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
지난 12월에 눈이 너무 많이 오자 관련 글을 올려야지 생각했는데.....
눈에 피해를 입으신 분들도 계시고 하여... 눈치 보다가 이제서야 글을 올립니다.
피해가 잘 복구되셨길 바랍니다.
이 위성사진을 찍었던 시기는 우리나라에는 혹한이....
호주에는 우리나라의 6월 기후로 한참 더위가 시작될 때다. 호주의 그레이트샌드 사막이 한참 달궈져서 사진에 검게 나타나 있다.
반면 호주 부근의 바닷물은 아직 데워지지 않아서 뿌옇게 촬영됐다.
필리핀 서쪽을 살펴보니 열대성저기압(아직 태풍으로 성장하진 않은 것)이 존재하고 있다. 태풍은 겨울에도 계속 발생한다. 다만 발생한 태풍은 시베리아 고기압에 의해 눌려서 적도 부근 지역을 벗어나지 못하여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뿐이다. 12월에는 열대성저기압이 서쪽으로 이동한다.
이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호주 부근에 열대성 저기압(윌리윌리)이 발생하여 영향을 미칠 시간이다. 다만 아직은 바닷물이 차가워서 심각하게 위협이 될 환경을 형성시키지 않고 있는 것 같으며, 몇 달 지나면 좀 더 쉽게 열대성 저기압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좀 더 윗쪽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서해에 뿌옇게 촬영된 것을 볼 수 있다.
12월 중순은 아직 한강물이 얼지도 않을 때이며, 서해의 바닷물도 아직 따뜻할 때다. (서해의 바닷물은 1월 중순 이후로 매우 추워지면 잠깐 얼 때도 있다.)
바닷물이 아직 따뜻한 시간에 시베리아 고기압이 너무 일찍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 덕분에 시베리아 고기압이 서해바다를 지나면서 눈구름이 생성되어 호남에 기록적인 폭설을 뿜어내던 시기이다.
아마 먼 미래에도 올해 12월처럼 일찍 한파가 닥치게 되면 폭설이 올 가능성은 매우 높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동해에도 시베리아 기단의 매우 찬 공기가 바다를 지나면서 구름을 발생시켜서 일본에 100년만의 폭설이 내리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동해는 쉽게 식지 않고 쿠로시오 난류가 년중 유입되므로 동해의 한가운데에 있는 울릉도와 독도는 폭설이 자주 내린다.
서울에서부터 시작하여 호남일대까지 일주일간의 폭설로 하얗게 보이는 것이 눈에 띈다.
따뜻한 바닷물에 의해서 계속해서 눈구름이 형성되는 것도 쉽게 알 수 있으며, 아마도 일본 전역과 중국 산둥반도도 폭설에 고생했을 것이란 걸 쉽게 알 수 있다.
참고로 산둥반도는 원래 눈이 거의 오지 않는 지역이다. 대부분의 바람이 바다를 건너오지 않기 때문인데, 지난 12월에는 바닷물이 너무 따뜻한 상태였기 때문에 잠깐동안 바다를 지나오는 바람에 의해서도 눈구름이 만들어 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해는 또 다른 이름의 황해라는 별칭답게 양자강과 황하 강에서 흘러나온 황토흙에 의해서 누렇게 보이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이 황토가 섞인 바닷물은 우리나라 제주도 부근으로 흘러 동해로 나아간다.
12월 26일 사진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구름들이 사라진 것을 알 수 있다. (자료 : 기상청)
일주일 이상된 폭설을 일으킨 한파에 의해 예년보다 바다가 빨리 식었기 때문이다.
12월 한파로 많이 온 곳은 3m 이상의 누적 적설량을 보인 곳이 있다고 한다.
2005년 12월은 정말 눈이 많이 내린 해였다. 2003년의 호남 폭설에 뒤이어 올해는 더 많이 내려서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한 해이기도 한데......
앞으로 온난화가 더 진행되면 더 많은 눈이 오는 기후로 바뀌지 않을까 걱정이 좀 된다.
참고자료.....
눈의 밀도는 눈의 상태에 따라서 많이 달라지는데 대략 0.3g/㎤이다.
적설량이 1m라고 하면 1m*1m의 면적 위에 쌓인 눈은 자그마치 300kg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300kg이라고 하면 감이 잘 안 오실지도 모르겠는데 쌀이 거의 4가마가 되는 것이다.
이정도면 웬만한 건물은 붕괴의 위험이 있으므로 눈이 많이 내리면 눈 치우러 지붕에 올라가야 한다. ^^;
뭐... 남자들은 군대에서 한두 번씩은 다 해 보셨겠지만.... 하여튼 눈이 많이 오면 가스/수돗물/전기가 끊겨도 견딜 수 있도록 겨울을 준비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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