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계에서의 적절한 인원 선발 방법에 대한 단상

우리나라의 대학 인원 선발 방식을 보면 모든 과목을 잘 해야 한다.
물론 만점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므로 일부분은 못 할 수도 있지만..... 그 못하는 부분은 어떤 것이든 상관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국문학과에 진학하는 사람이 국어를 못하던지, 영문과에 진학하는 사람이 영어를 못해도 아무런 상관관계를 두지 않는다. 결국 대학에 입학한 사람들은 전과목을 다 합한 절대점수를 기준으로 하여 입학하게 되고, 적성과는 상관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아무리 대학에 진학해서 전공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해도 결국 제대로 된 공부를 하는 사람은 좋아서 하는 공부일 것일텐데,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게 될 것은 뻔하다. 취업시 전공을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70% 정도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자기가 대학교때 공부한 것에 대한 애정도 없고, 미래에 그 쪽을 계속 하기에 자신이 없어서일 이유가 크다고 생각한다. (뭐랄까? 사회적 분위기만큼이나 이러한 이유가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전공과 관련된 것에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높은 지식수준을 갖고 있고, 더 창의적인 생각을 할 줄 알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다른 과목을 잘 하면 잘 할수록 좋겠지만, 다른 과목들이 선발의 중요 기준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전체 과목을 골고루 잘 하는 사람은 또 그 나름대로의 쓰임새가 있을테니 그런 사람들을 위한 과를 찾거나 신설하거나... 하면 될터이고...




학생을 선발하는데에 있어서.......
전공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과목은 pass형식으로 기준점수를 정해놓고 그 점수를 통과할 정도의 성적만 되면 이후에는 그 성적의 높낮이를 따지지 않아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기준을 통과한 사람들은 전공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실력만을 고난이도 시험으로 알아봐서 선발하면 될 것이다.

물론 현재도 일부 수시전형의 경우 비슷하게 선발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시전형을 하는 학생들만 차후의 공부가 중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 따라서 수시전형 이외의 선발 인원들에게도 이 방법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은 이런 제도가 시행된다면 중고등학교때부터 모든 과목을 잘 하려고 발버둥 치는 일은 없어질 것으로 본다. 물론 이런 제도가 시행되면 어렸을때부터 괴외다 교습이다 하여 치마바람이 장난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이런 일은 고등학교 선생님들의 추천장을 제도화 하거나 기타 방법을 모색하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반면 반대의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보자면 사법고시 시험에서는 꼭 법만을 시험으로 다룬다. 그래서 사람들은 법만을 수년동안 공부한다. 결국 이렇게 법만 알고 법조계에 입문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현실적이고 타당한 법의 집행을 하지는 못한다. 예를 들어서 어떤 법관이 컴맹이라고 하자. 컴퓨터를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르는 사람이기에 OS가 뭔지를 제대로 알지 못하며, 경제원칙을 중요시 해서 OS독과점 정에 대한 소송에서 무조건 한 OS가 시장 점유율의 50%를 넘지 못하게 판결하다면.....

물론 이 예는 과장이 엄청 심하게 된 경우이고 컴맹이라고 하더라도 저런 판결을 하는 사람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저런 판결이 매년 몇 건씩 나오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하게 된다. 그래서 사법고시를 볼 때도 어느정도 일반상식에 해당하는 시험을 관문처럼 보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관문이 지금처럼 윤리, 국사, 국어 .... 뭐 이런식의 공부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위의 두 예에서 살펴봤듯이...
사람이 한 자리에서 제대로 일을 처리하려면 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하나의 전문성을 요구한다. 대입시험의 경우에는 전문성을 전혀 보지 않아서 문제가 되는 경우라고 판단되는 반면 사법고시 시험은 너무 전문성만을 요구하여 생기는 문제라고 보여진다.
따라서 시험방법의 폭은 어느정도 조절되어야 한다고 본다.



가장 불만인 것은 공무원 시험에 관련된 부분이다.
교사 임용에 관련된 시험들은 최근 급격히 바뀌어가고 있다. 그 주요 원인은 교사의 여성편중현상 때문이라고 아시는 분이 말씀하시던데, 덕분에 암기만을 요구하지 않는 적절한 시험형태로 바뀌는 것 같다. 하지만 현재 공무원/준공무원 시험을 보면 단순암기 위주의 시험만을 요구한다. 따라서 현재의 공무원들이 갖고 있는 지식은 실무처리 지식 이외에는 죽어있는 지식들이 대부분이다.

이 죽어있는 지식은 상 앞에서 죽어라 만 파서 얻은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래서 공무원들 중에는 유독 보수적이고, 창의적이지 못한사람들이 많다고 생각된다.
정확히 이 부분을 어떻게 고쳐야 할지는 많은 연구가 있어야 하겠지만,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식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들을 공무원으로 채용하기 위한 시험방법이 개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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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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