식 자체가 비평을 불허하는 경향이 강하다. (나쁜 음반/영화/책 이라고 비평하는 신문기사를 본 적이 얼마나 되는가?)
이렇게 유통질서가 미비하고, 비평세력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사회변화에 따른 새로운 대처가 미약할 수밖에 없다.
또 대자본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예술분야인데도 불구하고 대자본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이상한 시도들이 품종의 획일화/생산인력의 획일화를 부채질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TV나 신문 같은 MassMedia마져도 일부 인기/유명 분야에만 집중함으로서 소비자들은 너무도 쉽게 식상해 버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이런 상황에서 불황이 오지 않는다면 그것이 더 이상한 현상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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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나름대로 선배와 함께 지금까지와는 다른 페러다임으로
직접 인디레이블을 만들고, 말씀하신 바 "왜곡된 유통구조"를 거스르곤 뮤지션과 음원
구입자간의 1:1 통로를 만든게 현재 활동하는 밴드입니다.
지금은 뭐가 문제냐구요? "홍보력"의 한계에요...흙흙흙 ㅜㅜ 지금까지 그나마 비젼을
발견한게...저희 팀 디지털 싱글을 구입해주신 분들이 블로그를 통해 건너건너와서
"전혀 모르는 분"들이 사주신거거든요...그래서 일말의 용기를 얻는건- '많은 사람들이
직접 들어보게만 할 수 있다면" 어느정돈 경쟁력이 있겠다...입니다...만!
.......그 길을 아무리 고민해봐도 아직까진 "투자할 돈이 더 있어야..."란 생각뿐이네요^^;;
기존의 질서를 거스른다는 것은 힘든 일이죠. ^^;
힘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