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1]
기회의 가치
아주 오래전의 일이다. 대략 15년정도 전.....
아는 꼬맹이들이 주사위를 던저서 땅을 사고 파는 게임을 하고 있었다.
한참 구경하고 있었는데 두 녀석이 나에게 같이 하자고 이야기를 한다.
게임조건은... 그 아이들 둘이 편먹고 하고, 대신 나는 둘이 합친 금액보다 월등히 많은 돈을 갖고...
게임조건을 들은 나는 할까말까 망설이다가 (어짜피 결말은 정해져 있는 게임이 될 수밖에 없다.) 그냥 한 가지 가르쳐 줄까 하고 같이 하기로 했다.
예상했던대로 내가 월등히 유리한 조건으로 게임은 시작됐고, 그 게임은 두 시간이 지나도록 승부가 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두 시간이면 그 게임을 한 번정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서서히 지루해지면서... 세 시간이 다 되어갈 무렵... 나는 매우 나쁜 재정적 상황에 놓이게 됐다. 뭐 결국 내가 그 순간 졌다.
내가 월등히 유리한 조건으로 게임을 시작했는데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불리해 진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내가 가질 수밖에 없는 기회의 불균형성 때문이었다. 상대방이 주사위를 두 번 던지는 동안 나는 한 번밖에 던지지 못하므로 돈이 있어도 쓸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
이를 처음에는 재정적인 풍족함으로 그럭저럭 유지해 나가지만..... 그 재정이란 것이 무한이 아닌바에야 결국에는 부족해지게 된다.
한 번 지나간 기회는 두 번다시 오지 않는다. 그러나 기회는 계속 만들 수 있다.
문제는 자기가 기회를 계속 만들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기회의 가치는 그 어떤 다른 댓가보다도 소중한 것이다.
기회를 대신해서 다른 가치를 얻게 된다면 당장은 풍족해 질 수도 있다.
하지만 기회가 계속된다면 초기의 빈곤은 곧 극복할 수 있는 작은 것에 불과할 뿐이다.
가난한 사람들은 계속 가난할 수밖에 없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예를 들어서 어떤 가난한 사람이 갖고 있던 허름한 집 한채가 재개발의 대상이 됐다고 생각하자.
이 사람이 과연 이 집 한채를 갖고 재개발 뒤에 재산의 재창출을 하는 순간까지 갈 수 있을까?
아쉽지만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그럴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와도 그 기회를 활용할 재정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우리동네가 미군부대로 수용되는 상황 속에서도 빈익빈 부익부의 상황을 정말 많이 느끼고 있다.) 그 경우 소위 딱지를 판매하는 행위를 할 수밖에 없다. 먼 미래의 기회를 현재의 돈과 바꾸는 것이다. (이런 행위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에겐 어쩔 수 없는 행위다.)
가난한 사람들은 기회가 오면 그 기회를 지킬 의지도, 상황도 없는 것이다. 또 기회가 온다고 해도 그것을 기회로 보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결국 한 평생에 걸처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한 가지 일만 계속 하는 것이다. 그러면 기회가 왔을 때 알지 못해도 결국 그 기회를 활용할 수밖에 없어 어부지리(?)로 성공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계속 기회를 만들고, 그 기회를 활용하는 것이다.
그것을 당장의 부로 만들면 항상 재자리에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뱀발 :
이 글의 뒷편은 글의 성격상 '하고싶은 이야기'에 올립니다.
[기회2] 미국 FTA와 스크린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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